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신

하늘에 계시는 수염 달린 하나님이 인류의 선행과 악행을 굽어보며 각각에 걸맞은 보상이나 벌을 내린다는 개념 대신, 아인슈타인은 **자연의 조화에 *드러나는 *신이라는 개념을 수용했다.

이런 시각은 17세기 네덜란드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가 제안한 것이었다. 아인슈타인은 1929년에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세상의 *엄정한 조화로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 **인류의 운명이나 **행동 따위에 *관여하는 신은 *믿지 않는다.〉

이 철학은 아인슈타인의 과학 연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과학 이론을 *평가할 때 **신이라면 과연 세상을 이런 식으로 설계했을까를 *자문해 본다고 말했다. - P48

종교 없는 과학은 불구이고, 과학 없는 종교는 맹목이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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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잃은 유대인

아인슈타인이 삶의 다른 부분에서도 그랬듯이, 그는 종교와의 관계 또한 전혀 관습적이지않았다. 그의 *집안은 *유대계였지만, 가족들은 *유대교 신앙이나 생활 방식을 *거의 따르지않았고 그를 유대계 학교가 아니라 *가톨릭 학교에 보낼 정도였다.

아인슈타인은 학교에서받는 가톨릭 신앙 수업을 무척 즐겨 친구들의 공부를 도와줄 정도였다. 그는 김나지움에진학한 뒤에야 처음으로 *정식 유대교 교육을 받았는데, 몹시 흥미로워하면서 *유대교 관습을 열성적으로 지키곤 했다. 아마도 종교에 무관심한 부모에 대해 *청개구리처럼 반항심을드러낸 사건이었을 것이다. - P48

잠깐 동안의 무신론자

유대교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열정은 금세 *다른 종교에 대한 열정으로 바뀌었다. 바로 **과학이었다.

그는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위대한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의 책을 맹렬히 읽어 나갔고, 그런 합리주의적인 글들을 통해서 자신이 **성경의 거짓말에 속아 왔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조직적 종교의 **허식에 대한 *반감을 평생 간직했다. 그러나 더 나중에는 *신에 대한 노골적인 불신은 *부인했고, 그보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질서를 믿었다. 한번은 **무신론도 일종의 *편협함에 불과하다며 드러내 놓고 조롱하기도 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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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논의를 정리하면 **연역추리와 **귀납추리는 *매우 *다른 **특징이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연역추리는 *결론이 *필연적으로 *성립함을 주장하는 데 비해, **귀납추리는 아무리 공들여 구성했다 하더라도 **결론의 **우연성만을 보증할 뿐이다.

그러나 **귀납추리는 연역추리가 갖지 못하는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지식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전제에 포함된 정보나 지식의 양보다 **더 많은 내용을 주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납적 비약이 발생한다. - P195

상당수의 과학적 지식은 이러한 귀납적비약을 통해 구성된 것이다. 그러나 귀납적 비약이 언제나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전제에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면 귀납추리의 결론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완전하다. - P196

2. 과학적 탐구 절차


*전통적으로 과학적 탐구는 **귀납적이라는 생각이 철학자와 과학자 세계에서 지배적이었다.

베이컨으로부터 시작하여 밀에 이르는 경험주의적 전통에서는 과학적 탐구를 자연에 대한 **관찰과 *실험으로부터 시작하여 *자료를 수집하는 데서 **법칙과 이론을 이끌어내는 가정으로 간주했다. - P196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과학적 지식은 **’사실에서 도출된 *지식의 체계’이며 과학적 지식이 **객관적인 이유는 **사실이라는 확고한 기반을 지니기 때문이다. - P196

이처럼 과학적 탐구에서 귀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는 입장을 흔히 **귀납주의라고 한다. - P196

1단계

관련된 모든 **사실들에 대한 **선입견이 개입되지 않은’ **관찰과 기록 - P196

2단계

기록된 사실에 대한 논리적 가설 이외에 *다른 가설이 개입되지 않은 *분석과 분류

3단계

분석과 분류로부터 **사실든 간의 **관계에 대한 *일반적 원리 유도

4단계

설명과 예측을 통한 일반적 원리에 대한 시험

3단계에서의 귀납과정은 같은 자연현상에 대한 **반복된 경험으로부터 **규칙성과 **일반화를 유도하는 매거적 귀납이다. - P198

귀납주의는 과학적 탐구 전반에 대한 설명이 되기에는 부족한 몇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다.

