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들썩인 거대한 쇳덩이, 에펠탑 걸작의 탄생 11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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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하면 떠오르는 에펠탑

에펠탑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죠.

제가 가장 가보고 싶었던 나라가 파리였고,

신혼여행을 파리로 가서 꿈에 그리던 에펠탑을

아침저녁으로 원없이 보고왔죠. ^^

하지만 에펠탑에 대한 역사는 전혀 몰랐던

무지한 1인이었는데, 이번에 아이 그림책을 통해

에펠탑에 대해 구스타브 에펠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국민서관 걸작의 탄생 시리즈 중 한 권인

<세상을 들썩인 거대한 쇳덩이, 에펠탑>

에펠탑의 역사부터 에피소드까지 모두 알 수 있어요. 그림책 한 권으로 한가지 주제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걸작의 탄생 시리즈 다른 책들도 살펴보니 구매욕이 상승하네요!




프랑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펠탑의 시작은

모든 국민이 환영하며 건설된 건 아니었어요.

프랑스 정부는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었고, 획기적인 건축물을 만들어 프랑스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했지요. 파리를 상징하는 기념물 공모전에 모인 700여 개의 설계안 중 구스타브 에펠의 작품이 뽑혔어요. 세상에서 가장 높은 300미터 철탑을 짓는다는 에펠의 기발한 설계안이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지요.



당시 에펠은 철의 마법사라 불리며 에펠이 만든

철제 구조물들이 세계 여러나라에 세워졌다고 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국의 대표상징인

자유의 여신상 안에도 에펠의 철제 구조물이

숨어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에펠의 설계안을 본 프랑스 예술가들은 화를 내며 소리쳤어요. 당시에는 그리스 신전처럼 돌로 만든 건축물이 아름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삐죽 솟은 철탑은 그저 흉물스러운 괴물처럼 보였지요.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사랑하는 프랑스 예술인들은 ‘추악한 철 덩어리’가 예술 도시 파리의 미관을 해친다며 에펠탑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했다고 해요.

여러 유언비어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에펠탑 건설이 시작되었고,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에펠탑이 완공되었어요. 건축 과정에서도 에펠은 노동자들의 복지를 많이 챙겨주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완성된 에펠탑은 철제구조물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깨준 작품이 된 것이죠. 에펠탑이 세워진 해에만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방문했다고 하니까요!



에펠탑은 단순히 구조물로만 사용된 게 아니라고 해요. 전파를 잘 전달하는 장점을 살려 전쟁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국민들이 에펠탑 덕분에 쇼를 볼 수도 있었다고 하네요.



에펠탑은 2년 후에 철거되기로 약속되어있었는데 국민들의 철거반대로 영원히 파리의 상징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마지막 장에는 에펠탑에 대한 더 상세한 이야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어른이 봐도 너무 재미있는 그림책이었어요.

볼수록 국민서관 걸작의 탄생 시리즈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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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이 엉키지 않았으면 몰랐을 - 엄마의 잃어버린 시간 찾기
은수 지음 / 이비락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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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엄마사람 책들이 참 많다. 좋다.

난 글을 못 쓰는 사람이라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이 있어도 어떻게 표현할 지 몰라 속으로 삭힐 때가 많은데, 글 잘 쓰는 엄마사람들이 요즘 많은 책으로 내 마음을 다 대변해주는 느낌이다.


<스텝이 엉키지 않았으면 몰랐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을 어쩜 이렇게 잘 썼을까 내내 감탄을 하며 읽었다. 육아서나 에세이 중 나를 막 반성하게 하지만 그러면서 나를 엄청 자책하게 만들어 우울에 빠지게 하거나 흥칫뿡하게 만드는 책이 있고,

반대로 맞아맞아 사람은 다 똑같아, 그래 나만 그런거 아니였네 하며 공감하고 그 공감으로 위로받게 하고 힘이 나게 하는 책이 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나는 어딘가에서 나를 소개할 때 ‘경단녀’라는 말을 참 많이 사용했다. 그만큼 전업주부라는게 아직도 익숙치 않고 언젠가 벗어나야하는 굴레처럼 느껴져서이다.

내가 선택한 퇴사였고, 아이들을 키우며 행복한데, 문득문득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과 함께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몰려온다.

