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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의 소원 ㅣ 사계절 그림책
김상근 글.그림 / 사계절 / 2017년 1월
평점 :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지만, 첫눈처럼 순수하고 따뜻한 그림책 한 권 소개해봐요.
서천석쌤이 추천해주신 책이자, 두더지의 고민이라는 그림책의 후속작이지요.
책의 첫 페이지는 두더지의 발자국으로 시작해요.
두더지는 눈덩이 친구를 만나 조근조근 이야기를 하며가다 버스를 기다리지요.
버스는 눈덩이는 태워주지 않는다고 떠나버려요. 두더지에게 눈덩이는 친구인데 말이예요.
눈덩이는 곰이 되고, 또 작은 곰이 되어요.
그런데도 눈덩이라고 태워주지 않네요.
어른들은 눈덩이를 두더지의 친구로 인정해주지 않지요.
작은 곰이 된 눈덩이와 두더지는 함께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지요.
두더지는 자기의 모자도 눈덩이에게 씌워주어요.
어른들은 인정해주지 않는 친구이지만 아이에겐 너무나 소중한 존재지요.
늘 함께 있고 싶어하고 내 것을 내주더라도 소중히 함께 하고 싶습니다.
늘 데리고 다니는 인형들처럼요.
실은 아이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스스로를 위로하고, 돌보고 보호하기 위해서예요.
나를 직접 돌보지 못하니 인형을 돌보고, 가상의 친구를 돌봅니다.
-서천석-
사슴아저씨는 두더지와 눈덩이를 태워주었어요!!! 그런데 눈을 떠보니 친구가 사라졌어요....
집에 돌아온 두더지는 할머니 품에 안겨 오늘 있던 이야기를 모두 쏟아내지요.
지금은 할머니 육아시대지요.
그래서 어쩌면 요즘은 엄마아빠보다 할머니할아버지의 등장이 더 친숙하고 현실적이예요.
다른 어른들은 친구로 인정해주지 않았던 눈덩이이야기를 할머니는 끝까지
들어주지요.
눈덩이때문에 두더지는 잠이 오지않아요....
눈덩이는 어디로 간걸까요?
별똥별에게 두더지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그림책의 제일 끝페이지를 힌트로 드려요.
첫눈처럼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그리고 현실이 느껴지는 그림책 "두더지의 소원" 아이와 꼭 함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