1단계에서 *가설의 도움없는 *자료수집은 *맹목적이며, *어떤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합리적인가는 탐구중인 문제가 아니라 *작업가설에 의해 결정된다. - P199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선입견이 개입되지 않은 관찰과 기록에 대한 요구가 실현될 수 없다는 데 있다.

모든 관찰은 **관찰자의 과거 경험, 지식, 교육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동일한 자연현상을 보고 서로 다른 이론의 지지자들은 서로 다른 것을 관찰할 수 있다. - P199

이생의 논의로부터 분명해지는 것은 *가설이나 이론은 *관찰된 자료로부터 *귀납되는 것이 아니라 *관찰된 자료를 설명하기 위해 창안된다는 점이다. - P200

이상의 논의로부터 *과학적 탐구에 대한 또다른 유력한 방법론이 제시되는데, 그것은 흔히 **가설연역적 방법 hypothetico-deductive method이라고 한다. - P200

가설연역적 방법에 따르면 과학적 탐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1단계. 탐구중인 문제에 대한 *가설 제안

2단계. 가설을 이용한 *설명 및 예측

3단계. 경험적 시험

4단계. 확증 또는 반증 - P200

가설연역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탐구과정에서 가설이 처음 단계부터 등장한다는 점이다.

**과학적 객관성은 *가설로부터 *유도된 *설명이나 *예측에 대한 **경험적 확보를 통해 확보된다. - P201

과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가설을 제안하고 제안된 가설을 비판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포퍼는 이러한 사회를 열린 사회 open society라고 불렀다. - P201

포퍼는 *임시변통 가설 ad hoc hypothesis을 도입하여 *반증된 가설을 구하려는 시도를 *비판했다.

다른 한편 *가설이 새롭고 *대담한 예측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엄격한 시험을 해도 *반박되지 않는 경우에 그것을 *확인되었다고 본다. - P202

헴펠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과학적 지식은 *선행연구를 통해 *확증된 가설들이 *누적되어 그 *신빙성이 *점차로 *증가한다는 점에서 **귀납적으로 구성되지만,

*탐구과정은 앞에서 보았듯이 *귀납적 과정과 *연역적 과정이 혼합되어 있는 것이다. - P202

반면 포퍼가 보았을 때 과학은 귀납적 과정이 아니라 연역적 관정이다.


만약 우리가 과학을, 귀납을 통합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지식을 추구하는 활동으로 본다면 우리는 결코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 P202

**보편형식의 가설은 *귀납적으로 *입증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포퍼는 **과학의 목적은 **경험적 자료와 정확하게 들어맞는 *가설을 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반증가능성이 높은 *가설을 구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반증가능성이 높은 이론은 참신하고 대담한 예측을 하는 이론이다. - P203

/ 과학적 실재론 논쟁


이 *대상들의 *존재를 *경험적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은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면 이 대상들은 *과거의 형이상학적 대상들처럼 *허구적 존재자라고 간주해야만 하는가?

이 물음에 관한 논의와 그 전개과정은 **중세의 보편자 논쟁, 근대의 실체론 논쟁과 비슷한 양상을 띤다. 이 글에서는 이에 관한 논의를 **과학적 실재론 논쟁이라고 부르고, 논쟁의 전개과정을 고찰할 것이다. - P207

간편한 논의를 위해 *원자와 전자같이 우리의 *경험에 의해 그 존재를 *직접 확인할 수 *없는 *대상이나 *과정을 **이론적 대상(theoretical entity),

*책상과 같이 그 존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상이나 과정을 **관찰적 대상(observational entity),

*과거 플로기스톤 같은 대상들을 **형이상학적 대상(metaphysical object)이라고 부르자. - P207

2. 과학적 실재론과 반실재론

**과학적 실재론 논쟁은 먼저 *이론적 대상이 *관찰적 대상처럼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입장의 차이에서 시작했다.

**과학적 실재론(scientific realism)은 *이론적 대상이 *실제 세계 안에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반면 **과학적 반실재론(scientific antirealism)은 *이론적 대상이 **형이상학적 대상처럼 *실제 세계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 P208

/ 관찰언어 이론언어


정작 이 논문의 진가는 네이글의 환원 모델과 헴펠 오펜하임의 설명이론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파이어아벤트가 수용된 견해‘의 이른바
**‘두 언어 모델‘을 공격한 것에 있었다.

