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트랙터
안셀모 로베다 지음, 파올로 도메니코니 그림, 김현주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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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하고 육아만 한지 2년째.

4살때부터 엄마가 육아하며 집안일 하는 모습만 봐서 그런지 딸아이에게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겼어요. 여자는 일 안 다니고 집안일을 하고, 남자는 일 다니며 돈을 번다는 그런 생각.....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는 모습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남자와 여자 일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모든 일은 누구나 하고 싶은 걸 선택하는 거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말로 설명하는 것도 좋지만, 그림책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예요.

성평등,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그림책이 있어 아이랑 함께 읽어보았어요.

할머니의 트랙터는 첫 페이지에 이렇게 말해요.

“이 책은 성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정관념에 반대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보는 만화나 장난감 등 모든 부분에서 여자는 쿠키를 굽고, 집안일을 하죠. 남자는 팽이를 돌리고 회사에 출근하고 경찰이 되기도 하죠. 성역할 고정관념은 일상에 자연스럽게 베어있어 아이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자라게 되죠.

옥토넛은 아이도 좋아하지만 저도 참 좋아하는 만화인데, 옥토넛엔 성역할에 차이가 없어요. 또 가은이가 좋아하는 다른 만화들... 콩순이도 차이를 두지 않으려 노력하는 만화고.... 또.... 아무리 생각해봐도 성역할 차이가 없는 만화를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ㅜㅜ


그림책은 아주 평범한 일상을 소개해요. 딱히 기승전결이 없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평범한 하루죠. 다 읽고 난 후 아이는 “응? 뭐야~” 하고 말했어요. ㅎㅎ 아이에게는 성평등, 성역할에 대한 그림책이 아니라 그냥 시시한 하루로 느껴진 거죠.

할머니는 라즈베리향이 나는 립스틱을 바르고 나가요.



베르타 부인이라 이름붙인 빨간 트랙터를 타고요. 손주들이 타마눈이라 이름지어준 수레도 함께요. 할머니는 트랙터와 수레와 함께 과수원에서 과일을 따고, 도시락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온종일 일을 하죠.




그 시각 할아버지는 집안일로 바빠요. 어젯밤에 영화보느라 못 했던 설거지를 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체리파이를 만들죠. 인터넷에서 간단하게 잼 만드는 방법을 찾았거든요.


파이가 다 구워지고-

빨래가 다 되고-

할머니도 일을 마치고 트랙터를 타고 오네요.

그리고 맛있는 파이를 먹죠.

아주 평범한 일상처럼 보이지만 실상 정말 얼마 안되는 가족의 형태죠. 저 또한 주부이지만 아이에게 꿈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언제든 엄마도 일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림책으로만 말로만 알려주는게 아니라 부모의 삶을 통해 보여주는게 진짜 교육이니까요.

저 멋진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늙어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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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자 레시피 캘린더 가계부 (스프링)
달곰미디어 콘텐츠연구소 기획 / 달곰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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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사용하고 계세요?

저는 한두번 시도해봤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났어요. ㅜㅜ

요즘은 가계부 앱도 잘 나와 사용하고 있는데, 전 아날로그인지.... 뭔가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이 없더라구요. 사용은 하는데 소비습관이 개선되지는 않는 느낌이 들었어요. 캘린터 앱처럼 그 날 사용한 내용이 한 눈에 쏙 들어와서 쓰기도 편하고 매일 얼마나 지출하는지 체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가계부를 찾아보았어요.

드디어 제 스타일에 딱 맞는 가계부를 발견했어요.


"달곰미디어 2020 부자레시피 캘린더가계부" 딱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가계부예요.

쉽고 간편하고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가계부 <달곰미디어 2020 부자레시피 캘린더가계부> 캘린터 형식이라 더 잊지않고 사용할 수 있어요. 식탁 옆에 항상 캘린터를 두고 스케줄을 적어두고 사용하고 있거든요. 2020년엔 그 자리에 부자레시피 캘린더가계부 딱 세워두고 사용해볼거예요. 2020년 가계부 꾸준히 쓰기를 목표를 잡아볼까 하는데, 일단 매일 보는 자리에 두고 사용하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벌써부터 드네요.

