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열은 인공지능이 고도화되어 인류를 위협하게 될 가능성보다는,인공지능의 결함이나 오남용을 통해 생겨날 문제들이 더 위협적이라고 본다.(22쪽)이성웅은...기존의 법과 제도를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로는 인공지능을 다루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인류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인공지능의 윤리적 개발과 활용이다. (24쪽)
4장의 결론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둘러싼 거버넌스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인공지능 기술의 능력과 한계에 관하여 ‘사실‘에 근거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공공의이익을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점진적인 사회경제적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미래 세대를 위한 진보적인 교육과 인력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넷째, 인공지능 시스템의 과학과 디자인을 발전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학제간 연구에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25쪽
윤영광은 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 초기의 탈중심적, 민주적 기술의 꿈을 다시 불러올 가능성을 타진한다. 현대 기술이 발전하면서인류 전체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결국 권력과 자원의 집중은 기술의 영역에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인터넷이 출현하면서 사람들이 기대했던 "분산적이고 평등하고유연한 세상"은 결국 현실화되지 않았다. 오늘날의 인터넷은 소수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가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심화된네트워크가 되고 말았다. 블록체인의 주창자들은 이 기술을 통해소위 ‘인터넷의 귀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25쪽)
http://aminer.org/ai-history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이익과 복이익의 최종 수혜자가 될 시민과 정책을 통해 기술의 발전 속도와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기술 개발 상황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인공‘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던 지배와 통제의 함의를새로게 발견하게 된다. 애당초 ‘인공‘이라는 말은 단순한 모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 사용한다는 주체적인 의지가담겨 있었다. (사실 이런 바람이 다른 기술의 경우에도 실현되지 않았다.기술철학의 여러 연구들은 기술이 인간의 삶과 사고를 급진적으로 바꾼사례들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것이 곧 성공이라는 역설을 성립시켜 지금까지의 인공성을 완전히벗어나 버린다.
‘인공지능‘은 그 명칭 자체부터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개념이다. 인공위성이나 인공관절처럼 그것이 모방하려는 대상의 특징이나 기능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경우와 달리, 어떤 능력을 ‘지능‘으로 보아야 할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방의 대상이 되어야 할 인간의 지능은 정확한 정의는커녕 그 능력의 범위를 특정하기조차 어렵다. 그 지능이 어떻게 작동하고 자라는지 모 사하기도 쉽지 않고, 포괄하기 어려운 다양한 측면들을 포함하기때문이다. 인간의 지능은 한편으로는 대단히 정교하며 신비하기조차 한 능력을 포함하고 있어 도저히 인공적인 장치로 흉내 낼 수 없을 것 같은 우월함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