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기주의자 두 번째 이야기 - 언제나 답은 내 안에 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W. 다이어 지음, 김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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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기주의자 두 번째 이야기는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웨인 다이어라는 사람이 쓴 책으로, 매일 한 명의 인생 스승을 만난다는 콘셉트로 쓴 에세이를 묶은 것이다.

과거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처럼 저자는 과거의 저명한 인물이 남긴 족적을 통해, 독자가 현재의 인생을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한다.

소로, 부처, 괴테, 예수, 테레사, 노자 등 등장하는 인물은 시대와 국적을 한정하지 않고 골고루 구성했다. 저자는 그들이 남긴 문학적 작품이나 삶의 태도를 바탕으로, 독자가 스스로 인생에서 변화와 깨달음을 줄 수 있도록 마음을 일깨우는 글을 전하고 있다.

나 자신으로 사는 법, 내 안에 잠든 힘을 깨우는 법, 고통을 견디는 법 등 인생에서 경직된 마음과 잠재력을 해방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각 파트의 마지막 쪽에는 독자가 내용을 정리하여 읽기 쉽도록 전체적인 파트 내용을 잘 요약했다.

많은 사람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어떤 독자는 책이 해질 때까지 읽었다고 하지만, 전반적인 책 내용에서 크게 새롭게 느껴지는 점은 없었다. 다른 이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나 스스로 살라는 마인드의 책은 이제껏 많이 봐왔기에 그런듯싶다.

다르게 말하면 이 책은 원서가 20년도 더 전에 먼저 나온 책이라, 당시에는 더 새로운 느낌으로 많은 사람의 마음에 닿을 수 있었던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더불어 좋은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는 현 시대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읽다 보면 이 책만이 가진 고유의 색깔이 있다. 전반적으로 영성스러운 느낌을 주고, 여러 문학 작품을 예로 들어 문예적인 느낌을 준다. 따라서 정적이고 차분한 마음으로 독서하도록 감성이 이끌리게 된다. 이 점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부분이 잘 맞는다면 열린 마음으로 독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번역서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타국 사람이 번역서를 읽을 때, 해당 본국 사람이 느끼는 만큼의 문화적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도 번역서라 마찬가지로 그런 문화적 감성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다. 아마 저자와 동일한 국가의 국민으로 태어나 읽었다면 다른 감상이 들지 않았을까 한다.

마지막은 PR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 전 세계 1억 부 판매 행복한 이기주의자 후속작
* 아마존 초장기 베스트셀러
* 나태주 시인, 이해인 수녀, 김미경 MKYU 대표, 이금희 아나운서,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 추천
* 오프라 윈프리 디팩 초프라 등 저명한 멘토들의 멘토 저자의 책
* 그런 저자의 깊은 통찰과 삶의 조언을 만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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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PMS - <생리 전 증후군> 알리고, 받아들이고,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레슬리 그라노 지음, 에브 장티옴 그림, 김자연 옮김 / 라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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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이 겪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고, 심지어는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게 있다. 바로 PMS, ‘생리 전 증후군’이다. 예를 들면 생리 전 폭발하는 분노의 감정이 그것이다.

생리가 다가오기 전 찾아오는 그런 감정 변화도 PMS의 일부라고 할 수 있으나,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말씀. 두통, 피로, 소화 장애, 비뇨기 장애 등 각자가 느끼는 PMS는 정말 다양하다.

여기서 이런 기분과 신체장애를 생리 전에 주기적으로 겪으며 일상에서 어려움을 느낄 정도라면 PMDD, ‘생리 전 불쾌 장애’라고 할 수 있다. 심하면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는데, 본인의 경우가 그렇다. 다만 우울증과는 달리 정도가 지속적이지 않으며, 생리가 시작하면 자살 생각이 사라진다.

