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물고기 - 초등과학학습만화 45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45
김남길 지음, 송회석 그림, 이완옥 감수 / 예림당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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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바닷물고기로 나누어서 구성되어 있고요!
와이시리즈 답게 알차고요.
우리나라의 물고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책 보고 여름에 강가나 계곡에 가서 물고기 이름을 직접 맞혀봤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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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1 - 우리 역사의 새벽이 열리다 (45억 년 전~300년)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1
오강원 지음, 김종민.서영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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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 검정시험(1급)을 보는 언니에게 이 책을 한 번 권해 보았다.

물론 1권 - 우리 역사의 새벽이 열리다 - 내용 외에도 다른 공부가 필요했겠지만,

일단 공부한 내용을 되짚어 보는 데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 듯하다.

(언니는 1급에 철썩 붙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획한 책이라도 그 내용과 깊이는 허투루 볼 게 아니다. ^^
 

역사책을 좋아라하면서, 책에 대해 시시콜콜 따져보기 좋아하는 나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이 맘에 들었다.
요즘 10대가 영상세대라서 글씨만 있으면 잘 안 읽는다고 하던데,
(하긴 꼭 10대가 아니라도 요즘은 성인도 인터넷 하이퍼 링크에 익숙해져서

텍스트만 바글바글하면 부담스러울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과 사진이 참 많았다.
 
인상적인 건 수묵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림이(한국사와 참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
왠지 익살맞으면서도 친근한 느낌이 나서 책의 특성을 잘 살려주고 있었다.
사진도 그 못지 않게 풍부해서 읽기를 효율적으로 도왔다.
한눈에 들어오는 큼직큼직한 사진들이 시원시원했다.
또 역시 웅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집이 깔끔했다.
 
글은 <엄마의 역사편지>에서처럼 입말로 술술 읽혔다.
그래도 <엄마의 역사 편지>보다 살짝 난이도 있는 느낌이다.
 
내가 역사책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선사 시대인데,
각종 유물과 유적에 대한 사진 자료가 풍부했고,
사진 위에 그림을 그려 생생한 느낌과 만화적인 분위기가 풍겨서
하나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서 그 당시 분위기가 머리에 그려졌는데.
이 정도면 '에듀테인 먼트'라고 할 만했다. ^^

진짜 만화 형식도 등장하고, 여기 저기 공든 흔적이 역력히 묻어났다.
국사 교과서에 이렇게 신경을 쓸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
요런 책이 교과서였다면 (지루하지 않고 흥미를 일깨우기에 좋은 내용이 많아서)
국사 시간에 마냥 꾸벅꾸벅 졸던 풍경이 조금 바뀌지는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참, 책 뒤쪽에 나만의 정리노트라는 게 있는데,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활용하기에 따라서 역사 지식이 일취월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걸 활용해서 아이들과 게임을 해주면, 공부한다는 생각 없이
재미있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서 좋다.

틀리게 읽으면 내 차례가 되서, 내가 읽은 후에 아이가 읽는 게임도
단순하지만 아이의 집중력을 아주 높여준다. 주의를 집중해서 책을 보게 되니 말이다.
엄마의 상상력이 좀만 풍부하면 책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참 활용할 거리가 넘쳐나는 책이다.
박물관에 간다던지, 뗀석기를 직접 만들어 본다던지 하면서 말이다.
책의 설명이 친절해서 그 당시 사람들에게 편지를 써본다거나,
네가 그 당시에 살았으면 어떨까 하고 물어보고 글을 써보게 한다거나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그 당시 엄마들은 아이들을 이렇게 키웠어. 하면서
더 세부적인 내용으로 관심을 확장시켜 주는 것도 좋겠다.
(이런 건 책으로 하는 것 보다는 엄마가 아이랑 대화를 나누면서
좀 더 실감나게 생각해 보는 게 더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한다.)

 
신화에 관한 이야기도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지 배경지식을
깔아주는 것도 아이의 다양한 사고를 열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선사시대에는 크게 역사관이 갈릴 일이 없지만, 2권 이후 역사에 관한 견해가
학자마다 분분히 다른 내용이 나올 수도 있을 텐데, 역사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위해
이런 설도 있다는 점을 얘기해 주면 좋겠다.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 그리고 뒤늦게 국사에 관심을 가진 성인들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국사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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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하지 무라드 - 톨스토이의 붓끝에서 되살아난 슬픈 영웅 이야기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조윤정 옮김 / 페이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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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전쟁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전쟁영화도.

