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음의 쓸모
유명종 지음 / 디스커버리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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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해서 더 좋은 것들이 세상에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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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음의 쓸모
유명종 지음 / 디스커버리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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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쓸모없음의 쓸모 》
ㅡ유명종


● SNS가 먼저 알아본 문장들, 익숙한 가치들을 우아하게 뒤집다

➡️.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는 감각적 통찰,
질주 너머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하다

✡️. 읽다가 문득 멈추게 되는 문장들!
위로하지 않지만, 비로소 위로가 된다.


ㅡ'미스터 썬샤인' 이라는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가 있다.
"난 원체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달, 별, 꽃, 바람, 웃음, 농담, 그런 것들....."

그 드라마를 보면서 '무용한 것들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에 대해 생각했었던 적이 있어서,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그것이 생각났다.
아니나 다를까?
저자도 책에 이 드라마의 대사를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 기준으로 봤을 때 쓸모없는 것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쓸모있는 지를 하나하나 이야기한다.

"쓸모" 의 사전적 정의는 '쓸 만한 가치나 이용할 수 있는 면이나 일' 이다.
그러나 그 가치와 이용에 대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지극히 경제적인 가치관에 기반을 두고 평가한다.
돈이 되고, 밥이 되고, 명예를 드높일 수 있어야 쓰임이 있다고 본다.
그러니 달, 별, 꽃, 바람, 웃음, 농담, 그런 것들이 얼마나 무용한가?

철이 들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그렇게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을 '배가 불렀다' 는 말로 폄하하기도 한다.
'미스터 선샤인' 드라마에서 그 말을 하는 김희성도 조국을 잃은 아픔은 있을지 언정 적어도 배고픈 이는 아니었다.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생존을 위해 아등바등 사느라 바쁘지만 적어도 과거처럼 절대적 배고픔의 시대는 아니다.
이제는 우리도 무용한 것들을 생각해 보며 살 때가 되었다.

무용한 것들은 무용하기에 소모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달, 별, 바람, 웃음, 농담 등등 그외에 또 뭐가 있을까? 사랑, 꿈, 열정, 희망, 햇살, 아름다움 등등
쓸모가 있다면 인간들은 어떻게든 자기 소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는 이미 다 써버렸을테니, 무용해서 정말 다행이다.

그러나 인간은 사실 쓸모없는 것들이 있어서 살아간다.
끼니 걱정없는 김희성이 조국을 잃고 부모에게도 실망하며 방황할 때, 그나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는 사랑하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 보여도 우리를 둘러 싼 아름다운 것들이 있어서 삶의 희망을 얻는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저자와 함께 '쓸모없음의 쓸모' 를 함께 나누었다.
문학작품을 향유하는 기쁨, 사랑에 대한 고민, 살아남은 자의 슬픔, 열매를 키운 부드러움과 온기, 다정함을 보았다.
심장이 뛰는 기다림, 과거로 가는 그리움,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생각보다 '쓸모있는' 무용한 것들이 참으로 많다.

"인생은 가끔 우리를 엉뚱한 정거장에 내려놓는다. 계획하지 않은 곳이었다고 해서 그러나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낯선 곳에서 헤맨 경험이 때로는 인생의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준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레 겁 먹지도 말자.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무용한 것들이 우리를 더 잘 살 수있게 해줄테니.


[ 디스커버리 미디어 @discovery _media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쓸모없음의쓸모 #유명종산문집 #디스커버리미디어 #에세이
#북스타그램. #서평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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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쌤의 인생신당 - 가장 단단하고 따뜻한 삶의 응원
정호근 지음 / 김영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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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정호근 쌤의 인생신당 》
ㅡ정호근


● 가장 단단하고 따뜻한 삶의 응원!

➡️. 벼랑 끝에 선 이의 등을 안아주는
다정하고 묵직한 삶의 위로!

✡️. 나를 빛내는 배우의 삶에서 남을 보듬는 무속인의 삶으로, 수만 명의 벌거벗은 속내를 들여다보고 발견한 생의 진실!


