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시대 리토피아 소설선 4
방서현 지음 / 리토피아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수원은 산속에 위치해 있다. 아스팔트 포장으로 막힌데 없이 뚫려 있다. 산 중턱에 이르자 마침내 연수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연우는 차에서 내린다. 연수원 건물은 3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왼편에는 숙소동이 있고 가운데는 강의동, 그리고 오른편에는 식당동이 자리하고 있다. 수재교육 본사 건물에 있는 화장실. 회장은 그가 들어오거나 말거나 신문 스크랩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회장은 낮은 음성으로 말한다. "오늘 신입 교사들 연수원 입손가?" "예, 회장님." "많이들 왔어?" "저번 보다는••••••." "적단 말이야?" "예." "나이가 몇인가요, 지국장님?" 몸이 빼빼 마른 지구장이 묻는다. "스물여덟이야." 연수원 한쪽에 있는 천연잔디 운동장. 그곳에 신입 교사들이 모여 있다. 연우는 신입 교사들을 훑어본다. 첫 강의는 수재교육의 학습시스템에 관한 교육이다. 점호가 끝났어도 취침할 수 없다. 강의 받은 내용에 대해 매일매일 시험을 보기 때문이다. 매일 보는 시험과 종합시험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해 교사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점심 식사를 하려고 사무실을 나서려고 할 때다. 화장기가 별로 없는, 얼굴이 다소 창백해 보이는 여자였다. 그녀는 수아였다. 오래전에 알고 지냈던, 어느 날 연락이 끊겼던 홍수아. 연우는 전임 교사에게 받은 자료를 본다. 거기에는 연우가 관리해야 될 회원들의 개인 정보가 들어 있다. 연우는 노순표도 본다. 교실별로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오후 2시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연우는 회원 이름을 외운다. 좀비시대의 느낀점은 결말이 너무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아와 연우가 너무 불쌍하다. 열심히 살고 있는 수아와 연우를 보며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무상 지원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좀비시대, #방서현, #리토피아,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말주의자 고희망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7
김지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이름은 H다. 나는 종말 기록자다. 먼저 일 년 전에 일어났던 첫 번째 종말에 대해서 써 보겠다. 그건 인구의 대부분을 날려 버린 가장 큰 종말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종말이 찾아왔을 때 어떤 사람들은 집에, 어떤 사람들은 마트에, 또 어떤 사람들은 길에 있었다. 거대한 폭발음도 휘몰아치는 바람도 없었다. 사람들은 일시 정지된 화면처럼 멈췄다가, 화질이 나쁜 영상처럼 흐릿해졌다가, 이나 통째로 사라졌다. 그들은 운이 좋았다. 자신이 사라지고 있다는 걸 깨달을 틈도 없이 사라졌으니까. 업로드 버튼을 누르자 사이트에 글이 올라갔다. 충동적으로 시작한 소설이었다. 당장 다음 주가 기말고사인데 이걸 쓴다고 밤을 거의 새 버렸다. 이번이 세 번째 소설이었다. 나는 딱히 있기 있는 작가는 아니다. 지구 종말을 다룬다고 해도 로맨스가 토핑처럼 뿌려져 있어야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내 소설의 공통점은 결말이다. 인류가 말끔히 사라진 지구에 동물이나 식물이 새로운 주인이 된다는 설정이었다. -idolcare : 삭님, 새 소설 기대합니다. -storyking : 시작부터 개우울. 이번에도 다 죽여 버릴 예정? 댓글은 두 개가 달렸다. 지수는 내가 취미로 소설을 쓰는 걸 알고 있는 유일한 친구다. 교통사고로 동생 소망이 죽는다. 그리고 삼촌은 남자를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삼촌은 다른애인과 사귀게되고 희망이도 소설을 끝낸다. 희망이를 보면서 종말관련된 소설을 쓰지만 종말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죽음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고 안타깝다고 여겨지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삼촌이 남자를 좋아한다고 했을때는 사람을 사랑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희망을 보며 희망이 보였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무상 지원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종말주의자고희망, #김지숙, #자음과모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플리카 2 - 운명의 아이 YA! 6
