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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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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그림책으로 키우는 우리 아이 사고력

현직 초등 교사 선정 교과 연계 그림책 30

개정 교육 과정 기반

단계별 독서 활동

그림책 읽기 습관이 초등 학습력을 결정합니다

 

1장 나와 친구, 이웃의 마음을 헤아려요

2장 가족 같은 친구, 동물들의 입장을 상상해요

3장 다른 사람, 다른 나라의 환경을 이해해요.

4장 갈등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삶을 이야기해요

5장 우리의 터전, 지구의 위기를 해결해요

6장 과학이 바꿀 미래, 우리의 역할을 생각해요

 

나부터 시작해서 가족, 친구, 이웃, 다른 나라, 동물, 지구 등으로 확장되어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각 장에는 5가지 소주제가 담겨 있고 관련 그림책을 소개하며 어휘를 확장하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단계 그림책 소개와 질문: 호기심 유발과 상상력 자극

2단계 주제 설명: 핵심 개념, 관련 현상 눈높이로 설명, 해결 방법 찾아보기

3단계 학습 활동: 문제 풀이로 내용 확인. 문항의 질문으로 책 속 주인공의 입장 체험. 주변 사람과 대화, 글쓰기로 생각 정리

마무리: 비슷한 주제 담긴 그림책 소개


#초등공부가쉬워지는그림책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그림책, #읽기습관 

#독서논술, #초등교육, #샘터,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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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도 빛나는 그 꽃 - 황청원 마음단시
황청원 지음 / 책만드는집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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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도 빛나는 그 꽃』 황청원 마음단지. 책만드는집

📚연말에 우연히 만난 귀한 시집.

📚노시인의 귀한 말씀이 담겨있다.
어디를 펴도 좋다.

📚짧은 글에서 정겨움 따스함 외로움 서글픔 강건함이 느껴진다.

📚감정들이 잘 버무러져 때론 따로 때로 또 같이 다가와, 읽는 이가 고개 끄덕이게 만든다.

📚어렵지 않은데 가슴과 머리를 동시에 울린다.

🔖책갈피

훨훨🦋

훨훨 나비 난다
그냥 간다 훨훨
꽃이라도 돼줄걸.


단풍🍂🍁

그대 붉으니
나도 붉어요

몸속 피
남김없이
다 썼나 봐요

초저녁달🌙

산 정수리에 초승달 떴다
먼 그 사람도 보고 있을까

콩깍지🫛

너를 집 삼아
함께 사는 콩들은
좋겠다 참 좋겠다
틈새 없이 단단하게
몸 대고 살 수 있으니


#늙어서도빛나는그꽃,
#황청원마음단지,
#책만드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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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귀라도 빌려드릴까요? - 악마의 심리 상담소에서 당신의 천국행을 도와드립니다
야초툰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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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심리 상담소에서 천국행을 도와준다는 말이 기이했다. 그런데 더 기이한 일은 심리 상담을 해주는 악마는 내담자에게 관심이 별로 없다. 천국을 보내려는 게 맞는 걸까? 하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그 점을 오히려 편안하게 생각한다. 돈만 주면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이 넘쳐 나지만, 모두들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용을 쓴다. 그런데 악마 심리 상담소에서는 그냥 편하게 얘기하고 떠나면 된다. 그것도 무료로.

 

악마 심리 상담소를 지키는 원장 지철은 지옥의 악마 그것도 희대의 악마 베스탄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지옥으로 밀려 들어 지옥의 신에게 불만을 토로하러 갔다가 지옥 신의 간계에 빠져 천사를 지옥으로 오게 만들고 신들은 노발대발 한다. 그 벌로 베스탄은 인간계로 가게 된다. 지옥으로 가게 된 사람을 천국으로 이끌면 그는 다시 그가 원하는 대로 지옥에서 악마로 지낼 수 있다.

 

인간들은 생각보다 바뀌지 않는다. 능력자 베스탄은 7년 동안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져들 지경이다. 그런 그에게 원치 않았지만 조력자가 나타난다. 악마도 귀신도 두려워하지 않는 선애 씨의 등장으로 상담소와 내담자 모두에게 변화의 기류가 생긴다.

 

냉기에 떨던 지철과 부자들의 뒤치다꺼리를 예삿일로 하던 변호사 유명한, 그리고 그 아랫집에서 층간 소음으로 고통 받는 김승주에게 찾아오는 변화는 어떤 것일까.

 

이야기 속 인물 중에 죽음의 사신 K가 있다. K와 지철(베스탄)의 합도 볼만하다. 몇 년 전 도깨비 열풍으로 국민들을 들끓게 만들었던 드라마의 주인공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호흡을 넘볼 만하다.

 

야초툰 작가의 문체는 간결하면서 재치있다. 악마와 천국이라는 새로운 소재 자체의 흥미도 크지만 글을 이끌어 가는 작가의 글솜씨가 탁월하다. 선애를 통한 엄청난 반전도 글을 읽는 사람이 끝까지 집중하게 만든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삶에서 악마의 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책을 펼치는 사람들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지옥불 앞에서 지옥문을 지키던 악마였던 지철은 지옥세계에서 베스탄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Death와 Birth의 사이. 죄 지은 인간들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하여 붙은 이름. 하지만 베스탄도 피할 수 없는 게 있었다. 그건 바로 야근이었다.

