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는 인간을 변화시킨다.


맥루한은 이 홍호자들과 회의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가해지는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결국 *미디어 콘텐츠는 미디어 그 자체보다 덜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 P9

*세상과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창으로서의 *대중 매체는 우리가 *보는 것과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결정하고, 나아가 *개인과 *사회의 *정체성을 바꾸어 놓는다.

맥루한은 "기술의 영향력은 의견이나 개념 수준에서 ㅇ리어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오히려 이 영향력은 "**인식의 방식을 꾸준히, **아무런 저항 없이" 바꾸어놓는다는 것이다.

미디어가 **신경 체계 그 자체에 마법을 부리거나 장난을 친다는 것이다. - P9

우리는 콘텐츠에만 집중하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너무나 익숙해 정작 우리 머릿속에 일어나는 일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결국 기술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오로지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 기술을 사용하느냐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이는 자만심에 빠져 이미 일종의 통제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은 단순한 도구로서 우리가 선택하기 전까지는 아무 활동성을 지니지 못하며, 우리가 버려두면 또다시 활동을 멈춘다고 생각하게 된다. - P10

미디어 재벌 데이빗 사르노프는 모든 부정적인 효과의 책임을 기술이 아닌 청취자와 시청자 탓으로 돌렸다.

그는 "우리는 기기를 만들어 낸 자들의 죄를 기기 그 자체에 떠넘겨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대 과학의 *산물은 *그 자체로는 **선하거나 악하지 않습니다. 기기의 가치는 그것들이 *사용되는 방식에 따라 결정됩니다"라고 말했다. - P10

맥루한은 이 같은 발상을 비웃으며 "몽유병에 걸린 자의 말"이라 쏘아붙였다.

맥루한은 *모든 *새로운 **미디어는 **인간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했다.

그는 "모든 미디어에 대한 우리의 습관적인 반응, 즉 그것들이 어떻게 사용되느냐가 중요하다는 식의 생각은 기계에 대해 무지하고 무감각한 태도"라고 적었다.

미디어 콘텐츠는 "정신의 감시견을 따돌리기 위한 도둑이 미끼로 던지는 고깃덩어리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 P10

/ 인터넷은 단순한 정보의 유통 수단이 아니다


맥루한이 언급했듯이 *미디어는 *단순한 *정보의 *유통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미디어는 *생각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생각의 **과정도 형성한다. 또한 인터넷은 나의 **집중력과 *사색의 시간을 빼앗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든 오프라인상에서든 나의 마음은 인터넷의 유통 방식, 즉 숨 가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작은 조작들읳 ㅡ름에 따라 정보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한때 나는 언어의 바다를 헤엄치는 스쿠버 다이버였다. 하지만 지금은 제트 스키를 탄 사내처럼 겉만 핥고 있다. - P22

"제가 대부분의 읽는 행위를 웹에서만 하는 이유는 저의 읽는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단지 편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사고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 P22

의대 병리학자인 프리드먼은 나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사고는 *‘스타카토 staccato‘ 형식을 띠고있는데, 이는 온라인상의 *많은 정보에서 *핵심만 *재빨리 *훑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또 "저는 더 이상*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 와 같은 책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라고 말한다. *"그럴 능력을 잃어버렸어요.
서너 단락이 넘는 블로그 글조차도 **집중하기 어려워요. *그냥 *쓱 보고 말죠." - P23

코넬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박사 과정 학생으로 학술출판모임 Society for Scholarty Publishing 블로그에 글을 쓰는 필립 데이비스Philip Davis는 1990년대 당시 자신의 친구에게 웹 브라우저 사용법을가르쳐주던 일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친구가 우연히 들어간 인터넷사이트상의 문서를 읽다 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다 못해 짜증이났었다"고 말한다.

"웹 페이지를 읽는 게 아니라 하이퍼텍스트로 연결된 단어들을 그저 클릭만 하고 있잖아!" 그는 친구에게 화를 냈다. 그런데 지금 데이비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나는 *엄청난 양의 *글을 읽고, 또 적어도 *읽어야만 하는데, *그냥 **훑고만 있다. *스크롤만 움직일 뿐이다.

