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엄마 아이스토리빌 22
백승자 지음, 정지혜 그림 / 밝은미래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쪽 엄마>

글 백승자  그림 정지혜

출판사 밝은미래​

 

반쪽 엄마와 ​2014년 밝은미래 도서 목록이 같이 왔어요.

2014년 밝은미래 도서에는 좋은 책들이 많더라구요


작가의 말중에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당신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당신의 언덕이 되어 주고 싶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남에게 사랑받을 때보다 내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가 더 행복하다' 라는

말들이 어찌나 가슴에 찌릿찌릿 남던지!!!

요즘은 40대 후반에 들어서 인지...

 

작가의  주옥같은 말들이 아주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누군가를, 무언가를 사랑하고 아껴 주는 건 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멋진 일일 것이다.

강물처럼 이어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참으로 소중히 느껴지는 시간이다....'

 

 

아홉살이지만 서너 살짜리 지능으로 사는 발달 장애아와

그 얘를 돌보게 되는 엄마.

무엇 하나 닮은 구석이라곤 없는 루미와 송주는

 엄마를 반씩 나눠 가지게 된다.
내 평생, 엄마는 나만의 엄마였는데...

​... ... ...

평생 그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만 같은​ 울엄마

내가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 보니

 ​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자꾸만 반문이 든다.

이제부터 엄마를 루미와 반씩 나누어 갖게 된 것이지요.


엄마는 루미에 대한 주변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친자식 처럼 보살피지만 송주네와 루미네는 모든게 다릅니다.

그런 루미를 송주는 부족한 아이라며 미워도 하고 질투도 해 보지만

어느덧 없으면 허전한 동생이 되어 있었답니다.

 

​송주는 어느날 엄마가 가슴에 묻고 사는 규화이모의사연을 듣습니다.

이해를 했을지는 모르지만

송주는 ​엄마가 왜 루미에게 그리도 온 정성을 다하는지를

 조금은 알 것 같았어요.

 

 

표지와 차례 그림에서 엄마와 송주와 루미의 각별한 사이죠

루미의 나무는 천진함이 송주의 나무는 귀여움이 가득한 것이

 ...

엄마의 편견없고 아낌없는 사랑을

 루미는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또, 송주도 배우며 닮아가게 됩니다.

 

'뉘 집 자식이든 하나같이 귀한 목숨들,

선한 한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선한 한 사람을 만드는 법' 이라는

 송주 외할머니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루미로 인해서 두 가정이 ​가족 같은 이웃으로 되기까지

고난과 역경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나의 이웃과 나의 가족을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