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가벼워지는 삶 -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기시미 이치로 지음, 장은주 옮김, 하지현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중요한 것은 과거에 어떤 체험을 했든
그것이 지금의 고단한 삶을 결정짓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인간은 자유의지
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
이처럼 스스로는 보이지 않는 무의식적
행동이나 증상의 목적을 밝혀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문제 해결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
앞서 설명한 것처럼 돌은 늘 아래 방향으로
만 떨어지지만 인간은 행동할 때 단 하나
의 행동만 선택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행동
은 모두 목표에 의해 설정된다. 사람이 살아
가고 행위하고 자신의 입장을 내보이는
방법은 반드시 목표 설정과 이어져 있다.
.
하나의 선을 그을 때에 목표를 보고 있지
않으면 마지막까지 선을 그을 수 없다.
욕구가 있는 것만으로는 어떤 선도 그을 수
없다. 즉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므로 미리 앞을 내다봐야 비로소
나아갈 수 있다. 선을 긋기 위해서는 목표를
봐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애초에 이 하
나의 선을 긋겠다는 결심, 그렇게 하겠다는
‘필연성‘이 필요하다.
.
판단이 옳든 그르든 ‘선‘이라고 판단한 것은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진다.
.
우리가 만약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
일 수 있다면 얼마나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까. 하지만 현실 속에는 특별히 우수해야만
한다거나 특별히 나빠져야만 한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현재의 상태에서
벗어나 우월해지고자 하는 자체는 정상적
인 노력이다. 하지만 허영심으로 봐도 될
만큼 개인적인 우월성을 추구하는 이들도 많
다. 이것이 얼마나 인생을 고단하게 하는지
에 대해 알아보자.
.
우리는 과거를 떠올리며 후회하고 미래를
떠올리며 불안해한다. 그러나 과거는 이제
없고 미래도 아직 오지 않았다. 과거를 떠
올리지만 떠올리고 있는 것은 ‘현재‘다. .
타인의 안색을 부단히 살피고 타인에게 듣
기 좋은 소리만 하면 미움받을 일은 없겠지
만, 끊임없이 남에게만 맞추려고 하면 자신
이 아닌 타인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자
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자유롭
게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이며, 자유롭게 살
아가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보상은 지불해
야만 한다.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지만, 애초에 남에
게 미움받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에
게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 없다.
.
지금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 그리
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할
용기를 갖는다면 분명 당신도 ‘운명의 주인‘
이 될 수 있다.
.
.
.
표지를 열고 가장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
이 책은 읽고 소장해야겠다 싶었다.

많은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당신의 그 짊은 생각보다 무겁지 않다구‘ .
-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지금까지 당신이 어떤 인생을 살아온 지와
는 상관없이 당신의 고단한 삶은 당신 자신
의 결단으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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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 여고생
슬구 글.사진 / 푸른향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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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여행을 했다. 10대의 목표는
명문대학의 입학증명서가 아니다.
행복한 삶을 사는 것. 좀 더 나다운 삶을
찾는 것. 적어도 나의 목표는 이러했다.
.
상상했던 푸른 하늘은커녕 먹구름만 잔뜩
낀 오사카였지만, 내 마음은 그 어느 때보
다 맑음이었다.
.
좀 전의 내가 참 못나 보였다. 제멋대로
색안경을 끼고 내가 만든 두려움 속에
갇혀 있었다. 경계심 때문에 아름다운
일본의 밤을 보지 못하고, 의심 때문에
사람을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조금
더 용기를 내보기로 다짐했다. 기왕 여기
까지 왔으니 부딪쳐 보자고. 아름다운 밤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다 담아보자고.
.
고즈넉하다는 말을 안다. 뜻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단어에서 풍기는 분위기로 이해했
다. 일본의 골목길을 누비면서 난 고즈넉하
다는 말을 떠올렸다. 고요하고 아늑한.
이곳에 딱 어울리는 말이었다.
.
넓디넓은 세상에 비하면 우리의 인생은
한없이 짧다.
.
우리는 부지런히 걷고, 경험하고, 또 행복
해야 한다.
.
어디론가 떠난다고 해서 이제껏 경험해보
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건 아니다
나는 언제나 나이고, 여행은 나의 수많은
일상 중 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런 자잘한 경험
속에서 내가 성장하기 때문. 중요한 건
나이의 숫자가 아니다. 정말 중요한 건 그
숫자 속에 들어있는 경험이다.
.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그것이
나만의 에피소드가 되고 추억으로 남는다.
내가 세운 계획에 얽매여서 괴로워하지
말자. 예상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쳐도,
혼자 훌훌 털고 일어나면 된다. 그게 내
여행이다.
.
제주가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높은 건물이
없어 굳이 고개를 들지 않아도 청명한 하늘
과 닿을 수 있다는 점. 도시에는 이 작은
행복을 막는 장애물이 너무나도 많다.
밤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신은
올려다 본 적이 있나요?
.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나만의 장소, 길에서
만난 사람들, 나중엔 추억으로 남을 나의
웃픈 이야기를 생각하니 역시 여행은 뚜벅
이야, 싶었다. .
나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
진짜 행복한 일이 많아지길 바라면서.
.
24시가 지나면 오늘은 어제로 사라져요.
딱 한 번뿐인 오늘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죠.
망설이기만 하다 또 오늘을 흘려보낼 건가
요? 오늘은 하루뿐이지만, 후회는 평생 남는
답니다.
.
.
.
10대인 동생이 있다면 선물해주고픈 책.
나보다 한참 어린소녀가 이런 생각을 갖고
행동했다는게 참 기특해서 아빠미소가😔