은수작가님도 남편직장을 따라 이사를 하며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아이들을 키우며, 끊임없이 방황을 한다. 그 때 당시엔 그 선택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았지만, 후회가 계속 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내 마음같고 내 이야기같아 정말 수많은 부분에서 공감했다. 하지만 나보다 더 능력있는 분이라 결국 책이란 걸 쓰고 지금 나같은 엄마들에게 글쓰기강의도 하신다는.... (여기서 또 다시 나는 뭐하지? 나는 뭘 할 수 있지?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란인간은 왜 특기가 없을까.....)

부제목 엄마의 잃어버린 시간 찾기 처럼 이 책은 작가가 아이들이 크며 빈 시간이 생겼을 때 찾아오는 공허함 속에 내 삶의 주인공으로 어떻게 돌아올 수 있었는지 쓴 에세이다. 아직은 치열한 육아중인 나에겐 조금은 꿈같고 부러운 빈 시간, 그 시간이 찾아왔을 때 너무 방황하지 않게 마음을 준비하는 일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책에 밑줄긋고 싶은 곳이 정말 많았다. 방학이라 아이들 잘 놀때 펼쳐가며 짬짬이 읽어 필사는 아래정도지만 이 책 나에겐 참 위로되는 좋은 책이었다. 은수 작가님 만나보고 싶단 생각까지 들었다. (멀다...)

블로그와 인스타를 통해 소식을 보는 걸로.


P 18-20

전업주부의 시간은 다른 사람이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발상에 화가 났다.

전업주부의 하루도 그 나름대로 계획과 구상이 있다. 하지만 갑자기 훅 들어오는 여러 일들을 방어할 정도로 위력이 있지는 않다.

돈을 버는 일이냐 아니냐에 따라 내가 방어할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진다.

전업주부가 자기 시간을 지켜 내는 것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감기 걸린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간다거나 남편의 세탁물을 빨리 맡겨야 한다거나 갑자기 당겨진 아이의 학원 시간에 맞춰 저녁을 차려야 하는 등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사소한 일 같지만 그렇다고 미룰 수 없는 급한 일에 나의 일은 '미뤄진다'.

P 29

하룻밤은 그렇게 길었다. 그때는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10년이 훌쩍 흘러 있었다. 하룻밤의 결은 그토록 촘촘했는데 10년은 이렇게 성기게 갈 수 있는 걸까?

P 155

아이만 보면 뭔가 가르쳐 주고 싶고, 고쳐 주고 싶은 머릿속 회로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훈계는 언제나 아이를 위한다는 핑계를 입고 있었고 그 전제는 아이는 부족한 존재라서 내가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P 201

워킹맘도 전업주부도 아닌 엄마도 사람이다.

P 205

엄마들에게 육아의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사회가 전업주부와 워킹맘을 구분하고 육아에 성공한 엄마와 그렇지 못한 엄마를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엄마에게 아이 성장의 모든 것을 책임지라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흐름이다. 설혹 엄마가 자기 한 몸을 '아이 키우기'에 갈아 넣은들 아이는 역동적인 존재라 부모가 원하는 대로 반드시 커주지도 않는다.

따라서 엄마들이 스스로 나누지도 않은 구획에 자기르 ㄹ들여놓고 이게 부족하네, 저게 모자라네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업주부와 워킹맘이라는 단순한 구도로 서로를 재단하는 일도 멈췄으면 한다. 세상에 복잡다단한 사연을 간직한 수많은 엄마들을 어떻게 그리 쉽게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가.

P 206

박완서 작가의 소설 [살아 있는 날의 시작]에서 극중 인물 청희는 말한다. '그렇다고 몸뚱이에서 여자다움이 시들면 그 허구로부터 놓여날 수 있는 건 아닐게다. 다음은 어머니라는 신성이 준비돼 있을 테니까. 여자의 마성에서 어머니의 신성 사이엔 아무런 경계도 없나 보다. 누구나 쉽사리 옮겨 가니까. 왜 남자도, 여자 자신도 마성에만 관심이 있고, 그 이전에 인간성이란 걸 여자도 갖고 있다는 데는 괌심을 두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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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토끼, 커피, 눈풀꽃
베티나 비르키에르 지음,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그림, 김영선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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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토끼, 커피, 눈풀꽃 >

베티나 비르키에르 글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그림


책 표지부터 그림에 반하게 되는 그림책이예요.

