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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텐션 - 원하는 순간 집중하는 뇌를 만드는 몰입 전략
김대수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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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날씨가 쌀쌀하게 변하고 나서 가을을 타는 건지 멍하니 있기도 하고 업무에도 집중하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나의 문제로 생각되기에 집중력을 키워보자는 의미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작가는 다른 이야기를 해주었다. 한 예능프로 에서 감독이 선수를 나무라며 집중하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당연히 선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작가는 이 논리에 우리가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어느새 사회가 자신들의 문제들, 특히 획일 적인 학교 교육, 집중력의 다양성에 대한 무시등에 대해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고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나역시 개인의 문제가 맞다고 생각해왔다. (내가 집중하지 못해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멍때리는 일도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동집중, 의지적 집중, 그리고 기본모드네트워크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집중의 여러 유형을 구분해준다. 무엇이 더 강한지에 따라 산만해 보이기도 하고 집중을 잘해보이기도 하며 멍때리는 것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중하는 대상에 따라 팔방미인과 한우물파, 방향에 따라 돛단배파와 모터모트 파, 집중하는 패턴에 따라 팩트파와 맥락파, 집중하는 동기에 따라 내별파와 우리별파로 구분을 주었다.

즉, 사람에 따라 성향이 나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하는 부분이 이부분이다. 나의 성향이 다른 사람에게는 고지식하게 생각하고 주변에 휩쓸려 산만해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봤을 때 다른 사람이 맘에 안드는 경우도 있었다.

 

 작가는 자신의 성향을 먼저 알고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꾸며주면서 자신의 집중력을 키우는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본인의 성향만이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남의 성향도 인정하고 협력을 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AI와도 모든것을 맡기고 편해지는 것을 주의하면서 자신의 주체성을 갖고 협력해야하는 것을 자신의 집중력을 잃지 않는 길이라고 이야기한다.


 집중력은 무작정 작정하고 책상에 앉아있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성향에 따라 주변에 휩쓸리기 쉬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우리딸은 책상 주변에 항상 반응한다. 부모님의 말소리 하나하나에도)

 자신의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자책하고 있다면 이책을 통해 자신의 성향에 대해 알아보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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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어회화 - 넷플릭스 공식 대본으로 만든 첫 번째 영어 학습서
라이언 박 해설 / 길벗이지톡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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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작년 여름, 휴가지에서 딸과 조카가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고 싶다며 넷플릭스를 연결해 달라고 했었다. 당시 한창 화제가 되던 영화였지만, 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유로 아이들 영화라고 생각하며 틀어 주었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아이돌이 등장하는 영화라고 알고 있어 나와는 별로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아이들은 영화에, 어른들은 각자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영화가 끝난 후 아이들은 영화 이야기에 푹 빠져 노래를 따라 불렀고, 그 후 한동안 차 안에서 블루투스로 듣는 음악은 '골든' 아니면 '소다 팝'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1년쯤 지난 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영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는 부분이 있었지만,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장면과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기로 했다.

K-pop에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이야기와 귀를 사로잡는 음악. 영화를 보고 나니 아이들이 왜 그렇게 열광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진작 아이들과 함께 봤더라면 영화 이야기를 나누며 더 공감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이제는 영화 속 대사를 우리말 자막이 아닌 영어 원어로 알아보고 싶어 책을 다시 펼쳤다.

