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장바구니담기


다른 정열, 보다 고상한 정열에 사로잡히기 위해 쏟아왔던 정열을 버리는 것. 그러나 그것 역시 일종의 노예근성이 아닐까? 이상이나 종족이나 하느님을 위해 자기를 희생시키는 것은? 따르는 전형이 고상하면 할수록 우리가 묶이는 노예의 사슬이 길어지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우리는 좀 더 넓은 경기장에서 찧고 까불다가 그 사슬을 벗어나 보지도 못하고 죽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가 자유라고 부르는 건 무엇일까? 38~39쪽
-38~39쪽

행복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의식하기란 쉽지 않다. 행복한 순간이 과거로 지나가고, 그것을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갑자기(이따금 놀라면서)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깨닫는 것이다. -9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어 이야기 - <연어>, 그 두번째 이야기
안도현 지음, 유기훈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5월
장바구니담기


"난 말이야, 넘지 못할 벽은 없다고 생각해.아니 오히려 뛰어오르라고, 도전하라고 벽은 높이 솟아 있는 게 아닐까? 벽 앞에서 절망하고 되돌아서는 이들을 위해 한 번 덤벼들어보라고,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고, 반드시 뛰어넘어야 한다고 벽은 말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벽은 높고 두텁고, 강하고, 오만한 것처럼 보이는거지. 이 세상 어떤 벽도 하늘 위까지 막혀있지는 않아. 그러니까 넘을 수 없는 벽이란 없는거야. 23쪽-23쪽쪽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란 신통한 것, 게다가 그동안 모르던 것을 알게 되면 자연히 궁금한게 많아지는 법이다. 25쪽-25쪽

우리가 일생동안 따라가야 할 길이 밤하늘의 별자리에 있대. 별을 잃어버리면 길을 잃어 버리는거래. 37쪽-3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흑산 - 김훈 장편소설
김훈 지음 / 학고재 / 2011년 10월
장바구니담기


나는 흑산(黑山)을 자산(玆山)으로 바꾸어 살려한다.
정약전은 종이에 검을 玆를 써서 창대에게 보여주었다. 창대가 고개를 들었다.
-같은 뜻일 터인데......
-같지 않다. 자는 흐리고 어둡고 깊다는 뜻이다. 흑은 너무 캄캄하다. 자는 또, 지금, 이제, 여기라는 뜻도 있으니 좋지 않으냐. 너와 내가 지금 여기에서 사는 섬이 자산이다.
-바꾸시는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흑은 무섭다. 흑산은 여기가 유배지라는 걸 끊임없이 깨우친다. 玆속에는 희미하지만 빛이 있다. 여기를 향해서 다가오는 빛이다. 그렇게 느껴진다. 이 바다의 물고기는 모두 자산의 물고기다. 나는 그렇게 여긴다. 338쪽
-33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과 6펜스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25
서머셋 몸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2년 3월
장바구니담기


동정심은 분명히 사람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지만 그 반면 본인이 그것을 의식적으로 남용 할 우려가 있는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 속에는 탐욕스럽고 잔인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불행을 보면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 당장 달려가 동정심을 발휘해서 오히려 그 불행을 기뻐하는 것 같은 점 마저엿볼 수 있으며, 또 동정심을 마치 油井처럼 분별없이분출시켜 때로는 상대방을 몹시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2007년 1월에 읽음><3월2일 금요일 10시 15분에 씀>-3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을 스치는 바람 1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6월
구판절판


시간은 언제나 너무 늦게 오거나, 아니면 너무 빨리 온다. 우리는 언제나 너무 빨리 만난 사랑 때문에, 너무 오래 만나지 못한 사람 때문에, 그리고 너무 늦게 알아버린 진실 때문에 아파한다. 51쪽
-5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