이렇게 생리에 관한 이모저모에 대해 친절하고 다정하게 알려주는 책은 흔치 않은데, 굿바이 PMS가 바로 그런 책이었다.
본인이 매달 피를 쏟아내는 자궁의 구조를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생리 주기, 생리에 관한 여러 나라의 문화, 생리가 가져오는 사회적 빈곤, PMS 완전 해부, 마지막으로 PMS로부터 자기 몸을 어떻게 수용하고 지켜내는지까지를 일목요연하게 알아내고 정리할 수 있었다. 유익한 내용과 함께 눈이 즐거운 감각적인 일러스트는 덤이다.

무엇보다 책은 생리를 겪는 다양한 여성의 경험담을 통해 PMS가 본인 혼자만 겪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며, 호르몬의 농간일 뿐이지 나라는 인간 자체의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기에 위로가 된다.
안타까운 사실은 PMS의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매달마다 고도의 전투를 치뤄야 한다는 점이지만. 모르고 전투를 치르는 것보다야 알고 나서 전투를 치르는 편이 훨 힘이 되니까! 이 책은 바로 그 힘이 된다.

그리고 세상이 많이 변화했다고는 하나 아직 생리에 관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느낀다. 당장 밖에서 생리대를 꺼내는 일은 대체로 부끄럽게 느껴지고, 여성끼리라도 생리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는 경우도 드물다. 생리는 수치스러운 것, 불결한 것, 궁극적으로 최대한 숨겨야만 하는 것이라는 암묵적인 분위기가 있다고나 할까?

여성이 생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19세기가 되어서나 알게 되었다고 하니, 생리에 대한 미지의 영역에 따른 두려움이 말도 안 되는 문화를 만들기도 했다고. 가령, 생리하는 여성은 더럽다고 인도에서는 생리 중 요리하거나 식재료를 만지면 안 된다고 한다. 같은 맥락으로 볼리비아는 생리용품을 버리지 못하게 하며, 네팔에서는 생리 기간에 집에서 쫓겨나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이처럼 말도 안 되는 문화가 더는 생기지 않고, 더불어 많은 여성이 자기 몸을 수용하고 건강하게 생리를 맞이할 수 있도록 누구라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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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해방 - 소용돌이치는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마음의 고요를 얻는 법
곽정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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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서 삶은 어떻게든 고통스럽다는 걸 깨달았다. 인간관계, 불안, 고독, 노화 등 마주하게 되는 고통의 요소도 가지각색이다. 어쩌면 하나씩 파고들다 보면 끝도 없을지 모른다. 이 정도면 인간은 고통스럽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게다가 그러한 고통은 자연히 인간의 마음을 방황하게 하고 삶을 살아가는 걸 더욱 어렵게 만든다. 유감스럽게도 다수의 인간은 고통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법에 익숙하지 못하다. 따라서 대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고통에 방황하다 부서진 마음을 짊어지며 살아가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고통으로 인해 더는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마음 근육을 만들게 한다. 깊은 성찰과 진솔함이 느껴지는 저자의 일화와 문장이 돋보인다.

더불어 저자는 내용에서 심리학과 뇌과학 이론, 부처님 말씀이 담긴 초기 경전을 예시로 들어 마음에 고통을 가져오는 번민에 대한 ‘알아차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결과로 독자는 문제를 인식하고, 인식한 문제를 해결하는 메타인지 과정을 통해 단단한 내면의 성숙을 기대할 수 있다.

앎은 고통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게 스스로에 대한 것이라면 반대의 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처음에는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일련의 과정이 심히 고통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과정을 계속 걷다 보면 반대로 묶여있던 번뇌의 마음이 해방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그 해방의 길을 조금이나마 빠른 속도와 옳은 방향으로 향할 수 있도록 안내자가 되어준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다양한 번뇌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나아가 타인까지 사랑할 수 있는 통달의 삶을 찾고자 한다면 마음 해방을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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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학의 50가지 비밀 -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위한 컬러 탐구
조앤 엑스터트.아리엘 엑스터트 지음, 조은형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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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색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읽다 보면 세상을 아름답고 다채롭게 물들이는 ‘색’에 관한 경이를 자각할 수 있게 된다.