나는 10대때 과연 무엇을 했을까 싶었는데
저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가볍게 읽히면서도 느끼는 바도 많고..
반성도 하게 되던😶

여건이 된다면 조만간 떠나야겠다.

책 중간중간 사진도 많아 좋았던:-) 책을 읽는동안 안시내 작가가 생각났는데, 책 뒷 표지에 추천글이 써져있었네 ㅋㅋ

더 훌륭한 트레블러&작가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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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레시피 - 39 delicious stories & living recipes
황경신 지음, 스노우캣 그림 / 모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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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라는 절박함. 무엇엔가 목숨을
걸 수 있다는 애절함은 사라졌다.
단 한번의 청춘과 함께.
.
그게 뭐야, 싶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게 나다.
운명이 문을 열어주는 대로, 운명이 등을 떠미는 대로 살아가는 성격인 것이다.
.
밤은 쓸쓸하고 외롭고 심심하고 배고프다.
뭔가 맵고 달고 짠 것을 원한다.
맵고 달고 짠 것은 라면 속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밤마다 라면을 끓인다.
.
늘 그렇다. 언젠가 한 번 화려했던 것들
은 우리를 서글프게 만드는 것이다.
.
어쩌면 우리의 삶이란 여태 그럭저럭이지만,
그것도 그럭저럭, 괜찮다.
.
이제 와 그리운 것은, 언제라도 ‘바다를 보
러가자‘라고 말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생의
한가운데, 그 말 한마디로 당장 떠날 수
있었던 친구들, 두근거리는, 두려워하는,
눈물 어린 시간들이다. 억제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덜 익은 욕망들이다.
.
그 심정, 안다. 지상 최고의 뭔가를 맛 본
다는 것. 그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니까.
.
힘들고 지친 내가 나 자신을 포기했을 때,
나의 세계가 온통 캄캄하고 앞이 보이지
않았을 때, 보이지 않고 쉬지 않는 그들의
사랑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그들이 베푼
한없는 사랑을 나는 간직하지도 못한 채
흘려보냈으나, 나는 콩나물처럼 자라났다.
나를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물이 필요
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에게도 종종
불합리하고 대체로 부조리하고 자주 답
닥한 세상에 대한, 설명할 수 없는 분노
와 억울함이 있다. 그러니 더 이상 그런
것들 때문에 울지 않는다.
.
내가 알 수 있는 일들, 이해할 수 있는 것
들은 어쩐지 점점 많아지는 듯하지만, 알
수 없는 것들로 인해 가끔 세상은 아름다
워진다. 그러므로 당신이 모르는 나에 대
해, 내가 모르는 당신에 대해, 우리 서로
많은 것을 묻지 말기를.
.
열심히 하라고, 최선을 다하라고, 힘을 내
라고, 그런 이야기들이 지겨워질 때가 있다
그렇게 되려고 그렇게 되고, 되지 않으려
고 되지 않는 일들도 세상에는 있다. 나의
노력 같은 것과는 무관하게. 그럴때는
차라리 온몸의 힘을 빼는 연습을 하는 게 낫다.
.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니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대부분이 일들이 그러하
듯,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순간부
터 제대로 된 답을 조금씩 찾게 된다.
.
가끔 이런 게 좋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는데 그 결과가 주는 기쁨이 순식간
에 사라져버릴 때, 제법 위로가 된다.
.
.
.
#생각이나서 #밤열한시 보다 힘을 빼고
가볍게 읽으면서도, 위로 받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 책. 비록 그 책들 만큼
히트는 못 쳤지만 그래도 황경신 저자의
팬이라면 한 번 씩은 꼭 읽어보시길😮