제가 뭐 부자가 되는 꿈을 꾸는건 아니지만 평소 우리가족이 어디에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지, 과소비하거나 새는 돈은 없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더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저금액도 조금 늘어나지 않을까요? ^^





2020년 가계부이지만 2019년 11월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다음 달부터 워밍업으로 가계부 쓰기에 도전해봐야겠어요. 부자레시피 캘린더가계부,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떻게 쉽게 쓰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2020 부자레시피 캘린더가계부를 쉽게 쓰는 TIP!

1. 한 주, 한 달, 한 해의 재무 목표를 세웁니다.

2. 하루에 한 번은 들춰 보세요.

3.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두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쓰세요.

4. 익숙한 필기구로 또박또박 깔끔하게 글씨를 씁니다.

저처럼 가계부쓰기에 매번 실패해 써보지 못한 사람은 재무목표를 세우는 일조차 어렵더라구요. 한 주 재무목표를 세우는 일은 좀 어렵고, 한 달, 한 해의 재무목표는 세우고 가계부쓰기에 들어가려고 해요. 목표가 있다면 아무래도 가계부도 더 꾸준히 작성하게 되고, 소비도 더 제한 할 수 있게 되겠죠. 다행히도 저같은 초보를 위해 캘린더 가계부 제일 뒷 쪽에 한 해의 지출내역을 작성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이렇게 2020년 월별로 "명절 및 기념일/생일/세금및보험/가족행사/기타"로 비정기 지출이지만 큰 지출에 속하는 내역들이 나와있어요. 큰 지출이 들어가는 달이 체크가 되면 아무래도 미리 돈은 모아 대비할 수 있고, 더 계획적으로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겠죠. 주변 가족들 생일까지 체크해두니 시댁, 친정, 친구들 생일도 잊지않고 지나갈 수 있겠어요.


그리고 2020 자산 총정리 부분, "적금/주식/펀드/채권/부동산/대출" 자산을 정리해볼 수 있어요. 저도 엑셀로 한 번 정리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정리해보면 지금 우리의 자금수준을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볼 수 있어서 저축의 목표가 생기더라구요.

다소 충격주의.... 현타가 온다고 하나요? ㅋㅋㅋ 저희는 정리해보니 뭐 가진게 너무 없어서 사실 좀 충격을 받긴 했어요. 하지만 그게 현실이니까 받아들이고 더 목표를 정확하게 세우고 저축해나가면 되겠죠. 아자아자!!!!


이 부분도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예,적금 가입 내역/ 보험계약내역" 한 번 정리해두면 내년에 옮겨적기만 하면 되니까 시간투자해서 한번쯤 적어보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적금은 저 많은 칸에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적어봅시다요. 하하하

<2020 부자레시피 캘린더가계부 작성 가이드>






월별구성을 한번 살펴볼게요. 캘린더 가계부라 딱 캘린더형식이예요. 요 앞장은 "월급일, 카드결제일, OO구입" 등 내용을 적어도 좋고, 그냥 매일의 지출을 적어도 좋아요. 또는 스케줄러로 사용해도 무방해요. 캘린더처럼 사용하기에 딱 좋은 페이지예요.

나만의 아이콘을 이용해 생일이나 기념일 등 중요한 항목을 체크할 수도 있겠죠. 자유롭게 메모하며 활용할 수 있네요. 저 예시처럼 글씨를 잘 썼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앞서 말한 가계부 쓰는 팁의 4번째 항목이었던, 또박또박 깔끔하게 글씨쓰기!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깔끔하게 작성해두면 다음에 보기에도 편하고, 또 더 쓰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아요.


월 캘린더 부분 뒤에는 날짜별로 상세하게 "수입/지출내역"을 적는 부분이 나와요. 이 부분이 진짜 가계부같은 형식이죠. 수입은 3칸, 지출은 7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소비가 아무리 많아도 7칸은 넘기지 않겠죠? ㅎㅎ 수입, 지출을 적고 합계를 낼 수 있는 부분도 있어요.