ㅡ정말 몰랐다.
TV에서 종종 보던 배우 정호근씨가 무속인이 된 줄은.
배우에서 무속인으로 삶의 궤도가 바뀐 그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무당이 되기 전, 그에게도 여러 계단의 고통이 있었다.
두 아이를 먼저 보낸 후, 그는 수천번의 죽음 예행연습을 해야 할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그즈음 그는 인생을 바꾸는 말 한마디를 듣는다.
"무당 한번 해볼래?"

나는 무속의 세계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지만 언젠가 과거 무속인들을 현대식으로 본다면 정신과 의사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무속인들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사람들은 자신의 힘든 사연을 누군가에게 털어 놓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얻는다. 거기다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부적을 몸에 지니거나 최강 퍼포먼스인 굿이라도 할라치면 신이 나를 지켜줄 거라는 믿음이 더 확고해진다.
그때부터는 이고지고 있던 마음의 짐이나 불안, 두려움에서 좀더 가벼워질 수 있다.

저자는 누구보다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다.
지난 날, 본인이 많이 아파봤기에 사람들의 아픔을 더 잘 이해한다. 그래서 신당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에 잘 공감하고 어떻게 해야 그들의 마음이 평화로울 수 있는 지를 누구보다 잘 알았다.
공감과 이해에는 그의 오랜 연기생활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배우란 원래 내 안에 다른 인격체가 들어가는 것인지라 여러 사람의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일반인보다 높기 때문이다.

신당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다들 사연이 있다.
보는 이에 따라 그 사연의 크기와 강도는 다 다르겠지만 각자 가진 절실함만큼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그런 그들에게 저자는 오늘도 힘이 되는 말을 전하고 있었다.

"여전히 삶은 억울하고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순간들로 당신을 시험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부디 이 한 문장만은 당신의 영혼 깊은 곳에 박아두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인생은 내 손에 달려있다"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 김영사 @gimmyoung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정호근쌤의인생신당 #정호근
#김영사 #신당 #무속인 #북스타그램. #서평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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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위의 만찬
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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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필름 위의 만찬 》
ㅡ이용재


● 명작부터 최신작까지 음식으로 펼쳐 보는 영화 속 장면과 감정들!

➡️. “당신이 본 영화 속 스테이크는 가짜다”
영화적 서사와 밀착된 미식 가이드!

✡️. 영화라는 세계를 ‘맛’으로 읽어내는 법, 새로운 감각으로 영화를 음미하기!


ㅡ영화를 보다보면 음식을 주제로 한 영화가 아님에도 먹음직스런 음식이 나오고, 맛있게 먹는 배우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 장면에 푹 빠지면 나도 모르게 허기가 지기도 한다.

누구나 그렇게 음식이 기억나는 영화 한 편 정도는 있을 것이다.
17년차 음식 평론가인 이용재씨는 어떤 영화 속 음식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을까?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있고 국내 영화와 해외 영화 할 것없이 50여편이나 되는 영화 속 음식장면들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가장 최근 영화로는 <왕과 사는 남자>의 '죽음을 위한 음식, 사약' 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다.
영화에서는 올갱이 같이 맛나고 정겨운 음식도 많았는 데 사약이 나와서 슬프다.
사약도 음식인가요?

50여편의 영화 중에는 내가 본 영화도 있고 안 본 영화도 있는 데, 아무래도 내가 직접 봐서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영화 속 음식 이야기가 더 재밌었다.
<공동경비구역 JSA> 의 초코파이, <마션> 에 나왔던 감자는 거창한 음식은 아니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는 어떤 것보다 의미있는 음식이었다.
이는 영화가 음식 자체에 주제에 가까운 의미를 부여한 경우이다.

봉준호 감독은 그의 영화에서 음식으로 계급을 표현한다.
인간의 가장 기본 욕구이자 생존 필수품인 음식으로 사람들을 분리해 놓으니 그 격차가 더 크게 느껴지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문제의식도 잘 보인다.
그렇게 소개된 봉감독의 영화가 <설국열차>, <기생충>, <미키17> 이다.
먹는 걸로 차별하는 게 제일 서럽다.