*나는 *세상을 너무 *단순화시키고 있는 사람들을 *비판했다. 그러나 *이젠 *나 자신이 *길게 늘어지거나 *의미가 모호한 주장을 거의 참지 못하게 되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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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08-27 0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 옮긴이 서문


슈메이커의 비교 방법론은 정교하다.

*정치 이념의 *철학적 가정을 **4가지 차원(*존재론, *인간론, *사회론, *인식론)으로, **정치적 원리를 *7가지 차원(*정치 공동체, *시민권, *사회구조, *권력의 보유자, *정부의 권위, *정의, *변화)으로 세분해 살핀다.

철학적 가정들과 정치적 원리들을 모두 합한 **11가지 판단 기준에 의거해 **12가지 주요 정치 이념들을 횡단 비교한다.

그 결과 총 *132개 항목에 걸친 정치 이념의 비교 분석이 이루어졌다. 이는 정치 이념을 다룬 기존의 어떤 저술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획기적인 분석 방법이라 할 만하다.

또한 이 책은 *정치 이념들의 별자리를 안내해 주는 *천체도 또는 정치사상의 바다에서 방향을알려 주는 *나침반 같은 저술이다.

정치 이념을 소개하는 텍스트 가운데는 정작 내장된 *자유주의의 관점을 *감추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객관성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근대 이후의 주요 정치 이념들을 대표하는 대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치를 놓고 제기되는 영원한 질문들을 풀기위해 일종의 거대한 대화를 벌인다는 가정 아래 집필되었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이 반문할 수도 있다.

정치 이념들 사이의 대화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대화가 가능하기는 할까? 대화를 시도했다는 알리바이에 불과하지 않을까? 우려는 이해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정치 이념들을 *이해한 후 서로 *대화에 나서면 상대방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 배경을 알게 되어 *상대방의 주장을 *일률적으로 거부하지 않게 되며, *한층 더 정교하고 타당한 방식으로 *자기주장을 제시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수정·보완할 여지도 생긴다.

여전히 진보와 보수를 확실히 가르려 하는 한국사회에는, 정치 이념의 총체적 전모를 제대로 설명하고 안내하는 지성적 소개서가 필요한데, 이 책은 그 기대에 부응할 교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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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편집 기술의 허용과 규제


많은 국가가 유전자 편집 아기에 대해 강력한 저항감을 표현했고, 생식세포 편집 연구의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또한 향후 최소 *5년간 *인간 배아의 *유전자 편집과 *착상을 *전면 중단하고, 이를 *관리·감독할 *국제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선언이 *구속력을 지닌 것은 *아니어서 *관련 연구의 시도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 - P175

*우리나라의 경우 *생명윤리법 제47조 제3항에서 *생식세포, *배아, *수정란의 **유전자 편집 연구 자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전자 편집 기술 활용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사태처럼 과학자의 과학 윤리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근본적 규제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아기의 탄생까지는 막되 *배아나 *생식세포의 *교정 연구는 기술 발전을 위해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는 상황이다. - P175

/ 미래사회와 유전자 가위 기술의 건강한 접목

유전자 가위 기술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강화 목적으로 사용하든 *기술을 *적용하는 데 *고려할 것이 있다.

첫째, *기술의 *안전성 측면이다.

의학적 치료제로서 승인을 얻으려면 *임상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치료 효과에 앞서 치료제의 *안전성 검증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안전성 검증은 치료 시점에 발생할 수 있는 독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고찰 외에도 약물이나 치료가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한 분석을 포함한다.

*1960년대에 개발된 *홍역 백신의 경우 백신 주입 시 *항체는 생성되었으나, *이후 홍역 병원균에 감염되었을 때는 *병이 더 악화되었다.

의학적 처치에 대한 장기적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 P176

그렇다면 **유전자 가위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리의 *정보 수준은 어떠한가?