대부분의 전쟁 소설이나 영화는 끝이 너무 우울하거나 허망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역시 전쟁소설답게 우울했지만, 다 읽은 후의 숙연함이 달랐다. 

[스포일러 있음]

밟아도 밟아도 자라나는 억센 타타르(풀)를 보고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이 책의 주인공을 죽어도 죽어도 죽지 않는 그런 인물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소년 같은 미소를 지을 줄 알고, 예의 바른데다가 다부진 체격을 지녀

왠지 모르게 믿음직스럽게 여겨지는 하지무라드는 마지막에 어이없게도 목이 잘려 죽고 만다.

너무나 허망하게. 의미 있는 죽음도 아니었다.

이름 없는 러시아 병사의 손에 의해서, 그것도 다급하게 도망치다가. 죽어버리고 만다.

왜 하지무라드는 그렇게 죽어야만 했을까?

방탕한 황제 니콜라이 1세나 - 나랏일을 돌보는 와중에서 정부를 떠올리는 주제에,

급성 황제병에 걸려 자신이 정치를 잘하고 내가 나라를 안 돌보면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겠느냐는

당치도 않은 생각을 품은 -, 또 황제에게 직언을 올리면 자신의 자리가 없어지는 게 두려워

아첨만 해대는 신하들은 아마 오래오래 살텐데...

왜 하지무라드는 그렇게 의미 없이 죽어야만 했을까? 

그가 수많은 전투에서 세워 올린 전과를 보건대, 그는 아주 용맹하고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가족이 적의 손에 잡혀 있는 와중이라 판단력이 흐려진 걸까?

냉정하게 생각하면 그렇게 무작정 떠난다고 가족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러시아군이 다 잡은 고기를 무사히 넘겨줄 리가 만무하니까.  

그렇다고 계속 잡혀있으면 가족이 죽는 것을 뻔히 눈뜨고 봐야만하는 상황에 처하니까

그런 무능력한 상황에 처하느니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걸 알고서라도 차라리 행동하는 걸 선택한 것이 아닐까?

죽음을 맞이할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족을 위해 떠나야 했던 하지무라드.

띠지의 문구가 떠오른다. "내게 부귀영화는 부질없는 것이요.

저곳엔 내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이 있소." 그게 그런 뜻이었구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인간은 참 아름답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하지무라드가 그렇게 목숨을 걸었던 가족에 대한 묘사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하지무라드가 아들을 예뻐했다는 얘기, 아들이 샤밀(하지무라드의 가족을 잡아가둔 장군)에게 

눈을 뽑아버리겠다는 말을 듣자 자살 시도를 했다는 얘기를 빼고는.

그래서 더 생각하게 할 수도 있지만, 하지무라드가 그토록 목숨 걸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데

가족에 대해서 쓰여 있지 않아 궁금했다.

그냥 가족은 아무 이유 없이도 중요한 존재라고 해석해야 하는 건지... ^^

톨스토이의 의도가 궁금하다.

한 번도 직접적인 인물 심리를 언급한 적이 없었는데도, 이리저리 등장인물의 분위기라든가

심리 상태를 생각하게 만든 걸 보면 역시 톨스토이답게 인물 묘사가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숙연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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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 스물아홉, 일할까 결혼할까 공부할까?
김희정 지음 / 북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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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나갔다가 표지 제목에 혹해서 책을 샀다-!!

정말 일할까 결혼할까 공부할까 고민을 심하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띠지에 둘러진 인생 선배의 조언이 듣고 싶었다.

 

결과는 ㄷ ㅐ만족!!

 

한 문장 한 문장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왜냐하면, 이 책은 성공에 관한 책이 아니라

반성에 관한 책이기 때문이다.

 

인생 선배의 고군분투하는 삶의 모습도 아름답다라는 말이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지만,

작은 일에 대한 반성... 질문의 깊이에 대한 인간적인 존경심이 생겨서

아름답다는 말이 완성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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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에서의 1년간 나는 '지금 일은 내게 너무 시시해.

