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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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보기 전부터 너무나 흥미돋는 이 책은 해나무 출판사에서 새로나온 신간으로 과학 잔혹사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왠지 비열한 범죄를 저지른 과학자들의 어두운 면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질 이 책의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졌는데요.



책의 저자샘킨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영문학을 추가로 전공한 분이시더라구요. 과학과 스토리텔링 이 두가지 관심사를 결합해 현재 과학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신다고 합니다. 2009년 미국과학작가협회 특별상을 수상하셨고 2010년 '사라진스푼'은 아마존 사이언서 TOP5로 꼽혔으며 왕립학회 선정 최고의 과학도서 목록에 올라 유명하신 분 이시더라구요. 이런 유명한 책들도 있으니 참고하셔서 다른책들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에서 부터 남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더라구요. 바로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인데 역사상 최초의 비윤리적 과학 실험을 설계한 사람으로 소개가 됩니다. 재위기간중 어느 시점에 이집트 학자들 사이에서 한 가지 질문이 논란이 되었는데 "자궁 속의 아기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처음으로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 때는 언제인가? 라는 질문의 답을 아무도 몰랐는데 클레오파느라는 악마 같은 계획을 세우고 여종들을 실험에 동원했다고 합니다.

클레오파트라가 의학에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은 저는 이책을 통해 처음 알았네요. 효과가 의심스러운 대머리 치료약도 발명했고, 불에 그슨 생쥐와 불에 태운 말 이빨로 반죽을 만든 뒤, 곰 지방, 사슴 골수 갈대 껍질, 꿀과 함께 섞어 "머리카락 싹이 돋아날 때까지" 두피에 문질렀다고 한다네요. 으...생각만해도 싫네요. 그 외에도 죄수들에게 독을 시험하는데 독을 지닌 여러 동물을 서로 싸우게 해 누가 이기는지 조사도 했었다고 하고 이런 지식을 토대로 훗날 클레오파트라가 자살할 때 요긴하게 쓰였다는데 ㅎㅎ 자살 방법은 궁금증으로 남겨놓겠습니다.ㅎㅎㅎ

미치광이 과학자는 논리나 이성이나 과학적 안목이 부족해서 미치광이가 되는게 아니라 과학을 너무 철저히 하려고 하다가 도가 지나쳐 자신의 인간성을 도외시하면서 그렇게 된다라는 부분에서 어떤 부분이 과학자들이 윤리적 의식없이 미치광이가 되어가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맨처음에는 뭔가 과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라던지 자신의 과학적인 성과를 내기위한 지름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요..그렇지만 윤리의식 없는 과학의 발전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과학의 발전을 놓고 본다면 그런 과정이 아니라 뭔가 안좋은 역사속의 결과물이 더욱 많았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차례를 보시면 이 책의 이야기들이 어떤 것들이 나오는지에 대해 아실 수 있습니다.

해적, 노예무역, 시신도굴, 살인, 동물학대, 공룡 뼈 발굴로 비열한 경쟁, 의사들의 연구 윤리 위반, 명성에 눈먼 의사, 간첩활동을 한 화학자, 수학천재가 테러리스트가 된 이야기, 의료과실, 증거 조작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고 맨 마지막에 결론과 미래의 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부록으로 실려있습니다.



과학자는 우리 사회에서 대부분 좋은 사람이고 차분하며 똑똑하고 합리적이며 냉철하고 주변 세계를 침착하게 들여다 보는 분들이죠. 하지만 클레오파트라 이야기에서 보듯이 때로는 과학자도 집착에 사로잡히고 그로인해 정상적인 것을 뒤집고, 고상한 탐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을 왜곡시킨다고 합니다.

이 책은 과학이란 이름으로 선을 넘어 범죄와 비행을 저지르는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고 각 장은 종류별 이야기와 다양한 범죄 기술을 엿보는 내용으로 안내가 됩니다. 마치 이야기 탐험가가 되어 이야기에 심취하고 읽어나가기 시작하실 껍니다.