이 모델에서는 **과학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관찰언어와 **이론언어로 구분한다.

이 구분에 따르면 **관찰언어는 **이론언어와는 독립적으로, 그것이 *지시하는 **경험적 사실에 의해 **의미를 얻는다.

반면 **이론언어는 *결합원리‘에 의해 **관찰언어와 연결됨으로써, 그것의 **의미를 얻게 된다. - P136

그러므로 **두 언어 모델에서 **의미는 **관찰언어로부터 **이론언어로 유출된다.

그런데 **파이어아벤트에 의하면 **보편이론들은 **반대방향의 **의미 유출을 생성한다.

**이론이란 **보편적인 동시에, **세계에 관한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화이기 때문에, *관찰에 대한 기술, 즉 **관찰언어에서 *사용되는 *언어에도 **영향을 미친다. - P136

*파이어아벤트에 따르면 이론들의 이러한 국면은 *실증주의적 전통에서 *간과되었다.
기존의 실증주의자들은 *이론을 *경험적 일반화로 다루었고, 특히 *이론을 그것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 사실을 대한 경제적 기술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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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철학>

1. 연역과 귀납

*과학적 탐구의 *방법에 대한 논의는 과학적 탐구가 수행되는 전체적 과정을 다룬다.

이와 관련하여 크게 *두가지 대답이 주어졌다.

한가지 대답은 과학은 전체적으로 보면 **관찰과 **실험으로부터 **출발하여 *가설이나 *이론을 구성하고 최종적으로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그 이론을 적용하는 **귀납적 과정이라는 것이다. - P192

다른 한가지 대답은 *과학적 탐구가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귀납으로부터 출발하는것이 아니라 **문제로부터 출발한다고 주장한다.

즉, *과학적으로 설명해야 할 *문제가 발생하면 과학자들은 그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가설을 제안하고 그 **가설로부터 *현상에 적용할 **관찰결과를 **연역하여그것을 **경험적 자료와 맞춰본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답에 따르면 과학적 절차는 다분히 **연역적이며 그 표준적인 이름은 **가설연역법이다. - P192

연역추리는 아리스토텔레서의 고전 논리학과 그 이후 현대에 등장한 **명제논리와 **술어논리에 의해 효과적으로 연구되어왔다. - P193

우리는 *연역추리와 *귀납추리의 근본적 차이점은 전제가 **차이면 결론도 참인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았다.

우선 전제와 결론에 포함된 정보의 크기를 비교해보았을 때, 타당한 연역추리의 경우 **결론에 포함된 *정보는 *전제들에 포함된 *정보보다 *더 크지 않다.

다시 말하면 *타당한 *연역추리에서 *결론은 *전제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을 *주장하지 않는다. - P195

이에 비해 ②와 같은 좋은 귀납추리의 경우 결론에 포함된정보는 전제들에 포함된 정보보다 **더 크다. 다시 말하면 좋은 귀납추리에서 결론은 전제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내용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확장추리‘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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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는 "우리 사회에서 자기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사형선고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 P203

카뮈는 뫼르소를 옹호하면서 그가 사회가 요구하는 연기를 하지 않았을 따름이라고 말한다.

그는 뫼르소를 어떤 영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서도 **진실을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인간으로 본다.

