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 사자 -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 개정판 동화는 내 친구 7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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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학교에 간 사자

출판사 ​ 논장

 필리파 피어스​

옮김 햇살과나무꾼​


 

학교에 간 사자 필리파 피어스의 9편의 단편 모음집^^




이야기에 흐름대로 제목을 가지고 말 잇기를 해 보았지요^^

무지무지 잘 드는 커자란 가위를 가지고 도망쳐 학교에 간 사자

여름휴가 때 생긴 일을 자랑하는 똘똘이와 깜깜한 밤에 안녕, 폴리!를 외쳤던

구부러진 새끼손가락 때문에 비밀이 많이 생긴 책

정말 재미 있네요^^

이 중에서 몇 편이 맘에 확 들어오네요...

 


무지무지 잘 드는 커자란 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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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쟁이 남자아이 팀이지만 할머니에게 만은 진실한 아이...

하지만 어른들의 잣대로만 본다면 언제나 말썽쟁이인 팀인 것이죠

다들 그렇듯이 우리아이도 그림 상담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부부의 소통만큼

아이와의 소통은 원활하지 않다라는 말을 듣고 깜작 놀란적이 있었다 .

팀 또한 자기 마음을 다 알아주지 않은 부모님 때문에 분노했고

결국 분노조절에 실패해서 꾀임에 빠진 것일 것이다.

"이 가위는 뭐든지 다 자를 수 있단다. 어떤 거나, 전부 다."

 

막상 다 자를 수 있는 가위로 온 집안을 싹둑싹둑 잘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지만 뒤 늦은 건 후회가 있을 뿐이다.

 

다행인 것은 깨진 물건을 붙여주는 접착제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가끔은 마음에 금이 가는 상처들을 안고 사는데 그때마다

 돈 많이 주고라고 구입할 수만 있다면 모든 걸 제자리에 돌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고싶은 접착제이다.

 

뭐든지 자르는 가위와 붜든지 붙이는 접착제가 우리 인생에서

 혼돈이 올때 꺼내쓰는 비빌병기였음 좋겠다.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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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우리는 잘못을 저질러 놓고 가끔은 시치미도 떼고 동생 탓으로

둘킬까봐 큰소리로 위장도 해보곤 하지만 엄마인 난 알면서도 모른 척...

다 잘 할 수 없는 엄마인 나도 사랑으로 감싸주는 식구가 있어

쥐구명 찾아 도망가지 않고 당당하고 뻔뻔하게

오늘을 지내고 있지요..

두근 두근 짐을~ 이해하면서요^^

 


학교로 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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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 새학기가 되니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갑인 선생님 만날까봐?  반에서 사자가 필요한 우리아이 ​될까봐~

잭톨처럼 힘 센 아이가 왕따를 만드는 교실에서 마음 졸이며 지내게 될까봐~

무서운게 없는 아이들에게 여자아이 친구인 '자사' 처럼

 진정한 친구, 든든한 친구를 올해도 만들 수 있었음 하네요...

 
똘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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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똘똘이를 조금은 이해 할까?

아이가 저학년이라 맘 맞는 엄마 찾기가 참 쉽지 않다.​

이것 저것 따지는게 많아서 일까?

코드 맞는 친구 한 명 이라도 있는 난 

그래도 행복했는데 저 멀리 이사를 가다니...

​그런데 생각 해보면

똘똘이 친구​ 더빈처럼 우리 가까운 곳에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둘은 더 없이 행복했답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사랑합니다를 보태며...

구부러진 새끼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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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곳에서 구부러진 새끼손가락을 펴기만 하면

 원하는 걸 모두 다 갖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초등학교 2, 3학년인 우리딸은 ​

주디를 보면서 먹고 싶은 과자랑, 장난감, 옷... 마음대로 허락없이도

갖을 수 있어서 좋겠다며 ​주디를 엄청 행운아라고 아우성이다.​

 

그런데 주디도 처음엔 몰랐을 것이다.

조그마한 것부터 마음대로 조종 해가며 갖을 수 있을 때는!!!

구부러진 새끼손가락에 마음을 뺏겨 남의 마음을 돌아보지도

 못 한다는 것을 ​알 수 없었겠지요

'너무 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옛 말처럼​

결국은 넘치면 화를 입게 된다는 것을 주디도 몰라겠지요...

 그런데도 나는 왜 부럽죠!!!...

구부러진 새끼손가락이 이상하다고 인정해야 했을 때

주디의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책을 읽으면서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하지만 주디가 ​자기 잘못을 뉘우치는 순간 새끼손가락이 정상으로 되었다.

우리모두 조금씩 다를 뿐이지

모두가 그런 욕심 하나쯤은 가지고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들 마음은 언제나 주디를 응원하면서도

부럽고 또 정상으로 되돌아 온 손가락이 살짝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들 정도로

나를 유혹에 빠지게 했던 구부러진 새끼손가락​...

모두가 비밀을 가지고 사는 거라면

나에게도 비밀병기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ㅎㅎㅎ

*** 부록 - ​종합장, 세계의 가면을 찾아 떠나요

종합장은 쓰는 페이지 마다 새로운 책 소개가 있어서 아주 유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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