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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소나타 2 - 완결
최혜원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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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은수와 승규
겨울 소나타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첫 번째 책 서평을 2024.6.5일에 올렸으니
11개월만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를 나란히 놓고 보니 같은 표지인데 다른 느낌이 든다.
틀린 그림이라도 찾을 듯 한참을 두 표지를 봤다.

첫 번째 이야기 말미에서 유학을 떠난 은수를 찾아간 승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아나폴리스 공항에서 헤어진 두 사람.

1권에서 인상 깊었던 것이 많은 클래식 곡들의 등장이었다면 2권에서 눈에 띈 것은 공항이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공항들이 나와서 어디있는 공항인지 지도를 찾아보았다.

은수가 귀국할 때 이용한 BWI 공항

사실 첫 번째 이야기까지는 은수의 행동이 좀 고구마였다.
승규가 아니면 성준과 결혼을 하겠다는 것인지, 태도를 분명하게 하지 않고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은수가 이해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성준에 대한 배려이지 않았을까.
사실은 속이 너무 깊은 거였던 은수.

줄거리가 너무 궁금할 때 스포가 포함되어 있는 블로그 글을 찾아보곤 하면서도
이 글에 스포를 하고 싶진 않다. 아래 글을 보면 짐작할 순 있겠다.

드라마의 나오는 삼각관계의 남녀를 제외한 여주인공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다 갖춘 남주인공의 유형은 두 가지다.
여주인공을 끝까지 지켜주며 행복을 바라거나 흑화 하여 비열한 모습을 보이거나.
성준의 이야기다.

성준은 이승규를 찾아가 흑화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은수의 졸업식에 노란색 프리지어를 선물하며 멋진 퇴장을 했다.
긴 시간 사랑을 얻기 위해 기다렸지만 쓸쓸하게 떠나는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지.
삼각관계의 결말은 두 사람은 행복하지만 남은 한 사람의 몫은 아프다는 것이 안타깝다.

사람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감정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모성애, 부성애, 남녀 간의 사랑 등 어떤 유형의 사랑이더라도.

그들의 삶이 사랑으로 이제는 외롭지 않고 따뜻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억지로 아닌 척할 필요 없어. 그냥 하루하루 너의 시간을 살다 보면, 아픔은 시간이 낫게 해줄 거니까.“
은수 엄마가 힘들어하는 은수에게 해줬던 말이다.
사랑이 아니어도 살아가며 닥치는 힘든 순간순간에 떠올리면 힘이 될 만한 말.

학창 시절 순정만화 좋아하셨던 분
몽글몽글한 순애보적 사랑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가독성이 너무 좋아 한나절이면 두 권 정주행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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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 4급 180점 넘어 230점까지
리우.최예슬 지음 / 다락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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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본 교재는 한 문장으로
HSK4급 공부의 목표인 합격을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합격을 위한 플래너가 짜여져있고 최빈출 단어와 모의고사, 문제의 유형과 푸는 방법을 콕콕 짚어줍니다.

시험준비를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니 이런 든든한 책 한권이면 한
달 뒤에는 4급합격을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홍수의 시대에서 이런 교재를 똑똑하게 활용한다면 최고의 개인교사와 1:1로 공부하는 느낌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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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넝쿨 이층집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18
윤경미 지음, 김지영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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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흥미롭게 관찰하던 아이들은 이층의 두 아이는 싸운 것 같고 1층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은 웃고 있는 것 같지만 힘들어 보인다고 했다.

그림자는 누구일까?
엄마 아빠!
그럼 1층에 있는 사람은 누구야?
엄마가 두 분인가?

알듯 모를 듯한 책 표지부터 흥미를 자아낸다.

재민이의 꿈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서울에서 살던 가족은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네 의자, 장미꽃 이층집
재민이가 꿈꾸던 집이지만 엄마는 없다.
재민이는 이사 온 집이 싫다.

도시처럼 시끄럽지 않은 우주에 와 있는 것처럼 조용한 무인도에 온 것처럼 쓸쓸해서 싫다.

재희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엄마”라는 소리만 들어도 경기를 할 만큼 운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재희가 귀찮은 재민.
오빠가 자기를 버리고 갈까 봐 두려운 재희.
빨간 머리 나니는 재희의 애착 인형이다.

이사 간 집에서 만나게 된 미스터리한 미라, 김봉순할머니, 장미 넝쿨 이층집을 맴도는 정현아, 마침내 마주하게 되는 현아 가족의 사연, 진심으로 도와주는 마음 따뜻한 친구 하정우.

미라의 등장은 다소 뜬금없었는데 중반부에 가니 누구인지 짐작이 갔다.

아이들은 주변의 관심과 사랑 속에 치유되어간다.

