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학교 폭력 어떡하죠?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임여주 지음, 김예슬 그림, 김설경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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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두살, 열 네살 딸들을 키우면서 이 책의 제목이 무겁게 느껴진게 사실이다.

사춘기가 시작된 듯한 첫째 딸은 조금씩 더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며, 친구, 스마트폰이 가족보다 더 재미있어지는 시점이다.

올 봄에 읽었던 [우아한 거짓말], 그리고 영화에서 재현된 사이버폭력 장면의 충격이 아직 남아있는데,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마음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우리에게 보여준다.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라는 부제에 맞게 풋풋한 사진들과 그림을 통해서

그 마음의 먹먹함도 느껴지지만, 하늘빛 표지와 면지는 치유와 자유를 약속하는 것 같다.

 

 


신체폭력, 언어폭력, 간접폭력, 사이버 폭력등 폭력의 종류에 따른 구체적인 사례들은

책을 읽으면서 안타깝고도 마음아프게 한다.

모든 폭력의 시작이 너무도 사소한 것으로 기인하는 것도 놀랍다.

아이들이 감당하기에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우리의 주변에서, 학교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 예쁜 시기에 고통받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저자가 그랬다는 것처럼 눈시울이 붉어진다.

각각의 사례 뒤에는 사춘기 심리학 멘토링이 실려있어서, 폭력의 종류나 대처법등이 잘 정리되어 있고,

잘 숙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며, 또 많이 알려줘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한다.  

 

 


이 책은 아이들도 꼭 읽어봄으로써 또래 친구들과 더불어 사는, 기쁨도 고통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성숙한 청소년으로 자라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통과하면서, 구김없이 웃고, 행복으로 겹겹이 채워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된다.


<스콜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한우리 북카페를 통해 이 책을 읽고 서평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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