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 풍선껌 다산어린이문학
이정란 지음, 모루토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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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오늘 하루의 기분은 엉망이었어요. 학교에서는 햄이모 때문에, 집에서는 엄마 때문에요. 햄이모는 햄스터 키우는 2학년 2반 모임인데요, 오늘 보기 좋게 쫓겨나고 말았지요. 햄스터를 네 마리나 키워서 햄장이 된 민아가 알아 버렸어요. 햄스터 동동이를 이모가 도로 데려간 거 말이에요. 하루는 뒷자리에 앉은 혜림이를 째려보았지요. 혜림이한테만 살짝 말해 준 거거든요. 하루는 집에 오자마자 엄마에게 졸랐지요. 엄마는 다 안 된다고만 했어요. 하루는 그런 엄마가 너무 미웠어요. 씩씩거리며 방으로 들어갔지요. 책상 옆구리에 걸린 피아노 학원 가방을 휙 낚아챘어요. 꽝! 하루도 흠칫 놀랐어요. 방문이 그렇게 세게 닫힐 줄 몰랐거든요. 엄마 눈에서 시뻘건 레이저 두 줄이 나왔지요. 하루는 퉁퉁 부은 입술을 내밀며 집을 나와 아파트 상가 모퉁이 편의점 앞에 멈춰 섰어요. 시원한 아이스크림 생각이 나서요. 마침 주머니에 돌돌 말린 지폐 한 장이 있지 뭐예요. 딸랑! 편의점 문에 달린 종이 경쾌하게 울렸어요. 볼록 풍선껌을 읽으면서 마법풍선껌을 먹으면서 사람과 다람쥐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게 신기했고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것도 놀라웠다. 그림책을 통해 다람쥐와 소녀가 어울릴 수 있다는걸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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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 베이커리의 이별 파이
임현지 지음 / 머메이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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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저 멀리 골목 안에서 고소한 버터 향기가 피어오른다. 종로의 허름한 뒷골목에는 어울리지 않는 고급집 냄새다. 회색빛 골목에 갑자기 끼얹어진 노란 물감 같다고 할까. 부드러운 버터 향을 따라가다 보면 골목 초입에 있는 약국을 지나치게 된다. 거기서 열 보만 더 걸으면 꽃집이 나오는데, 꽃집에서부터는 볶은 호두 냄새가 진하게 코끝을 스친다. 오늘은 무슨 빵일까. 향기를 따라가던 사람들은 마침내 어느 가게 앞에 우뚝 멈추게 된다. 그늘 아래에서 보면 체리색 같기도 하고 햇살 아래에서 보면 언뜻 다홍색 같은, 빛바랜 종이 질감이 나는 바게트 빛깔의 벽돌로 마감한 입구와 나무를 깎아 만든 문과 창틀은 유럽의 어느 노천카페처럼 고사리 문양의 기둥과 앤티크한 아치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곳에서는 오늘도 변함없이 진한 빵 냄새가 스멀스멀 새어 나오고 있었다. 달궈진 팬에 녹은 버터 냄새와 오븐에서 갓 꺼낸 빵 냄새. 별나라 베이커리의 이별 파이를 읽으면서 이별한 사람을 위해 레시피를 만들고 이별 파이를 완성하고 주는 모습을 보며 참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별하는 연인들을 보며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그것또한 행복이었다. 표지를 보며 빵집과 빨간우체통이 있지만 잘어울린다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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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게임
박소해 외 지음 / 북오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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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보가 고막을 찢었다. 칼 든 남자는 제복 경찰관들에게 붙잡힌 채 몸부림을 쳤다. 차민우는 귀를 막은 채 남자 뒤로 다가갔다. 손날로 남자의 손목을 쳐 칼을 떨어트리고 두 손에 수갑을 채웠다. 이런 놈은 감옥에서 똑같이 당해야 한다. 피칠갑이 된 남자는 경찰관에 끌려갔다. 파트너 김만복 형사가 관리 사무실 직원에게 외쳤다. 십오 분 넘게 울리던 경보음이 그쳤다. 민우는 귀가 얼얼했다. 칼에 찔린 여자는 피 웅덩이에 누워서 밭은 숨을 쉬었다. 민우는 주저앉아 여자 손을 잡았다. 차갑고 맥이 약했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올라왔고 구급대원 두 명이 내렸다. 구급대원들이 민우를 밀치고 여자에게 응급조치를 했다. 이 사건으로 제때 퇴근하긴 글렀다. 쌍둥이를 밴 몸으로 혼자 자고 있는 아내가 걱정이었다.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의처증 남편 때문에 신고맛집이란 별명이 붙은 세대였다. 