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질 사용설명서
이병삼 지음 / 지상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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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 의학체계인 사상의학으로 푼다 [내 체질 사용설명서]는 이제마 선생의 [동의수세보원]을 통해 주창한 우리나라 고유의 사상체질의학근간으로 이병삼 한의사가 누구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쉽게 풀어서 저술한 책이다. 얄팍하게 알고 있던 사상의학을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었고 헷갈렸던 나의 체질을 아주 쉽게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 평소에 통증이 왔던 원인을 유명한 한의사나 의사들에게도 원인을 알 수 없었던 것들이 이 책을 통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고 어떻게 해야 건강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터득하게 되어 나에게는 너무나 유용하고 고마운 책이다. 2009731[동의보감]이 의학서적으로는 사상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고, 침술의 원조가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라는 것도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마음까지 다스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의학서적, 대한민국의 유산인 한의학과 사상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려 노력하는 많은 한의사가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1장부터 7장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 체질의 중요성에서는 체질별 궁합을, 사상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식물의 사상까지 원리를 알며 사상의학을 쉽게 풀어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고, 사상체질의 판별, 체질별 식이요법, 체질별 공부법 운동법 양생법, 마음 다스리기, 질환의 체질별 원인과 치료까지 섬세하게 정리되어 있고, 마지막 부록으로 자가체질판별 방법과 체질별 식단표가 되어 있어 내 체질을 어는 정도 판별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쉬어가기를 통해 평상시 우리가 정확히 몰랐던 사실들을 짚어 주고 있다. 한 번 보는 것으로 끝나는 책이 아니고 두고두고 꺼내어 중간 중간 찾아서 펼쳐보면서 내 건강과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책이다.

 

불로장생의 명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내 몸에 체질에 맞는 음식이 명약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체질의 장점을 더욱 증진시키고 단점은 보완하는 식생활과 건전한 생활습관과 올바른 마음을 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무조건 몸에 좋다고 하면 먹는 사람이 많은데 아무리 좋아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해가 된다는 것도 알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사물도 태양.소양.태음.소음의 사상으로 구분하여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밝힘으로 체질별로 맞는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 가정의학서로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나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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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지하철을 타다 탐 철학 소설 1
김종옥.전호근 지음 / 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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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한 사상가인 공자가 정치적으로 혼란했던 시기에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덕치(德治)의 이상을 품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제자들이 스승의 말과 행동을 기록한 어록이다. 공자의 정치적 이상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읽을 수 있는 문헌이다.

<논어>공자, 지하철을 타다.” 제목으로부터 흥미를 유발시켜 청소년들이 재미있고 쉽게 철학에 대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어렵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공자의 철학이 담겨 있으며 맹자, 장자, 공자의 수제자인 안연과 자로, 공자의 아내와 맹자의 딸 등 시대를 불문하고 인물의 특징을 잘 살려내어 재밌게 엮어져 있어 편안하게 읽어 내려가면 된다. 위대한 사상가인 공자도 방송을 타면서 우쭐하게 되고, 긴장해서 말을 더듬고 할 말을 다하지 못했다고 후회하는 보통의 사람처럼 그려져 있어 일반 사람들과 같다는 동질감으로 철학자를 가까이할 수 있게 한다.

 

책 제목에서 끌어당김이 강해 좀 기대를 가지고 읽었는데 아쉬운 점은 책을 읽으며 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깊이가 조금은 있었으면 하는 것, 그리고 청소년적 접근이 아니어서인지 초반부의 내용은 조금 식상했다.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부족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어른을 공경해야하는 것,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의 삶의 방향을 잘 제시해 주고 있다. 공자와 장자 등 여러 인물들과 대화 속에서 세상의 풍자와 위트로 현실을 볼 수 있게 하였으며, 생활 속에서 상황에 따른 논어를 읽게 하고 따로 원문풀이를 해서 이해를 돕고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

부유한 제자 자공이 빌딩을 사고 비싼 자동차를 바꾸고 할 때 공자가 하신 말씀이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잊지 말라 하시며

낚시를 할 때도 그물질로 일망타진하지 않으며, 새를 사냥 할 때도 잠자고 있는 새를 잡지 않는다.”

오늘날의 페어플레이 정신은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잘 살아가는데 있어 잊어서는 안 될 교훈이다.