- P18

"상관없어요. 아니 오히려 좋아요. 사실 아르바이트할 때 까다로운 손님 전담 직원이었거든요. 심지어 점장님이 저에게 저승사자를 만나도, 눈도 깜빡 안 할 간 큰 인간이라고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 P48

까칠해 보이지만 친절한 악마라. 포스트잇을 들고 있던 지철의 오른손 끝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악마에겐 최악의 평가군."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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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각
박상재 지음, 김현정 그림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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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각이란 시를 아시나요?

노래로는 다들 익숙하실 거예요.

 

오빠 생각

최순애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 구두 사 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 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어린이192511월호

 

어렸을 때 하도 많이 듣고 불러서 지금도 1절은 그냥 흘러나옵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12살 최순애 어린이가 잡지 어린이에 기고한 시입니다. 최순애 어린이는 정말로 서울 간 오빠를 그리워하며 이 시를 썼다고 합니다. 2025년이면 이 시가 나온 지 100년이 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샘터사에서 박상재님의 글과 김현정님의 그림으로, 동화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봄이 되니 봄바람이 살랑이고 꽃들은 피는 데 공부하러 일본에 간 오빠는 연락이 없습니다.

 

순이는 오빠가 보고 싶어 밥도 먹기 싫고 학교도 가기 싫습니다.

 

순이는 수원 화성 근처에 삽니다. 어느 날 순이는 친구 홍이와 수원화성에서 제일 높은 용두각에 올라갑니다. 용이 나온다는 연못도 보고 같이 그림도 그립니다.

 

또 어느날은 둘이 함께 무지개가 보고 싶어 도시락을 싸가지고 광교산에 오릅니다. 가까이 보이던 광교산은 가도 가도 나오지 않습니다. 어느새 해가 졌습니다. 캄캄해집니다. 동네 어르신이 두 아이를 발견하고는 불을 밝혀 길을 이끌어주십니다. 그런데 다리도 아프고 자꾸 잠이 와서 둘은 주저앉아 잠이 듭니다.

 

어르신 덕분에 아버지와 오빠가 왔습니다. 오빠 등에 업힌 순이는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할 일이 많다며 서울로 떠납니다.

순이는 오빠가 가는 것이 싫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뜸북 뜸북 뜸뜸북…….”

 

논에 사는 뜸부기도 같이 슬퍼합니다.

 

순이는 날마다 오빠를 기다립니다.

 

가을이 되었습니다.

순이는 오늘도 언덕에 올라 기러기를 보며 오빠를 그리워합니다.

 

 

그림 동화 오빠 생각은 일제 강점기 혹한의 시절에도 아이들에게는 순수한 마음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빨간 치마에 하얀 저고리를 입은 단발머리 순이와 남색 치마에 하얀 저고리를 입고 양 갈래로 머리를 땋은 홍이가 책보를 메고 언덕을 넘어 학교를 오가는 모습에서 그 시절 감성을 느끼게 합니다. 맑은 눈의 아이가 오빠를 그리는 모습은 안쓰럽습니다. 그 모습에 가슴 뭉클해지다가 무지개가 보고 싶어 앞뒤 따지지 않고 산길을 가는 천진난만한 모습에는 절로 웃음이 납니다.

 

 #오빠생각, #박상재글, #김현정그림, #최순애시인, #오빠생각100주년,

#동요시 #동화 #동화책 #샘터 #샘터사 #샘터어린이 #물장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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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한송이 외 지음 / 한송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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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에 쏙 들어왔다.

 

인터넷에서 마트에서 백화점에서 지하상가에서 옷을 사면서도 나랑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고개를 돌리는 사람. 요리책을 보면서 음식을 해도 내 마음대로 재료를 바꾸고 간을 맞추는 사람. 누구랑 비슷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고개를 절레절레 돌려버리는 사람. 그게 바로 나다. 하지만 20대에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우며, 남편과 30년 동안 잘살고 있으니 평범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게 평범한 걸까? 책 제목을 보면서 자꾸 나를 들여다본다. 그들에게 어려운 평범한 삶이란 무얼까.

 

브런치 스토리 벨라lee 글벗님이 참여했다니 더 궁금해졌다. 서평단을 신청하고 책을 받자마자 읽었다. 저마다 다른 삶을 살고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여섯 사람. 한송이 왕학철 벨라lee 드미트리 조유나 안나lee.

 


*결혼과 이혼을 경험하며 자신을 알아가는 한송이 작가. 그녀는 놀림 받던 자신의 이름을 바꾸지 않고 오히려 바로 그 이름으로 출판사를 개업해서 더 적극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 간다.

 


*평범한 게 죽도록 싫었던 청년 왕학철. 그는 말 그대로 죽도록 열심히 살았다. 택배 상하차, 식당, 백화점, 학원 강사, 에어컨 설치, 미역 작업 막노동, 경호. 그는 돈이 되는 일은 다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돈을 위해서만 살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또 책을 읽은 이에게 질문한다. 어떠한 외압에도 신념을 지키고 살고 있는가? 자유롭고 당당하게 책임지며 살고 있는가?

