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는 거짓말 안 해! 재미난 책이 좋아 18
울리히 후프 지음, 하이케 드레벨로브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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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여우는 거짓말 안해!

 

 

​글 올리히 후프            

그림 하이케 드레벨로브​

​출판사 주니어RHK       

 

 

 
 

​책 속 여우 중 가장 귀여운 여우에요. 웬지 재미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요 

동물들도 거짓말을 할까? 동물들도 거짓말을 할 수 있어!

자그마치 하루에 ​200번이나 거짓말을 한다네요.

사람만… 거짓말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데 거짓말을 할 때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바람에 곧 들통이 나고 말긴 하지만요.

 

 

 

동물들과 우리의 공통점은?

온몸이 시뻘게지고 자꾸 말을 더듬고, 삐질삐질 진땀을 흘리기 시작하지.

거짓말 하는 건 ​하나도 어렵지 않아... 그리고 기억력이 좋아야 해...

그런데 그런 여우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병원에 가야할 원숭이, 영화촬영장에 가야하는 호랑이...

공합대합실에서 여러동물들이 각자가 가야할 의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항공편의 모든 운행이 취소 되었다는 것이다.

 

 

 

원숭이, 거위, 호랑이, 보호종 판다, 똑같이 생긴 양 두마리, 그리고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새빨간 털의 여우, 공항을 지키는 냄새를 못 맡는

훈장탄 보안 경찰견 말고는 그들을 통제할 누구도 그 곳엔 없는 것이다.

 

"모두 내 생김새만 보고 나를 범죄자로 여기지요. 내 새빨간 털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나요? 난 어차피 이런 모습으로 태어났어요.

털 색깔을 골라서 태어날 수 있는 동물은 하나도 없어요."

이제껏 꾀 많은 여우,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고 믿었던,

여우지만... 우리 딸들의 외침처럼 들렸다.

한 반에 서너명은 다문화 아이들인 것을...

나조차 내가 선택해서 태어난 인생이 아닌 것을...

외모로만 모든 걸 판단하려 했던 것에도는 반성 하면서

우리 딸들에게 실은 잘 못해주고 있음이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나이들어 가는게 슬프기도 하고,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냄새도 그냥 웬만한 건 민감하지 않는

그야말로 감각 떨어진 부모 곁에 있는 우리 딸들과 같은

집 밖 세상 보다는 집안에선 아직까지 왕과 공주인 천방지축인

울 아이들을 보는 듯한 공항대합실... 

마치 우리네 일상 같은...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지휘자가 나타나 너희를 통제하는 부모님이 없으니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라~ 한 것처럼 다들 새로운 세계에 도전이라도 하듯

 공항라운지며 면세점에서 미친듯이 자유의 시간을 만끽한다.

 그러면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또 진심으로 마음을 내 보이기 시작한다.

적어도 그들끼리는... 하지만 그런 중에도 거짓말을 안한다는 여우는

친구들의 여권을 훔쳐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 하지만

술에취해 자신의 단점까지 다 말해버린 보안견과 얼떨결에

친구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냄새도 못 맡는 수색견일지라도 탁월한 본능을 지닌 개는 여우를

사기꾼이나 수배중인 범죄자로 의심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자신의 단점때문에 어떤 말이나 행동도 다른 동물들에게

설득력이 없어졌다는 걸 깨닿고 자포자기하려 한다.

 

목숨바쳐 일생동안 공항을 지켜 일했지만

남는건 후각 잃은 몸과 형편없어진 지친마음 뿐인걸~

 

 

 

"친구, 좋은 친구...

좋은친구, 그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것

그러니까 네가 타고 갈 비행기가 오늘 뜨지 않아도

슬퍼하지마. 친구는 언제나 친구지!

친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물이지!"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열어갈 때쯤 동물들은 여권을 모두 도둑 맞고

여권이 없으면 동물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라며 서로의 여권을

급기야 위조까지 하게 된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거위는 날지도 못하고, 양 두마리는 인공으로 만들어 졌고,

호랑이는 염색한 털로 나이듦을 감추며 TV에 출연하고, 개는 냄새도 맡지 못하고...

하지만 이들에겐 함께한 시간 만큼 서로 이래하고 새로운 세상을 알아간다.

 

버려진 공항, 곧 무너질 공항에서 서로에 마음을 알게된다.

"네가 나랑 함께 떠난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 될거야

난 이제 너희 없는 삶은 상상할 수 가 없어.

