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 세상을 보는 창


생명체의 기본 단위는 세포입니다.
그렇다면 *뇌와 *신경계의 *기본 단위는 무엇일까요?
바로 *신경세포 *뉴런입니다.

뉴런은 *세포체, 수상돌기, 축삭으로 구성됩니다. - P4

뉴런은 왜 다른 세포와 다르게 생겼을까요?
마치 복잡한 전선의 그물처럼 생겼는데요.

실제로 *전선처럼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뉴런은 서로 *연결되어 다양한 감각신호와 운동신호를 전달합니다.
그 **연결부위를 **시냅스라고 합니다. - P4

인간의 뇌는 약 *1000억 개의 시냅스와 1000억 개의 뉴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복잡한 *신경세포의 *연결망을 *커넥톰이라고 합니다.

나는 나의 유전자보다 위대하다. 나는 나의 커넥톰이다.
/ 세바스찬 승 - P4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슈뢰딩거가 지적했듯이 ‘**뇌(의식)야말로 유일하게 *탐구의 대상이면서 *주체’입니다. - P5

1강 뇌, 신비한 세계로의 초대


뉴런의 생김새는 일반 세포와는 전혀 다릅니다.

외계인의 머리처럼 생긴 것이 세포체 cell body, 머리에 촉수처럼 달린 것이 수상돌기 dendrite, 세포체에서 길게 뻗어나온 축삭 axon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P21

뉴런은 서로 연결되어 다양한 감각 신호와 운동 신호를 전달합니다.

그 연결 부위를 시냅스라고 하는데, 인간의 뇌는 약 1000억 개의 뉴런과 1000조 개의 시냅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복잡한 신경세포의 연결망을 커넥톰 connectome이라고 합니다. - P22

커넥톰이란 무엇인가요?

커넥톰은 간단히 말해 커넥션 connection의 지도 map라는 뜻입니다.

인간 유전체의 정보를 지도화 mapping하는 인간 유전체 계획 human genome project이 있었죠?

그것과 마찬가지로 1000억 개의 신경세포가 가지고 있는 커넥션, 즉 회로를 전체적으로 다 파악하는 것을 커넥톰이라고 합니다.

이 회로를 다 파악하게 되면,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씩 꺼내서 고칠 수도 있겠죠.

회로를 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지도가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듯이, 그런 세포들의 지도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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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소 vs 고갱

루소의 작품에서 원근법, 명암법, 비례와 균형 등이 철저히 무시된 표현은 작가의 의도가 아닌 **아마추어리즘의 결과인 셈이다.

그러나 독학으로 우직하고 밀고 나간 아마추어리즘이 결과적으로 루소만의 개성 강한 그림을 탄생시킨 반전 요인이 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 P30

/ 워홀 vs 뭉크

결과적으로 총격 사건이 한 화가에게는 삶과 죽음에 한층 깊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된 반면, 한 화가에게는 창작 의지와 열정을 사그라들게 한 원인이 되고 말았다. - P42

/ 충격적인 죽음을 맞이한 예술가들


잭슨 폴락은 알코올 중독에 걸려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나무를 들이받는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

모딜리아니는 술과 마약에 중독되어 폐결핵으로 사망했고,
툴루즈로트레크는 성적 자유분방함으로 인한 매독과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존 고드워드는 자신의 그림을 향한 비난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 - P49

마크 로스코는 과대망상과 심각한 항우울증제 중독에 시달리던 끝에 동맥을 긋고 자살했다.

장 미셸 바스키아는 정신적 멘토이자 협업자였던 앤디 워홀이 죽고 난 후 마약과 약물로 인한 정신 분열을 겪다가 짧은 생을 마감했다. - P49

/ 미켈란젤로 vs 다빈치

미켈란젤로가 고집 세고 위압적인 인물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내면에는 언제나 가족을 우선시하는 따뜻한 인간애가 있었다.

아버지가 빚을 질 때마다 갚아 주면서 "온 세상의 금을 모아서라도 아버지를 모실 테니 저의 곁에 남아 주십시오"라고 말했을 정도로 미켈란젤로의 효심은 그의 천재성만큼이나 놀랍다. - P62

다빈치는 자신의 이력서를 쓸 때 엔지니어로서의 재능을 강조하고, 편지 끝부분에 마지못해 예술가로서 "그림도 그릴 줄 안다"고 적었다. - P66

미켈란젤로는 마지막까지 예술가로서 자존심을 잃지 않았다.

예술가 하면 쉽게 떠올리게 되는, **가난과 고독과 씨름하며 *창작에만 몰두하는 **배고픈 예술가의 이미지는 **19세기 즈음에야 정착된 것이다.