 

세상을 사는 인간의 삶은 공자가 살았던 세상이나 과학의 문명이 최고조인 현실의 세상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그 시대에 충실히 삶을 살았던 철학가의 사상은 교과서나 어려운 철학서적에서만이 아닌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 묻어나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인문학적, 철학적이 아닌 부담감 없이 이 책을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게 제목에서부터 톡톡튀는 접근법이 아주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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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의 아픔을 알아주나요
브라이언 코나한 지음, 정미현 옮김 / 작은씨앗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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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이스트본에서 실직한 무능한 아버지를 따라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로 이사를 오게 된 클렘에게 일어나는 사건을 두고 ‘1부 그들이 말하길에서는 각자의 시선과 자신의 입장에서 본 상황을 잘 이야기하고 있다. ‘2부 클렘이 말하길에서 클렘 자신이 직접 접한 생각과 일들이 그려져 있다. 글래스고는 이스트본에서의 학교 생활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세상이었다. 마음에 들지 않은 글래스고에서 1년만 버티다 다시 이스트본으로 가려했던 클렘은 학교 퀸카 로지와 사귀게 되고, 막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부임한 교육에 열정적인 초보 크롤 여선생과 소문에 휩싸인다. 전학생으로서의 관심보다 왕따를 당하며 항상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외롭게 다닌다. 모범생이었던 평범한 학생이 왕따가 되고, 어느 날 네드파의 보스에게 표적이 되어 사건이 일어난다.

 

도대체 클렘에게 무슨 일 이 일어난 걸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평범함이 없는 소위 불량학생들이 많은 낯선 환경, 낯선 장소, 최악의 환경에서 기대한 두려움 반으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 하지만 클렘의 생각대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클렘은 왕따를 당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닥친 여러 가지 상황들을 잘 헤쳐 나가고 있었다. 무서운 비행청소년 집단 네드파의 표적이 되고, 그 사건이 순식간에 일어나 버렸다. 모든 일은 나의 의도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책을 읽는 내내 궁금증이 일어나면서 책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클렘이 방황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공유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사건이 일어나면서 긴장감으로 결과를 기다리며 읽는 페이지수가 너무나 작았다. 책을 덮는 순간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이 생각났다. 왓 매거진에서 고전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소설이라 추천사에 써진 것처럼 고전을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각자의 시선에서 보는 상황들이 너무나 다르다. 겉만 보고 오해로 치닫게 되고, 말로 인한 소문으로 상처를 드리우는 나는 그 자리 그대로 있었는데 나는 거기에 없었다.” 되버리는 일들이 무수히 많다. 내가 보는 와 타인의 시선으로 보는 는 커다란 공백이 존재한다. 함부로 아닌 타인을 잘 안다고 장담할 것은 아니다. 클렘에게서 일어난 일들이 책속에서만이 아닌 우리에게 항상 도사리고 있는 인간사 문제점이다. 이 책이 10대의 왕따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청소년만이 아닌 성인들에게도 큰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외로움의 실체인 클렘이 로지의 전화를 받지 않으면서도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으며 크레딧 카드가 떨어져 전화가 오지 않자 하는 생각하는 말이다.

내가 어딘가에 귀속돼 있다는 기분을 느끼면서 끊임없이 손가락을 놀리는 행위. 로지한테 연이어 오던 연락이 끊겨서 아쉬웠다. 관심이 그리웠다. 우리는 모두 관심이 필요하다.” P214

관심 받고 싶어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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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국을 보았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 1
이븐 알렉산더 지음, 고미라 옮김 / 김영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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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하버드 신경외과 의사가 뇌사상태에서 죽음 너머의 세계를 경험하고 온 실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신경외과 의사 이븐 알렉산더는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서 교수와 의사로 근무했고, 과학 학술지에 150여 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했고, 국제의학컨퍼런스에서 200회 이상의 연구 발표를 하는 등 뇌와 의식의 작용에 관해 뛰어난 업적을 쌓은 세계적인 뇌의학 권위자이자 신경외과 전문의다. 신경외과 의사이고 뇌를 연구한 사람이기에 타인의 임사체험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이들 중 하나였다. 뇌의학자인 알렉산더 박사의 사후체험이기에 다른 임사체험을 한분들의 말보다 과학적으로 사실적이고 논리적으로 잘 설명되어진 내용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신뢰할 수 있었다.

