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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미래학교 - 디지털 노마드 세대를 위한
박희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19년 4월
평점 :
이미 시작되고 있는 미래교육, 그 중심으로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안내서가 있을까? ‘디지털 노마드 세대를 위한 미래교육 미래학교’가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은 현직 초 중 고등 교사들이 연구하고 체험하며 만들어갔기에 더 신뢰가 갔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고 공부하는 디지털 유목민을 의미하는 ‘디지털 노마드 세대’는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생활패턴을 지니고 또 필요로 한다. 정보를 기반하지 않은 개인의 열심은 자칫 실패를 축적시킨다. 지역적으로 소외되거나 정보 불평등을 겪는 경우에도 불안감이 높아진다. 익숙한 개념어들이긴 하지만 막상 내가 활용하기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할 경우가 많았기에 ‘미래교육 미래학교’는 더 반가왔다.
1부에서는 미래 교육의 전망을 엿볼 수 있다. 인류의 지식 총량이 늘어나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급기야 2030년에는 3일에 두 배씩 증가한다는 주장(34쪽)은 놀랍다. 과연 지식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이 속도에서 뒤쳐질 경우 당면할 현실은 어떨지 두렵기도 하다. 또한 ‘TF팀과 같이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현상이 확대되면서 전 생애에 걸쳐 배우는 평생학습시대가 될 것(34쪽)’이라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배움을 위한 노력은 생존과 연결되리라 예상할 수 있다.
2부는 무료로 제공되는 다양한 교육 플랫폼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특징과 장점, 구성 및 접근법을 시각적으로 잘 설명해준다. 3부에서는 칸 아카데미, 테드, 무크 등 귀에 익숙하고 관심도가 큰 교육서비스와 온라인 강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첫 화면부터 진행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직접 따라하도록 동기부여해준다. 활용 사례와 성공 사례들도 학습자의 의욕을 북돋는다. 막연함 때문에 더욱 어렵게 생각되었던 미래 교육 방식들을 친절히 소개받는 기회였고 이를 계기로 좀더 발전된 자신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배움의 장은 무한히 열려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