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북 - 패션용어사전
정지원 지음, 오지혜 감수 / 이화(출판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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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가장 가까이에서 숨 쉬는 예술. 그것은 바로 패션이 아닐까?.
패션은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수단이다. 몸의 보호, 예의 갖춤이 옷을 입는 궁극적인 목적이겠지만 이제는 그 기본적인 목적을 넘어서 자기를 소개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첫 번째 수단이 되었다. 그러므로 당연히 사회적 신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유행에 따라,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패션을 공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좀 더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형과 피부색, 또는 나이, 성별,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디자인, 색상 등을 알아야 하는 것은 필수다.

 이 책은 그런 목적에서  디자인, 색상원단 무늬, 배색 기법, 코디하는 법, 등을 소개 함으로써 그야말로 자기만의 퍼스널 패턴을 찾게 해 준다.
또 자기 체형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방법, 기초적인 패션 용어, 패션 기본 상식,
내게 맞는 신발, 란제리,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빠짐없는 패션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이를 태면 패션 전문가가 아닌 비 전문가들에게 자기만의 패션 철학을 확립하게 해 주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패션 잡지인 동시게 컬러용어사전이다.

 

 

 

 

 나만의 퍼스널 패턴을 정리 한 나름대로 코디.
    
나는 피부색이 검은 편이며 키가 작은(153센티) 편이고 목이 짧은 편이며 가슴은 빈약하고 아랫배가 나온 60대 할머니다엉덩이는 작은 편이지만 종아리는 굵어서 드러내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나의 퍼스널 컬러는 C. Autumn Warm.(45 쪽 참고)
♥나이에 맞는 배색.(47쪽 참고)
♥네크라인은 깊 게 파인 네크라인(14쪽 참고)
♥하의는 롱 플레어스커트(8.9쪽 참고)
  

 

패션은 라벨에 관한 것도, 브랜드에 관한 것도 아니다. 패션은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는 무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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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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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이나 육체노동을 하는  미국의 백인을 <힐빌리>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스코틀랜드계 아일랜드인 출신의 힐빌리다.
1984년에 태어난 J.D 밴스는 나이 서른 살 되는 해에 이 책을 쓴다. 소설이 아닌 회고록이다.  즉 nonfiction이다.

 

 

 

 

백인 노동 계층의 미래가 가장 어두운 곳 그레이터 애팔래치아 지역에서 J.D 밴스는 태어났다.
그곳은 미국에서도 가장 악착같고 고집스러운 문화를 아직까지 고수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가난과 무식과 이혼과 게으름과 아편과 폭력, 살인이 만연한 그곳에서 아메리칸드림, 즉 신분상승의 꿈을 이룬다는 것은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일이다.
그가 태어난 미들타운은 산업혁명의 쇠퇴로 점점 내리막길로 접어들고 빈민층이 늘어나고 사람들은 자포자기, 사회에 대한 불만, 게으름으로 자가당착에 빠져 지낸다. 이러한 힐빌리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정책방안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노력 부족을 무능력이라고 착각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을 자각하는 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D 밴스는 아메리칸드림을 기어코 이루어 내고 만다.
그것은 가족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가르침 덕분이라고, “뭐든 할 수 있다. 절대 자기 앞길만 막혀 있다고 생각하는 빌어먹을 낙오자처럼 살지 말거라(288p)”라고 통렬하게 꾸짖은 할모 덕분이었다고  작가는 회고한다.

 

그의 엄마는 늘  약물 중독으로  감옥을 드나들고 새로운 아버지 후보자들은 줄을 서고 있었다. 그런 엄마를 보면서 분노하고 원망하고 증오한다. 그러나  그에겐 거칠지만 사랑으로 돌봐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가 있었다. 다행히 그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평화스러운 소년 시절을 보낸다.
또한 자신의 주어진 환경에 대한 많은 갈등과 분노를 이겨내고 궁여지책으로 해병대에 입대한다. 거기서 진정한 용기와 끈기를 배우고  예일대 로스쿨에 입학하면서 그의 삶은  바뀌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신분상승의 이면에서 또 다른 면을 보게 된다. 엘리트 세상에 필요한 인맥, 허위, 가식......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옮겨간 문화적 이주자로서, 두 부류의 차이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선진국인 미국에도 노동자들의 삶, 가난한 자들의 삶은 우리와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이때까지 흑인들의 비참한 삶은 책으로 많이 접했지만 미국 백인 노동자들의 삶과 문화를 샅샅이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

 

가난을 타고났을 때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는지에 관한 나의 실제 경험담을 들려주겠다는 것이 이 책의 근본적인 목표다.(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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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젊어지는 기적의 눈 건강법 - 백년 쓰는 눈 만드는 내 눈 사용 설명서
주천기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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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기. 그에게는 최초, 최다, 최고, 유일, 등의 독보적인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과 명의, 지금은 가톨릭 대학교에서 의과대학장으로 재임 중인 사람이다.
그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말한다.

매우 한정된 시간을 나누고 또 나눠 환자에게 할애하는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몇 시간을 기다려서 고작 몇 분의 설명을 듣고 가야 하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밝은 빛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싶었다

 

맞다. 병원에 가면 환자는 많고 의사들은 바쁘다. ‘몇 시간을 기다려서 고작 몇 분의 설명을 듣고나오는 마음은 늘 아쉽다.
그런 환자들에게 이 책은 정말 속 시원하게 눈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눈에 대한 모든 지식이 도움이 되었지만 특히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눈 만들기, 노안 대처법, 안 질환 진단부터 치료까지, 시력교정 수술에 대한 지식...... 등은 내가 꼭 알고 싶었던 부분이다.
 