*그 전까지는 **엄연한 직업인으로서 *먹고 살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했다. - P67

/ 피카소 vs 뒤샹

피카소는 미술 역사상 가장 성공한 화가로 손꼽힌다. 정물화 한 점으로 프랑스 남부의 대저택을 살 수 있을 만큼 그림 값이 비쌌고, 전 세계 사람들이 자국의 수상보다 피카소의 이름에 더 익숙할 만큼 대중적 인지도가 높았다.

그가 남긴 작품 수는 5만여 점에 이른다. 하루에 평균 2점 이상의 작품을 제작한 셈이다. 일평생을 창작의 열정 속에 파묻혀 있었다고 할 만하다. - P70

모네는 무명 화가 협회 전시를 실질적으로 이끌며 매우 적극적으로 인상주의를 선도하였다.

모네의 리더십은 자신이 내세운 금기를 스스로 깨뜨리며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

살롱전 출품 거부라는 원칙을 깨고 르누아르와 함께 살롱전에 참가한 것이다. - P79

*39점의 작품을 통해 빛의 변화에 따른 사물의 변화를 혁신적으로 탐구한 <루앙 대성당> 연작은 인상주의를 향한 모네의 무한한 열정을 확인시켜 준다. - P81

피사로는 인상주의 화가들 중 최고 연장자였고, 온화한 성품으로 누구와도 갈등을 일으키지 않은 이해심 많은 인물이었다.

성실함과 확고한 정신, 책임감 있는 행동은 많은 화가를 이끄는 리더십으로 작용했다.

세잔이 피사로를 ‘겸손하고 도량이 넓은 사람’이라며 아버지처럼 존경하고 따른 일화는 유명하다. - P82

모네가 외형적으로 열정적이지만 마음속 동료애가 강했던 내유외강형이라면, 피사로는 외형적으로 조용하고 따스한 품성이지만 정신적으로 확고한 신념의 외유내강형이었다.

**리더십의 형태는 **달랐지만, 인상주의를 지탱했던 두 사람의 **실천적 행동이 없었다면 오늘날 인상주의는 **허명으로 남았을지 모른다. - P83

/ 달린 vs 마그리트


마그리트가 즐겨 쓴 기법은 **데페이즈망 depaysement이다. 이 기법은 어떤 *사물을 원래 있어야 할 곳에서 떼어 **현실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낯선 관계 속에 *옮겨 놓아 기괴하고도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인과 관계가 없는 사물들이 허공에 어울려 떠 있는 식이다. **관습을 거부하고 상식을 뒤집는 것에서 출발한 마그리트의 예술은 우리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 P100

달리가 즐겨 사용한 편집증적 비평 방법은 일종의 정신 질환이다.
그는 **편집증적으로 어떤 **사물을 집요하게 바라보거나 지속해서 응시하고 집착하는 순간, 사물이 왜곡되거나 변형되는 것을 표현하려 했다.

때로는 무의식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미지로 나타난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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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긴이 서문


<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의 설명에서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교훈은 **정치 이념을 그것을 **현실적 영향력, *담론적 위상, *역사적 경험에 따라 **통치 이념, **비판 이념, **역사적 이념으로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다. - P18

그리고 이렇게 *다른 차원의 *이념들을 대하는 **방식 역시 **달라야 함을 배울 수 있다.

**통치 이념은 이념 연속선의 *정규분포 곡선에서 *허리 부분을 차지하면서 현대사회에서 *현실 정치를 *실질적으로 *좌우해 온 비중 높은 이념들이다

(**통치 이념이란 원래부터 통치에 적합한 이념이라는 뜻이 아니라, **20세기의 정치사를 통해 실제 영향력이 입증된 이념이라는 뜻이다).

**통치 이념은 주로 **급진적 좌파(민주사회주의), **현대 자유주의, **현대보수주의, **급진적 우파(신자유주의)의 *연속선에 분포되어 있다. - P19

**비판 이념은 현실의 *통치 이념에 *속하지는 않지만 **지성적으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 주고 **변혁 사상으로서 여전히 *큰 의미를 지니는 이념(*아나키즘, *마르크스주의, *극단적 좌파)을 말한다.

**역사적 이념은 현대에 와서 다른 형태로 진화한 *과거의 이념(*고전적 자유주의와 *전통적 보수주의), 그리고 역사적으로 실험이 이루어졌지만 오늘날에는 영향력이 줄어든 *전체주의 이념(*나치즘과 파시즘, *공산주의)을 말한다.