이야기들은 과학의 작용 방식에 대해서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며 과학에서 발견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누구나 알지만 누가 자연에서 기묘한 사건을 관찰하거나, 어떤 과정이나 입자의 행동 방식에 대해 번뜩이는 영감떠올리고 실험하거나 야외 현장으로 달려가 자신의 가설을 검증하며 좌절에 빠지는지 과학자들의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과학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볼 계기가 없었는데 이 책을 접한다면 과학자들의 윤리적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비윤리적 과학은 나쁜 과학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연구는 과학적으로도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지식은 선도 악도 아니며 오로지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확인되고 입증되는 절차로써 받아들여져야 할 테지요. 이 책들의 이야기로 알 수 있는 것은 인권을 짓밟는 과학은 예외없이 제대로 된 성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이런 과학은 과학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불필요한 갈등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뿐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삐뚤어진 행동의 심리적 동기를 파헤치고 과학적 사고를 하는 범죄자는 어떤 사람인지 이들은 평범한 범죄자와 어떻게 다른지 생각하게 만드는데요. 하버드대학교의 살인 사건의 이야기를 통해 의학 교수가 해부학 지식을 사용해 대학교 이사를 죽이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은 지식인은 정신이 깨어 있고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이야기 사건의 내용을 보면 그 반대라고 합니다.

왜 좋은 과학자가 나쁜 짓을 할까요?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됩니다.

뭔가 하나에 꼳혀서 집중을 초월한 상태가 되면 다른 것들은 눈에 안들어오고 윤리를 포함은 자기 인생의 모든 것을 목적 달성을 위해 희생시키게 된다는데요. 관련 이야기를 통해 많은것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연구가 뭔가 대단하다는 착각에서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과학자가 하는 행동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과학적 범죄를 독특한 것으로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데요. 많은 평범한? 범죄들은 복잡하고 다양한 동기가 있지만 과학자들의 범죄들은 지식을 갈구하는 충동에서 비롯된 경우하 많으므로 시작점이 다르다 느껴집니다.

섬뜩하기만한 이야기 보따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젊은 과학자들의 윤리의식을 키워줄 만한 이야기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미래에 일어날 과학적인 범죄를 미리 예상해 볼 수 있어 이책이 더욱 흥미로웠는데요. 화성과 다른 행성에 식민지를 건설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범죄라던지 우주개척시대 등, 컴퓨터와 관련된 새로운 미래 범죄들, 스마트한 범죄자들의 스마트 기술 활용 범죄,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로봇을 소유할 때 일어날만한 범죄, 안드로이드가 자신의 의지대로 범죄를 저지른다면? , 값싸고 편리한 유전공학 기술이 전 세계 퍼졌을 때 나타날 신종 범죄에 대해 다룹니다.

단순히 디스토피아 적인 내용으로 다루는 부분이 아니라 큰 혜택에 따른 일어날만한 일들의 예측적 측면에서 보면 상당한 예방효과도 있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듭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미래 범죄의 양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고 세상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지요. 잠재적 악행을 미리 알고 예방하고 대처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즐겁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이야기들의 내용에는 불행과 고통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라고요. 총526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에 많은 참고문헌과 그림 출처들은 저자의 노력을 보여주기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많은 과학 잔혹사 이야기들이 여러분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과학에 빠져있는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블로거 인디캣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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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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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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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생철학 《군주론》
이남훈 지음 / 더스퀘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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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군주론에 대한 것을 담은 정치적이고 관습적인 해석을 벗어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현실 조언들을 끄집어 내기 위해 노력해 쓴 책이라고 이남훈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교황청 금서로 지정되었던 '악마의 책'이라고 불리운 이 책은 하버드, MIT, 옥스퍼드, 서울대의 필독서로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왠지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저널리스트 출신의 전문 작가님이신 이남훈 작가님이 쓰신 책으로 주요 언론 매체에서 전문 객원기자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시고 많은 회사의 사보와 기업나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분이 쓴책이라고 합니다.


'선해지기 위해서 악해져야 한다' '교활한 여우처럼 속임수와 임기응변에 능하라' '짐승의 세계에서 우아하게 인간인 척하지 말라' 라는 말이 너무나 인상적인 책입니다.