나는 보호종 동물원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매일같이 뛰어다니고 날아다니고 할 거야." 라면서

동물들은 여권을 박박 찢어 버린다.

서로에게 평생 우정을 맺으며 동물 라운지를 빠져 나오는

그들 뒤로 공항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 ... ... ...

​그리고 그들만의 비밀도 무너진 공항에 묻힌 듯 ...

개는 새로운 삶이 시작된 듯 다시 냄새를 조금씩 맡을수 있게 되었다.​

동물원에 갖혀사는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 갔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언제나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진정한 내가 없는 건 아닌가?

내가 너무 울 아이들을 통제하고 구속한 것은 아닌가?

주변의 시선땜에 딸들에게 사랑을 억지로 주고 있진 않나?

 

나와 내 이웃 같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였음에 오늘에 감사하며 지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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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삼국 통일까지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 1
윤종배 지음, 이은홍 그림, 전국역사교사모임 원작 / 휴먼어린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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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초등학생을 위한 맨 처음 한국사 1

- 선사시대부터 삼국통일까지

 

 

​출판사  휴먼어린이

글 윤종배 그림 이은홍

원작 전국역사교사모임​

역사란? 어렵기만 한 과목이라고 생각했던 생각을 깨는

재미와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는 맨 처음 한국사다.

 

TV에서 많이 본 전쟁을 통한 ​이야기로 만 시작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만화로 이야기를 시작하니

저도 ​술술 넘어가고... 아! 그렇구나~를 외치면서 봤답니다.

​특히, 등장인물 소개와 함께 14장마다 각 역사 연대표와 역사 돋보기

그리고 덤으로 구성되어 있어 본문 만화에서 부족한 내용을 자세한 설명까지

더 해 놓아 아이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더 좋았던건... 그리 많은 내용은 아닌 것 같은면서도

딸과 같은 3학년인 한솔이가 기초적인 것 부터 묻고 답하니

 읽으면서도 우리딸과 함께 그곳을 꼭 가봐야 할 것 같은...

꼭 알야야 할 것 같아서 정리도 하면서...

 이번에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역사​ 공부를 시작했답니다.

 

 

 

2002년 아! 아~ 이날을 잊을 수가 없죠~

이렇게 가까운 날들도 역사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니

우리의 하루 하루가 역사라 생각하고 기록해야 할 것 같은 의무도 생기는 것 있죠.

 

 

 

 

' ​역사는 일기 같은 거란다.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꿈꾸는 거야.

우리모두 작은 역사를 쓰고 있는 셈이지...'

 

구석기시대(약 70만년전)의 뗀석기와 간석기,

신석기 시대(기원전 8000년경)빗살무늬 토기, 움집.

원시 공동체사회에서 움막 짓고 농사 지으며 신앙을 가지고 사는 모습들을

 보면서 쉽게 들어오는 그림들로 이해하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청동기 문화(기원전 1000년경)의 시작으로

농사 기술과 농사 도구가 좋아졌으며,

 무덤과 부족 제단으로 사용된 고인돌. 신분의 차별, 지배자의 무덤이며

이시기에 구리로 만든 청동검이 발달함을 알 수 있다.

특히, 규칙이 생기고, 만드는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더 기억할 수 있었다.

고조선 건국(삼국유사) 

 

​단군신화로 부터 고조선 건국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를 알기 쉽게

토론하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선생님에 부연 설명까지

신화를 그대로 믿었던 딸들에게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철기 문화 (기원전 300년경)의 시작으로
​윷놀이 문화가 부여에 속한 족장 이름에서 따온 것.  ​도, 개, 걸, 윷, 모...

철재무기 발달, 전쟁이 치열해지며 가장 강력한 나라가 발생.

 

 


전북 김제 저수지 벽골제가 말의 푸른뼈를 갈아서 둑 쌓는 흙에 섞어

그것으로 쌓은 둑으로 호남의 기준이 되는 호수라는 것.

그래서 호남... 호수의 남쪽이라는 것도 알았죠.

 

 제 고향이 호남이라 특별히 관심가는 지역이더라구요^^

 

 

고구려, 백제, 신라 성립 (기원전 1세기경, 삼국시대)  

고구려- 하늘이 내린 자손 주몽은 강의 신 하백의 딸 유화와 하느님의 아들

해모수의 자식으로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 함.

고분벽화 무덤벽에 그린 그림으로 벽화를 통해 고구려의 생활모습,

대외교류, 진취적인 기상을 알 수 있었다.