그러므로 **현실 정치의 *구체적인 변화와 *정책 차원에서의 논쟁은 *통치 이념에 속하는 *사상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적절하고, *정치 이념을 *이론적이고 사변적인 차원에서 *개척하는 논쟁은 *비판 이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사리에 맞다.

*통치 이념과 *비판 이념 사이의 **현실적 영향력은 *엄밀히 *구분해서 봐야 한다.

따라서 *통치 이념을 다룰 때에는 그것의 *현실적 비중에 걸맞은 **가중치를 부여해서 고려해야 하며, **비판 이념을 다룰 때에는 그것의 **이론적 잠재력에 주로 **초점을 두고 접근하는 것이 옳다.

**이런 태도는 *외국에서 *수입된 **첨단 비판 이론을 다룰 때에도 적용된다. 외국에서 현재 첨예하게 논쟁되고 있는 이념이라 하더라도 그것들은 주로 강단 이념 정도의 위치를 지닌 경우가 많다. - P19

**통치 이념이 *지성적인 차원에서 *별로 신선하지 않고 *이색적인 가치가 *적다는 이유로, 그것이 *마치 *한물간 *사상인 것처럼 *이해하는 태도는 *우물안 개구리와 다를 바 없다.

솔직히 말해 *서구의 *주류적인 흐름은 너무나 **일반화되어 있어서 오히려 **외부 관찰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오늘날 현실 정치의 구체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사람이라면 이른바 정치 선진국들 내에서 통치 이념이차지하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그 이념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내부 논쟁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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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엔 저작의 중심이 되는 세 가지 주제.

상처 입은 인간, 상처 입은 그리스도, 상처 입은 치유자.


1. 상처 입은 인간

상처 입은 인간은 *타락하고 *부서진 상태에 있는 *우리를 말한다. 우리는 고독을 무엇보다도 두려워하는 우리 내면의 목소리를 외면하려 필사적으로 삶 전체를 몰아세운다.

그리고는 교회나 물질적인 것, 아니면 다른 사람을 통해 치유되기를 바라지만 결국에는 만족을 얻지 못한 채 더욱 심오한 것을 갈망할 뿐이다. - P8

2. 상처 입은 그리스도

상처 입은 그리스도는 자신을 비워 인간이 되신 임마누엘을 말한다. 그는 스스로 모든 상처 입은 인류를 치유하기 위한 자리가 되려고 십자가에서 상처를 입었다. - P9

3. 상처 입은 치유자

상처 입은 치유자란 우리 안에서 부름 받은 이들, 곧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그의 *현존 안에서 발견한 *치유 경험, 곧 *십자가를 통해 얻은 *치유의 경험을 세상에 분명히 *드러내는 사람을 말한다.

자신에게 상처가 있음을 깨달아 꽁꽁 싸맨 그 상처를 풀었다가 다시 싸맨 사람은 당장에라도 기꺼이 다른 사람을 **환대함으로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치유의 공급자이자 치유가 일어나는 자리가 된다. - P9

상처는 고통 속에 있는 인류에게 주어진 피할 수 없는 조건 중 하나다. 모든 인간은 이를 경험하지만, 거의 모든 이를 무시한다. 필립 얀시는 이야기한다.

*나우웬은 많은 *고통의 *근원이 *내면 깊숙이 *감춰진 *기억들에 있다고 했다.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독소가 존재의 중심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좋은 기억을 트로피나 졸업장, 스크랩북처럼 *진열해 놓지만, 그 밖의 *아픈 기억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버린다. 그렇게 숨겨진 아픈 기억은 *치유 받지 못한 채 계속 우리에게 *해를 입힌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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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세기 영상 철학서 블랙 미러


이게 과연 나와 우리 모두에게 좋을까?
기술이란 것이 정말 마약이라면 부작용도 있지 않을까?

이 *즐거움과 *불안감 사이에 **블랙 미러 black mirror가 있다.

블랙 미러는 모든 벽, 책상, 손바닥에 있다. 텔레비전,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의 그 차갑고 번쩍거리는 스크린 말이다 - P11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모니터는 거울이 될 수도 있다.

라캉은 <세미나>에서 이를 ‘시선’과 ‘응시’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모니터를 보면서 시선을 던진다고 생각하죠. 시선은 의도적인 행위고 우리는 주체적으로 행동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거예요. - P15

그런데 만약 시선을 던지기 전에,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이 거꾸로 우리를 **응시하고 있었다면 어떨까요?

사실은 모니터에 달린 웹캠이 신적인 위치에서 바라보고 있었다면요. 우리의 우월적 시선은 온데간데 없어지겠죠.

