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다

시를 읽는다 ㅣ 작가정신 시그림책
박완서 지음, 이성표 그림 / 작가정신 / 2022년 1월

박완서의 문장, 시가 되다. 그림책이 되다.

시를 읽는다를 읽으며 왜 눈물이 나는지
하나의 시가 한 권의 책이 되다니
박완서 작가의 책은 늘 감동을 선사한다.

시를 끄적일때 난 내 마음을 내 삶을
내 이야기를 일상을 쓴다.
시를 쓰는 동안 마음을 달래주어서 좋다
몇자 적고 나면 스스륵 위안이 된다

시를 읽을때 시가 내 마음 같아서
시인이 내 마음을 읽어준거 같아서 위로를 받는다

같은 시라도
내 마음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기분 좋으면 기분이 좋고
슬프면 슬프고 화가 나면 화가 나고
시는 감정을 쏟아내서 좋다

심심해서 시를 읽는다.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시를 읽으며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시를 읽는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달달하게 고운 마음을 들게 한다.
상처를 고통을 씻겨준다.

마음의 시 하나쯤 품고 살게 한다.
시를 읽는다는 마음에 울림을 준다.

시를 읽는다는 희노애락이 담겨 있어 가슴에 울림을 준다

이런 시를 읽을 수 있다는게 감동을 준다.

그림과 어울려진 시라 더 마음에 닿는다.

시를 읽는다

심심하고 심심해서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숩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서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꽃 피고 낙엽 지는 걸
되풀이해서 봐온 햇수를 생각하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년에 뿌릴 꽃씨룰 받는 내가
측은해서 시를 읽는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남해여행

소도시트래블 남해 ㅣ 소도시트래블
맛조이코리아 편집부 지음 / 맛조이코리아 / 2021년 12월

코로나19로 인해 떠나지 못하는 여행. 책을 통해서라도 떠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간접적인 여행으로 만족해야 하는 날들을 보내고 자유롭게 다니던 그때를 떠올려보는 소중한 시간이다.

남해는 가 본곳이 한 곳이 없다. 언론매체을 통해서 접했을 뿐이다. 남해에는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그리고 멸치쌈밥 정도밖에 아는게 없다.
주로 여행을 다닌 곳이 동해였다.
지금 사는 곳은 서해가 가까워 서해바다를 보는데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다.
산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산이 좋다. 강원도가 고향이라 동해가 가까워서 그런지 더 많이 여행을 다녀서 그런지 익숙한것이 편해서 그런지 여행하면 동해였다.

남해의 매력이 많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니 다음 여행은 남해로 정해야겠다.
다랭이 마을, 소도, 독일마을, 설리스카이워크, 상상양떼목장, 섬이정원 ,금산, 바람흔적미술관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책을 좋아하는 나는 아마도 책방에서 느긋하게 책 힌권을 읽고 싶다. 먼 미래가 아닌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 시골 한적한 곳에 밭뷰가 멋진 곳에 작은 책방지기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별이 쏟아지는 곳에 여름에는 마당에 돗자리 깔고 누워서 은하수도 보고 별똥별에 소원도 빌어보고 싶다. 겨울에는 썰매도 타고 찾아주는 손님과 딱지치기, 구슬치기, 제기차기도 하면서 말이다.
옛 추억속의 놀이들을 즐기면서 책과 하는 시간 생각만 해도 멋지다.

몽도에는 꼭 가볼 생각이다. 북스테이라 너무도 궁금하다.

남해가 더 매력적인 것은 젊은층들이 모여든다는 것이다.

어딜 여행을 가든지 맛과 멋이 있고 즐길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남해에는 매력적이고 맛과 멋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있다는 것이 좋다.

남해에서 느리게 여행하고 싶다.

남해로 떠나가 보실래요
함께 선 잡고...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테라피스트

테라피스트
B. A. 패리스 지음, 박설영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가장 가까운 사람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일상을 잠식하는 공포, 머릿속을 지배하는 불안...
의문의 초인종 소리에 시작하는 강렬한 반전 스릴러!

B.A. 패리스 장편소설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사람이 되었다.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다. 비하인드 도어도 마찬가지로 흥미로워서 푹 빠져 읽었는데 테라피스트는 더 매력적이다.하루종일 반려견과 씨름하고도 한번 읽게 되면 1시까지 읽은 책이다. 뒷부분이 궁금해서 잠들기가 아쉬워 읽게 되는 책이다.이슈가 되는 사이코패스, 가스라이팅 같은 내용이라 더 그러하다. 심리 스릴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주어진 이유를 알게 해준다.