2020 부자레시피 캘린더가계부의 크기는 일반 탁상 캘린더에 비해 큰 편이예요. 그래도 한 페이지에 2주의 가계부 형식을 담으려니 칸이 작은 편이라 캘린더 사용시 얇은 펜을 사용하길 추천드려요. 똥이 안나오고 빨리 마르는 얇은 펜, 집에서 그런 펜을 찾아봐야겠어요.

한 달 간 가계부를 잘 썼다면 결산을 해야겠죠~

"월간 수입 결산/ 월간 지출 결산"

초보자를 위해 지출 결산은 내역에 가이드가 되어 있어요. 주택관리비, 의류비, 공과금, 문화생활비 등 항목이 나뉘어져 있어서 거기에 맞게 적을 수 있고, 어떤 항목에 소비가 큰지 한 눈에 볼 수 있지요.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도 할 수 있고, 매월 지출을 조금씩 줄여가는 재미도 맛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입이 늘어나면 더 좋겠지만,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 ㅋㅋㅋ)

이렇게 매일, 매주, 매월 모두 가계부를 작성했다면 "2020 연말 결산" 해야겠죠! 매월 결산하며 옮겨적어두면 12월에 할 일이 줄어들겠어요.

부자레시피 캘린더가계부 양식은 정말 스마트하네요. 수입-지출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둔 것이 너무 맘에 들어요. 정말 고수가 만든 가계부 같아요. ㅎㅎ 저같은 초보는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 고마울 따름이구요. 이 양식대로만 작성하며 일년간 사용한다면 진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어요.

2020년엔 진짜진짜 가계부 잘 써보자 목표를 세워두고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달곰미디어 부자레시피 캘린더가계부는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성대로만 따라가면 새는 돈도 다 막을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 우리 가족의 목표도 더 명확해질 것 같아요.

또 저 2020년엔 한 달에 한 번 "무지출데이"도 실천해볼까 하거든요. 얼마전 소비성향이 엄청 짙은 친구랑 이야기하는데, 자기 아빠가 매일 손에 뭔가 덜렁덜렁 들고오셨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아마 자신은 아빠의 소비습관을 닯아 소비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저에게 아이에게 어려서부터 경제교육을 시키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부모의 소비모습을 아이가 닮는 것 같아요. 저부터 절제하며 소비하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도 나중에 더 바른 소비습관을 가질 수 있겠죠. 저나 아이나 소비가 스트레스해소나 행복이 되지 않길 바래요.

부자레시피 캘린더가계부~ 2020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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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 미로찾기 성경 성경으로 놀아요
토기장이 편집부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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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종교는 기독교예요. 6세 때 유치원을 교회유치원로 다니면서 쭉 교회에 다니게 된 경우지요. (아이러니하게도 부모님은 신앙이 없으세요. ㅎㅎ)

제 신앙이 탄탄한 편은 아니지만 아이가 태어나니 아이에게 신앙교육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아지더라구요. 고민만 할 뿐 제 스스로의 신앙도 잘 못 챙기는 중이라 딱히 가정에서 신앙교육은 하지 못하고 있어요. ㅠㅠ

그나마 해주는게 신앙그림책 읽어주기와 유치부에서 내주는 요절암송 정도네요. 저처럼 앉혀두고 신앙교육하기 어려워 하시는 분께 <꼬불꼬불 미로찾기 성경> 추천드려요.


꼬불꼬불 미로찾기 성경엔 구약성경부터 신약성경까지 총 30개의 미로찾기가 들어있어요. 미로찾기는 4세때부터 시작하기 좋은 놀이 중 하나죠! 저도 4살때 가정보육하며 나가놀기 어려운 날씨일 땐 집에서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등 하며 많이 놀았거든요.

미로찾기의 장점은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고,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키워줄 수 있어요.

한단계 한단계 단계를 높여가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죠!!