군주론은 지금까지 회자된 고전 중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독특한 주장을 펼치는 책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기울어져 있고, 불공평하며, 인간의 본성은 결코 선하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주저하지 않고 드러냄으로써 팩트 폭력이라고 할만 한 책으로써 이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명은 항상 청년들에게 이끌린다.

왜냐하면 그들은 덜 신중하고 더 공격적이며,

더욱 대담하게 운명을 다루기 때문이다."

- 군주론 제25장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프롤로그에서는 엘리트의 조언보다 인생 밑바닥까지 내려가 고통을 느껴본 자의 조언의 무게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최고의 영광과 나락의 고통. 이 두가지 상태를 모두 오간자의 통찰과 조언은 '순도 100퍼센트의 인생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하네요.

이런 스펙트럼까지는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뭔가 생각의 차이가 이렇게 날 수 있구나~를 저는 경험했습니다.

위험한 현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꽤 많은 오해를 받고 악명을 뒤집어 쓴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마키아벨리즘'이라는 표현이 대표적인데 목적을 위해서는 그 어떤 수단과 방법도 정당화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비도덕적인 방법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일군의 주장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권모술수, 기회주의, 배신'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들이 따라다니는 말이라고 하는데 저는 책을 통해 또 한가지 알고 가네요.^^

미국 정치 철학자 레오 스트라우스는 마키아벨리를 악의 교사라고 맹비난했고, 교황청은 군주론을 금서로 지정했는데요. 당시 사회는 그의 생각이 비도덕적이고 반종교적이며, 위험한 내용이다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온 환경이 정말 중요한데 마키아벨리는 성장기 불우한 환경에서 주변의 수많은 약자들을 지켜보면서 공동체 이익과 안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화주의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고 하는데요. 아버지는 그에게 풍요로운 인문학적 환경을 제공해주었는데 아들에게 줄 책을 얻기위해 임금을 받지 않고 일할 정도로 열성적이었고 어려서 부터 고대 철학과 역사, 시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빠져들었으며 스물아홉 살에 공화국의 서기장이 되어 잘나가는 공직자로 활약하였다고 합니다. 다채로운 인문학으로 무장한 그의 시선은 늘 남달랐고 본질에 대한 통찰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가 작성한 공문서들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외교관 역할도 했고 이중 스파이에 대한 유혹을 받는 등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했던 결과물이 군주론에 담긴 것이라고 합니다.

군주론은 시민들의 자유와 안정을 지키는 군주야말로 세력을 넓혀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동시에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독점적 권력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등 오늘날의 이상적인 민주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군주론이 쓰인 배경은 14~15세기 르네상스 시대가 자리하고 인간의 지성에 대한 믿음이 신에 의지한 종교 중심의 오랜 가치관을 무너뜨렸고, 상업의 발전을 통해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전파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던 이탈리아 중부의 피렌체에서 자란 마키아벨리는 '서양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하고 중심지에서 커온 마키아벨리는 아름다운 문화 예술을 배우면서 컸다고 하네요.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마키아벨리는 운명의 변화를 겪게 되는데요. 스페인 군대가 피렌체 방위군을 전멸시키면서 피렌체를 점령했고, 메디치 가문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하루아침에 해임되고 모든것을 잃게 되고 억울한 반역 혐의까지 받게 되어 감옥에서 고문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시골에서 은둔하며 간절함을 키우게 되는데 새롭게 태어날 조국의 미래에 대한 상상과 다시 도약할 자신의 인생에 대한 희망으로 그는 군주론을 쓰기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키아벨리가 상정한 독자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왕을 위한 책을 썼던 것인데요. 피렌체가 점령당한 후 메디치 가문으로부터 파견된 로렌초2세를 위해 사십대 중반의 노련한 전략가였던 마키아벨리는 아들뻘 되는 왕을 위해 자신의 재등용을 위한 자기소개서이자 권력안정 프로젝트로써 책을 씁니다.

지금까지 군주론의 탄생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알려드렸어요.



강자가 되기위한 약자의 전략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이책을 읽으셔야 합니다.

목차를 보시면 PART1~4까지 다루고 있고 제목들만 읽어봐도 무척 흥미로운 내용들로 한가득 합니다.

