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기자의 글쓰기 수업 -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영화 글쓰기 특강
주성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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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은 항상 관심이 간다. ‘영화기자의 글쓰기 수업은 현직 영화잡지 편집장이 오랜 기간 쌓아온 글쓰기의 노하우들을 풀어주는 책이기에 더 읽고 싶었다. 직업적 글쓰기 또는 영화 기자를 목표로 하는 독자에게는 실제적 지침으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글쓰기의 기본과 자세에 대한 유용한 조언들을 밑줄 치며 읽을 수 있었다.


  씨네 21’을 한 권 한 권 소중하게 모으던 시절도 있었는데 여전히 출간되고 있다니 놀랍기도 반갑기도 하다. ‘한국 영화잡지의 역사라는 소제목으로 그간의 영화잡지들을 소환해 보는 기회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 심층 인터뷰 중에서는 영화글을 빨리 쓰기 위한 팁을 집중력 있게 사고를 멈추지 말고 한 호흡으로 써야 한다(19)’고 말하며 적어도 글을 다 쓸 때까지는 일어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충분히 공감가는 부분이다.


  영화 글쓰기만의 차별화된 기법들도 알차지만 2부의 끊임없이 습작하라부분도 유익한 자극이 되어준다. ‘많이 읽고 많이 써야한다. 2가지를 슬쩍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부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하버드 글쓰기 강의, 힘있는 글쓰기 등 글쓰기 명저들의 핵심 조언들은 언제나 새롭게 다가온다. ‘요약하라부분은 특히 더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영화들, 영화인들 이야기는 새록새록 흥미롭다. 너무나 좋아하는 인셉션부터 배트맨2’처럼 다시 보고 싶은 영화들, 이런 영화도 있구나 찾아보고 싶은 영화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영화 장면 사진들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독자 또는 관객과 영화라는 예술을 연결시켜주는 영화 기자의 세계를 책으로나마 간접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영화기사 한 편도 더욱 새롭게 보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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