 

저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박테리아성 뇌막염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는 거의 죽은 상태였고 그를 치료하던 의사들은 치료를 중단하고 사망판정을 내리게 된다. 7일 동안 뇌사상태에 있던 그는 죽음 너머의 세계를 체험하게 되는데 죽음 상태에서 너무도 확실하게 내면의 자아의식을 생생하게 느꼈고 행복했다고 한다. 지상에서 들려오는 기도 소리가 자신을 감싸는 것을 느끼고 우주를 창조한 자의 존재를 생생하게 느꼈으며 우주의 일원이 되는 순간을 느꼈다고 한다. 영혼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머물며 신성을 느꼈고, 천국을 경험했다. 다시 깨어나도 뇌가 완전히 회복되는 건 불가능할 거라는 게 의사들의 소견이었지만 저자는 기적처럼 완전히 회복해 죽기 전보다 더 활기차게 생활하며 죽음이 끝이 아님을 얘기하고 있다.

 

의식과 무의식 2차원세계, 3차원세계, 4차원세계, 과학적으로 풀려지지 않는 것들, 우리가 느끼는 의식만이 다가 아니고 우리가 모르는 무한대의 세계가 있다는 것, 막연하게만 생각되었던 내용들이 어느 정도 정립이 되었다. 의식세계보다 더 큰 우주의 중심근원이 있다.

 

나의 여정은 단지 사랑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결국 존재 자체의 의미에 관한 것이다. 그 세계에서 나는 내가 누구인지를 배웠고, 다시 돌아와 보니, 이곳에서 나의 정체성에 관한 마지막 가닥들이 마저 채워졌음을 깨달았다.”

 

육체의 죽음으로 삶은 끝나는 것인지? 죽음이후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앞으로 삶의 방향설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후 세계, 영혼, 신의 존재에 대해 혼돈과 의문이 있는 이들, 종교인들, 자신의 인생관을 새롭게 정립시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인생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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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상처받는가 - 사랑한다면, 지스폿(G-spot)보다 브이스폿(V-spot)을 찾아라
조앤 래커 지음, 김현정 옮김 / 전나무숲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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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지스폿(G-spot)보다 브이스폿(V-spot)을 찾아라!

 

브이스폿(V-spot)은 감정적으로 가장 상처받기 쉬운 부분을 뜻한다.

브이스폿을 아는 것은 가족부터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어떤 자극에 취약한지 알면 갈등을 해결하고 관계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을 읽으며 나의 브이스폿은 무엇인지 찾으려 애쓰며 읽었다. 하지만 나의 브이스폿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뭔가가 잡힐듯하면서 완벽히 잡히지 않지만 브이스폿을 찾아야 진정한 나를 알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나의 브이스폿을 찾을 것이다.

 

실제 심리치료자이자 정신분석의로 활동하는 저자가 여러 유형의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성격장애를 어떻게 치유하고 극복해야하는지를 제시해 주므로 심리나 인간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상담사례의 내용이 짧아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면은 있었다.

심리학의 용어들이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 바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왜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상처받는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많은 것 같다. 먼저 나와 나의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부부관계, 인간관계를 대비해 보면서 읽었다.

우리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편하므로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어 상대방의 브이스폿을 건드리고 상처를 받는 것 같다.

나 자신도 사소한 말에 아무 이유 없이 화를 낼 때가 많이 있었다. 상대에게 심리적으로 끌려 다닌 적도 있었다. 지나고 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본적이 많았는데 나의 브이스폿을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감정이 격해지고 다툼이 일어나고 관계가 나빠지고 하면서 도돌이표처럼 계속 반복되어 간다. 나의 성장기 속에서 무엇을 상처 받고 나의 부모님에게 어떤 말을 듣고, 부모님의 어떤 태도로 양육을 받았는지, 학교 선생님은 나에게 어떤 태도였는지 등이 사진의 한 컷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 어린 시절 자아가 성숙되지도 않았던 날의 상처가 지금의 라는 사람의 형성이 되었구나를 알게 되니 원인을 찾고 치유해가며 나를 견고하게 만들어 가는데 있어 왜 꼭 브이스폿을 찾아내야만 하는지에 대한 답이 있는 것 같다. 브이스폿을 찾아내고 그것을 치유해야만 건강한 관계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자아의 기능은 본능을 인식하는 것에서 통제하는 것으로 발전한다, 자아는 정보를 흡수해 통합하고, 파괴적이고 나쁜 것에서 유용하고 좋은 것을 구분하는 법을 배운다. 자아는 비현실적인 것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것을 구별해내는 능력이 있다.”

브이스폿을 찾고 건강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선 성숙된 자아, 건강한 자아를 회복해야 한다.

 

심리학은 어렵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유형과 심리이론들을 접하게 되니 인간관계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한 번 더 세세하게 읽어 정확한 나의 브이스폿과 상대의 브이스폿을 찾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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