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공부습관으로 명문대 완전정복
서상훈 지음 / 한언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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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인상! 표지의 발그레한~ 볼을 가진 소녀가 내 동생과 다를바 없이 느껴져서(책상에 책을

쌓아놓고 파이팅하는 모습이) 굉장히 친근하게 여겨졌다.
 

그런데 책을 펼쳐봐도 그 느낌이 여전했다. 밝은 노란색이 쓰여서 희망찬 미래가 저절로 떠올랐다!

경쾌한 느낌으로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데 책 내용도 쉽게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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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포츠를 좋아해서 경기장에 가끔 가 보는데, 최근에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축구장과 야구장을 비교했을 때 축구장에는 여성팬들이 많이 보이는데, 야구장에서는
치어리더를 빼놓고는 여성팬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RULE의 차이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축구를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
필요한 룰은 10가지 정도, 야구는 축구의 열 배 정도인 100여가지 정도.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규칙에 더 열광합니다. 그래서 룰이 복잡한 야구에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매력을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좋아하고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려면
규칙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공부를 축제가 아닌 숙제처럼 여겼던 이유는 공부를 하기 전에
반드시 배워야만 하는 공부의 RULE=학습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22~23P 

과학적인 이야기(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가 나올 때도 친근한 사례가 덧붙여져 별로 어렵게 안 느껴지는 친구 같은 공부법 책이다. 

곳곳에 형광펜으로, 굵게 강조를 해주어서 그런지 눈에 쏙쏙 들어오고노트에 예쁘게 필기한 반장의 노트를 훔쳐보는 느낌이 들었다. ㅎㅎ
(학교 다닐 때 날로 먹었던 기억이ㅋ)
 

독서토론 활동시트 코너와 쉬었다 가자 코너의 지문도 재미있고~
말도 재미있다. 공부고수의 여행일지 같은 거~ ^^

일곱 가지 공부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나한테 제일 도움이 됐던 학습공식은
시험의 공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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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말 그대로 테스트입니다. 뽑고자 하는 사람보다 지원자가 더 많기 때문에
나온 제도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합격자를 가려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지원자를
떨어뜨리기 위한 방법인 것입니다. 출제 위원은 수험생을 떨어뜨리기 위해 문제를
작성합니다. 수험생은 출제 위원의 그 심리를 잘 알아야 합니다. 왜 그런 함정을
팠는지, 그 함정을 비판해서는 안 됩니다. 그 함정을 피하면서 즐겨야 합니다.
-------------------------------------------------------------------------109p
 

나는 어떤 쪽인가 하면... 항상 문제를 틀리고 와서는
"뭐~ 이런 문제를 냈어! 아, 치사해~!" 이러곤 했는데...
공부 잘하는 친구한테 "너는 맞았어?" 이러면 꼭 맞았다고 하면서
"함정인 게 눈에 딱 보여서 유치하던데?" 라고 -0  -;; 해서
경기 일으킨 적이 있었는데. 출제 위원도 사람이라고, 심리를 잘 파악해 보라는 조언을
왜 그냥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는지. 이 구절을 읽으니까 갑자기 그 생각이 났다. ㅋㅋ 

일곱 가지 공부법을 정복해서 정말 각자 자신들을 꿈을 이루기 바라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꼭 명문대 완전 정복뿐 아니라, 그 뒤에 있는 더 큰 꿈을
이루는 데에도 공부법은 필요하다. 
 
왜냐,
공부는 끝이 없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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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1장
윤봉선 글 그림 / 여우고개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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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마리 동물친구들과 태권소년이 함께하는 태권도 시범!

 

정말이지, 차렷! 경례. 하면서 시작하는 부분에서부터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어른이면서) 열광해버렸다...!

 

태권도 동작을 동물 친구들이 차례 차례 돌아가면서 시범을 보여준다.

말은 단순하다.

 

지르기~ 얏!

 

고양이 잘한다.

 

이런 식으로 쭉 가는데... 어 계속 이렇게 단조로우면 어떡하지?

 

그런데 왠걸 토끼가 실수를 했네?

 

토끼의 실수를 감싸주고, 이제 토끼도 잘하네~.

하는데서 그래, 태권도 시범을 보이다가 틀린 아이들에게

틀려도 괜찮아~! 정신을 가르쳐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토끼의 실수하는 표정도 깜찍하고 동물친구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친다.

 

남자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은 태권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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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어 줄게
우치다 린타로 글, 후리야 나나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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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친구가 필요하지 않나요?
1한 시간에 천원.
두 시간에 이천원."
 