블랙미러가 ‘응시’의 눈을 상징한다는 심증은 이 작품의 메인 포스터를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검은 거울이 깨져 구멍이 나 있고, 그 깨진 조각들이 마치 웃고 있는 누군가의 눈과 입처럼 흩어져 있죠. 스크린 사이로 나를 바라보는 사악한 응시입니다.

모니터와 스크린 뒤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 *감시의 시선이 느껴지나요? - P15

/ 빛을 흡수하는 블랙홀

이번엔 한자를 들여다보겠습니다.
‘거울 감(鑑) 자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자주 들어봤던 명심보감(明心寶鑑: 마음을 비추는 보물 같은 거울)의 ‘감을 자입니다. 본래 *동양에서 *거울은 다가오는 것을 *가리지 않고 *비춰주고, 물러가면 미련 없이 보내주는 공평하고 *무심한 사물이었습니다.

못나거나 밉다고 거부하거나 예쁘다고 더 크게 비춰주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거울은 늘 *마음에 *비유되곤 했어요.

그런데 **검은 거울은 *빛을 **반사하는 게 아니라 **빨아들여서 **머금고 있습니다. 철학사에서 거울이 지니고 있었던 무구한 청정성을 〈블랙 미러>는 **‘꺼’버립니다. - P16

*사물을 *있는 그대로 *비추지 못하고, *빛을 **잃어버린 것이죠. **현실을 *비춰주며 **반성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도리어 악의 기운을 뿜어낸다고 할까요?

실제로 **‘거울 감(鑑)에서 빛을 상징하는 **‘쇠 금(金) 변을 빼면
**‘감시할 감(監)이 됩니다.

**감시하고, 감시당하는 감옥인 셈이죠.

〈블랙 미러>는 거울이 가진 좋고 따뜻한 빛(우리가 스스로를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성찰의 빛)을 *빼버리고 오로지 *응시만이 남아버린 *차가운 *감옥의 거울을 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그리고 있는 디스토피아를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잇는 관문


미래의 인간은 오프라인 세계와 온라인 세계를 넘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검은 거울은** 현실 세계에서 **가상 세계로 *넘어가는 **관문으로 읽힙니다.

이 문을 넘으면 어디든 갈 수 있고, 아직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지만 그래서 무한한 호기심으로 우리를 이끄는 거죠.

/ 시선 강탈의 공식


**모든 감각을 빼앗기는 이런 현상을 프랑스 철학자 기 드보르는 **스펙터클 spectacle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사람들은 눈길을 둘 곳을 늘 원합니다. 거기에 정신이 팔리면 다른 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이고요.

사실 기 드보르는 *’굉장히 인상적인 광경’이란 뜻의 스펙터클을 *부정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장본인입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을 직접 겪으면서 음모나 선동 이론이 **시각적인 유혹을 통해 더욱 강해지는 현상을 비판하고 싶어 했어요. - P24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무엇이 더 올바른지 알면서도,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재미에 더 관심을 쏟기 때문에 이런 선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선뜻 자기 의견을 내지 못하고, 눈치만 보다가 대중에 편승해 우르르 좋아요나 싫어요를 누르게 되는 것은 또 어떻고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눈과 귀, **모든 감각을 빼앗아버릴 대상, 사건이 나타났을 때 **’나만은’ 다를 수 있을까요? - P23

사람들은 점덤 더 자극적인 것을 찾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카는 "사람들이 무엇인가 **깊게 집중하고 **몰입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우민해지는 대중을 비판하지요. - P25

반면 우리가 스펙터클의 시간을 의식한다면, 벗어날 수 있다고 보는 낙관론도 있습니다. 그것을 **초인지 meta-cognition’이라고 합니다.

**선동되거나 휘둘리지 않고 *미디어를 이용하는 능력, 즉 **미디어 리터러시를 키우는 것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거라 봅니다. - P26

미국의 미래학자이자 저술가인 하워드 라인골드는 저서 <넷 스마트>에서 인간이 스펙터클에 놀아날 때 **무호흡 증상을 보인다는 신체적 특징에 주목하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그 인지를 높이려면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같은 단순한 방법을 시작하면 좋다고 얘기합니다. - P26

동양 고전 <중용>에서 고대의 명임금이었던 순임금이 왜 훌륭했느냐 하면 "은악양선(남의 나쁜 점을 감춰주고 좋은 점을 드러내줌)했기 때문이라고 쓰고 있어요.

상대의 *장점을 *칭찬하는 건 보기 *드물어지고, 남의 *단점을 드러내는 건 *대수롭지 않게 하는 저부터 반성해봅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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