광개토대왕릉비​, 불교 전래, 태학설립. 무용총

백제- 주몽아들 온조, 우리나라 최초의 강력한 해상국가,

석촌동 돌무지무덤, 백제 무령왕릉, 일본에 한학과 불교 전함, 관음상
신라- 국호와 왕호를 정함(지증왕) -> 율령반포, 백관의 공복제정,

이차돈의 순교로 불교공인(법흥왕) -> 진흥왕때 화랑정신 (사다함, 관창, 김유신),

한강의 마지막 주인, 국사편찬...

 

 

 

금관가야 신라에 항복, 신라 한강유역 차지, 고구려 살수대첩,

신라 삼국통일​


 

마지막으로... 역사를 모르면 어떻게 된다고?...

 

2권 통일신라와 발해, 고려의 이야기도 기대된다. 기대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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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 사자 -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 개정판 동화는 내 친구 7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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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학교에 간 사자

출판사 ​ 논장

 필리파 피어스​

옮김 햇살과나무꾼​


 

학교에 간 사자 필리파 피어스의 9편의 단편 모음집^^




이야기에 흐름대로 제목을 가지고 말 잇기를 해 보았지요^^

무지무지 잘 드는 커자란 가위를 가지고 도망쳐 학교에 간 사자

여름휴가 때 생긴 일을 자랑하는 똘똘이와 깜깜한 밤에 안녕, 폴리!를 외쳤던

구부러진 새끼손가락 때문에 비밀이 많이 생긴 책

정말 재미 있네요^^

이 중에서 몇 편이 맘에 확 들어오네요...

 


무지무지 잘 드는 커자란 가위

=============================​

 

 

 

말썽쟁이 남자아이 팀이지만 할머니에게 만은 진실한 아이...

하지만 어른들의 잣대로만 본다면 언제나 말썽쟁이인 팀인 것이죠

다들 그렇듯이 우리아이도 그림 상담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부부의 소통만큼

아이와의 소통은 원활하지 않다라는 말을 듣고 깜작 놀란적이 있었다 .

팀 또한 자기 마음을 다 알아주지 않은 부모님 때문에 분노했고

결국 분노조절에 실패해서 꾀임에 빠진 것일 것이다.

"이 가위는 뭐든지 다 자를 수 있단다. 어떤 거나, 전부 다."

 

막상 다 자를 수 있는 가위로 온 집안을 싹둑싹둑 잘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지만 뒤 늦은 건 후회가 있을 뿐이다.

 

다행인 것은 깨진 물건을 붙여주는 접착제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가끔은 마음에 금이 가는 상처들을 안고 사는데 그때마다

 돈 많이 주고라고 구입할 수만 있다면 모든 걸 제자리에 돌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고싶은 접착제이다.

 

뭐든지 자르는 가위와 붜든지 붙이는 접착제가 우리 인생에서

 혼돈이 올때 꺼내쓰는 비빌병기였음 좋겠다.

 


도망

========​

 


지금도 우리는 잘못을 저질러 놓고 가끔은 시치미도 떼고 동생 탓으로

둘킬까봐 큰소리로 위장도 해보곤 하지만 엄마인 난 알면서도 모른 척...

다 잘 할 수 없는 엄마인 나도 사랑으로 감싸주는 식구가 있어

쥐구명 찾아 도망가지 않고 당당하고 뻔뻔하게

오늘을 지내고 있지요..

두근 두근 짐을~ 이해하면서요^^

 


학교로 간 사자

=================​

 

 

 

 

새학년 새학기가 되니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갑인 선생님 만날까봐?  반에서 사자가 필요한 우리아이 ​될까봐~

잭톨처럼 힘 센 아이가 왕따를 만드는 교실에서 마음 졸이며 지내게 될까봐~

무서운게 없는 아이들에게 여자아이 친구인 '자사' 처럼

 진정한 친구, 든든한 친구를 올해도 만들 수 있었음 하네요...

 
똘똘이

=========​

 

​외로운 똘똘이를 조금은 이해 할까?

아이가 저학년이라 맘 맞는 엄마 찾기가 참 쉽지 않다.​

이것 저것 따지는게 많아서 일까?

코드 맞는 친구 한 명 이라도 있는 난 

그래도 행복했는데 저 멀리 이사를 가다니...

​그런데 생각 해보면

똘똘이 친구​ 더빈처럼 우리 가까운 곳에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둘은 더 없이 행복했답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사랑합니다를 보태며...