<꼬불꼬불 미로찾기 성경>은 6세부터 추천드려요. 미로찾기를 잘 하는 아이라면 5세부터 해도 좋을 것 같구요. 6세인 아이는 약간 어려워하며 해내는 수준이더라구요. 뒤로 갈수록 좀 어려워지지 않고 어려운거 쉬운거 랜덤으로 섞여있어서 아이가 더 재밌어했어요.

구성은 이렇게 먼저 성경이야기가 3줄정도 나와요. 아이랑 함께 읽고 미로찾기를 시작하면 돼요. 아이도 미로찾기를 하며 성경 속 인물이름 도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네요.



<꼬불꼬불 미로찾기 성경>의 가장 좋은 점은 숨은그림찾기도 함께 있다는 거예요! 미로찾기 후 그림 속에서 숨은그림찾기도 함께 할 수 있죠 ^^

6세가 딱 좋아할만 한 요소들이 다 들어있어요.

앉은 자리에서 5개 정도는 하네요. 매일매일 이 책 펼쳐들고 미로찾기를 하고 있어요. 너무 재밌나봐요. ^^



간혹 이렇게 어렵다고 색연필로 마구 심술을 부려두기도 하지만, 이게 다 다음단계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이럴 땐 옆에서 잘 도와줘야해요.

맨 마지막엔 정답도 있답니다. ㅎㅎ

요즘 <꼬불꼬불 미로찾기 성경> 덕분에 성경이야기도 배우고 아이랑 즐거운 시간보내고 있네요. 숨은그림찾기도 구입할 예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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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의 꿈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5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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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좋아하는 레오리오니 작가님!

시공주니어에서 레오리오니 신간 “매튜의 꿈”이 출시되어 얼른 읽어보았어요. 역시는 역시! ^^

스스로 꿈을 찾고 이루어 가는

한 생쥐의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

레오 리오니 매튜의 꿈



레오 리오니 작가님의 마스코트같은 생쥐, 이번엔 생쥐 매튜의 이야기예요.

가난한 집의 외아들로 태어난 생쥐 매튜는 부모님이 “너는 무엇이 되고 싶니?”라고 물을 때마다 “온 세상을 다 보고 싶어요”라고 대답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매튜는 친구들과 미술관에 갔다가 다양하고 멋진 작품들을 통해 큰 감동을 받는다.

매튜는 생각했어.

“온 세상이 여기 다 있구나.”




그림에 빠져 구경하던 매튜는 니콜레타라는 친구를 만나고, 그날 밤 니콜레타와 손잡고 알록달록한 재미난 조각들을 거니는 꿈을 꾼다.

꿈에서 깨어난 매튜는 칙칙하고 우중충한 다락 구석을 바라보며 현실을 깨닫지만, 이내 마법처럼 눈앞의 것들이 환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이제 알았어요! 제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요!

저는 화가가 되고 싶어요!”

매튜가 말했어요.



그때부터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매튜는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니콜레타와도 결혼을 하고, 유명한 화가가 된다. 그러고는 마침내 미술관에 자신의 그림을 걸게 된다. 그 그림의 제목은 ‘나의 꿈’이다.


매튜는 굉장히 긍정적인 눈을 가진 것 같아요.

꿈에서 깨어 자신의 환경에 주저앉지 않고 그 환경을 새로운 눈으로 자신의 환경을 바라보고 꿈을 꾼 매튜! 저에게도 이런 매튜의 시선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퇴사를 하고 두 아이를 양육하며 경력단절에 대한 생각에 문득문득 우울감이 확 몰려올 때가 있어요. 육아로 내 시간이 너무 없어 힘들 때 그런 생각들이 막 몰려오거든요. 꿈이 있는 사람은 지금 현재 상황이 어떻든 우울감이 들진 않을 것 같아요.

우린 아이에게만 “너는 꿈이 뭐니?”하고 묻지 막상 어른인 자신의 꿈은 돌아보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어느 날 딸이 저에게 물었어요. “엄마는 꿈이 뭐야? 나 다 키우고 할머니되면 뭐 될꺼야?”

