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실격 시즌 1 - 이걸 영화라고 찍었냐
Zinn 지음 / 9월의햇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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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감독실격 》
ㅡZinn

● 이걸 영화라고 찍었냐

➡️. 한국 영화계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현실 혼동 픽션

✡️. 블랙유머로 해부한 영화판의 민낯!


ㅡ 영화가 꿈인 사람들이 많다.
영화의 어떤 면이 그리도 매혹적인지, 힘들고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영화판에 기꺼이 몸을 던진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사람이다.
B급 영화로 데뷔했으나 흥행은 참패했고 평점은 바닥을 찍었으며 이제는 다음이 없다고 한탄하는 사람.
그럼에도 다시 영화가 그리워 영화판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다.

SNS에 연재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물론, 그가 '꼴리는 영화' 를 찍은 것은 아니다. 풍자와 유머가 많이 들어가서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것은 감안하고 봐야한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 딱, 이 책의 이야기다
블랙코미디를 표방할 정도로 자학개그가 난무하지만 그래서 영화판의 이야기가 더 현실적이고 더 슬프다.

"괴롭다. 지금 잘 나가는 감독들도 못 나갈 땐 다 이런 대접 아니 취급을 받았으려나? 아무리 시나리오가 구리고 올드해도 그렇지 이건 너무 무례한 것 같다. "
영화 앞에서 자존심 따위는 녹아내린 지 오래다. 영화만 할 수 있다면 뭐든 못하랴?

"재능이 넘치고 시나리오도 잘 썼으면 데뷔작이 그렇게까지 망하진 않았을 것이고 최소한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스스로를 자책하는 것도 새삼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포기하기엔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어떻게든 투자받고 동의받아 다시한번 영화를 찍고 싶다.
그런데 되라는 영화는 안 되고 엉뚱하게도 여배우와 연결이 된다.
꿈이냐? 사랑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영화를 향한 집념만큼은 꺼지지 않는다.

재밌게 읽다보면 문장 아래 맨 밑바닥에서 감독의 슬픔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꿈을 향해 달렸으나 이루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심정을 알 것이다.
그래서 응원하고 싶다.
꼭 한번 더 자신의 영화를 찍는 날이 오길!



[ 9월의 햇살 @ss9wol_official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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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블랙유머
#신간소개 #책추천 #북스타그램 #북리뷰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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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우리의 비밀 과외 오늘의 청소년 문학 47
이민항 지음 / 다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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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1941, 우리의 비밀과외 》
ㅡ이민항

● 별을 사랑한 시인과 이름을 지키고 싶은 소녀, 1941년 경성에서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시 수업이 시작된다

➡️. 윤동주가 나의 시 선생님이 된다면?

✡️. "차가운 겨울이 지나면 나의 별에도 봄이 찾아올 겁니다"


ㅡ 윤동주의 시 '자화상' 에 이런 구절이 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밉지만 가여운 그 사나이, 바로 윤동주다.

이 책에서 동주는 시를 쓰고 싶어하는 소녀 한을순의 과외 선생님이 된다. 일본어를 가르치려 했지만 시를 배우고 싶었던 을순이었다.
조선어를 말하고 쓰는 것이 금지당했던 시절, 두 사람의 비밀수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창씨개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을순도 기요하라 준코가 되어야 했다. 그러나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믿고 있던 과외 선생님이 일본 유학을 가기 위해 창씨개명을 한다고 한다.
을순에게는 믿음의 성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다른 사람은 다 개명해도 선생님은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선생님이 원고에 꾹꾹 눌러쓴 이름 세 글자를 보았다. 어찌나 꾹꾹 눌러썼는지 뒷장에도 자국이 날 정도였다. 그것은 분명히 일본말로 된 네 글자 이름이 아닌 조선말로 된 세 글자 이름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이 가장 부끄러웠던 것은 동주 자신이었다.
학업에 대한 꿈과 현실과의 타협 사이에서 창씨개명을 했지만 동주는 자신을 미워했다. 그 가여운 사나이를.

이야기는 을순의 시선으로 진행되지만 을순은 동주의 또 다른 모습이다.
꿈을 꾸는 동주, 현실과 타협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동주가 을순이다.
창씨개명하고 일본으로 떠난 진짜 동주는 우리도 알다시피 마음의 상처로 괴로워하다 의문의 죽음에 까지 이르른다.

