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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꿈이 이루어졌어!
마이크 둘리 지음, 이경희 옮김, 버지니아 앨린 그림 / 레디셋고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단순히 그림책이라는 명칭으로는 부족하다. 어떤 이름을 붙혀야 할까?
우리들의 비밀 이야기가 담긴 보석상자, 소중한 선물, 책을 열면 펼쳐지는 또하나의 세계,
보물섬으로 가는 초대장, 매일 출발하는 시간여행 안내서...
그 무엇도 부족하다.

이 책의 배경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푸른 밤하늘이며,
곱고 하얀 구름이고, 반짝이며 박혀있는 노란 별들, 별가루들과
엄마의 미소를 간직한 포근하고 하얀 달,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 얼마든지 인어처럼 탐험할 수 있는 바닷속과
마치 천국같은 섬이기도 하다.
저자인 마이크 둘리는 몇해전 선풍적이었던
론다 번의 [시크릿]에 등장하는 대가 중 한분이다.
--‘방법’은 우주가 관장하는 영역이다.
우주는 언제나 가장 빠르고 짧고 조화롭게 꿈을 이뤄줄 방법을 알고 있다.
(마이크 둘리, 시크릿 중에서)--
이 책은 저자가 어린이를 위해 쓴 첫 번째 책이라고 한다.
아이가 잠들기 전,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읽어주기를 바라는 조언이 함께 실려있다.
짧고도 직접적인 문체는 아이들을 편안한 꿈의 나라로 안내한다.

꿈은 진짜로 이루어지며
바라기만 하면 이 모든 선물들이
널 기다리고 있다는 걸 믿어야 해!
인생이란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신기루 같지만
네 꿈을 믿어야
바로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말이야.
이 세상에는 돈이나 상자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사실 말이야.
네가 하는 작은 일이
큰일을 이루게 한단다.
주의할 것!
생각하면 이루어질 거예요.
꼭 좋은 것으로 선택하세요!
꿈이란
바다라는 인생에서
밀려왔다 밀려가는
시간의 물결을 통해
너를 움직이게 하는 선물이야.
----본문 중에서
시적이기도 하고, 단순한 저자의 음성은 힘이 있다.
성인도 곱씹어 생각하게 하는 문장들이다.
꼭 내것으로 만들어 실천하고 싶은 문구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매일 저녁 아이가 잘들기 전에 읽어줘야 할,
그리고 언제까지라도 읽어줘야 하는 책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화려하지만 현란하지 않고, 통일감 있는 색채는
우리의 상상을 충분히 도와준다.
그림체가 오래된 에니메이션같은
입체적인 부드러움이 살아있어서 특별한 느낌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머리털이나 고양이의 털에
손을 대보고 싶어진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의 꿈이 자라고, 세계가 확장되며,
가능성의 약속을 내것으로 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레디셋고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