한정영 지음 / 이지북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지 않는 몹이라니. 그럼 클론은 동맹시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쓰이다가, 이제 온전히 죽지도 못하고 온몸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사용된단 말인가?라고 말한다. 나는 떨리는 손을 들키지 않으려 주먹을 꾹 쥐었다. "물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우리가 원하는 건 모든 클론이 안다미로로 하루씩 생명을 연장하는 게 아니라, 병에 걸리지 않는 한 자신의 생명을 다 누리는 거야." 라고 말한다. 다른 화면에서는 그들의 진짜 '테러'가 펼쳐지고 있었다. 사람들이 장갑차에 치여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도로 주변에 늘어선 있던 상점들이 뭉개졌다. 온갖 과일과 채소가, 껍질이 벗겨진 닭과 생선이 거리를 나뒹굴었다. 어떤 사람은 달아나기 바쁘고, 어떤 사람은 건물 틈에 숨어서 벌벌 떨었다. 나는 놀라 입을 벌린 채 모니터를 바라봤다. 중무장한 순찰대 요원들은 골목까지 휘젓고 다니면서 사냥하듯 사람들을 검문하고 때려눕혔다. 행인을 불러 새워 인식표를 확인했다. 조금이라도 머뭇거리거나 인식표가 없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전기충격봉으로 내리쳐 끌고갔다. 그리고 플라스틱 총을 난사해 도망치는 사람들을 픽픽 쓰러뜨렸다. 또 다른 모니터에서는 기형적인 얼굴을 한 몇몇의 패티 티슈가 겁에 질려 도망치고 있었다. "게이머들의 스마트 건이 얼마나 강력한 줄 알아? 총에 맞으면 기절한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상 절반 가까이 죽어. 패티 티슈들은 전기 충격에 취약해.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고." 말한다. 사람들을 검문하고 때려눕히는 모습도 그렇고 전기충격봉으로 내리쳐 끌고가는 모습도 안타까웠고 불쌍했다. 사람들이 장갑차에 치여 피에 흘리는것도 너무 안됬고 그리고 패티 티슈들이 전기 충격에 취약하다는 사실에 낯설기도 했으며 신기하기도 했다. 느낀점은 현실도 저런데 게임을 꼭 이겨야하나 싶었고 죽여야하나 싶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무상 지원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레플리카2운명의아이, #한정영, #이지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복선의 엄마의 밥상 컬러링북 - 색칠하며 떠올리는 추억의 음식
한복선 지음 / 리스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복선의 엄마의 밥상 컬러링북은 색칠하면서 창의력과 집중력이 높아지고 손 근육을 사용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색연필을 사용해 어렵지 않고, 완성 그림과 함께 채색에 필요한 모든 색을 알려줘 쉽게 색칠할 수 있다. 시인이기도 한 한복선 선생님의 음식 시도 수록되어 있어 즐거움을 한층 높여준다. 엄마의 밥상을 색칠하면서 마음이 따스해지고 정겨운 추억을 떠올려 본다. 맛깔스러운 시어를 느끼며 된장찌개나 비빔밥, 삼색나물, 마늘장아찌 등 엄마가 차려주던 음식에는 추억이 담겨있다. 색칠하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쉽게 색칠 할 수 있고 재료와 도구부터 채색방법까지 알려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해녀입니다 - 해녀 김복례 할머니 이야기
김여나 지음, 장준영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해녀입니다에서 할머니는 툇마루에 동그랗게 앉아있는다. 그리고 가을이라는 강아지는 살랑살랑 뛰어다닌다. 할머니는 강아지에게 너는 누구냐고 나는 신랑기다린다고 말한다. 할머니는 어린아이가 되어버렸는지 빨간 사과를 보며 멍게라 외치고, 물이 찰랑찰랑한 고무 대야에 머리를 넣고는 전복을 따 준다고 한다. 그리고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호잇, 호오잇!" 숨비 소리를 흉내 내기도 한다. 할머니는 제주도에서 오셨다. 아픈 아이를 살리기 위해 바다를 건너 육지를 오셨다. 어둡고 깜깜한 밤, 휘몰아치는 파도를 뚫고 이곳 기장군 신암마을로 오셨다. 바다에도 일터가 있으시다. 할머니는 이곳 기장군 바다 일터에서 낯선 물결과 싸우고 거센 파도를 넘으며 부지런히 바닷길을 열으셨다. 할머니가 연분홍 동백꽃보다 예뻤을 때, 허벅지가 동백나무 둥치보다 튼튼했을 때, 할머니는 일등 해녀이셨다. 깊은 바닷속에서 숨을 참으며 인어처럼 일을 하셨다. 동그란 테왁에 몸을 싣고, 망사리마다 전복, 소라, 해삼, 고둥을 가득 따서 양손 가득 무겁게 바다를 담아 오셨다. 할머니는 망사리에 담아 온 전복, 소라, 해삼, 고둥을 시장에 내다 파셨다. 그 돈으로 아이 병원비를 내고, 운동화를 사고, 쌀독에 쌀을 채웠다. 할머니는 욕심 없이 바다가 주는 대로 받으셨다. 해녀할머니의 꿈이 할아버지를 찾아 바다로가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셔서 보고 싶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울거 같다라는 생각도들었으며 외롭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김복례할머니는 나이가 많이 들어 깜빡 하기도 하고, 바다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김복례 할머니의 젊은 날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할 테고, 고단하고 힘든 삶이 담겨 있다.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날 것이다. 실화라고 하니 감동이고 김복례 할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장마녀김여나 2022-09-1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복례 할머니는 꿈을 이루셨어요. 선생님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