고향 할스턴을 평생 벗어난 적 없는 앨리스는 운명처럼 레오를 만나 런던의 부유한 주택 단지 '서클'로 이사 온다. 앨리스는 하루빨리 친구를 만들고 싶은 바람과는 달리 몇몇 이웃 주민들은 왠지 모르게 자신과 거리를 두려 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웃을 초대해서 집들이 파티에 낯선 남자가 방문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도 본 사람도 없다. 이웃들은 남자의 방문을 앨리스의 망상으로 몰아간다. 앨리스가 이사온 집은 영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집이다. 레오는 이사하면서 앨리스를 속였다. 이웃 주민들은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집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살 수 있는지를 모르겠다며 수근거린다. 알지 못한 앨리스는 분노한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지 못한 채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의심스럽고, 가장 안전한 장소가 가장 두려운 것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앨리스는 과거 부모님과 언니를 한꺼번에 교통사고로 잃은 아픔을 딛고 친밀한 존재의 등장에 힘입어 새집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다지지맏, 상상도 할 수 없는 위함한 결말이 그녀를 맞이한다.

살인자가 사립 탐정으로 등장하며 앨리스를 가스라이팅 한다.
너무도 치밀하고 친밀하게 다가오는 사람 가스라이팅의 모든 과정이 펼쳐진다.

반전을 거듭하면서 친한 이웃 사랑하는 사람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소설
그냥 한번 읽어 보라고 하고 싶다.

진실,세상에 진실보다 중요한 건 없으니까.P412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토록 친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신고은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언론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중 하나가 가스라이팅이다. 연인관계에서 주로 일어난다고 생각했는데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가족, 직장, 연인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말이다.

책을 통해서 드라마를 통해서 다방면에서 일어나는 형태의 가스라이팅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 쉽게 이해가 된다. 가족관계에서도 가장 공감가는 이야기는 시집살이를 해 본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그대로 시집살이를 시킨다는 사실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가스라이팅이란? 상황이나 심리를 조작해서 상대방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핵심은' 상황이나 심리를 조작하는 것'과 스스로 의심을 만드는 것'이지요.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사람은 상황을 바꾸거나 기묘한 말 한두 마디로 상대방을 조종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반복해서 세뇌하기도 하지요.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느라 긴장하고 주눅 들지요.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된 사람은 결국 상대에게 의존하고 지배당합니다. 관계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선택권과 자유의지를 잃어버리는 것이지요.

1.오늘도 가스라이팅

외로움의 극단은 독립입니다. 함께해서 더 외로운 사람은 기어코 독립을 선택합니다. 차라리 나으니까요.
기대고 의지하는 대신 이기는 법, 알아서 사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하지만 최악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뿐이고 사실은 함께하기를 원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의미의'함께' 말입니다.
그 누구도 타인의 마리오네트가 될 수 없습니다.아무리 훌륭한 각본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의 출연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이끌리는 삶이 아닌 진심으로 함께 걷는 삶이 비로소 행복한 '우리'가 될 테니까요.P60

2.가스라이팅 레시피
피해자는 그 화살을 하나씩 꺼내 또 다른 사람에게 쏘아버리고 있거든요. 더 이상 쏠 화살이 없을 때 공격을 멈출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터가 되어가는 그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  그 따스한 손길이 대물림되는 가스라이팅을 비로소 멈추게 할 것입니다.P97

3. 치밀하고 친밀한 적 가스라이터
악의 없는 가스라이터는 자신의 신념대로 상대를 대할 것입니다. 그럴 때 악의가 없다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상대를 위하지만 정작 그 사람이 필요한 것을 제공해 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해를 입히지요. 그럴 때는 자리를 뜨거나, 거리를 두거나, 가스라이팅을 걷어차버리는 수밖에요. 내 마음의 파수꾼은 나 자신뿐이기 때문입니다. 악의 없는 가스라이팅은 있어도 피해 없는 가스라이팅은 없습니다.P131

4. 준비된 가스라이터
초자아에 마음을 지배당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으로 보입니다. 착한 딸, 착한 아들, 말 잘 듣는 직원, 순한 동생  편한 친구가 되어줍니다. 하지만 만만한 사람, 이용하기 쉬운 사람,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 우스운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나의 호의는 상대의 권리가 되고 희생은 당연히 서비스가 됩니다. 억지로 하는 마음은 죄책감과 의무감만 남기고, 떠밀린 행위는 스스로를 지치게 합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올바른 삶을 산다는 건 무엇일까요? 그 올바르고 착하고 완젹한 삶의 주인은 과연 '나'였을까요? 그 안에서 나는 행복했을까요? .P158

5.굿바이 가스라이팅 
관계가 아름답게 지속되지 않을 때, 상대와 나의 관계가 닫혀버렸다고 생각될 때 '왜 저 사람이 저렇게 날 아프게 하는 걸까'하고 아쉬워하며 아련하게 보고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은 또 다른 곳이도 있기 때문이지요.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그 사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문으로 들어가면 비로소 행복한 인생도 시작되지 않을까요?