모닝독서를 끝냈으니 출근해야 겠어요.
인친분들의 주말이 빨리 끝나길.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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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 <유희열의 스케치북> 정민선 작가가 그려낸 선연한 청춘의 순간들
정민선 지음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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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많은 것을 기억하고
또 잊으며 살아간다.
.
그런데 지금 행복하지 않은 내가,
과연 이따가는 행복할 수 있을까?
.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
감정을 숨겨야 하는 것,
슬퍼도 참아야 하는 것,
아파도 웃어야 하는 것.
나는 정말이지 철들고 싶지 않다.
.
마음을 있는 힘껏 동여매고 아무 일
없는 것 마냥 그렇게 웃는다.
.
마음에 주고 있던 것들의 행적이
묘연해주니 기분이 아연해진다.
오래 전에 보내줬어야 했는데 억지로
붙잡고 있었던 것들
.
산다는 건 생각나지 않는 일이 많아지는
거라더니 기분이 왜 이 모양인지, 무엇이
힘들고 소슬한지 분명히 이유가 있을
텐데 생각하는 것마저 귀찮다.
.
긴장의 끈을 느슨하게 풀어놓으면
마음의 나사를 헐겁게 풀어놓으면
욕심이 과해 부대끼던 많은 일들이
저절로 잘 되어간다.
그것이 인생의 진실이자 아이러니다.
.
뭔가 좀 더 의연해진 ‘서른‘역시 꽤
삼삼하다.
.
삶이란 미미한 움직임에도 크게 답하는
순간들을 품고 있다. 분명히.
.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유동적이며 인간은
그 중에서도 제일가는 유기체이다.
상황은 변한다. 그렇게 사랑은 변한다.
우정도 변한다. 그렇게 우리는 변한다.
.
.
.
방송국 작가분들의 글들을 읽다보면
참 특유의 그 감성들이 좋다. 일순간
생각해낸 감정들을 글로 쓴다는게 참
쉬운 일들이 아닐건데 말이지
중간중간 사진도 좋구
노래 가사들 적어놓은 페이지도 좋구

무엇보다 책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던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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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행복해질 권리
류미나 지음 / 인사이트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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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대하며 누군가에 마음을 주는 건 아니지만
이 밤, 문득문득 내가 전했던 마음이
상대에게 닿지 않아 가끔은 쓸쓸하고 외롭다.
어차피, 삶이 고독한 거지만.
.
자기 스스로에 대해 100% 만족하는 사람은
없어서 나를 사랑하는 마음운 갖는다는 건
어쩌면 쉽지 않은 일일지도 모르지만, 가끔
은 ‘나 스스로‘에게 찐하게 사랑 고백 한번
해보는 것도 좋겠지. 그동안 사느라 애썼다고.
.
우리, 이제부터라도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부터 배우자. 외로우면 외롭다, 힘들면
힘들다. 좋으면 정말 좋다!! 그렇게 나에
대해 표현하며 나를 보여주는 법을 배우자.
.
우린 가끔씩 후회를 하지. 그리고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회상하며 지금의 현실을 탓하
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데 정말 어른이 된다
는 건 내가 했던 모든 선택에 대해 뒤돌아
보지 말고, 내가 처한 현실을 책임감 있게
헤쳐 나가야만 하는 것 같아. 변명 따윈
하지 말고, ‘만약에‘라는 토는 달지 말고
말이야.
.
가끔은, 억지웃음에 인색해보자. 남들이 좀
눈치를 주더라도, 내 감정에 충실해보자.
그리고, 웃을 땐 진짜 신나게 웃어 보자.
.
오늘 하루, 나의 마음은 어땠을까?
여전히 행복과 불행을 오고 간 건 아니었나
내 마음 알기만큼 어려운 건 없는 것 같다.
.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드는 비법,
나를 믿어주기,
이 간단한 말을 잊지 말자.
.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가끔은 철저하게
게으를 수 있는 여유!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휴식이
아닐까 싶네.
.
어떻게 책 읽기를 하든, 어떤 책을 선호하
든 중요한 건 책 읽는 일이겠지. 지금의 나
에 대한 고민, 미래의 나에 대한 고민 현
실을 바라보는 삶의 철학! 우리, 책 속에서
길을 잃어 보자. 그러고나서 우리의 삶을 더
뜨겁고 치열하게 생각해보자.
.
사랑하는 일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
는 일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잖아.
.
목표를 세우고 앞만 보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좋겠지만 큰 목표가 없다 해도 하루
하루 나에게 주어진 일상을 잘 살아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
일주일 내내 약속이 없어도, 별다른 스케줄
이 없어 책을 뒤적이고, 동네 골목들을 쏘다
니며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것이 내 삶의 중
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나는 잘 살고 있다
는 믿음을 버리지 않으면 좋을텐데.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돈이 주지 못하는
행복! 그것을 발견하며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방법이 아닐까 싶거든.
.
결국 뜨겁게 현재를 사는 것이 후회 없는
미래를 만나는 방법이라는 사실, 잊지 않고
싶다.
.
.
.
요즘같이 고민이 많을 때, 책으로 힘을
받고 싶어 예전에 읽엇던 책이지만, 다시
꺼내서 읽으면서 포스트잇플래그 를 덕지.. 라디오작가 시라서 감성이 그냥..
저녁 11시쯤에 읽으면 참 좋을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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