여우의 말에
곰은 어이~ 친구라며 여우를 불렀습니다.
여우는 곰과 놀아주고 2000원을 받았습니다.
 
곰이 대접한 딸기와 꿀을 먹고
배가 살살 아파왔습니다.

정말 친구라면 여우가 잘 먹지 못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지 않았겠지만
곰은 여우를 2시간 동안 돈주고 샀으니까
정말 친구라고 여기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늑대는 달랐습니다.
늑대는 여우를, 여우라고 불렀습니다. 
 
늑대는 여우와 카드놀이를 하고
여우가 요금을 달라고 하자
화를 냈습니다.

진짜 친구끼리는 돈을 받는 게 아니라면서요. 

덕분에 여우에게는 진짜 친구가 생겼습니다. 
 

늑대에게서 늑대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자동차도 받았습니다.


정말 친구에게는 소중하고 아끼는 물건을 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친구보다 소중한 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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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12
조설근 외 지음, 안의운 외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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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고 죽는다. 그리고 또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다.

 

보옥은 죽음에 한 발을 들여놓고 큰 깨달음을 얻는다.

아가씨들과 마냥 노는 것만을 좋아하던 보옥이,

정에 약해 눈물이 많던 보옥이 매정하게 속세와 인연을 끊어낸다.

그리고 남은 보채는 보옥의 아이를 낳는다.

그렇게 태어난 보옥의 아이는 자라서 또 아이를 낳겠지.

인간의 생을 한문장으로 줄이자면, 이런게 아닐까?

인간은 태어나고 죽고 다시 태어난다.

 

가짜가 진짜가 되고 진짜가 가짜가 되는 곳이자

없는 것도 있게 되는 소설의 세계(홍루몽의 세계).

황당할수록 더욱 구슬프도다했던 피눈물로 쓰여진 이야기는

바로 붉은 눈물(홍루몽)뜻한다.


이 이야기 내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는 현실 세계와 다를 바가 없다.

 

이야기는 전부 돌고 돈다. 며칠전에 중국에서 홍루몽 영화제작을 하는데

대옥과 보채 역의 배우들을 뽑았다고 들었다.

사진만 봐도 누가 보채고 대옥인지 알 수 있었다. 딱 맞는 배우를 캐스팅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배우 모두 젊고 아름다운 아가씨였는데,

지난 5월에 죽은 87년 소설 홍루몽을 드라마로 만들었을 때 대옥 역을 맡았던

중국배우 천샤오위가 생각났다.

국민 여배우로 온국민에게 사랑받고, 사업에도 성공해서 억만금을 손에 쥐었지만

말기암이란 걸 알고 전재산을 기부하고, 출가해버린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참 홍루몽 속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완결편을 읽으면서 보옥과 그녀가 겹쳐저서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가 된다는 이야기에

정말로 공감이 됐다.

 

이 이야기를 전부 가짜로 치부하고 웃어 넘기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쫓고, 재물을 쫓으며 사는 사람은

인생의 끝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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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숨바꼭질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3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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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 접하는 쇼트-쇼트!

책이 가볍고, 각 작품의 분량이 짧아서 지하철에서 읽어도

끊어짐없이, 몰입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호시 신이치란 작가를 처음 접했지만,

이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상상을 능가하는 반전도 독자의 허를 찌르고,

SF적인 상상력으로 미래를 엿보게 할 수 있는 것도 맘에 들지만

가장 큰 장점은 '인간, 혹은 인간생활에 대한 비판 정신'이라고 본다.

 

과학 기술에 질질 끌려다니면서 편안함을 추구하면 어떻게 될까?

비록 작품 내의 주인공은 시대가 미래여서 손가락 까딱 하지 않아도 되는

극도의 편안함을 누리고 있다는 설정이지만,

이미 인간은 점점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대로 가다가 인간의 미래는... 이리 될 것이라는 인간에 대한 경고를 읽어가며...

문명이 주는 풍요로움에 젖어 점점 게을러지는 - 현재 진행중임 - 인간의 정신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단순히 반전이라기에는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짚어낸 작품들이 많았다.

순간이동 능력을 갖게 된 인간 편을 보면서 절실하게 느낀 것은

신은 인간을 사랑해서 많은 능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걸 깨닫게 해준 호시 신이치에게 감사한다.

 

또, 살인청부업자의 전화를 받은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 도 기억에 남는다.

왠지 로알드 달의 '맛'이 생각났다. 그 뒤통수치는 반전의 맛이랄까...

 

하이쿠는 짧지만 그래서 더욱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짧으면 짧은 만큼 생각할 수 있는 여운이 더 긴 것 같다.

쇼트-쇼트 작품의 매력을 한껏 맛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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