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탐구보고서로 대학 간다 : 인문계 - EBS 교원연수 공식 교재 나는 탐구보고서로 대학 간다
김채화.배수정.정동완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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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터울인 언니는 화학실험에 흥미가 많아서 1학년때부터 동아리에 들어가 3년 내내 실험과 보고서 쓰기를 계속했다. 자연스럽게 화학선생님을 따르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열심을 내면서 교내 소논문대회에 참여해 1학년때 은상, 2학년때 금상을 수상했다. 성탄절에도 실험실에서 지내면서 열정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라 기꺼이 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2015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는 둘째는 문 이과 통합교육과정으로 통합적 안목을 요구받고 성향 또한 달라서 문과계열로 진로를 생각한다. 가설, 예측, 실험, 결과, 분석, 고찰 등의 일관된 사이클을 따라가는 실험 소논문과 결을 달리하는 문과 계열의 소논문, 아니 탐구보고서의 방법론을 배우고자 했을 때 나는 탐구보고서로 대학 간다/인문계는 눈에 띄는 책이었다


1부는 탐구보고서란 무엇인지 개념을 확실히 하고 주제선정, 계획수립, 보고서 작성 및 발표까지 일련의 과정을 파악하도록 해준다. 2부는 주제 찾는 법을 이야기하는데 인문계 탐구보고서의 특징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구체적으로 교과서 지문을 활용하거나 기사나 이슈, 독서, 상식 등 관심을 끌면서도 늘상 접하는 대상으로부터 어떻게 주제를 선정하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하나의 주제가 계열 별로 얼마나 다채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 청소년 독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조지 오웰의 1984를 읽고 네 개의 계열은 각각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고유한 답을 이끌어 내도록 한다. 또한 목차 예시는 막연하던 생각에서 자신있게 한 발 내딛는데 기본 틀이 되어줄 것이다


3부는 계열별 탐구보고서 전문을 풍성하게 담았다. 4~5쪽 분량의 보고서 내용을 다양하게 살펴봄으로써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막연함이나 모호함은 무언가를 시도하기 전에 두려움을 키우는 장본인인데 그런 어려움을 거두어 낼 가이드인 셈이다. 얼마나 참고문헌을 충실히 구성했는지도 찾아보며 내 보고서의 깊이와 폭을 가늠해볼 수 있다.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는 리뷰를 통해 눈높이를 맞추고 한 번 더 세심하게 짚어보도록 해준다. 궁금증이나 염려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4부의 탐구보고서 연계활동은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책은 일방향 주입식, 암기식 공부와 차원을 달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의 즐거움과 성취의 기반을 간접체험케 함으로 스스로에 대한 가능성을 견고히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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