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 차별화된 기획을 위한 편집자들의 책 관찰법
박보영.김효선 지음 / 예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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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저자되기, 책쓰기를 다루는 책을 꾸준히 읽으며 꼬물거리는 오랜 꿈을 위해 공부 혹은 준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믿는다.) 눈에 보이는 소심함이 내 발목을 잡는 건지 결국 책은 써보지도 못한 채 책쓰기 공부만 하다가 이번 생이 끝나는건 아닐까 생각하며 그래서 하산은 언제 할 것인가 스스로에게 묻는다. 찾아 읽을수록 나에게 필요한 게 바로 여기 있었군!’을 외치는 나날, 역시 다르지 않다. 책표지에서 책 보는 방법, 책보기 기술, 책 관찰법 이라는 말은 책을 보고 책을 쓰다의 방향을 선명하게 제시한다


편집자인 두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한 책쓰기의 모든 것이 구체적으로, 또 이해하기 쉽게 담겨있어서 읽다보면 평소에 궁금했던 것부터 새로운 발견까지 차근히 배워갈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원고를 거절하는 이유로 글보다 기획의 문제로 출간기획안의 참신함, 그와 연관된 저자의 전문성, 대중성을 주요 요소로 꼽는데(16) 이런 기준을 알고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무작정 애쓰다 실망하는 악순환을 피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읽는 내내 줄을 치고 표하며 지금 해야 할 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제일 잘하고 잘 알고있는 강점 콘텐츠를 찾아보는 일도 그 중 하나다. 1장에서는 한 권의 책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분석해줌으로써 무심히 곁에 두던 책을 또 다른 시선으로 세심하게 넘겨보게 해준다. 저자 소개글 쓰는 법과 예시를 통해 내가 쓸 소개글도 생각하며 그 중요성을 깨닫는데 나 역시 이 책을 꼭 읽고 싶다고 느꼈던 이유가 두 분의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저자소개에 있었기 때문이다


목차를 구성하는 기본 콘텐츠와 킬러 콘텐츠 중 킬러 콘텐츠는 그 주제와 관련된 저자의 진솔한 경험담에서 탄생한다(102)고 말한다. 사소할지라도 솔직한 경험과 그를 나누고 표현하고자 함이 발을 떼는 동력인 셈이다. 특히 꼭지 제목 밑에 핵심 내용을 간추리는 요약본 만드는 법은 반복읽기로 목차를 다듬고 스스로 유기성과 완성도를 높여주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책 읽기 기술까지 다루며 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읽기와 쓰기의 선순환과 필연까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서평을 쓰면서 다시 펼쳐보니 또 새롭게 다가오며 동기부여를 해준다. 어쩌면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작가로 거듭나지 않을까라는 상상도 해보며 다시 한 번 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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