덴마크작가님들의 책으로

북유럽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어요.

현재 북유럽작가 4명의 원화작품과 그림책들이 소개 된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 해서 아이랑 방학 때 가봐야지 했는데, 거기에 이 그림책이 포함되어 있어서 더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원화전시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 2019.11.29~2020.1.6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 2019.12.5~20201.12

롯데갤러리 광복점 2020.1.9~2020.2.3


그림을 먼저 알게 된 그림책이라 그림에 더 집중된 그림책이겠거니 했는데, 내용도 마음을 쿵 울리는 그림책이었어요.

치매와 기억

잃어가는 기억의 빈 공간을 사랑으로 채워갑니다.



카이 할아버지는 온실에서 123가지나 되는 꽃을 모두 돌봅니다. 모든 꽃 이름을 학명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총명한 할아버지예요.

할아버지는 커피향을 좋아하고,

할머니 게르다는 십자말풀이를 좋아하죠.

“이른 봄에 피는데 눈이 내려앉은 것처럼 생긴 꽃은? 세 글자고, ‘눈’으로 시작해”

“길란투스 니발리스” 할아버지가 학명으로 말하죠.

‘눈풀꽃’

할머니와 할아버지, 새싹이는 이렇게 평범하고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죠.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할아버지가 달라지기 시작해요. 할아버지에게서 낱말이들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꽃 이름 하나가 생각나지 않았다가 그 다음엔 매일 마시던 ‘커피’가 생각나지 않고.....

새싹이는 할아버지가 잃어버린 낱말들을 상자에 담느라 아침부터 밤까지 온종일 바쁠 정도였어요.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셨죠.

할아버지를 위한 손녀의 마음이 너무 예쁘게 그림과 내용에 담겨있어 있어요. 치매라는 낯설고 무거운 소재를 이렇게 따뜻한 그림에 담아놓으니 더 뭉클해 읽는 동안 눈물이 날 뻔 했네요.

그리고 <할머니가 남긴 선물> 그림책이 떠올랐어요. 할머니가 남긴 선물 또한 할머니와 손자의 이야기가 담겨있거든요. 죽음을 앞둔 할머니가 손자와 파티를 열고 싶다고 하시며 동네를 한바퀴 돌며 풍경을 감상하며 손자에게 세상의 풍경들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주시죠.

우리가 생각하는 파티, 선물과는 참 다르죠. 이 책을 읽으며 아이랑 같이 울었었죠.....

요즘들이 조부모님과 손자손녀가 등장하는 그림책들이 눈에 띄네요. 시대반영일까요? ㅎㅎ 워낙 조부모육아가 많은 시대니까요. 다시 책으로 돌아가볼까요.



계절이 바뀌며 할머니도 할아버지가 ‘치매’라는 병이 생겼단걸 알게되죠. (할아버지 병세에 따라 그림마저 점점 회색빛으로 변해가는게 보이세요? 그림을 꼼꼼히 보면 좋은 그림책이예요. 할아버지 병세에 따르 풍경과 집안 배경들도 바뀌는 모습들....)

할머니와 새싹이는 할아버지를 위해 멋진 파티를 준비하죠. 슬퍼하기보다 지금 할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함께 하는거죠.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커피’향’을 맡게 하고, 옛날 결혼식도 재현해보고요. 그리고 새싹이는 할아버지를 위한 멋진 선물을 준비하죠.

할아버지의 장기기억 속에 있던 토끼 ‘새싹이’

치매는 단기기억은 사라지지만 장기기억은 가장 오래까지 남아있다고 하죠. 책 제일 뒷 면에 덴마크회상센터장이 쓴 치매와 기억에 관한 유용한 글도 실려있어서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 글에 따르면 냄새를 이용해 좋은 기억을 되살리는 건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할아버지의 기억은 점점 더 사라지겠지만,

다시 그림이 아름다운 장미빛으로 돌아왔듯이

가족들의 사랑으로 그 자리가 채워져갈 거예요.

이 책에서 할아버지 이름은 카이, 할머니 이름은 게르다예요. 안데르센 동화 <눈의여왕> 주인공 아이들 이름과 같죠? 아이랑 읽으며 그 아이들이 자라서 이렇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행복하게 살았나봐~ 하고 이야기했어요.