심지어 *‘우리들의 분수에 맞는 *단 하나의 **그리스도’라고까지 평했을 정도다. - P204

카뮈와 마찬가지로 아버지를 일찍 여읜 뫼르소는 아버지가 대표하는 **부권적 기능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래서 사회적 현실 바깥이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듯 보이는 그에게 비로서 아버지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법이고 판결이다. - P204

사형수로서 뫼르소는 *사회로부터 *배제되지만 동시에 사형수라는 *위치를 *정확하게 할당받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그것은 **배제라는 형식을 가진 **포함이었다.
이러한 어긋남이 부조리하게 보일지라도 뫼르소는 그것을 기꺼이 수용한다. 그는 **부조리로서의 삶을 사랑한다. - P204

/ 페스트


그 죽음은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의사 리유의 말을 빌리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죽음, 곧 **익숙하지 않은 죽음이다. - P206

한번은 어떤 여자가 죽은 순간에 "안 돼!"라고 외치는 걸 듣는다. "그때 나는 절대로 그런 것에 익숙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요"라는 게 그의 고백이다. - P27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만약 영원회귀가 없다면 인생은 말 그대로 단 한 번뿐인 인생이 될 것이고, 그렇게 *한번 사라지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이란 *너무도 덧없어서 아무런 *무게감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 - P217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다.
영원회귀는 바로 그런 대조효과를 유발한다.

영원회귀라는 *무거운 옆에서 일회적인 삶은 *가벼움을 면치 못한다.

그것도 너무도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가벼움이다. - P217

그렇다면 한 번 뿐인 삶 대신에 영원회귀의 삶을 선택해야 할까
하지만 이 또한 만만찮다.

"우리 인생의 매 순간이 무한히 반복되어야 한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혔던 **영원성에 *못박힌 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니체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영원회귀 사상은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토로했다. - P218

양치기의 목구멍을 문 뱀은 바로 영원회귀 사상을 뜻한다.
그것이 목구멍에 걸려 삼키지도 뱉어내지도 못해서 곤경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 P218

자신의 인생이 *반복되어도 좋다고 *긍정하는 자, **다시 한번!이라고 말하는 자가 다른 아닌 **초인이다.

니체에게서 영원회귀와 초인은 그렇게 만난다. 그것은 **운명애를 매개로 해서다. - P218

니체와 쿤데라는 삶의 무거움과 가벼움의 대조를 좀더 오래 끌고 간다. *무거운 짐은 비록 우리를 짓누르면서 바닥에 깔아 눕히지만, 동시에 *삶을 *생생하게 만든다.

그것은 마치 우리를 지상으로 잡아당기는 **중력이 우리에게 *현실감을 부여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 P218

만약에 우리가 아무런 *짐도 지고 있지 않다면, 우리의 삶은 *너무 자유롭다 못해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쿤데라는 생각한다. 어느 쪽도 쉽게 선택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 P219

지구라는 *무경험의 행성에서 우리는 아무런 *리허설도 없이 *무대에 오른 *배우 신세다.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비교할 만한 *기준도 없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 P220

토마시가 되뇌는 독일 속담이 einmal ist keinmal이다.

한번 일어난 일은 전혀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한 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도 된다. 우리 인생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다. - P220

이렇듯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서 진동하는 토마시의 삶은 "한 번뿐인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와 "그래야만 한다" 사이에 걸쳐 있는 삶이기도 하다.

어느 쪽이 옳은가? 오직 단 한번밖에 살지 못한다면 그러한 *가치판단은 *우리의 몫이 아닌지도 모른다. - P221

우리 역시 삶의 무거움은 부담스러워하면서 삶의 가벼움은 *구제하고자 자주 서성이고 있는 듯싶기 때문이다.

참을 수 ㅇ벗는 존재의 가벼움은 영원회귀 사상에 대한 소설적 성찰이면서 우리 존재의 딜레마에 대한 우아한 묘사다.

쿤데라와 함께 삶은 얼마만큼의 무게를 갖는 것이 적당할 지 다시 생각해봐도 좋겠다. - P221

*자기 정체성의 바탕은 *기억이다. - P223

이탈리아 여행 이후에 완성한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서 괴테는 *예술과 *여행 경험이 **시민계급이 귀족계급과 대등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말한다. - P232

말테는 사람들이 마치 과일이 씨를 품듯이 저마다 자신의 죽음을 품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은 자궁 속에, 그리고 남자들은 가슴속에.

그 죽음은 삶과 함께 과일처럼 익어간다. - P236

/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구역질나는 현실 속에서 **신이라는 단어만이 자신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여기는 캐테야말고 진정한 신자다.

캐테는 프랑케 부인과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 장사를 하는 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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