저 이 질문에 머리를 망치로 쾅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었어요. 아이에게 전 그냥 엄마인 줄 알았는데 엄마만이 아니라 꿈이 이루는 한 사람이었던 거예요. 그 후로 저도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매튜의 꿈>은 경제학을 공부한 레오 리오니가 예술가를 꿈꾸고 예술가의 삶을 살게 된 연유와도 관계가 있다고 해요.

레오 리오니는 어릴 적부터 집 근처 미술관을 자주 드나들며 명화를 감상하고, 그것을 따라 그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순간 순간 화가를 꿈꾸지 않았을까? 그런 그가 청년 시절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지내며 아내 노라 마피를 만나 결혼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디자이너, 화가, 조각가, 아트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작가로 이름을 날린다. 이처럼 타고난 예술적 기질을 발휘하며 예술가의 소명을 불태운 레오 리오니의 삶의 궤적은 사뭇 남다르다. 그러한 그의 삶이 매튜의 이야기에 스며들어 있다. - 출판사 정보-

꿈을 꾸고, 현실을 꿈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우리도 매튜처럼 꿈을 이룰 수 있을거예요. 레오 리오니 작가님의 그림책은 언제나 아이보다는 저에게 도전을 주고 감동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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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식당 고민 시리즈
이주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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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인 첫째는 가끔 “엄마, 나 어른이 되서도 모르는게 많을까봐 걱정이야. 어른이 되서 이것도 못 할까봐 걱정이야” 이런 말을 해요.

아무 고민도 없고 그저 해맑을 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6세부터는 아이들이 생각도 많아지고 고민이란게 생기는 시기인 것 같아요. 생각많고 고민많은 아이들이 읽으면 힘이 날만 한 그림책 <고민식당>을 소개해요.



입맛이 없나요? 잠이 안 오나요?

고민이 있군요! 그렇다면, ‘고민 식당’에 들러 주세요! 언제든 열려 있어요!

요즘 4-7세 아이들은 청소년 사춘기를 겪기 전 ‘유춘기’를 겪는다고 해요. 아이들의 조숙함과 빠른 성장 발달도 이유일 테지만, 부모의 바쁜 생활 탓에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지 못한 것도 이유라고 하네요. 부모님에게 혼날까 봐, 선생님에게 창피당할까 봐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아이들은 어떻게 해결할까요?



푸근한 인상의 주방장 아저씨께 어떤 고민이든 털어놓으면 맛있는 해결책을 만들어주어요. 부모인 저는 생각지도 못한 해결메뉴들이 많이 있네요. 아이가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무슨일이야?” 라는 질문보다 때론 “뭐 먹고 싶니?”라는 질문이 아이를 편안하게 만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동생이 생겨 하루에도 몇 번씩 동생때문에 화가 나는 우리 첫째딸. 첫째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이 있겠죠. 이럴 땐 어떤 메뉴가 나올까요~?




“마음 시원 물” 한 잔!!!

와 이 메뉴보며 제가 다 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어요. 화가 날 땐 시원한 물 한 잔! 이건 아이도 어른도 직방일 듯 하네요. ^^

작가가 아이의 마음을 참 잘 읽었단 생각과 기막힌 메뉴를 선보였단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 버전의 고민식당이 나온다면 어떨까 재밌는 상상도 해보았어요. 직장상사때문에 화가 날 땐 “마음 시원 생맥” 한 잔 이런거요 ㅋㅋㅋㅋㅋ

이 책에 나온 고민 외에도 아이가 가진 고민들을 같이 이야기하며 그럴 땐 어떻게 하면 해결 될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아도 아주 좋겠어요.



고민식당은 항상 열려있으니 언제든 들러 주세요!

이렇게 언제나 아이가 맘편히 갈 수 있는 고민식당이 바로 ‘엄마식당&아빠식당’이 되어야겠죠. 아이의 고민에 그저 정답을 알려주는 부모가 아니라 귀 기울여 들어주고 토닥여주고 또 기다려주고 함께 맛있는거 먹으며 툴툴 털어버릴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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