상황 설명을 읽으니 영화 속 장면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한글 자막으로 보았던 대사도 생각났다. 그리고 그때 우리말로 이해했던 표현이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볼 때는 귀에 스쳐 지나갔던 대사들을 책 속 문장으로 다시 살펴보는 경험은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MP3 음원이 제공된다는 점도 좋았다. 영어와 한글 문장이 좌우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 한쪽의 문장을 읽으며 다른 쪽의 표현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며 이해했던 내용을 영어 문장으로 확인하고, 원어민의 발음까지 들으며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회화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책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어 보았다. 앞으로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마다 챕터별로 원어민 음성을 들으며 문장과 표현을 익혀 볼 계획이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 딸에게도 건네줄 생각이다. 영어 공부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속 대사라면 조금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아빠 먼저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며 느꼈던 재미를 아이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딸이 좋아하는 사자보이즈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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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품격 - 판단의 품격을 높여주는 아홉 번의 생각 수업
투리 문테 지음, 이영래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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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시대는 어느 때보다도 우익과 좌익의 대립이 너무나 크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포퓰리스트들이 권력을 잡아가고 있고, 그 권위주의적 포퓰리스트들은 우파로 기울고, 상대진영에 대해서는 고립과 억압으로 그 갈등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 대표적인 나라로 인도, 아르헨티나, 헝가리, 브라질, 필리핀, 이탈리아 마지막으로 한국이 예로 나온다. 물론 미국의 MAGA를 들 수 있다. 이 우파와 좌파는 과연 누가 옳은 것일까?
작가는 둘 다 옳다고 이야기 한다. 이 사상이 생겨난 데에는 자신의 탄생지역과 날씨, 유전자 등으로 어느정도 형성이 되어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자신의 사상이 옳다고 생각한다. 안전한 곳에서 자란 구피는 좌파의 성향을 그리고 불안한 곳에서 살아온 구피는 우파의 사상을 가지게 된다고 예를 들어 설명해 주었다. 물론 침팬치와 보노보도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원론이 아닌 다원론으로 상대가 실제로 우리와는 약간 다른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자세로 서로가 함께 모여 대화를 하고 서로 간에 주장 속에서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논쟁을 이뤄나가야 할 것을 촉구한다.
현재 국제 정세를 보면 서로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며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사상이 다른 이유로 배척하는 경우를 본다. 우리나라에서도 방송국 배제, 부정선거 음모론, 대화단절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양극화가 극대화 된다면 세계는 파멸로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현재 전쟁도 다시금 발생하는 모습을 보면 더 두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서로를 인정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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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타이거!
앨프리드 베스터 지음, 해도연 옮김, 듀나 해설 / 다산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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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남자』를 쓴 Alfred Bester의 또 다른 소설. 이 소설 역시 50년대에 나온 작품이라는 배경지식을 갖고, 신기한 제목을 가진 『타이거! 타이거!』를 읽기 시작했다.
이 소설은 우주에서부터 시작한다. 걸리버 포일은 외행성과 내행성 간의 전쟁 중에 격침된 노마도의 선원이다. 그는 살기 위해 우주선 안에서 아등바등하고 있는 와중에 주위를 지나가는 또 다른 우주선을 발견한다. 자신이 구조될 것을 확신하며 구조 요청을 했지만, 그 우주선은 그를 외면한다.
복수를 다짐하며 가까스로 탈출한 그는 불시착한 곳에서 원하지 않던 얼굴 문신까지 받게 된다. 그리고 복수를 위해 우주선을 탈취해 떠난다. 이후 우주선이라는 잘못된 복수의 대상을 사람으로 바꾸고, 우주선 안에 비밀리에 보관되어 있던 백금괴와 파이어라는 물질을 탈취해 새로운 복수를 시작한다.
복수의 과정을 읽다 보니 예전에 읽었던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생각났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다가 보물을 찾아 새로운 신분으로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 이 소설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타이거! 타이거!』는 중세가 아닌 미래의 이야기이고, 주인공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인류에게 새로운 능력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공간 이동, '존트'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이 존트가 아닐까 한다. 능력에 따라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생각만으로 공간을 이동한다는 설정 자체가 정말 새로운 발상으로 느껴졌다. 지금의 영화나 소설에서는 익숙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이지만, 이 작품이 1950년대에 쓰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중간중간 뜬금없이 등장했던 주인공의 형상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이것 역시 존트의 마지막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 마지막까지 읽고 나서야 앞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장면들이 연결되는 느낌이었다.
70년 가까이 전에 나온 소설임에도 지금 읽어도 구성이나 재미가 현대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졌다.
굳이 이 소설을 다른 작품에 비유한다면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복수극에 영화 『점퍼』의 공간 이동 능력을 더한 느낌이다. 과거의 복수소설과 미래의 SF가 묘하게 섞여 있다는 점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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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남자
앨프리드 베스터 지음, 해도연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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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설명으로 최고의 SF, 시대를 초월한 SF라는 문구가 있었다. 솔직하게 Alfred Bester라는 작가는 잘 모르지만 이 문구에 마음이 움직여 읽기 시작했다.
미래의 이야기. 인류 중에 에스퍼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1급, 2급, 3급으로 나눠진 에스퍼들이 세상을 지배한다기보다는 사람들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의사 또는 경찰쪽 업무등 범죄의 예방이나 사람들의 머리 속을 읽고 상담및 치료를 해주는 역할이다. 그런 와중에 에스퍼가 아닌 벤 라이히가 최고의 기업의 총수로 경쟁기업의 사람을 살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면서 에스퍼인 링컨 파월국장과 보통사람간의 스릴넘치는 대치가 펼쳐진다.
라이히는 머리 속을 감추기 위해 "긴장해, 긴장근이 말하네"라는 광고음악으로 머리를 채운다. 이건 수능 전 듣지 말아야하는 금지곡으로 알려진 샤이니의 "Ring ding dong~" 같은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편, 우주의 행성들이 소설 속 배경으로 나오면서 SF가 들어간 추리소설은 맞지만 처음에 소설을 설명하던 문구들이 조금은 과장된 게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나는 이번에 처음 출간된 SF 소설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 나갔다. 독서를 마치고 해설을 보니 이 소설은 50년대에 나온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우리나라 6.25 전쟁을 겪던 시기였다는 걸 고려하면 정말로 많이 앞서간 소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그 시기에 정신분석을 중심으로 에스퍼라는 존재를 만들어낸 설정도 흥미로웠다. 소설 속 피해자의 딸을 치료하기 위해 정신을 어린아이의 상태에서 다시 시작해 성인으로 성장시키고, 현실에 맞춰 다시 성장시키는 기술 역시 지금 생각해도 상당히 독특한 발상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책을 소개하는 문구가 조금 과장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책이 쓰인 시대를 알고 나니 왜 '시대를 초월한 SF'라는 평가를 받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SF가 가미된 새로운 범죄소설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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