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틀라스 아틀라스 시리즈
제임스 버클리 주니어 지음, 에두아르드 알타리바 그림, 서나연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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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이 책은 축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책이다.

2002년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축구
축구에 대해 1도 모르는데 골만 넣으면 소리 지르고 좋아했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축구 경기장에 대한 설명, 축구공의 진화, 세계의 경기장에 대한 설명, 피파의 역사 등등 상식적인 내용들을 디테일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아이들이 보기 쉽게 담고 있다.

피파 회원국 수가 2024년 기준으로 211개국으로 UN 회원국 193개국 보다 많다는 사실

미국에서의 풋볼은 축구가 아니라 미식축구인 럭비를 가리킨다고 하니 이제 축구는 사커라고 꼭 이야기해야겠다.

유엔 회원국은 아니지만 피파 회원국이 아닌 나라는
모나코, 미크로네시아, 마셜 제도, 나우루, 키리바시, 팔라우, 투발루

그렇다면 FIFA 남자 월드컵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그 밖에도 트로피 도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 월드컵 개최지도가 한눈에 보기 쉽게 보여준다.

요즘 동네 축구장에서 모습을 보이는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의 사진이 중반부에 나오는데 2017년부터 7년 연속으로 ‘아시아 최고 축구선수’로 뽑혔다고 하니 과연 자랑스럽고 멋진 넘사벽 축구 선수이다.

후반부에는 대륙별 슈퍼스타들의 등번호와 사진과 이력이 설명되어 있어 몰랐지만 실력 있는 축구 선수들을 알게 되어 앞으로 경기를 볼 때 아는 척을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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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
성유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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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더 빛난다는 제목이 맘에 드는 책이다.

예민하다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좋게 얘기하면 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눈치가 빠르다. 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감정적으로는 날카롭다는 그닥 좋은 의미로 느껴지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작가의 예민함이나 불안한 마음에 공감했다. 그리고 작가의 이야기를 내 삶에 대입해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었다면 작가의 글이 나에게 와닿았을까.

그렇게 내가 소중히 여기던 것을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게 동생을 주거나 버리는 등 종종 마음대로 처분하곤 했다.
p.108
내 어렸을 적은 지나갔다 치고 아이들의 장난감을 내 맘대로 처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일일이 아이들에게 허락받고 버리는 것이 여간 번거로워서 ‘기억 못 하겠지.’ 하고 내 맘대로 버리곤 했는데 어쩌면 마음속의 상처로 자리 잡을 수도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겠구나.

아무튼 나는 잔잔한 일상을 꿈꾸며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기를 원했다. 왜 이렇게 세상에는 복잡하고 속 시끄러운 일들이 넘쳐나는 것일까? 어째서 이렇게 불확실하고 모호한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일까?
p.230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듯이 아이들을 키우며 잔잔한 일상은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님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매일 무사히 하루를 보냄을 감사하게 생각될 만큼 육아는 버라이어티하다.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세상은 보이지 않게 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내가 행한 만큼 결국 다 돌아오게 되어 있더라.
내가 넓은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면 넓은 세상이 다가오고 내가 좁은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면 좁은 세상이 다가왔다.
p.111

이 책을 읽을 때였는데 친구와 대화를 하던 중 친구가 한 말이 내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
“넌 그게 문제야, 뭐가 그렇게 부정적이니? 아니면 아닌 거지.”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말을 들어야 하나,
내가 그게 문제면 너는 아무 문제도 없는 사람이니’
또 한편으로는 그간 나 힘든 거 알아달라고 이야기했던 모든 이야기가 친구에게는 힘듦이었을 수도 있었겠단 생각이 들었다.
친구도 어느 정도 거리를 지키는 것이 예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정리했다.

예민한 사람들이 예민함을 벗어나는 길은 쉽지 않을 것이다. 타고난 기질과 성향이 바닥부터 바뀌진 않을 테니 말이다. 그렇지만 노력으로 충분히 편안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혼란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내가 찾은 방법은 매사에 세상에 많은 사람이 나 같지 않음을 인정하고 바라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한결 편안해진다.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공감과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소중한 사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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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수프
박은혜 지음 / 여우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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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에는 수프 그릇을 궁금한 듯 쳐다보는 두 아이가 뒤표지에는 초록색 원피스를 입은 긴 머리의 여성이 묘하면서도 무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녀가 마녀일까.