제대로 된 일을 맡겨주면 잘할 텐데'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 소소한 일을 잘해내지 못하면 제대로 된 일을

할 기회가 영영 없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중간관리자가 된 지금, 직원을 평가할 때 그들이 소소한 일들을

잘하는가를 눈여겨 보게 된다.

'저 친구 전화받는 매너가 좋네.'

'저 친구는 일어날 때 의자를 집어넣는구나.'

--------------------------------------1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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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조직 내에서의 자신을 보지 못한다...

고 말했다. 내가 지금 과장이고 곧 차장으로 승진하길

원한다면 다음의 내 자리를 위해서 누구를 키워놓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단다. 단지 내가 승진하는 것이 중요하지 내 후임은

누가 하면 좋을지 아래 직원들 중 누군가를 준비시키고 트레이닝

시켜놓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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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최상의 세일즈 마케팅은 내 제품을 사랑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내 제품에 대한 뜨거운 가슴과 열정만은

인터넷 검색으로도, 잘 만든 기획서로도 가질 수 없는

'나만의 경쟁력'일 것이다.

--------------------------------------191p

 

이외에도 저자가 제스프리라는 브랜드를 키워오면서

겪은 여러가지 일들을 진솔한 목소리로 통찰하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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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소환 알파벳볼 1 - D볼의 비밀, PELT Jr. 대비 영어 학습만화 시리즈
손지훈 지음, 나연경 그림 / 한언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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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습만화가 많이 나오면서 학습의 질이 떨어지는 듯한 책이 간간 눈에 보여

이 책도 그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책을 펼쳐보자 마자

그런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졌어요. 초등학생 아이에게 영어 교육 바람이 분다는 데

어떻게 공부시켜야 하나 걱정하다 한 권 사봤거든요.

 

초등학생 남자아이, 여자아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할 듯한 세련된 그림체에

스토리에도 학습요소는 물론이고 인성을 길러줄 수 있는 요소가 숨어있고,

영단어도 적절한 수준으로 나와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학습이 되겠어요.

거기다 재미있기까지하네요. 

 

원래 어른이 봐도 재밌는 걸 애들도 재밌어 하잖아요. ㅎㅎ

그런 점에서 영문법 학습만화책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고,

학습의 난이도도 초등 저학년 수준으로 적당하네요.

 

무엇보다 게임으로 복습하게 할 수 있어서 영단어 외우는 데 한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나중에는 같은 단어도 반복해서 외우기 쉽게 영어 게임카드도 있구요~!

 

아, 그리고 요즘에 영어 자격증 시험 많이 보는데...

그 중에서 제일 많이 시험본다는 PELT 시험 문제가 들어있어서

복습하고 재미삼아 보면 시험에 대한 두려움, 부담감 없이 접해보고

진짜 시험 치르러 가면 좋겠더라구요~(학원에서 권장하더라고요, PELT 시험 보라고)

 

아이들은 시험이라고 하면 왠지 어려워 하잖아요.

시험문제 틀린 건 혹시 없을까 해서 노파심에 먼저 풀어봤는데,

그냥 딱딱한 문제가 아니라 만화캐릭터가 등장해서 곳곳에서 같이 놀면서

풀어주더라구요~ 미리 예비로 풀어보는 교육적인 면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애들 생각 많이 해준 책 같아요.

 

(그리고 제가 공짜를 좋아해서 돈으로 환산하면 얼만지 계산해봤는데;; 

보통 PELT 모의고사 문제집에 4회분 들어있고 15,000원 정도 하니까

알파벳볼 안에는 2회분 들어있고, 영어 카드도 있고...

학습 컨텐츠도 튼실하고 재밌어서 애도 적어도 한 두달은 끼고 살 것 같고...

본전은 확실히 뽑을 수 있을 거 같아요 ㅎㅎ)

 

뭐, 엄마들은 책 한 권을 살 때도 이런 저런 계산을 하고 사지만, ;;;

초등학교 애들한테 제일 중요한 건 영어 흥미를 길러주는 거라고 하대요.

그점에 있어서, 아이의 영어 흥미를 높여주고 싶은 분이시라면

같이 읽고나서, 문제 풀고 게임하면서 독후활동하기에도

참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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