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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 자립과 의존의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이정환 옮김, 이재삼 그림 / 나무생각 / 2015년 7월
평점 :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책제목이 흥미를 일으키게 만드는데..이 책은..
자립과 의존의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일본인 가토 다이조라는 사람이 지은책이다.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처럼..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감정이나 행동이 이러고 싶지 않은데..
본인이 원치 않는대로 행동하고 원치 않은 결과가 나올때가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그 사람 성격이 아무리 성실히 일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도 그 내면의 문제는 그 사람 스스로가 어찌 할수 없다 .. 좋은것을 보고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것을 누리고 있을 지라도..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하면서 안절부절 하지 못한다.
즐거운 일이 생겨도 만족하지 못하고 현재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한숨을 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금보다 더 더 나아지기만을 기대하고 바라기에 현재를 충실히 풍요롭게 살지 못한다.. 이 모든것이..염려..근심..불만족..미래걱정..이라는 틀에 갖혀 있기 때문이고 자신 스스로가 모르는 사이에 습관적으로 그렇게 살아 갈 수밖에 없는 체질로 만들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내 스스로를 든든히 받쳐주는 '마음의 지주'다
마음의 지주는 현재를 소중하게 여기는 데서 얻을 수 있다.
나는 오늘에 살고 있다..내일과 미래는 오지 않았고..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정말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서오늘이 달라지고 내일이 달라진다.
마음의 지주가 있는 사람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며 사랑할 줄 안다.
휴식도 취할줄 알며 오늘에 만족할줄 알며 더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
작은 행복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 하루를 건강하게 살 수 있었다는데 만족한다.
과연 나는 마음의 지주가 바로 세워진 사람인지..아니면 그 반대의 사람인지..
이 책을 통해서 마음의 지주를 발견하시길 바란다.
이 책의 핵심은 자립하지 못하는 이유와, 의존하려는 마음 두려워 하는 마음, 원점을 직시하는 용기가 필요하며,자신만의 정체성을 가지며 자신만의 나로서 살아가는것이 필요하다고 강조 하고 있다.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사람은 속박에서 벗어나려 한다. 그러나 사랑을 받지 못하며 성장한 사람은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같은 경우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기에 이 부분이 공감이 되었다..어릴때 부모의 사랑이 한창 필요할때..친척집에서 눈칫밥에 또 혼자서 자취하며 살다보니..나도 모르는 사이에 속박에서 잘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느꼇고 그럴힘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사랑을 받고 자라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모든 성격의 문제나 사회 범죄가 그냥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들은 우울증이니..성격의 문제가 잘 생기지 않는다..
또 어머니에 대한 애착이 강한 남성은 결혼을 해도 결혼에 따르는 책임은 지기 싫어한다고 한다.우울증 환자의 따뜻한 무관심과도 같은 의미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다 주길 바라면서도 자신을 자유롭게 내버려 두길 바란다. 우울증 환자가 원하는 것은 어머니 다운 존재 인것이다.
나는 내가 하는일과 관련이 되어서 주변에 우울증 환자들을 많아 봐왔다.
정신적으로 약간의 문제가 있는 분들은 이런 스타일이 많더라..가만히 내버려 두라면서..관심도 받길 원한다는것을...그 자아와 내면이 바로 어머니 같은 상대방을 요구하는 것이다.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은 의무감이나 책임감이 강하다.자기 정체성이 형성되지 않는 상태에서 중장년이 되면 더 심각해진다.그래서 내가 왜 태어났고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내가 오늘을 어떻게 누릴것인지등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이 필요하다..나는 정체성이 확실하기에 참 감사하다.
끝으로 자신을 받아 들이면 운명은 빛을 내기 시작한다..
내가 이런 사람 이었다면? 이런 가정은 필요없다..나 자신 그대로..나는 이땅에 단 하나뿐인 존재라는 사실을..나는 나로서 살아갈때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바로 생각나는 분인 긍정적 삶의 기술과 통찰을 이끌어낸 에리히 프롬의 이론과..그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가토 다이조의 만남..
이 책을 통해서..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한 도움이 되는 책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