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배우는 만화 텃밭 백과 - 만화로 보는 텃밭 가꾸기
석동연 글.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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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배우는 만화 텃밭 백과』는 캐릭터를 알아보고 초등 딸이 먼저 환호했던 책이다. 이전에 『만화 영어교과서』를 쓰신 석동연 저자의 작품이었다.

표지의 텃밭과 열매와 푸른 잎들, 그리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자연의 선물, 꽃다발처럼 사랑스럽다.

서울에 살다가 갯벌앞 사택으로 온지 2년이 넘어가는것 같다.

회사에서 분양해준 텃밭에 배추와 무우를 심었던 첫 해. 첫눈으로 눈보라가 내린날, 11살 막내딸과 둘이 무거운 자루를 끌고 왔던게 엊그제...많이 발전했을까?

그렇지 않다.

쌈채소를 심어놓고 뿌듯해 했던 올봄, 얼마후 밭에는 온갖꽃이 만발해 있었다. 와! 꽃이 많이 피는구나!

옆의 밭에는 방울토마토가 주먹만한게(약간 과장) 주렁주렁인데, 난 고작 5알정도 수확....좌절의 연속..

밭을 반납해 버리리라!

했었는데......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금도끼이자 은도끼와 같다.

'아, 그렇구나!!'를 연발하며 책을 읽게 된다.

씨앗을 냉동보관 했었는데, 아니네!...씨감자가 따로 있구나...(감자 심어놓고 감자꽃과 풍성한 잎에 뿌듯해 했었던 나의 무지! 에잇, 사먹고 말지! 했던 과거!)...상추잎을 다 따와버리면 안되는거였네...광합성할 잎을 남겨뒀어야 했는데...,

'저기요, 이 벌레는 나쁜벌레 인가요, 죽여야되는 벌레인가요?' 옆의분께 소심하게 물어보던 나의 모습...

인터넷 검색도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궁금했던것들이 가득하다.

만화와 사진이 서로를 보완하며 풍성하고 정확한 정보를 주고, 게다가 귀여운 캐릭터가 이끄는 스토리는 너무 재미있어서 큰소리로 웃게 만든다.

인터넷 검색을 해서 그때그때 알아보는것은 자료에따라 모르는 상태에서 또다시 정보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책 한권이면 걱정 끝이다.


사계절을 두번 반복하면서 요점정리와 직접 해보기 코너도 있어서 활용하기에 편리하다.

'과일의 꼭지들이 약이되네...내년 봄에는 쑥, 냉이 말고 달래도 캐보자..우린 풀인줄 알았잖아..엄마 나 인삼 찾으러 가볼래...'


9월이 시작되었는데, 다시 힘을 내어 호미들고 나가볼수 있을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자연관찰 정보책, 식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살아있는 전문가 같은 책이다.


<스콜라>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한우리 북카페를 통해 이 책을 읽고 서평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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