 

그는 또한 글의 끝에 힘주어 말한다.

가장 좋은 투자는 바로 당신을 스스로 아는 것입니다.

 

 

*가족이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작가 벨라lee. 너무 일찍 떠나버린 시어머니로 인해 누구보다 시부모님의 사랑을 일찍 깨달아버렸다. 시어머니 험담하기 쉬운 나이에 어머니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또한 작가는 나이 들면서도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에게 편승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지켜간다. 남들 눈치 안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으면 기분이 조~~타고 하면서 말이다.

 

 

*우울하진 않지만, 불안을 달고 사는 작가 드미트리.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부모님의 권유로 중고등 과정을 홈스쿨로 지낸 작가는 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는 이들과는 또 다른 부침을 겪는다. 혼자서 할 일을 찾아서 혼자서 결정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신학교를 뛰쳐나온 헤세가 자연 속에서 깨달음을 얻었듯이 그에겐 전원주택에서 만난 자연이 많은 것을 일러 주었다. 성인이 된 그에게 사회는 생각만큼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지만, 그는 자신을 찾아 나간다. 행복은 바로 지금 성취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중국교포 3세인 조유나 작가. 중국 하이난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다 한국에서 평생 짝꿍을 만나 충남 당진에 보금자리를 꾸민다. 임신한 몸으로 재무설계를 시작한다. 주위의 만류와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7년간 뚜벅이로 영업하다, 이제 개인 사무실을 내고 멋진 차도 타고 다닌다. 겉으로 보이는 외양으로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일을 하고 싶었고 열심히 살았다. 밝은 성격이 아니었지만 노력했다. 누구나 노력한다고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낸다.

 

 

*12년 차 간호사이자 작가인 안나lee. 누군가를 돌볼 줄만 알았던 이가 암을 판정받고 돌봄을 받게 된다. 그녀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암을 치유했다. 그녀는 그 기간을 거울로 삼아 더 좋은 간호사 다른 이의 아픔을 더 많이 공감하며 돌볼 수 있는 간호사가 되었다.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배웠다. 때론 서로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 연인, 교인, 동료, 환자들을 통해 깨달은 사랑을 통해 자신을 단단하게 성장시키고 있다. 그녀는 또한 요가와 명상을 통해 자신을 알아간다.

 


 

 

책을 덮으면서도 여전히 내게 평범함은 물음표다. 내가 만난 사람들 저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추구하는 지향점이 다르다. 평범이라는 울타리에 가두기엔 너무도 다르다. 평범을 추구하는 것도 특별해지려는 것도 다른 말이 아닌 것 같다. 여섯 명의 작가는 다 다른 결로 말하지만 저마다 자신을 찾으라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고 한다. 평범히든 특별히든 누구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 같다.

 

마지막 장에 나오는 요가 인사

 

나마스떼

당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당신의 존재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표하다

나와 당신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23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인생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으며, 그들만의 싸움을 이어간다. 당장 나만 해도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가족 사진을 프로필에 올리는 친구들이 부럽기만 하다. 흔히 말하는 평범한 삶의 범주다. 그러나 그 역시 내가 알지 못하는 나름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내가 부러울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있다. - P23

모르는 건 꼭 짚고 넘어가라

자신의 기억을 믿지 마라. 기록하라

논리적으로 사실을 말하라

내가 ~였다면? 타인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라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하라

왜? 나에게 업무가 주어지는지 생각하라

그 다음 어떤 업무가 주어지는지 생각하라

적당히 손해를 보아라

생각이 떠오르는 걸 최대한 기록하라

진실되게 행동하라 - P54


인생의 선배이자 육아의 대선배였던 어머님은 손녀가 6살일 때부터 이미 8살이 되어 입학하는 모습을 준비하고 계셨나 보다. 어머님은 긴 세월 살아오시면서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흘러가는지 잘 알고 계셨을 테니까. 어머님이 보셨던 것은 단순히 현재의 모습만이 아니라, 손녀가 성장해 나가는 미래의 모습까지도 내다보셨을 테니 말이다. - P88


타인의 그림자를 따라가기를 멈추자. 보통 사람들이 추구하는 기준에 나를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 앞다퉈 도달해야 할 고상한 정상지점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자유로운 여정을 시작한 자들에게 목표 지점이란 스스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억압에서 해방되어 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준비를 끝마친다. - P134


지금 어떤 역경을 마주하고 있더라도 이 점만은 꼭 기억하길 바란다. 삶이라는 것은 매일 우리가 겪는 경험과 행동, 반응과 감정으로 채워지며,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 P149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들,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일까?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다. 그저 각자의 아픔과 사연이 있고, 때에 따라 선이 되고 악이 되기도 하는 것일 뿐. 우리는 다 같은 그냥 인간일 뿐이다. ‘각자의 아픔’ 그걸 이해하고자 하는 나를 발견했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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