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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하지 마라 - 한의사이자 자연의학 전문가가 말하는 ‘외모의 비밀’
이경원 지음 / 살림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체형을 보면 내짝이 보인다! 외모에서 상대방의 성격, 미래, 속궁합까지 드러난다. 저자 이경원은 첫 눈에 반하지마라고 한다. 한의사이자 자연의학 전문가인 저자 이경원은 한의학을 하면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자연의학으로 채워졌다고 말한다. 저자는 20년간 사람들의 체형을 보며 스케치하여 연구한 것을 시원하게 풀어내 준다. 요즘 ‘관상’이라는 영화도 나와서 인기를 끌었었고 드라마도 현재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마다 타고난 인상과 체형 많은 것이 다르고, 저자가 그린 그림 미국의 쇼핑몰의 구조에서 남,녀가 바지하나 사는 행동이 다르듯 여자와 남자는 생각하는 구조부터 다르다. 남녀의 완전 다름의 구조를 보여주는 책,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도 있지 않은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나 성격적으로 너무 차이가 나서는 안 되겠지만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백프로 동감은 가지 않는다.
저자는 결혼 생활이 행복하려면 같은 체형끼리 만나고 기왕이면 같은 식성끼리 만나라고 한다. 비슷하면 싸울 일이 없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타고나는 체형, 식성에 따라 생기는 병, 호르몬에 따라 변하는 외모와 질병, 그리고 자신과 맞는 짝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의 경험에 의한 개인의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한 말은 일리가 있고, 어느 정도 공감은 가지만 다는 아니다. 내가 오래전에 어머니 모시고 치료받으러 다녔던 이름이 알려졌던 한의사 한분이 계셨다. 돌아가신지 오래되었지만 그분이 자신의 경험과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나온 결론을 말씀하신 부분이 있었다. 한의학에서 보는 사상체질에서 소양인, 소음인, 태양인, 태음인으로 나눈다. 그 한의사분은 당신이 소음인인데 같은 소음인을 만나서 자손이 둘이나 장애가 있었다고 했다. 체질상 음인과 음인의 만남은 자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근친끼리 결혼은 금하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것 같다. 또 다른 분의 경험을 들으면 양방에서 서로 열성인 체질끼리 만나서 결혼하면 아기가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많다는 것이다. 체질이 같으니 식성 또한 같을 것이고, 질병도 비슷할 것이다. 사람의 몸에 대한 것을 정확히 분류할 수는 없으니 전문가들의 생각을 보고 듣고, 판단은 자신이 자신의 몸을 알고 건강으로나 결혼으로나 자신에게 맞춰 살아가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유방이 큰 여자는 자궁근종이 있다. 앞으로 살이 찔 사람을 예측할 수 있다. 목이 짧은 사람, 목이 짧고 유방이 큰 사람, 목 뒤에 버펄로 험프가 생기기 시작하는 사람(주위사람들을 봤을 때 버펄로 험프는 뚱뚱한 사람이나 나이 들면서 살이 찌기 시작하는 사람이 생기던데 뚱뚱하지 않은 젊은 사람들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굵고 밋밋한 다리, 굵은 무릎관절, 상체가 크고 다리가 가는 사람은 미래에 살이 찔 사람이니 미리 자신의 체형을 알고 조심을 해야 하겠다.
미국의학협회 의학사전에 나오는 수정란 분화과정의 발달적 특성에 따라 분류한 세 가지 체형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에 자신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를 대비해 보는 재미도 있다. 사교적 비만형인 내배엽, 적극적인 근육형 중배엽, 예민한 두뇌형 외배엽형 어느 정도 구분은 되나 완전히 구분되지는 않지만 미래의 내 체형을 알고 비만이나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체형을 설명하는데 삽화가 너무 많아 특징이 비슷한 느낌으로 이어져 지루한 감을 주었다. 저자의 이 책이 어느 정도 참고는 할 수 있지만 백프로 동감이 가는 것은 아니었다. 각자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 받아들여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