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나무
허정윤 지음, 정진호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환경에 관심이 많다보니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해 이야기해주는편이예요.
엄마의 백마디 말보다 영상이나 책이 더 효과적인거 아시죠?


투명나무
처음 읽을 땐 참 어려웠는데
몇차례 읽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 발 밑에 투명나무가 살고 있네요.

                                                

                                                                     


숲 속 1번지에 투명나무가 살아요.
투명나무는 알록달록 자신만의 색으로 변하고 또 변하지요~

숲 속 친구들도 함께 그 모습을 지켜보는데,
앗! 저 끝에... 또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네요.



 


어느 날 사람들이 몰려야 투명나무들을
모두 베어내기 시작하죠 .....

인간은 언제나 자연을 보호하기보단 탐하죠.
이 장면을 보면서 또 다른 그림책이 생각났어요.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저 책에서도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는 모습으로 그려지죠.


 


투명나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알록달록 빛났던 투명나무들 대신 검은 건물들만 자라고 있네요.

.

.

.

그 후,

땅 속 1번지에는 투명나무들이 살고 있어요.
처음엔 갑자기 땅 속에 투명나무가 산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아 읽고 또 읽었었죠.
아마 인간을 피해 땅 속으로 숨어버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곳에서 투명나무들은 알록달록 자신만의 색을 뽐내며 살고 있죠.
땅 속으로 자취를 감춰버린 나무...
이 책을 읽고 길을 걸을 때 땅 속 1번지에 투명나무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 땅 속도 지하철로 주차장으로 만들고 있으니,
요 나무들 얼마나 깊이깊이 들어가야 할까요.


이 책은 어른인 저도 여전히 어렵지만
아이에게도 어려웠을 텐데,
색감때문인지 자꾸 읽어달라고 하는 책이네요.
그림책은 내용이 완벽히 이해되지 않아도
아이만의 생각으로 상상할 수 있어 괜찮아요~

환경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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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행복한 날 - 195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마르크 시몽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고진하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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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있는거 느껴시죠?
딱 요맘때 아이와 읽기 좋은 고전그림책 소개해드려요.
무려 1949년에 출간된 고전인데
지금까지 읽히며 사랑받는 이유가 다 있네요.



마르크시몽의 그림과 작가의 글의 조화가 아주 환상적인 그림책이예요.
그림은 목탄으로만 그려졌어요.
이 책으로 칼데콧 아너상을 받고,
유명한 "나무가 좋다"로 또 받았대요.


이 책은 특별한 대화나 스토리는 없지만,
읽는 동안 책의 리듬감에 함께 빠져들게 되요.

 


추운겨울 들쥐도 곰도 달팽이도
다람쥐도 마크모크도 모두 잠을 자고 있어요.

 

 

 

 

들쥐가 코를 킁킁


" 모두 코를 킁킁 "



 

곰도 달리고 다람쥐도 달리고

" 모두 달려요. "


그리고 달리고 달려서 모두 한 곳에 모여 멈춰요.

" 모두 멈춰요. 모두 웃어요. "




갑자기 모두 눈을 뜨게 하고 코를 킁킁거리게 만든 존재는 바로.... 노란 꽃!
봄을 알리는 그 꽃이었어요.
처음 찾아온 봄을 맞이하고 즐기는 동물들은
작은 당팽이부터 큰 곰까지 다양해요.


모두 코를 킁킁 - 모두 달려요 - 모두 멈춰요 - 모두 웃어요


경쾌하면서도 시적인 언어가 엄마도 아이도 재밌네요.
마지막에 모두 춤추는 그림은 너무 귀여워
함께 춤추게 만드네요~^^
봄의 기쁨을 너무너무 잘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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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의 소원 사계절 그림책
김상근 글.그림 / 사계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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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지만, 첫눈처럼 순수하고 따뜻한 그림책 한 권 소개해봐요.

서천석쌤이 추천해주신 책이자, 두더지의 고민이라는 그림책의 후속작이지요.



 



책의 첫 페이지는 두더지의 발자국으로 시작해요.




 



두더지는 눈덩이 친구를 만나 조근조근 이야기를 하며가다 버스를 기다리지요.

버스는 눈덩이는 태워주지 않는다고 떠나버려요. 두더지에게 눈덩이는 친구인데 말이예요.


 



눈덩이는 곰이 되고, 또 작은 곰이 되어요.

그런데도 눈덩이라고 태워주지 않네요.

어른들은 눈덩이를 두더지의 친구로 인정해주지 않지요.
 



작은 곰이 된 눈덩이와 두더지는 함께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지요.

두더지는 자기의 모자도 눈덩이에게 씌워주어요.



어른들은 인정해주지 않는 친구이지만 아이에겐 너무나 소중한 존재지요.

늘 함께 있고 싶어하고 내 것을 내주더라도 소중히 함께 하고 싶습니다.

늘 데리고 다니는 인형들처럼요.

실은 아이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스스로를 위로하고, 돌보고 보호하기 위해서예요.

나를 직접 돌보지 못하니 인형을 돌보고, 가상의 친구를 돌봅니다.
-서천석-


사슴아저씨는 두더지와 눈덩이를 태워주었어요!!! 그런데 눈을 떠보니 친구가 사라졌어요....


 

집에 돌아온 두더지는 할머니 품에 안겨 오늘 있던 이야기를 모두 쏟아내지요.

지금은 할머니 육아시대지요.