이야기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
501호에 사는 주영이 601호에 사는 예은이다.

이혼 후 마음을 닫아버린 주영이의 엄마
프리랜서 기자에 항상 바쁜 엄마 대신에 소희를 돌봐야 하는 예은이

예은이와 주영이는 둘 다 아빠와 함께 살지 않는다.
같은 그리움을 갖고 있어서인지 둘은 금방 친해진다.

어느 날 주영이는 이 마을에 마녀가 있다는 비밀을 이야기해 준다.
예은이는 뚱뚱한 웰시코기를 키우는 옆집 할머니를 마녀로 오해하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마녀가 엄마였어!”

사실 읽다 보면 어른들은 금방 눈치채겠지만 아이들은 후반부까지 눈치채지 못한다.

주영이의 엄마는 힘든 현실을 부정하려고 매일 술을 마시고 아이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이용한다.
그런데 주영이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이용하는 것은 주영이 엄마뿐이 아니다.
마감일이 다가와 예민해진 엄마는 예은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소희 역성을 들며 딱딱하게 말한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은연중에 흔히 하는 실수가 아닐까 싶다.

아빠수프로 행복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주영이가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엄마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주영이가 맞고 있는 부분을 아이들과 같이 읽는데 마음이 아파 쉽지 않았다.
아이들도 평소보다 더 조용하게 내 이야기를 듣는 듯했다.

아이는 끊임없이 어른들을 용서한다.
주영이는 자신을 때리고 학대한 엄마를 용서한다.

아이를 낳고 키우며 매일 성장해가는 것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한 행동과 좋지 않은 표현을 어느 순간 아이가 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거울을 본 것처럼 마음이 뜨끔해지기도 한다.

우리의 행동과 언행은 언젠가 부메랑처럼 되돌아올 것이다.

인성의 중요성이 큰 문제로 대두되는 시대에 부모로부터 많은 것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닌 것처럼
부모는 항상 말과 행동에 신중해야 한다.

넓은 바다 같은 아이들에게 배운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위대하다.
어른보다도 마음이 성숙한 아이들이 멋진 책이다.

육아는 세상에서 가장 어렵지만 보람된 일이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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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소나타 1
최혜원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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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풍경 위의 선셋이 겨울의 시린 느낌보다는 따뜻한 느낌이 든다.’선재 업고 튀어‘라는 드라마로 마음이 한껏 몽글몽글해져있었는데 글로 읽는 예쁜 사랑 이야기가 또 한 번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한다.

겨울 소나타 - 첫 번째 이야기라고 하니 두 번째가 있다는 얘기인데 이런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 특히 사랑 이야기.

책을 받자마자 두 시간 만에 다 읽은 것 같다. 성인이 된 이후 인문학 위주의 편식 독서로 소설책(특히 사랑 이야기)은 읽어본 지 오래돼서인지 갈증 난 사람처럼 벌컥벌컥 맛있게 읽었다.

작가는 실제로 음악대학을 나온 분인데 그래서인지 글 속에 나오는 클래식 곡들(브람스-비의 노래),(베토벤 로망스)을 들어보며 소설의 분위기를 한 번 더 느껴 볼 수 있었다.

엄청난 인기였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 장동건 같은 느낌의 남자 주인공 이승규
꼭꼭 챙겨 봤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박은빈이 연상되는 여자 주인공 최은수
삼각관계에 빠질 수 없는 순애보적이나 그 이면에 어떤 모습이 있을지 모르는 TV 드라마에서 멋진 외모의 남주인공이 맡는다면 ’나같음 성준에게 가겠다‘ 할 수도 있을만한 사랑 빼고 다 가진 성준. 순애보적이나 그 이면에 어떤 모습을 갖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맑고 강한 영혼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세상의 시험을 받는다고 해요. 하지만 어떤 역경도 그 사람을 무너뜨릴 수 없어요. 더 화려하고 찬란하게 할 뿐이죠.
p.245

떨어져 있어서 보고 싶은 마음에 힘들지만 스스로의 인생도 열심히 살아내는 주인공들이 멋지다.