치매는 아직 저에겐 낯설고 먼 일 같지만, 치매가족에게 위로가 되는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가족그림책 #가족사랑그림책 #치매그림책 #치매 #회상요법 #치매와기억 #눈의여왕 #카이와게르다 #조손관계 #북유럽그림책 #덴마크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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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미스 여사는 내 신경을 긁을까? - 일상에서의 소소한 자유를 향한 여정
애니 페이슨 콜 지음, 원성완 옮김 / 책읽는귀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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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재미있어 집어들게 된 책이었다.

100년전에 심리학 책이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 담겨있다 해서 더 궁금했던 책이기도 했다. 읽어보니 사실이다!

옮긴이의 말처럼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별나라에서 뚝 떨어진 신묘한 비책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분명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고 적용해볼 만한 상식들이다.”

애니 페이슨 콜 여사는 종종거리며 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휴식하라, 긴장을 내려놔라 등” 그게 가능해? 라고 반문하고 싶은 조언들을 쏟아낸다.

처음에 들었던 반문들은 책을 읽어가며 “그래, 왜 못 하겠어,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점차 변하였다.

특히 나에게 이 책이 와닿은 이유는 2020년 내 가장 큰 목표는 “쉼”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년에 둘째가 어린이집에 가며 나에게 시간적 여유가 주어졌다. 처음엔 뭘해야하나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설레발을 엄청나게 쳤다. 하지만 생각 끝에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쉼’ 이라는 결론이 났고, 내년 목표로 삼았다.

(내 터무니없는 목표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책이기도 했다.)

저자가 말하는 ‘휴식의 유용함’을 실천해볼 참이다. 책에서 말하는 ‘서두르는 습관, 조급한 느낌, 만성피로, 목소리높여 말하기’ 등 찔리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저자는 하루 30분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가장 추천하지만 솔직하게 실천할 자신이 없고 5분, 10분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해볼까한다.

책 제목의 ‘스미스여사’는 나에겐 사실 세상 누구보다 귀한 존재자체로 선물이며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사랑스럽고 내 삶의 에너지이기도 하지만 반면 내 신경을 긁는 스미스여사이기도 하다. ㅜㅜ

내가 먼저 긴장을 내려놓고, 조급함을 내려놓고 평온한 삶을 습관들여 보여준다고 그 스미스여사 또한 함께 평온해질 수 있겠지. 애니 페이슨 콜 여사의 조언을 적극 받아들이는 2020년을 만들자!


P 36-37

많은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 급하게 기차라도 잦아야 하는 양, 옷을 갈아입는다. 그리고 6개월에 한 번 돌아오는 배라도 타야하는 양, 아침식사 테이블에 앉는다.

서두르는 습관은 어떻게 해서든 한 번에 많은 것들을 해내려는 충동이다. 지금 해야할 일이 아무것도 없을 때라도 마치 매우 바쁠 때처럼 조급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P 41

중요성을 부풀리는 습관은 우리를 바쁘고 서두르게 한다. 자신의 중요성을 부풀리는 습관은 삶의 압박감을 키울 뿐이다. 한 번에 한 가지씩 일하는 것에 만족하자. 그리고 다음 일을 처리할 때까지 그 일에 몰입하자. 건강한 몰입은 몰입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내려놔 버리는 걸 의미한다.

P 118

너무 피곤해서 다른 무언가를 하는 게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때, 침대로 곧장 들어가 쉬는 것이나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건 매우 어렵다. 너무 과도하거나 긴 시간 동안 지속하지 않는다면, 주의를 완전히 전환하는 부드러운 운동은 필요하다. 이런 방식의 휴식을 시도해보려 결심한 독자는 곧 행복해질 거다.

P 121

과학적인 사실을 하나 말하자. 뇌를 한 방향으로 시용해 매우 피로해져 있을 때, 우리가 다른 방향으로 의지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뇌는 쉴 수 있다.

P 144

몇몇 여성들은 잊기 위해 얘기한다. 이것이 점진적인 정신적 자살 과정이라는 것을 안다면 어떨까. 그들은 ‘수다’라는 가짜 방어막을 내던져 버릴 거다. 잊어버리고자 하는게 있다면, 해결될 때까지 앞에 놓인 문제를 직면해야 한다. 다른 무언가에 관해 계속 이야기해서는 정신에서 어떤 무언가를 덮어버릴 수 없다.