그래서 어쩌면 요즘은 엄마아빠보다 할머니할아버지의 등장이 더 친숙하고 현실적이예요.

다른 어른들은 친구로 인정해주지 않았던 눈덩이이야기를 할머니는 끝까지 들어주지요.




눈덩이때문에 두더지는 잠이 오지않아요....

눈덩이는 어디로 간걸까요?

별똥별에게 두더지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그림책의 제일 끝페이지를 힌트로 드려요.

첫눈처럼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그리고 현실이 느껴지는 그림책 "두더지의 소원" 아이와 꼭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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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훈육 : 0~3세 편 -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육아법 긍정의 훈육
제인 넬슨.셰릴 어윈.로즐린 앤 더피 지음, 조고은 옮김 / 에듀니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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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근 마지막달.
오랫만에 육아서로 시작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하고 즐거웠던 육아휴직기간 종일 가은이랑 월화수목금금금하며 어떻게 지냈었는지 사실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 어렴풋이 아~ 진짜 힘들었는데~ 정도;;;;
3월부터 또 다시 시작될 종일의 육아를 위한 충전으로 집어든 "긍정의 훈육(0~3세)"

긍정의 훈육이라는 책제목이 뭔가 모순된 느낌이 들었는데,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육아법"이란 말에 궁금해져서 집어든 책이다. 언제나 내 육아의 베이스는 "사랑과 배려" 였다. 그리고 키워가며 더 필요성을 느끼는 "존중과 격려"의 육아를 배우기 위해.

1부는 0~1세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옛날 생각도 나고 뭔가 아는척 훌훌 넘어갔다.
2부 아이의 발달단계 이해하기 부분의 "긍정훈육의 기법"를 소개해본다.

1. 교정하기 전에 먼저 관계를
2. 아이가 참여할 수 있게 하라
3. 일과를 함께 계획하라
4. 존중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며 상호존중을 가르치라
5. 유머감각을 활용하라
6. 아이의 세계에 동참하라
7. 친절하고 단호한 행동을 끝까지 지켜가라
8. 인내심을 발휘하라
9. 감독과 주의돌리기,방향전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10. 아이만의 고유한 특성을 받아들여라
11. 사랑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라

다양한 예시를 들어주고 있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웠고, 알면서도 못하는 부분이 사실상 많다는 점이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 지에 대해 기술해주고 있어 더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었다.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이 많아 너무 좋았고, 잘 접어두었다가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버럭하지 말고 써먹어야 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다.
내 육아관과 잘 맞는 부분이 많아 더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나갔다.

아,유머감각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ㅎㅎ
얼마나 영재발굴단 아빠의 비밀에서 보니 아빠가 유머감각이 있으니
아이들이 더 창의력있게 자라고, 아빠와의 관계도 좋았는데 남편과 연습해야 할 부분같다.

긍정의 훈육을 통해 유능하고 재능이 넘치며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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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로 만화로 보는 한국사 4 - 조선의 중흥을 이루다 Hello! 헬로 만화로 보는 한국사 4
윤승운 글.그림, 홍기운 정보글, 김경애 체험학습 콘텐츠, 배성호 외 감수 / 이락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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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대해 좀 아세요?
전 역사시간이 너무 싫어서 이과를 택했던지라 정말 한국사도 너무 모르고, 세계사는 아예 몰라요.
아이낳고 오히려 역사에 관심이 생겨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역사학과 다니는 학생이 "만화부터 읽어보세요~!"라고 하더라구요.
어렵게 생각말고 만화로 일단 흐름을 익히래요.

               


그림체가 많이 낯익으시죠? 밎아요! 맹꽁이서당 만화그리셨던 분이 그리신거예요.
왠지 추억돋네요.


1권부터 5권까지 시리즈로 있어요.
1권 "새나라,조선을 세우다."
2권 "조선의 기틀을 잡다!"
3권 "전란을 극복하다!"
4권 "조선의 중흥을 이루다."
5권 "새시대가 열리다."
이렇게 조선 건국부터 조선후기의 역사가 담겨져 있어요.

4권엔 영조와 정조 시대인데, 영조의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과 애민정치를 느낄 수 있었어요.

요즘같은 때에 더 그리워지는 영조의 애민정치였습니다..... 

                                                                    

내용 중 재밌는 에피소드도 나와있어 한편 소개해봐요.
바로 고구마의 유래인데요.일본에 사신으로 간 조엄이 고구마를 들여오게 된 이야기예요.

원래는 조엄이 아닌 다른 사람이 사신으로 가기로 했다가 영조가 갑자기 조엄으로 바꾸었대요.

갑자기 사신으로 가게 된 조엄이 일본에서 고구마를 먹는 걸 보고 들여오게 된거죠!
고구마가 원래 북아메리카에서 자라던 작물이란 것도 첨 알았네요. 우리나라 작물로만 알았어요.
기근이 심하던 시절 일본에서 들여온 고구마는 역사적으로 아주 큰 업적이 되었다고 해요.
이거 읽고 저 갑자기 필 받아서 고구마맛탕에 튀김에 요리해먹었었잖아요 ㅋㅋㅋ


만화로 역사를 공부하니 뭔가 공부라는 느낌없이 더 재밌게 다가와서 기억에도 더 오래남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도움될 만한 "사건의재구성" "인물확대경" 등 중간에 쉬어가는 코너들을 잘 구성했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 역사에 한걸음 가까워진 느낌이예요.
이 책 시리즈로 다 읽으면 시대의 흐름을 좀 더 잘 읽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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