끊어야 할 관계를 끊지 못하면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관계를 놓칩니다. 적절한 단절은 오히려 더 따뜻한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랄뿐이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비하인드 도어

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누구나 부러워하는 완벽한 부부의 아무도 모르는 끔찍한 세계

한번 읽기 시작하면 쉽게 내려놓기 쉽지 않은 몰입도 짱인 소설이다. 사이코패스에 대해 깊이있게 알지 못했는데 사이코패스에 완전 몰입해서 읽었다. 재미도 있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간혹 뉴스에서 사이코패스에 대한 글을 읽었을때는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소설을 읽는 동안 한 사람의 삶을 무너뜨린다는게 현실감으로 다가왔다. 가스라이딩이란 말이 자주 나오는데 받는 사람의 고통이 어떤것인지를 알게 해준다.
현실에서는 사이코패스가 존재하질 않길 바라지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니 안타깝다.

그레이스는 백화점에서 구매 담당자로 일하는 30대이고 열다섯 살 이상 어린 동생 밀리가 있다. 밀리는 다운증후군이 있고 부모가 동생 밀리를 거부해 그레이스가 동생을 책임져야 한다.이상적인 결혼을 꿈구는 그레이스는 동생이 있어서 부담을 느끼면서 분명 동생을 사랑해 줄 사람이 있다고 믿는다. 어느 날
공원에서 잘생긴 40대 남자 잭을 만난다. 야외 음악당에서 혼자 춤을 추며 시선을 끌던 다운증후군이 있는 밀리에게 선뜻 손을 내밀어준 남자, 능력 있는 변호사에다가 배려심까지 깊은 잭에게 그레이스는 곧바로 사랑을 느낀다. 잭은 밀리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하게 대하며 결혼 후에도 다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결혼 이후에도 잭은 아내를 과잉보호할 정도로 사랑이
넘치는 남편이자, 이웃과 종종 저녁 파티를 하며 즐겁게 어울리는 완벽한 남자다.완벽함 뒤에 숨겨진 진실 앞에 그레이스는 밀리를 지키기 위해서 진실을 숨겨야만 한다.아니 당해야만 한다. 정신병자 사이코패스에게

밀리는 잭의 행동이 나쁨을 알고 자신과 언니 그레이스를 위해 똑똑하게 대처하게 된다.
밀리가 보여준 용기에 힘을 얻어 그레이스는 완벽하게 사이코패스인 남편 잭을 죽인다.

📚
그는 나의 관리자, 감시자, 교도관이다.그를 동반하지 않으면 나는 어디도 갈 수 없다. 식당에서 화장실조차 못 간다.P98

잭은 나를 향해 몸을 숙이며 속삭였다. "공포, 그만한 것도 없지. 난 공포의 표정을 사랑해. 그 느낌과 냄새도 사랑하지. 특히나 공포의 소리를." 그의 혀가 내 뺨에 닿았다. "그 맛도 좋아."
"역겨운 자식." 내가 쇳소리를 냈다. "넌 세상에서 제일 사악한 놈이야. 내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잭 , 맹세해. 결국은 내가 널 부숴버릴 거야."

잭이 외투 장에서 내 코트를 꺼내 벌려 들고 나는 코트에 팔을 끼워 넣는다. 밖으로 나와서는 나를 위해 차 문을 열어주고 내가 탈 때까지 기다렸다거 닫는다. 이럴 때면 이렇게 훌륭한 매너를 가진 잭이 가학적 정신병자라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P177

낙담해 무너지는 나를 보며 기뻐했고, 아내를 사랑하지만 고통 받는 남편이라는 자신의 역할에 흐믓해했으며, 모든 것이 끝나면 또 나에게 벌을 주는데서 괘락을 얻었다.P186

잭이 계획하고 있는 끔찍한 인생을. 그리고 지하에 있는 방을 생각했다.그랬더니 갑자기 내 문제에 대한 답이 떠올랐다.어떻게 하면 확실히 죽게 만들 수 있을지 깨달았다. 완벽한 방법이었다. 제대로만 된다면 내 손으로 그를 죽이지 않아도 되는 아주 완벽한 방법이었다.P259

처음 시작은 사이코패스가 아니었다. 잭 또한 피해자였다. 아버지의 폭력을 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방관자였지만 그 폭력의 피해를 답습하면서 결국에는 자신이 가해자가 되고 만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