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 즐거운 과학 나는 알아요! 28
핌 판 헤스트 지음, 마고 센덴 그림, 김현희 옮김, 좌용주 감수 / 사파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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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판 헤스트가 글을 쓰고 마고 센덴이 그린 지진은 사파리 출판사의 나는 알아요!’시리즈 지식그림책입니다. 알고 싶은 모든 것, 궁금한 모든 것을 주제별로 찾아볼 수 있어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지식의 그물망을 체계적으로 넓혀준답니다.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조금 더 깊게, 폭을 넓히며 알아갈 수 있기에 어쩌면 자기주도 학습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채우는 일이 될 것입니다.

 

정사각형의 큼직한 판형이 마음껏 책 구석구석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내게 해줍니다. 표지를 좌우로 넓게 펴 연결해보면 도로가 끊어지고 땅이 깊이 갈라진 것, 기울어지고 부서진 집, 심하게 요동치는 지진파 곡선과 빨간 원 안에 서 있는 아이들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점점 궁금해지네요.

 

지구의 속은 어떻게 되어있을지 우선 내부를 살펴봅니다. 잘 익은 아보카도와 견주어 보니 조금 더 이해가 됩니다. 뉴스에서 들을 수 있는 판 경계 이야기도 나옵니다. 세계지도에 판 경계를 그려주니 쉽게 눈에 띄네요. 지진의 원인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히말라야산맥이 생긴 이유를 알려줍니다. 진원과 진앙, 처음에 표지에서 보았던 동그라미가 지진이 발생한 진원 위의 땅이었나 봅니다.

 

선생님은 지진 대피 요령을 알려주고 친구들은 함께 연습해봅니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날개면에 이르면 역사상 최악의 강진에 대해 살펴보는데 유명한 불의 고리를 지도상에서 보여줍니다. 날개를 펼치면 피해복구를 위한 구조 및 구호 단체 활약도 볼 수 있습니다. 내진 설계를 살펴보고 재해에 맞서는 인간의 노력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지진학자들의 업적을 보며 나의 꿈도 키워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 정보는 꿈의 크기를 키워줍니다.

 

본문을 열심히 읽으며 배웠다면 이제 직접 참여해 볼 시간입니다. 가장 기다려지고 두근두근 기대되는 순서이기도 합니다. 알려 준 준비물로 따라 만들어 본다면 냄비 안은 지구 내부처럼 특별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안내대로 죽 위에 판 경계를 그려보았다면 아마 절대 잊어버리지 못하게 될 거에요. 퀴즈도 풀면서 내용을 되새기면 복습까지 한 번에 완성됩니다.

 

나는 알아요!’시리즈 중에서 별과 행성을 좋아해서 특히 친구들과 함께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계속해서 꼭 필요한 주제가 나오고 있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한 권씩 모으고 싶은 시리즈랍니다. 선명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운드 펜 음원을 다운받아 생생한 효과음과 목소리로 만나본다면 또 다른 멋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자꾸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 또 읽고 싶은 지진이었습니다.

 

 

 (출판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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