을순처럼 동주도 살아남아 시를 계속 쓰고 한글을 가르치는 삶을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다시 생각해도 그의 짧은 생은 너무도 안타깝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도 그를 그리워하며 그의 시를 읽는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단단한맘님 @gbb_mom 과 포포리 @ppoppory_ 의 서평모집을 통해 다른출판사 @darunpublishers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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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아 참 다행이다 - 양장
꽃스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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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랑을 알아 참 다행이다 》
ㅡ꽃스님

● SNS를 통해 세상의 문턱을 낮춘 젊은 출가수행자, 꽃스님이 발견한 ‘사랑의 선순환’

➡️. 나를 지키며 타인과 연결되는 법을 배우다

✡️. “지금 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


ㅡ 저자명에 '꽃스님' 이라고 되어 있어 일단 놀랐다. 법명이 꽃스님 일 수가 있나? 싶었는 데, 알고보니 법명은 법정스님이고 꽃스님은 SNS의 닉네임이었다.
요즘 불교가 힙해져서 많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데, 스님의 닉네임도 힙하다.
역시 중생들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불교는 매력적이다.

이 책은 젊은 꽃스님 법정스님의 첫번째 산문집이다.
구례 화엄사에서 수행중인 스님이 '사랑' 을 이야기한다? 스님의 사랑 안에는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함이 담겨있다.
그러니 사랑을 모르고는 수행의 길에 들어설 수 없다.

스님은 어려서부터 다르게 살았다.
절에서 살았고 부모님없이 지냈다. 그래서 입학식, 졸업식 같은 부모님이 함께 하는 날이면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아무리 절에서 자란다고 해도 어린아이의 마음은 부모가 그리울테다. 그 그리움이 원망과 미움으로 넘어 간다해도 탓할 수는 없다.

그래도 스님의 첫번째 수행은 부모님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었다.
"혹시나 미안해하며 살지 마세요. 우리 삼 남매, 이렇게 잘 살고 있어요, 모시는 스님들도 좋고 절의 공기도 좋습니다. 우리 절에서는 이런 걸 인연이라고 하는 데 귀한 길을 걷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서는 상대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괴롭히는 마음을 풀어주는 일이다.
남을 바꾸려 하지 않고 내 마음을 바로 보는 일, 스님은 그 수행을 하고 있다.
수행이라고 꼭 거창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부터 잘 보살피는 것이 시작이다.

이 책에는 꽃스님이 매일매일 새로 배우고 느끼는 깨달음의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책을 읽어가다보면 우리도 함께 수행하는 기분이 든다.

아직 젊은 나이, 어찌보면 스님은 이제 기나긴 수행의 길 초입이 서 있는 셈이다.
"부족함과 서툶, 걷잡을 수 없는 충동과 시시각각 흔들리는 마음. 이 불완전한 조각들도 나를 이루는 요소다"
"잘못을 덮지 않되 자신을 부러뜨리지 않기, 천천히 개선해가는 자신을 따뜻하게 지켜보기, 수행이란 결국 이런 태도의 반복이다"

스님은 오늘도 자신을 돌아보며 열심히 수행중이다.
솔직하게 드러내는 마음에서 꼭 훌륭하고 좋은 스님으로 거듭나실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구례 화엄사를 방문해 보고 싶다.


[ 위즈덤하우스 @wisdomhouse_official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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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의 다시 만난 한국사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3
정재환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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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정재환의 다시 만난 한국사 》
ㅡ정재환

● 명장면으로 몰입하고 의미로 이해하는 한국사 교양서

➡️.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결정적 분기점들은?”

✡️. 재미와 교양을 갖춘 역사지기가 풀어내는 어른의 눈높이에서 다시 쓰는 한국사


ㅡ EBS 나의 두번째 교과서 시리즈 시즌3가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개그맨이자 방송인에서 역사학자로 변신한 '정재환씨의 다시 만난 한국사' 이다.

기나긴 한국 역사 중에서 그가 다시 만난 한국사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가 보는 한국사는 "한국인의 긍지와 자랑" 에 집중되어 있다.
<주먹도끼, 단군신화, 삼국통일, 팔만 대장경, 고려청자, 훈민정음, 수원화성, 갑신정변, 만민공동회, 조선어학회> 로 모두 10가지를 다룬다.

"각각의 사건과 이야기에는 지혜, 기술, 통합, 호국, 문화, 도전, 소통, 창조, 혁명, 민주, 정의, 평등, 독립, 건설 등 한국사의 굴곡과 부침을 씨줄과 날줄로 엮으며 오늘을 만든 역사 속 유전자가 있습니다 "

그렇다.
하나의 키워드로 선정하기는 했지만 이 안에는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전곡리 주먹도끼>에는 꿈꾸는 대로 만드는 지혜와 기술 유전자가 담겨 있고, 역사가 된 <단군신화>에는 고조선 건국 역사의 진실이 있다.
<삼국통일> 이야기에서는 하나의 국가라는 한민족 통합의 역사가 시작되고 <팔만대장경> 에는 고려인의 호국정신의 유전자, 최고의 불교문화와 목판인쇄 문화를 꽃피운 지식과 기술의 유전자를 볼 수 있다.

