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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 영화보다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조일훈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딱닥한 경제기사가 아닌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경제학을 이야기하니 어려운 경제학이 쉽게 다가온다.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경제 기사만 쓰다 보니 딱딱한 경제기사가 독자들에게 가 닿을 수 있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각자 분야의 전문기자들이 영화 속에 숨어 있는 경제 논리와 현상을 쉽게 풀어주고 있다. 책을 보기 전에는 영화 속에 경제관련 부분이 나오는 것에 대하여 쓴 내용일 줄 알았는데 영화의 줄거리를 가지고 경제 논리와 현상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청순함으로 수지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흥행했었던 조금 지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얘기한다. 시간과 효용과의 관계를 그래프로 표시하며 첫사랑의 효용은 강력하지만 사랑의 가치는 변하므로 승민과 서연이 첫사랑이었음을 확인하고도 승민이 서연에게 돌아가지 않음은 재산과 효용과의 함수 그래프로 표현한다. 한계효용의 법칙에 따라 위험을 피하기 위한, 현재의 애인 은채를 버렸을 경우 한계비용이 더 크게 느껴졌을 가능성이다. ‘결혼은 미친짓이다’에서는 기회비용을, ‘변호인’에서는 공급의 비탄력성을 논한다. 고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인 변호사 우석(송강호)은 고학력이 면허와 비슷한 진입장벽이었다. 영화속에서 시위를 했던 법무사들의 진입장벽은 변호사 자격증이고, 우석이 죽이는 아이템 하나로 진입장벽을 허물고 승승장구하는 것은 다른 법무사들에게는 없는 한 가지 진입장벽, 변호사 자격증이었다. 우석이 틈새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던 이유도 고학력이라는 사회적 면허를 취득하지 못해서였다. 우석이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경제적지대에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 공급자가 기회비용 이상으로 얻는 몫이 많이 생기고, 이처럼 공급이 제한되어 있거나 공급이 비탄력적인 시장에서 탄력성이 낮은 생산요소에서 발생하는 추가적 소득을 ‘경제적지대’라 한다. 글로서는 잘 설명되어지지 않지만 이 책속에는 많은 경제그래프들이 담겨있다. 그래프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경제학이 될 것이다. 경제학의 선택부터 수요, 공급과 시장의 균형, 시장과 기업 경영, 효율성과 공공성, 경제 제도와 원리, 경제학적 심리 이론, 경제 성장과 발전, 대외무역과 환율, 8장으로 나누어 건축학개론부터 변호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위대한 캐츠비, 법죄와의 전쟁, 왓 위민 원트, 괴물, 7번방의 비밀, 빌리 엘리어트, 설국열차, 겨울왕국, 오즈의 마법사외 흥행했던 많은 영화들에서, 이 영화에서 경제적인 요소가 나올 것 같지 않은 영화에서도 경제학으로 풀어 각 경제요소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나온 영화들을 다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를 봤던 것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그냥 쉽게 지나쳐온 장면들 속에 경제학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다음에는 영화를 볼 때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경제학을 찾아본다면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