칼에 맞은 아내는 살기 위해 화재경보 버튼을 누르고 경보기 아래에 쓰러졌다. 두 형사는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갔다. 한여름 새벽 세 시, 열대야라 얼굴에 땀이 줄줄 흘렀다. 플라타너스 아래 참매미 소리가 요란했다. 구경 나온 주민들이 경찰차 주변에 모여 있었다. 대부분 얇은 잠옷이나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었다. 시소게임을 읽으면서 부부간의 사랑싸움은 살인으로 변하게됬고 그 모습을 보며 꼭 죽여야됬는지 이해가 가지않았다. 차라리 깨끗이 이혼을 했음 좋았을텐데 안타깝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북유럽, #시소게임, #박소해, #김재희, #한수옥, #한새마, #북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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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 - 똑똑! 옆집 여우인데요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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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여우라는 건 유이에게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엄마는 한 달에 한 번, 달이 모습을 감추는 음력 초하룻날 밤이 되면 산으로 가야 했지만 그것도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유이는 엄마가 그 밤에 산에서 무얼 하는지 잘 모른다. 삭은 음력 초하룻날이다. 달이 태양의 그림자로 쏙 들어가 버리면 엄마는 여우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양이었다. 유이는 여우인 엄마를 본 적이 없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할아버지는 TV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특히 사극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유이네 집에 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칼싸움 채널을 트는 것이다.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을 읽으면서 가족간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다. 사랑받는 다는건 참 힘들구나 깨달았고 보살펴야 된다는걸 알았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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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냄새 폭탄 - 냄새를 뒤집어쓴 아이 구리구리 냄새 폭탄 1
백혜영 지음, 김현정 그림 / 겜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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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구리구리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빠르게 손을 움직였어. 꼬리도 살랑살랑 흔들었지. 그때마다 구리구리의 황금색 꼬리털이 반짝반짝 빛났어. 행운 초등학교 뒤에는 아주아주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어. 너구리 구리구리는 바로 그 밑에 굴을 파고 살지. 오늘따라 바쁘게 움직이는 구리구리 주위에 온갖 재료들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었어. 말똥, 개똥, 새똥••••••, 뱀 똥, 개구리 똥, 토끼 똥••••••. 삐쭉빼쭉 제멋대로 자란 잡초와 썩은 열매까지••••••. 어울리지 않는 재료들이 한데 뒤섞여 구리구리 손에서 요리조리 만들어지고 있었지. 구리구리가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콧구멍을 벌렁거렸어. 잠시 고민하던 구리구리가 앞 발가락을 통 튕겼어. 구리구리가 갑자기 엉덩이를 요란하게 흔들었어. 그러고는 끙 소리를 내며 힘을 주었지. 구리구리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순간, 커다란 방귀 소리가 우렁차게 울렸어. 구리구리의 방귀 소리에 느티나무 잎사귀마저 파르르 떨렸지. 구리구리가 킥킥 웃었어. 구리구리 냄새 폭탄을 읽으면서 친구와 잘 사귈수 있는 법을 배운것 같았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폭탄을 만드는 너구리는 너무 귀엽고 신기했다. 구리구리 냄새 폭탄 표지를 보며 너구리의 모습이 4가지나 있고 학교가 있는데 줄거리와 잘어울린다 생각이 든다.


#구리구리냄새폭탄, #겜툰, #백혜영, #김현정,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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