자랑꺼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고려청자>는 고려 도공의 뜨거운 예술혼의 유전자로 빚어낸 것이고, <훈민정음 >은 애민과 소통정신 속에서 백성의 문자가 되어 평등의 가치를 구현하며 독창적인 문화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수원화성>은 정조가 꿈꾸던, 집집마다 부유하고 사람마다 화평하고 즐겁다는 의미를 가진 신도시이다.

<갑신정변>은 비록 실패했지만 개혁, 혁명, 부국강병을 바라던 의지가 잘 보이고, <만민공동회> 에는 신분과 관계없이 시민이 함께 나랏일을 고민하는 세상, 광장민주주의의 상징이다.
마지막 <조선어학회>는 우리말과 한글을 연구 보급하여 조선어 사전을 편찬하면서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게 해준 고마운 분들이다.

하나하나가 모두 지금의 우리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주는 소중한 사건들이며 우리 민족의 발전에 기여한 일들이다.
역사는 지나간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 안에 그대로 살아 숨쉬며 지금의 우리를 더 풍성하게 해준다. 우리는 이렇듯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살고 있다.

'어제의 우리가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고, 내일의 우리가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이다.

[ 알에이치코리아 @rhkorea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정재환의다시만난한국사 #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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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거짓말 동녘 청소년문학
황보나 외 지음 / 동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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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의 첫번째 거짓말 》
ㅡ황보나, 하유지, 지혜진, 이선주, 김선정

● 거짓말을 열어 웅크린 우리를 보여 주는 다섯 편의 이야기.

➡️. 청소년이 사랑하는 소설가들이 들려주는 거짓말에 대한 진심

✡️. "우리는 진실을 찾아 헤매지만
사실 진실은 거짓 안에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ㅡ 인간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진실은 아니다. 아마 진실만 말한다면 세상은 더 혼란스러워질 지도 모른다.
거짓말을 한번도 안 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본인의 이익을 위한 거짓말이든, 좋은 의도로 사용된 하얀 거짓말이든. 때로는 거짓말이 필요할 때도 있으니까.

이 책에는 '거짓말' 이라는 주제로 쓰여진 5편의 소설이 있다.
거짓말 이라는 주제 자체가 파면 팔수록 흥미롭고 이야기꺼리도 무궁무진해서 읽기 전부터 기대가 많이 되었다.
5명의 서로 다른 작가는 '거짓말' 을 어떻게 볼까?

<나비리본> , <나는 있어 고양이>, <이 버블을 터트려 줘>, <피노키오는 코가 길어지지 않는다>, <위선의 효능> 5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거짓말을 한다.

각자 나름의 사정에 있어서 거짓말을 한 것이지만 그 말들은 진실을 왜곡시키며 그들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을 가져온다.
<나비리본>의 정연이나 <나는 있어 고양이> 의 아영은 자신이 한 거짓말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 한다.
헌재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지만 그로 인해 모면하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 것이 거짓말이다.
그래서 거짓말은 마치 갈림길과 같다.
선택의 순간에 내가 어디로 발길을 돌리느냐에 따라 앞으로 나에게 펼쳐질 풍경이 완전히 달라져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는 이들을 마냥 안 좋게 볼 수 만도 없다.
본능적으로 인간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좀더 부각시키기 위해 몸치장을 하듯 말로 치장하는 것이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이 버블을 터트려 줘>의 아진과 <나는 있어 고양이> 의 아영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지장없는 삶이 주어졌으면 어땠을까?
<위선의 효능> 이 없어야 좋은 세상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피노키오는 코가 길어지지 않는다> 에서 찾아볼 수도 있겠다. 아무것도 모르던 아이가 말을 배우며 첫번째 거짓말이 왜 시작되는 지를 돌아볼 수 있다.

거짓말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어떤 철학자도 감히 제대로 말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도 굳이 이 책을 보며 내가 느낀 점을 말하자면 거짓말은 나약하고 불완전한 인간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인 것 같다.



@seinbooooook_
@dongnyok.junior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의첫번째거짓말 #황보나 #하유지 #지혜진 #이선주 #김선정 #동녘주니어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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