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심은 분명히 사람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지만 그 반면 본인이 그것을 의식적으로 남용 할 우려가 있는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 속에는 탐욕스럽고 잔인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불행을 보면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 당장 달려가 동정심을 발휘해서 오히려 그 불행을 기뻐하는 것 같은 점 마저엿볼 수 있으며, 또 동정심을 마치 油井처럼 분별없이분출시켜 때로는 상대방을 몹시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2007년 1월에 읽음><3월2일 금요일 10시 15분에 씀>-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