아마도 *이 부분이 *현재 유전자 가위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요인일 것이다.

*대부분 *세포나 *일부 동물 수준에서 *단편적으로 안전성 연구가 이뤄졌다.

*유전자 가위 기술의 *역사가 짧아 *장기적인 추적 연구도 수행되지 못했다. - P176

둘째, 인권 문제다.

만약 *생식세포에 *유전자 편집을 시행해 *아기가 태어났다고 가정하자. 그러한 시술을 결정한 사람은 부모거나 그에 상응하는 법적 권리를 지닌 제삼자일 것이다.

하지만 그 영향이 미치는 사람은 바로 태어난 아기 당사자다. 이 경우 **행위 결정자와 **대상자의 불일치가 발생하며, 이는 인간이 갖는 **자기결정권의 *문제와 **충돌한다.

*심각한질환을 예방한 행위라면 이해가 좀 더 쉽겠지만, *능력 강화라면 그렇지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셋째, **사회적 합의의 문제다.

*한 사회에서 통용되는 *윤리와 도덕의 *근간에는 **사회적 합의라는 뿌리가 작용한다.

*사회적 합의에 따라 한 시대에서는 *비도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준거가 *후대에서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고, 또 그 반대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일부다처제는 어떤 집단 내에서 합의된 것이었으나 다른 시간과 공간의 집단에서는 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듯 유전자 가위 기술의 적용은 사회 구성원의 인식에 따라 상대적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현 인류는 아직 *이에 대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사회적 논의가 충실하고 풍성해지려면 *기술이 가진 **혜택과 **위험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손에 쥐고 있어야한다.

그리고 기술이 *사회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거버넌스의 출현도 이뤄져야 한다. 기술이 가져다줄 *동전의 양면을 *취사선택할 인류적 지혜를 갖춰나가야 한다. - P177

/ 데이터 알고리즘이 이끄는 나만 옳다는 생각


**확증편향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이 정한 기준과 생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참지 못하고 *프로크루스테스처럼 잘라내거나 늘려서라도 침대의 틀에 맞추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 - P178

/ 왜곡되거나 성급한 결론, 확증편향

사람은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일정 부분 특정 방향으로 *치우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모두 어느 정도는 자신만의 렌즈를 통해 보고 판단한다.

그러나 사람과의 접촉, 책, 강의, 인터넷 등의 매개체를 통해 자기 생각의 틀에 맞는 내용만 받아들일 때 편향적 사고에 빠질 수 있다. 중독수준의 강한 편향과 왜곡이 생기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어렵게 된다. 더구나 본인의 취향에 맞는 내용만 찾아 보여주는 데이터 알고리즘을 따르다 보면 정상적 사고를 수행할 수 없게 마련이다. 데이터의 어두운 면이 인간에게 내재된 편향성을 극단까지 증폭시키고 확증편향에빠지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편향은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편향은 빠른 의사결정을하기 위해 모든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릴 때 발생한다. 즉 숙고 없이 일부 요소를 의도적으로 무시한 채 결정할 때 편향이일어나기 쉽다. 때로는 생존을 위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고 있는데 주변의 여러 요소를 모두 살펴보고 생각해서 움직일 수는 없다. 순간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요소만 판단해 즉각적으로 결정하고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고려해야 할 요소를 충분히 살펴보지 않고 생략한 채 결정하는 방식이 반복되면 편향이 일어나기 쉽다.
낯선 사람은 위험하다‘라는 생각 역시 약간의 편향성을 내포한다. 낯선 사람이 위험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 있는데, 본인의 안전을 고려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 완전한 객관성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러한 사레처럼 약한 편향과 왜곡이 존재하는 것은 정상 범위 안에 포함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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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왜 지금 포스트휴먼인가, 신상규


닉 보스트롬 nick bostrom은 포스트휴먼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포스트휴먼은 그 기본 능력이 지금의 *인간 능력을 *과도하게 넘어서서, 현재의 기준으로는 *더 이상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미래의 가능한 존재이다." - P15

*미래에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이거나 인간의 *정신이 *업로드된 존재, 혹은 ‘인간 향상’이 누적되어 *두뇌나 *신체가 변형된 존재가 인간의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다.