사과는 빨간색, 우유는 하얀색이라는 걸 떠올리고 받아들이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인간이 어떻게 색을 그런 식으로 ‘인식’하게 되는지 깊이 생각한 적은 드물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인간이 왜 색을 보는지, 빛이 어떻게 색이 되는지, 인간이 몇 개의 색을 볼 수 있는지, RGB나 CMYK 등의 용어는 무엇을 뜻하는지, 언어가 인간이 보는 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와 같은 색에 관한 미스터리를 풀어준다.

색채를 다룬 이러한 질문은 총 50개로, 이제까지 인간이 알아낸 색에 관한 정보를 통해 독자는 색이 주는 신비와 색에 대한 감각을 기를 수 있다.
색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전공을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현 입장에서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모니터와 종이에서 보는 색은 왜 차이가 나는지 궁금했던 부분이 해결되어 좋았다.

색채학 이론을 배우는 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들 수 있으나, 색을 공부하는 건 색을 더 ‘잘 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 본다.
재능이 있다면야 감각에 맡겨 색을 쓰면 되겠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지도를 보지 않고 감으로 길을 찾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사회적으로 약속하고 통용한 방식의 색에 관해 공부하는 건 지도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길을 찾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까닭에 관련 종사자가 읽으면 더 효과를 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 두께는 의외로 얇다. 무게도 가벼워서 휴대하기도 좋다. 하지만 두께는 얇고 무게는 가벼워도 안에 든 내용은 알차다.
더불어 먼 길을 여행할 때 챙기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여행을 하게 되면 일상에서는 유심히 보지 않았던 것들을 더 깊게 눈에 담게 되는데, 색도 마찬가지라고 느낀다.
푸른 소다에 잘 익은 오렌지를 섞은 듯한 노을빛 하늘 등과 같은 풍경은 유독 여행길에 더 몰입된 마음으로 감상하게 된다.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색을 낼 수 있는지 궁금증도 들고, 감탄스럽기도 하다. 그런 마음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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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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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지켜본 의사인 저자가, 사람이 죽기 전 무엇을 후회하는지에 관한 스물다섯 가지 목록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조금이라도 많은 이들이 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는데, 그 의도대로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생을 다했을 때 남겨두면 후회하는 게 무엇이 있을지 숙고하게 된다.

1.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2.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3.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4.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5.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6.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더라면
7.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8.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9.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10.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11.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12.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13.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14. 고향을 찾아가보았더라면
15.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16. 결혼을 했더라면
17. 자식이 있었더라면
18.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19.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20.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21.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22.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23.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24.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25.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다음은 책에 나오는 후회 목록이다. 만약 이대로 죽음을 맞이한다면 어떤 후회를 남기게 될 것 같은지 생각해보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는 1번과 2번의 후회가 공감이 됐다. 이미 후회하지 않고 싶어서 실천하고 있었지만, 더욱 힘내서 실천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고맙다는 말은 그런 마음이 드는 즉시에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그 마음이 휘발되기 전에 말이다. 그리고 상대가 나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게 한 은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 줌으로써, 상대를 기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건,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윈윈인 것이다.

다음으로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에 관한 것이다. 현실적으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선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어떻게든 만들어 보자.
왜냐하면 하고 싶은 일 자체가 다른 말로는 ‘목표’라고 볼 수 있을 텐데, 목표가 없는 삶은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게임에 퀘스트가 있는 것처럼 내 삶에도 퀘스트를 만들어주면 좋을 것이다.
단, 게임은 퀘스트를 주는 게 타인이지만, 우리 삶의 퀘스트는 스스로 주어야 한다는 게 차이가 있다. 모두의 삶이 똑같은 게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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