애니메이션으로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이 눈에 띈다.
사람들의 재미난 상상력이 극대화된 이 에니메이션의 원 제목은 '흐리고 때때로 미트볼이 내립니다' 로 번역할 수 있다.
번역가는 에니메이션의 내용을 가장 잘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둔 것 같지만, 느껴지는 어감이 많이 다르다.
어쨌든 나는 이 글로 부드러운 미트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우리는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딱히 배고프지 않아도 팝콘과 콜라를 먹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 이유를 시각적 즐거움과 미각적 즐거움을 함께 주어 영화보는 시간의 행복감을 극대화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하고 유추해 본다.
영화를 볼 때도 먹방 장면이나 먹음직스런 음식 장면이 나오면 그 영화가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원리가 아닐까?
영화와 음식, 깊이 연구해 볼만한 주제다.


[ 푸른숲 @prunsoop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필름위의만찬 #이용재 #푸른숲
#영화음식 #음식이야기 #스크린
#북스타그램. #서평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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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김나연 지음 / 일레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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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
ㅡ김나연


● 지나치게 솔직해서 때로는 낯뜨거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이야기

➡️. “모동섹 또 품절입니다.”

✡️. "우리 이 정도 이야기도 못 나눌 사이인가요?"


ㅡ제목 때문에 광고도 제대로 못했음에도 품절 행렬을 이어간 책이 있다.
제목인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를 언급하기가 민망하여 일명 '모동섹' 이라고도 불리우는 책이다.

작가가 쓰는 모든 작품에는 작가가 살아 온 환경, 지식 수준, 내면과 세계관 등등 많은 것들이 담겨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수많은 장르 중에서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역시나 에세이다.
에세이를 즐겨 쓰는 사람들은 자신 안에서 꿈틀거리는 마음의 소리를 어떻게든 글로 승화시킨다.
이 책은 에세이다.
김나연 작가는 솔직한 마음의 소리를 담아내는 데 거리낌이 없다.

나는 이 책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를 알 것 같다.
모두들 쉬쉬하지만 누구나 느끼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발견할 수 있어서 인 것 같다. 어디가서 이야기하면 나를 어떻게 볼까? 싶어 수백만가지 생각이 드는 화두를 작가와 함께 나눌 수 있다.

우아하고 지적인 문체로 가득찬 에세이들만 보다가 날 것 그대로의 나를 보는 듯한 글도 그 매력을 더 해준다.
20.30대 여성들이 가지는 꿈과 희망, 사랑과 욕망, 그리움과 낭만에 대한 표현은 압도적이다.

사람과의 관계에 지친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타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복잡하다.
그 감정의 이모저모는 1장 '가까워질수록 멀어지고 멀수록 가까워지는 사람들' 에 잘 드러나 있다. 챕터 제목에서도 말하듯 인간관계란 것이 그렇다.
그 관계 중에는 사랑을 나누는 관계도 있다. 인류를 존재하게 만드는 사랑과 섹스는 중요하다. 그런데도 이 중요한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말하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예전 남자친구는 친구와 애인의 차이를 오로지 섹스로 구분했다. 스킨십을 할 수 있으면 애인, 아니면 그저 친구"
"누군가 그랬다. 야함이란 굳이 살갗이 보여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모텔비를 지급함으로써 남녀평등이 실현될 줄 알았다. 그래, 못해도 남녀평등에 일조는 할 수 있을 줄 알았지"

솔직하다. 아주 솔직하다.
그래서 재밌고 좋다.
이렇게 솔직한 사람이 20대를 마무리하고 30대에 들어섰다. 30대가 아니라 New 20대다.
서른이면 어때? 잘 살기만 하면 되지

너무 재밌는 문체로 쓰여서 책 읽는 재미가 몇배로 더 컸던 책!
빛나는 봄 날씨에 나들이 계획이 없어서 우울하다면 집에서 이 책 한권 어떤가?
작가의 유쾌함 속에 함께 빠져들 것이다.


[ 일레븐 @elleven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모든동물은섹스후우울해진다 #김나연
#일레븐 #모동섹 #에세이
#북스타그램. #서평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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