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놀라운 건축 이야기
옌스 한세고드 지음, 안데슈 뉘베리 그림, 이유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옌스 한세고드의 건축이야기(안데슈 뉘베리 그림/지양어린이)지구에서 가장 놀라운이라는 수식어를 곁들인 제목으로 호기심 가득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작가인 옌스 한세고드는 이미 지구에서가장 굉장한 동물, 사라진 보물들, 가장 무서운 생명체 등을 발표하며 눈에 띄는 논픽션 작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건축이야기의 표지에는 몇 번 쯤 봐왔을 유명한 건축물들이 모여 화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면지에는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자세히 보니 표지에서 보았던 건축물들 이름과 위치가 적혀있어 한 번 더 눈여겨 보게 됩니다.

 

속표지를 지나 본문이 바로 시작됩니다. “건축이야기는 하나의 건축물을 좌 우 양면을 할애해 그림과 글로 설명해줍니다. 건축물의 이름과 위치는 제목이 되는 셈입니다. 역시 시작은 이집트 기자의 대피라미드로 시작되는군요. 피라미드에 얽힌 무수한 정보들 중에서 무엇을 추려 정리했을지 살피는 것 또한 즐겁습니다. 언젠가는 직접 피라미드를 볼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바래봅니다. 콜로세움과 그레이트 짐바브웨가 뒤이으며 총 18가지 건축물을 만나보고 마천루들, 국제 우주정거장,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기발한 건축물까지 꼭 알아야 할 특별한 건축물을 탐험하게 됩니다.

 

콜로세움은 거대함 뿐만 아니라 모의 해전을 위해 경기장 안을 물로 채우기도 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노트르담대성당이 철거 위기에 있을 때 빅토르 위고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이 분위기를 반전시켜 모금운동과 복원을 가능케 했다는 것은 문학의 힘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성바실리대성당의 아름다운 종들을 녹여 없애버린 인간의 비뚤어진 생각은 안타깝고 다행히 하나 남은 종이 여전히 16세기와 똑같은 소리를 낸다는 사실 또한 경이롭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캘리포니아주 샌호제이의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입니다. 이 집에는 40개의 침실과 2개의 무도회장을 포함해서 160개의 방과 17개의 굴뚝, 3개의 엘리베이터, 10000개의 창문이 있습니다.(28p)"라니, 유령이 길을 잃도록 계획없이 복잡하게 만들었으며 가이드가 없으면 방문객 역시 길을 잃기 쉽다는 이 집은 정말 궁금합니다. 간결하기도 아름답기도 한 만화체의 그림을 감상하는 내내 생각은 꼬리를 뭅니다. 점점 시간을 지나 건축물이 진화하는 모습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점 또한 이 책의 장점입니다. 펼치면 언제든 시작되는 흥미롭고 알찬 책 속 여행을 권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