때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시간이 부족해 일을 다 해내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잠시 멈춰서 조용히 생각해보라. 정말 중요한 일들은 몇 시간 정도면 다 마칠 수 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휴식을 취하거나 놀 수 있다.

조용히 한가지씩 일을 마치며, 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는 것은 진실로 기쁜 일이다. 이렇게 하루가 저물면 밤에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행복한 피로감을 느낄 뿐이다.

자연은 휴식의 편에 있으며, 더 높은 기준의 고요함으로 우리를 도우러 올 것이다. 매일 5분간 고요히 앉아 휴식의 느낌을 되찾으며, 숨을 편안히 쉬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다. 그리고 서두르는 자신을 발견할 때는 멈추고, 우리가 아는 가장 큰 고요함을 기억하도록 하자. 단지 몇 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걸 통해 얻는 이득은 확실하지 않은가.

P 199


P 206

신경은 습관을 형성한다. 신경은 습관제조기와 같다. 문제가 치료되었는데도 신경계는 얼마간 그와 같은 불편한 느낌을 지속한다. 아픈기간 동안, 불편함의 습관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P 240

P 242

당신은 멈춰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일을 조용히, 그리고 만족스럽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러면 일을 더 잘할 수 있겠죠.

일 잘하고, 잘 노는 사람들이 언제라도 멈춰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P 252-253

신성한 뜻의 인도를 받아 고요한 몸에 고요한 정신이 깃들게 된, 가장 완벽한 사례는 예수의 인격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말과 삶을 공부하면서 우리는 예수의 힘늘 깨닫는다. 그리고 그의 맑고 명료한 분위기를 이해한다. 우리는 그의 분위기가 고요함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그는 이제껏 모든 인간이 겪었던 고통과 시험을 모두 대면하고 정복했다.

삶의 본질이란 결국 삶이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라, 신에게서 오는 것임을 인식하고 사랑하며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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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너야 웅진 세계그림책 195
마크 패롯 지음, 에바 알머슨 그림, 성초림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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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그림,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올해 저도 아이랑 예술의 전당 ‘에바 알머슨 전시’도 다녀왔거든요. 전시보는 동안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에바 알머슨 화가 올해는 내한도 하고, 그림책 컬렉션이 나왔어요.

웅진주니어에서 “모두 식탁으로 모여봐/ 내 마음이 말할 때 / 주인공은 너야” 이렇게 총 3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저는 세 권의 그림책 중 <주인공은 너야>를 읽어봤어요. 이 그림책은 마크 패롯이 노래를 부르면 에바 알머슨은 노랫말을 도화지에 그린 작업이라고 해요.

마크 패롯은 바르셀로나 출신의 음악가이자 작곡가예요. 2007년 Club Super 3 어린이 채널과의 협업으로 금상을 수상하였고, 현재까지 뮤지컬 극장,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공연을 그림책으로 재창조한 그림책

어떤 그림책일지 궁금하시죠~

<주인공은 너야>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소개해주는 직업 그림책이예요.


아이들에게 커서 뭐가 되고싶냐고 물으면, 대부분 경찰 소방관 선생님 의사 아이돌 등 들어본 직업만 이야기해요.

<주인공은 너야>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쉽게 꿈꿀 수 없는 다양한 직업들’의 장점을 보여 주며,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작가, 멋진 글을 쓰는 일.

영화나 연극, 드라마 속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야.




프로듀서, 멋진 이야기를 무대에서 빛낼 재능



조명감독, 무대 곳곳을 빛내주는 임무

그리고 연출가, 배우, 의상 디자이너 등 무대 앞에서 일하는 직업, 무대 뒤에서 일하는 직업을 소개해주는 그림책이에요.

공연을 보며 흔히 배우만을 기억하는 아이였는데, 이 그림책을 보고 그 무대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뒤에 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수많은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점점 더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는 시대에 걸맞는 그림책이었네요. ^^


현재 이 시리즈의 그림책을 구매하시면 에바 알머슨의 포스터와 엽서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어요!

물론 소진시까지니 후딱 구매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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