이제 재민이는 절친 태경이와 그리운 서울의 환경에 쿨해진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말로 상처를 주고 대화가 단절되며
서로 안 보고 사는 것이 더 편한 가족이 있고
부모가 남긴 유산으로 형제간의 사이가 안 좋아지고 먹고사는 것이 바빠
내 부모 돌볼 여유가 없고
사회적으로는 부의 양극화, 가난의 대물림이 나타나며 대부분 가난했던 그 시절보다 지금이 더 외롭고 고독한 사회가 아닐까 싶다.

폭력을 참아내며 할머니를 지키려고 했던 현아의 모습에 코끝이 찡해진다.
현아는 어른들보다도 더 어른스럽고 누구보다 가족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가족의 의미를 알게 되고 아빠에
대한 오해를 풀고 한 뼘 더 성장해가는 재민과 재희가 대견하다.

부족할 것 없는 풍요로운 세상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주변을 돌아볼 줄 알고 내가 받은 사랑을 나눠주며 포용할 수 있는 마음 씀씀이를 가질 수 있도록 함께 이런 책을 많이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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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림책 속 인생 띵언 - 중국어캘리그라피 필사책
엘리 / 엘리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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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어공부와 그림책 속 명언과의만남, 필사, 캘리그라피도 접해볼 수 있는 일석사조의 책이다.

책 표시의 웃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차분해진다.

쿠키라는 소재로 우리의 인생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을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를 일깨워주고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 속 작은 순간에 있다는 메세지가 마음에 와 닿는다.

띵언에 나오는 단어의 공부도 친절하다.

하루를 정리하며 조용한 시간에 띵언 한번 필사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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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할머니의 인생 수업
전영애 지음, 최경은 정리 / 문학동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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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프란츠 카프카-

책은 언제나 깊고 지혜롭다.

‘사람은 마흔을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요즘 내가 거울을 보며 자주 생각해 보는 말이다.
예쁜 아이들을 낳고 키우며 건강하게만 자란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했지만 자아가 생긴 아이들의 말 안 듣는 게 당연한 매일에인상을 쓰는 일상의 반복으로 나의 양미간의 주름은 확고히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미소가 온화한 저자의 모습이 들어간 띠지에서
얼굴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느낄 수 있다.

평생 독일문학을 공부하시고 괴테의 글을 번역하는 삶을 사신 ‘괴테 할머니’라 불리신다는 작가는 생애 최고의 날이 아이들이 태어난 날이라고 말한다. 아이를 낳은 엄마라면 이 말에 한 치의 의심도 가질 수 없다.
모든 엄마의 마음은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내 삶에 대하여 또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언가를 보고, 호기심이 생기고, 알고 싶고, 이럴 때까지가 사람이 살아 있는 것 아닐까요?p.19

아이들이야말로 진정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삶에서 가장 호기심이 많을 시기이기 때문이다.
커가며 점점 호기심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
작가는 살아있는 한 배우는 일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죽을 때까지 우리는 배우는 마음으로 살아야한다.

괴테가 문제를 감당해가는 방법은 그 문제와 정면 대결을 하는 것입니다.수학 문제와는 달리 인생의 문제에는 답이 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면 그것을 감당할 힘이 생기곤 하지요.책에서 발췌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책속의 데미안 인용

헤세는 데미안을 통해 삶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며 누구나 노력하는 소중한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정작 나조차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그것을 살지 못하고 있는데
아이 대신 아파줄 수도 대신 죽어줄 수도 없고 대신 살아줄 수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
수없이 아이들의 삶에 간섭한다.

갈팡질팡하기도 하고, 쓰러지기도 하고, 옆길로도 가는데 내가 저 아이에게 간섭을 해서, 여기가 바른 길이라고 알려줘서 과연 저 아이에게 스스로 솟아 나오려고 하는 것, 자기 자신은 아직 알지 못함에도 솟아 나오려고 하는 그것이 가려고 하는 길보다 더 좋은 길을 안내해 줄 수 있을까.p.97

부모가 아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들 마음속에 뜻과 꿈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기다려주고 지켜봐 주어야 합니다.p.134

사실 부모 노릇하기 가장 어려웠던 것은 남들처럼 못해서가 아니고, 남들처럼 안 하고 참는 일, 그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p.135

부모는 아이들이 엎어지고 자빠지고 다치고 실수하고 방황하는 것을 잘 겪어내도록 믿고 지켜봐 줘야 합니다p.137
이 책은 양육서가 아니지만 내겐 값진 양육서로 남을 것 같다.

양미간의 주름잡기 대신 내가 해야 할
소중한 교훈을 얻는다.

괴테 할머니는 괴테를 만난 것이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좀 더 깊어지고, 좀 더 높아지고, 좀 더 넓어지는 사람은 참 드물지만 종종 만날 수 있지만 나이 들수록 더 새로워지는 사람은 괴테가 처음이라고 한다.

한 해를 보내면서 좀 더 깊어지고 좀 더 넓어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해본다.

-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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