구부러진 새끼손가락

=====================​

 

원하는 곳에서 구부러진 새끼손가락을 펴기만 하면

 원하는 걸 모두 다 갖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초등학교 2, 3학년인 우리딸은 ​

주디를 보면서 먹고 싶은 과자랑, 장난감, 옷... 마음대로 허락없이도

갖을 수 있어서 좋겠다며 ​주디를 엄청 행운아라고 아우성이다.​

 

그런데 주디도 처음엔 몰랐을 것이다.

조그마한 것부터 마음대로 조종 해가며 갖을 수 있을 때는!!!

구부러진 새끼손가락에 마음을 뺏겨 남의 마음을 돌아보지도

 못 한다는 것을 ​알 수 없었겠지요

'너무 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옛 말처럼​

결국은 넘치면 화를 입게 된다는 것을 주디도 몰라겠지요...

 그런데도 나는 왜 부럽죠!!!...

구부러진 새끼손가락이 이상하다고 인정해야 했을 때

주디의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책을 읽으면서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하지만 주디가 ​자기 잘못을 뉘우치는 순간 새끼손가락이 정상으로 되었다.

우리모두 조금씩 다를 뿐이지

모두가 그런 욕심 하나쯤은 가지고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들 마음은 언제나 주디를 응원하면서도

부럽고 또 정상으로 되돌아 온 손가락이 살짝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들 정도로

나를 유혹에 빠지게 했던 구부러진 새끼손가락​...

모두가 비밀을 가지고 사는 거라면

나에게도 비밀병기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ㅎㅎㅎ

*** 부록 - ​종합장, 세계의 가면을 찾아 떠나요

종합장은 쓰는 페이지 마다 새로운 책 소개가 있어서 아주 유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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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그랬어! 푸른숲 어린이 문학 3
정연철 지음, 조미자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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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그랬어!]

 

 

 

푸른숲 어린이 문학     [속상해서 그랬어!]

글 정연철 그림 조미자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속상해서 그랬어! 속상해. 속상해서~

아이들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속상해서 그랬어! 라고 외치는줄 알았어요...

 

 

근데 ... 어른도 아이도, 하루하루를 견디어 가는 걸 보는게

어찌나 가슴 한 켠이​ 찡하던지...

요즘은 한 반에 서너명은 편부, 편모 가정이라 딱히 새로울게 뭐가 있나요?

어른들의 잘못에 의해 생이별을 하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냐고요!!!

시대를 잘만나 내가 이 고생을 한다고요!!!

외치는 것만 같아 다 읽고 난 후에도 한참을 멍하니 있었죠...

 

이런 불편한 내용을 꼭 우리 아이들이 읽어야하나?

이건 어른 동화지 아이 몫은 아닌 것 같은 불편함이 있어서

며칠을 읽지 않다가... 그래도 궁금해서 다시 일게 되었죠...

 

느티말, 시골 할머니집에 지내게 되는 진수와 진희

아토피 핑계로 역시나 할머니와 함께 사는 까칠 대마왕 기열

수영장 패션으로 민박집에 등장한 뚱보네 가족

빚쟁이를 피해 고향으로 피신 온 미숙...

 

 

각기 다른 모습, 다른사연으로 이 마을에 들어와 살고 있죠.

 

'두호 아빠는 오는데 우리아빠는...

가슴속, 두호가 빠져나간 자리는 다시 뻥 뚫렸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예전처럼 그 구멍속으로 찬바람이 씽씽 불지는 않았다.'

... ... ...

 

 

아토피를 고치려고 시골로 왔다는 까칠 대마왕 기열

정작 이 아이는 안타깝게도 모든 걸 알고 있다​.

이 상황을 벗어나고파 좋아하는 햄버거 콜라, PC방에서 자판 두드리는 것으로

화를 풀며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하는 아토피를 가진 아이.

큰딸도 지금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가습을 많이해도 잠결에도 벅벅 긁는데

스트레스가 지 멋대로인 이 아이 마음은 어떨까?

'풀벌레 울음소리만이 간간이 들려왔다.

 내 가슴속에도 풀벌레가 사는것 같다. 수시로 운다'...

혼자 북 치고 장고 치는... 코끼리 거죽같은 피부에서는 가끔 진물이 흘러나온다...

 

 

아토피를 고치려고 시골로 왔다는 까칠 대마왕 기열

정작 이 아이는 안타깝게도 모든 걸 알고 있다​.

이 상황을 벗어나고파 좋아하는 햄버거 콜라, PC방에서 자판 두드리는 것으로

화를 풀며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하는 아토피를 가진 아이.

