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 성경 - 명화 감상과 성경 묵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의 비결! ㅣ 한눈에 명화로 보는 성경
이선종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이선종 편저 “한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성경(아이템하우스)”은 명화를 감상하며 성경말씀을 들을 수 있어 풍성한 은혜를 경험케 한다. 신약과 구약을 각각 한 권으로 담았기에 두 권 모두 소장하고 싶어진다. 어릴때부터 들어온 말씀은 특별한 광휘를 띄고 기억 속에 몇 개의 장면을 구축하고 있는데, 위대한 예술가들은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했을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나의 소박한 상상과 비교해보는 일은 신선한 즐거움이었다.
구약편은 창세기부터 에스더까지 총 여덟 개 장으로 정리했다. 각 장은 성경 속 중요한 주제를 명화와 함께 설명하는데 소제목과 요절말씀 이후 이어진다. 인간의 자만은 바벨탑을 쌓게 했고 하나님은 대해 언어를 섞어 서로 소통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욕망 가득한 도전을 차단한다. 머릿 속에 상상하던 바벨탑, 영화의 어떤 장면으로 만났을 법도 한 바벨탑을 피테르 브뤼헐의 작품으로 보니 그로테스크함에 전율이 전해진다. 상상하기 어려웠던 야곱의 사다리는 무척이나 아름다워 이와 같았겠구나 행복해진다.
이스라엘 백성이 떠나지 못하도록 막는 바로 왕과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을 다양한 풍의 작품으로 볼 수 있어 인상깊었다. 동일한 장면을 윌리엄 터너와 중세 필사본처럼 대조적인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귀스타브 도레나 제임스 티소는 고유한 화풍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가장 놀라운 장면은 조슈아 레이놀즈의 “소년 사무엘”이었다. 어릴때부터 보았던 두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소녀의 그림, 이 아이처럼 기도하겠다고 다짐하곤 했던 그림은 어린 사무엘이 주인공이었다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며칠 전 설교 말씀으로 들었던 돌 던지는 시므이는 다윗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성경 속 가장 슬픈 이야기 중 하나인 다윗과 압살롬 주제의 그림과 글은 아픈 여운을 남긴다. 다만 작품 제작 연도와 현재 소장기관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찾아보고 싶어지는데 책장을 넘기느라 멈추지 못했다. 말씀으로, 명화로 두 번 읽게 되는 “한 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성경”은 성탄을 기다리는 요즘 가장 소중한 선물임이 분명하고 곁에두고 자주 펼쳐보고 싶어진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09/pimg_7633401252757434.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09/pimg_763340125275743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