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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쫌 아는 10대 - 탄소 제로가 지구를 구한다고? ㅣ 과학 쫌 아는 십대 19
오승현 지음, 이로우 그림, 윤순진 감수 / 풀빛 / 2024년 3월
평점 :
기상이변, 지구 온난화, 기후 위기, 환경오염과 같은 단어들을 접할 때마다 다음 세대인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미안함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언젠가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 피를 흘리는 거북이를 보고는 아이들과 마음 아파한 적이 있는데
그 후 아이들은 일회용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 탄소중립의 개념, 우리의 과제에 대해 알고 이야기해 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책에 표현된 친근하고 사실적인 그림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책에서는 뜨거워지는 지구는 탄소 탓이며 결국 탄소를 무분별하게 배출한 인간의 탓이라고 이야기한다.
탄소중립이란 뭘까?
탄소중립이란?(carbon neutrality)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그렇다면 마음껏 배출하고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만 하면 된다는 걸까?
지구에서 햇빛을 가장 잘 반사하는 곳은 빙하 지대라고 한다. 반면에 바다는 햇빛을 가장 적게 반사하는 곳이며 반사하는 대신 90퍼센트를 흡수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이야기한다.
지구의 기온은 우리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만큼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가 폭주하듯이 되먹임 하며 스스로 증폭해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이상으로 기온을 올린다.
초반엔 인간이 시작했지만 나중엔 자연 스스로 부추긴다고 "양의 되먹임"의 개념으로 알려준다.
탄소중립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
책에서는 두 가지 방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탄소 배출 자제를 줄이는 방법, 이미 배출한 탄소를 없애는 방법이 있는데
탄소 배출 자체를 줄이는 방법에는 숲의 보존과 확대,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이 있고
화석연료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기, 매테인 등 오염물질의 감축, 생태계 복원·보호, 육식보다 채색 위주의 식사, 탄소 배출 없는 경제로의 전환, 인구 억제 등의 탄소 배출 자체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미래의 희망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신호 안에 들어있습니다. 지진, 허리케인, 재난 등 이 모든 것을 통해 우리는 반성하고 곰곰이 생각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생명과 시간과 시대 앞에서 우리 자신을 낮출 줄 알기를 바랍니다.
시민운동가 리고 베르타 멘추 툼
당신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 말하지만,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며 자녀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지금 이 순간 내 생각과 판단과 행동이
내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오늘의 작은 실천이 내일의 삶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분명 변화는 시작될 거야.
작가의 희망적인 메시지로 끝을 맺는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무엇이고, 없어도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건 무엇일까?
에필로그에서 발췌
우리 모두를 향한 묵직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