큰딸도 지금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가습을 많이해도 잠결에도 벅벅 긁는데

스트레스가 지 멋대로인 이 아이 마음은 어떨까?

'풀벌레 울음소리만이 간간이 들려왔다.

 내 가슴속에도 풀벌레가 사는것 같다. 수시로 운다'...

혼자 북 치고 장고 치는... 코끼리 가죽같은 피부에서는 가끔 진물이 흘러나온다...

 

빚쟁이들 없는 고향으로 내려온 미숙...

친구딸을 보며 자신을 보지만 희망이 없는 나날들...
뻔한 거짓말에도 연신 싱글벙글거리는 사람들

옛추억이 있는 곳에서 아이들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마음을 추수려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사람들...

 

 

아이들은...

자신의 상황과 아픔을 잊으려고 더 못 된 아이 더 나쁜 아이로 연기하지만

그것은... 외롭고 사랑이 고파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

일하는 엄마를 둔 우리딸도

"엄마, 나도 남들처럼 대해 주세요" 라고 말 한적이 있으니 말이다.

밖에선 친절한 엄마지만 집에오면 힘들어 지적하며 짜증만 내는 엄마

내가 생각해도 매력없는데 우리 아이는 얼마나 그랬을까?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로해 준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아이들이 우리를 기쁘게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있다.

엄마 마음도 헤아릴 줄 알고, 달콤한 거짓말도 할 줄 아는 울 딸들도...

​매번 칭찬을 아끼지 않는 울 남편도...

느티말 사람들에게도 나눠 주고픈 마음이다​. 

​생각해보니 처음 불편했던 마음을 이제는 조금 이해할 것 같다.

내가 왜 그랬는지...

조금은 우리와 닮은 그들이기에... 마주하고 싶지 않았나 보다...

애써 부정하려하지만 ​우리의 현실...

그래 지금부터라도 깨닫고 힘내서

내아이에게 상처주지 말고​ 행복한 마음만을

간직할 수 있도록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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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엄마 아이스토리빌 22
백승자 지음, 정지혜 그림 / 밝은미래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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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엄마>

글 백승자  그림 정지혜

출판사 밝은미래​

 

반쪽 엄마와 ​2014년 밝은미래 도서 목록이 같이 왔어요.

2014년 밝은미래 도서에는 좋은 책들이 많더라구요


작가의 말중에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당신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당신의 언덕이 되어 주고 싶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남에게 사랑받을 때보다 내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가 더 행복하다' 라는

말들이 어찌나 가슴에 찌릿찌릿 남던지!!!

요즘은 40대 후반에 들어서 인지...

 

작가의  주옥같은 말들이 아주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누군가를, 무언가를 사랑하고 아껴 주는 건 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멋진 일일 것이다.

강물처럼 이어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참으로 소중히 느껴지는 시간이다....'

 

 

아홉살이지만 서너 살짜리 지능으로 사는 발달 장애아와

그 얘를 돌보게 되는 엄마.

무엇 하나 닮은 구석이라곤 없는 루미와 송주는

 엄마를 반씩 나눠 가지게 된다.
내 평생, 엄마는 나만의 엄마였는데...

​... ... ...

평생 그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만 같은​ 울엄마

내가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 보니

 ​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자꾸만 반문이 든다.

이제부터 엄마를 루미와 반씩 나누어 갖게 된 것이지요.


엄마는 루미에 대한 주변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친자식 처럼 보살피지만 송주네와 루미네는 모든게 다릅니다.

그런 루미를 송주는 부족한 아이라며 미워도 하고 질투도 해 보지만

어느덧 없으면 허전한 동생이 되어 있었답니다.

 

​송주는 어느날 엄마가 가슴에 묻고 사는 규화이모의사연을 듣습니다.

이해를 했을지는 모르지만

송주는 ​엄마가 왜 루미에게 그리도 온 정성을 다하는지를

 조금은 알 것 같았어요.

 

 

표지와 차례 그림에서 엄마와 송주와 루미의 각별한 사이죠

루미의 나무는 천진함이 송주의 나무는 귀여움이 가득한 것이

 ...

엄마의 편견없고 아낌없는 사랑을

 루미는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또, 송주도 배우며 닮아가게 됩니다.

 

'뉘 집 자식이든 하나같이 귀한 목숨들,

선한 한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선한 한 사람을 만드는 법' 이라는

 송주 외할머니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루미로 인해서 두 가정이 ​가족 같은 이웃으로 되기까지

고난과 역경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나의 이웃과 나의 가족을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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