이 시대에 왜 젊은 노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
젊은 노안을 예방하려면 생활 환경, 식습관 개선, 실질적인 눈 관리에 신경 써라.
노화를 막을 수 없지만 노안과 안질환은 대처할 방법이 있다.(156)
수술, 정말 안전한 걸까?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닌, 두고두고 찾아보고 참고할 만한 눈 참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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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나라, 독일에서 배운다
양돈선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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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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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특별하다고 할 수도 없는 그저 그런 일상들. 주간지  뉴스에 잠깐 나왔다가 그야말로 75일 만에 사라지는 사건들. 그런 일상들로 이어진다. 그런 일상들은 또 다른 사건이 생겨나면 잊히게 마련이다.
그래서  부조리한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덮혀지기를 기다리며  또 다른 특종감들이 일어나기만을 고대한다. 그리고 나름대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합리화를 시킨다.
아쓰코의 남편인 도의원 히로키의 부적절한 발언과 부정청탁도 그렇게 유야무야되고,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겐이치로의 약혼자 살인 문제 역시 그렇게 흐지부지 끝난다.
화가 아사히나 다스지의 실력을 알아주지 못했던 아유미의 안목도 약간의 후회로 매듭지어진다.
ips 재생의료 연구(혈액에서 정자와 난자를 만들어낸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아버지이자 어머니이기도 한 한 아이가 만들어진다)를  하고 있는 사마야 교수의 실적도 그냥 그렇게 흐지부지 끝난다. 노벨상 수상자 말랄라 이야기도 역시 그렇게 슬쩍 지나가 버린다.
그나마 각자의 이야기는 서로의 연관성도 거의 없는 듯했다.
그렇게 이어지는 1장, 2장, 3장을 읽으면서 사실은 지루함을 느꼈다.

 

그러나 4장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반전이 시작되며 내려오던 눈꺼풀이 활짝 열린다.
앞의 3장까지의 문장들 틈에 숨어있던  이해 못할 말들이 속속 그 의미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유미 모녀가 들어갔던 “불감의 탕“에도 예고된 의미가 숨어있었고, 아유미의 집 현관 앞에 누군가 가져다 놓았던 쌀과  술. 슈퍼마켓  카트에 넣어져 있던 통조림들에 대한 미스터리도 풀린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사람과 사건들이 모두 연관된다.

 

인간이란 존재는 자기가 잘못됐다고 알아챈 순간, 그걸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기가 잘못되지 않은 게 될까. 어떻게 하면 자기가 옳은 게 될까를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104p)
하지만  나에게는 잘못된 내가 옳아 보이는 거야(358p)
그때 바꿨으면 좋았을 거라고 누구나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바꾸려 하지는 않는다.(491p)

 

4장은 70년을 지난 2085년으로 가면서 드디어 작가의 놀라운 SF 적 상상력으로 미래를 그린다.
사마야 교수가 연구했던 ips 재생 의료 연구 결과로 태어난 사인과 로봇과 일반인간들이 공존하는 세상이 온 것이다 

 

고도의 망막 스캔 기능이 있는 헌병 로봇. 집안일을 맡아서 해 주는 로봇. 군인 로봇들의 세상.
자력 방식 부유(浮遊) 도시가 존재하고,
쉰 살이 안 넘으면 좀처럼 아이 낳을 생각을 하지 않고, 난자 동결 준비는 기본으로 해 놓는 시대가 된다.
개인마다 귓불에 id 칩을 장착하고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id가 읽히는 시대
에어로 버스, 에어로 모빌이 공중을  날아다니는 시대.
로봇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tv와 cc tv는  홀로그래피로 언제 어디서나 불러올 수 있고,
과거와 현대를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시간여행이 가능한, 그런 환상의 시대를 그린다.
그러면 과연 그런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그러나 아쉽게도 세계 전체가 곳곳에서 사막화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70만 명이나 되는 사인들은  다만 일반인을 위한 존재이며 언젠가는 일반인과 같이 동반 자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사인들은 일반인과 결혼을 하는 것이다.  로봇과는 다른 또 다른 로봇일 수밖에 없다. 해서, 사인들은 자유를 찾아 다른 시대로 탈출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결혼 생활이란 어느 쪽인가가 인내해야 비로소 성립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현대 인간에게는 인내가 가장 서투르니 가능할 리가 없을 테고, 결과적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인내할 수 있는 사인이 상대로 선택되지만, 앞으로 로봇의 성능이 좀 더 좋아지면 그 역할도 로봇이 맡게 될지 모르지... (485-486p)

 

이 책에서는 유토피아를 꿈꾸던 우리의 미래는  삭막하다 못해 섬뜩하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그때, 아니 지금 바꿔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손을 써야 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현재가 어떠한 미래로  이어질  것인가?
자기 가치관에 대한  정당화에만 급급한 현대인들에게  화끈하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한 명의 아이, 한 명의 선생님, 한 권의 책,
그리고 한 자루의 펜으로도 세계를 바꿀 수 있다 (2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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