그들의 공통분모는 무엇이었을까? 살아오며 채워질 수 없었던 외로움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빨리 두 번째 이야기 나와주세요.

본 도서는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 #겨울소나타1 #재미있어요 #최혜원 #인디캣곳간 #맑은샘 #사랑이야기 #로맨스소설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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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서 온 언니의 편지
김보림.김다인 지음 / 좋은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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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있었으면 했다.
아이를 낳아보니 더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함께 아이를 키우고 서로 힘이 되는 자매들이 참 보기 좋다.

이 책은 루프스병으로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간 언니가 유학시절 동안 세 살 터울인 동생에게 쓴 편지를 엮어놓은 책이다. 앞날개의 작가 소개 윗부분엔 활짝 웃고 찍은 언니의 사진이 있고 아래엔 언니가 자랑스러워할 동생의 소개가 나와있다.

프롤로그에는 언니가 삶 동안 지녔던 꿈, 믿음, 소망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애틋했던 사랑을 책이 온전히 말해주고 있다고 하는데 편지글을 읽어보면 언니뿐 아니라 가족들의 사랑이 한가득 느껴진다.

나도 학창 시절엔 친구와 교환일기도 써보고 편지도 많이 주고받고 했는데 지금 읽는다면 도저히 못 읽을 글 솜씨다. 작가가 되고 싶어 했던 분이어서인지 30년 전 편지글이 지금 읽어도 촌스럽지 않고 되레 멋스럽다.

책을 읽고 있으니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유학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외롭고 힘들었을 그녀가 미래에 대한 강한 소망과 꿈을 위한 노력으로 나아가는 모습과 동시에 동생과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들게 버티고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생과 사에 자기를 똑바로 응시하고 산다는 것은 무서운 용기와 신경력을 요한다. 특히 이 사회의 구조와 한국적 풍토 속에서는 너무나 신경이 긴장되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 없이는 인생의 의의가 무로 화하는 것이니까 그것을 회피하는 것은 일회적으로 주어진 우리의 삶에의 죄인 것이다.“
p. 40
우리는 시간 속에 무위만으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길이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게가 없는 한마디의 말보다는 묵묵한 행위로 자기를 채워 갈 수 있는... 절대 어설픈 자기 학대나 비관 따위는, 그로써 밑바닥의 기둥마저 무너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한 번 넘어짐으로써의 아픔은 기억의 눈동자 속으로 담아 두고, 더 큰 목적과 꿈을 향해 저어가자.
p.53
동생을 존경할 수 있는 기쁨은 아무나가 맛볼 수 있는 기쁨은 아니다... 나는 한 동생을 가졌고 사랑했고 존경한다.
p60
동생을 존경할 수 있고 그것을 존경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보림아, 외로움이란 어느 누구도 떨쳐 내기 힘든 저마다의 등에 짊어진 무게이다.
하지만 이 외로움 때문에 목표의식이 상실된 채 현 상황에서의 얕은 처세만을 행한다면
결국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본다. 무언가 뚜렷하게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따른 방향 설정을 제시하고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달할 수 있는 정신자세, 제발 느슨해지지 말자꾸나....“
책에서 발췌
이 문장이 마음에 남았다. 불안한 삶 속에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것은 참 든든한 일이다.

가족이란, 조건 없는 사랑이다.

군대에 가 있는 엄마 친구 아들에게 또 친오빠에게 위문편지를 많이 썼었는데 그 시절 솜씨 없던 나의 편지글이 힘든 군 생활에 참 많은 위로가 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말로써 글로써 참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

그녀는 힘든 시절에 벗이자 동생에게 편지를 쓰며 삶을 견디는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동생은 언니의 글로써 많은 위안과 용기와 힘과 방향을 얻었을 것이 보인다.

삶에 대한 생각과 가족의 사랑, 가슴 따뜻해지는 책을 원한다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본 도서는 서평단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도서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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