지금의 인간과는 너무 다른 본성을 갖는, 이 같은 미래의 인류가 바로 포스트휴먼이다. - P15

*로버트 페페렐 Robert Pepperell은 『포스트휴먼의 조건에서 *포스트휴먼이 도래한다는 것을 **근대가 끝났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근대의 핵심은 *휴머니즘인데, 이때 말하는 휴머니즘은 대체로 *인간중심주의 혹은 인간종족주의를 의미한다.

*휴머니즘 시대에는 인간이 *인간 아닌 것non-human being 혹은 비인간inhuman과의 *대비를 통해 *정의되었다.

이러한 *정의의 바탕을 이루는 것은 *정신과 물질, *생명과 기계, *자연과 인공과 같은 *이원론적인 구분이다.

*인간은 *이성에 입각하여 *행동하는 *자율적인 행위자이다. *인간은 *역사를 만드는 주체이자 *만물의 보편적 척도로서 **세계의 중심이었다.

그런데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 혹은 *자연은 어떠한가? 이들은 *주체의 자리에서 배제된 채, *인간의 필요와 *욕구에 의해 마음대로 *처분 가능한 *수동적 대상, 즉 *객체에 불과했다.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들의 관계가 *지배와 *피지배라는 철저히 *위계적인 방식으로 규정되는 것이다. - P16

그런데 페페렐에 따르면, 이런 방식으로 인간과 다른 존재들을 규정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끝났으며, 이제 새로운 시기가 시작되었다.

인간 존재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가 더 이상 타당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뭔가 *다른 방식으로 *인간과 그 *삶을 새롭게 **재발명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포스트휴먼이 내포하는 또 다른 의미이다. - P17

*인간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가 발생하면, 이는 다시 이러한 *인식에 의존하는 *행동 양식이나 *생각, *사고방식의 변화와 더불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면에서 인간 삶을 구성하는 *각종 제도나 *사회적 실천에도 *연쇄적 변화를 일으킨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나 습관이 총체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 P18

인간의 생명 활동이 기계나 기술과 상호 수렴하면서 어디까지가 생명이고 어더서부터가 기술인지를 구분하기가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인간 자체가 기술적 조작이나 개입의 대상이 되었다.

유전자 조작, 줄기세포나 인공장기와 같은 생명기술, 로봇 팔다리나 외골격(엑스켈레톤)과 같은 인공보철(프로스테시스), 두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계는 이미 인간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율적으로 추론, 판단, 선택을 수행하는 새로운 행위 주체로 등장한 것처럼 보인다.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생명/기계/물질의 본성을 재존재화 reontologize하고 디지털/물리/생물 사이의 경계를 해체한다.

마음과 물질은 전적으로 서로 다른 것인가?

*기술-사회적 조건이 급변하면서, 우리가 타인 혹은 비인간 타자와 *관계를 맺거나 세계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P21

이러한 상황이 이른바 인간학에 대한 *’포스트휴먼적 전회 turn’를 요구하는 조건들이다.

*탈휴머니즘을 지향하는 포스트휴먼 담론은 *기술 변형 시대의 인간이나 **혼종적 생명 형태,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적 인공물들, 즉 인간-생명-기술이 결합하여 빚어내는 다양한 포스트휴먼 현상들을 적절히 이해하고 그에 대응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시도이다. - P21

포스트휴먼이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러한 장치들이 우리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회적 실천, 가치, 제도에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 그리고 *장치들과 더불어 **공진화하는 **일상성의 조건 변화를 함께 포함하는 기술-사회적 미래에 대한 비전이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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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일편단심이라는 생각이 매력적이긴 해도,
행복이 어떤 특정한 사람한테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말은 일리가 있긴 해도,
꼭 그래야만 한다는 건,
글쎄, 맞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아.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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