겁을 상실한 인간들이 해낼 수 있는 위대한 일들이라던지...선해지기 위해 악해져야 한다는 것, 고통이 오면 가드를 올리고 100%나를 만날 시간, 짐승의 세계에서 우아하게 인간인 척하지 말라, 인간의 악한 본성을 냉혹하게 직시하라, 신뢰는 '실체'라기보다 '인식'에 더 가깝다,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격정에 휘둘리는 것을 삼가고 영악한 여우처럼 굴라 등...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감명을 줄만한 이야기가 많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지요.



중간중간 멋진 그림과 글귀들로 쉬어가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되어 좋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고 인간의 본성은 결코 선하지 않다는 전제하에 시민들의 변덕과 이기심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순진한 믿음을 배제한 채 무엇이 유리한지를 탐구하는 전략등 군주론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답을주는 책이라고 말합니다.

1%를 이기는 일로써 기량과 판세를 뒤집을 한 끗차이의 미묘함을 알려주는 멋진 책으로 막상막하의 싸움에서 운명의 여신이 내편이 될 열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생기시지 않나요?

이겨 놓고 싸우라는 말이 있다는데 싸우기 전 미리 승리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만들고 나에게 지지를 보내고 호감을 표현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환경과 사람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라고 조언합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무척 힘들어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단독의 임무를 수행하는 편이 더욱 결과물이 좋고 능률과 생산성이 향상됨을 느끼고 결과물도 좋았다고 생각되는것 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ISTJ적인 면 때문에 여러명이 함께 해야하는 일을 회피한다던지 하는건 아닌데요. 개인적인 능률때문에 여럿이 하는 일이 불편함을 느낄 뿐입니다.

군주론을 읽어보면서 사회생활에 적용해볼 것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26장으로 구성된 길지 않은 책이지만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술술 잘 읽히고 내 생각의 변화가 오도록 잘 적용해 볼 수 있겠다는 느낌이 가득 들었습니다.

교훈을 주는 문장이 있는데요.

겁을 상실하라. 그러면 위대한 일들을 해낼 수 있다.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군주론>중에서...

겁이나 두려움이 우리에게 끼치는 유용함을 생각한다면 바로 바뀌기엔 쉽지 않을수도 있지요. 두려움이란건 우리를 각성하게 하여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선을 점지 않도록 안전한 펜스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비등비등한 싸움에서 어느 한쪽이 도도한 운명이 개인의 역량을 완전히 삼키기도, 개인의 역량이 운명을 거꾸러뜨리기도 하는데요. 막상막하의 싸움에서 사람들의 태도는 두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과 겁없이 과감하고 대담하게 도전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교황 율리우스 2세를 그는 '모든 일을 항상 과감하고 대담하게 처리한 인물'로 묘사하면서 추켜세우는데요. 허를 찌르는 공격, 과감한 전쟁, 특유의 기개, 신속한 진격등 행동 양식을 거론하며 그가 포르투나를 제압했던 인물로 평가하면서 군주론에서 유명하고 인상적인 결론을 내립니다.

나는 신중한 것보다는 대담한 것이 더 좋다고 분명히 생각하는데 운명은 여성이고, 당신이 그 여성을 손아귀에 넣고 싶다면, 그녀를 거칠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가 냉정하고 계산적인 사람보다는 과감성 있게 행동하는 사람에게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것은 명백하다. 운명은 여성이므로 그녀는 항상 청년들에게 이끌리는데 청년들은 덜 신중하고 더 공격적이며, 그녀를 더욱 대담하게 다루고 제어하기 때문이다.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군주론>중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대담하기는 쉽지만은 않은데 이럴때 도움되는 전략으로 '지금 이순간을 즐기는' 마인드라고 합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지요. 뭐든 놀듯이 신나게 하면 잘하게 될까요? 책에서는 이건 무척 과학적인 원리를 담고 있고, 이 것이 '겁을 상실하고 대담해지는 것'에 대한 비밀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인간욕구 5단계 이론을 주장한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인간의 창조성에 대해 깊은 연구를 했는데요. 하이테크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행동과 의사 결정 과정을 지켜보며 기록을 남겼는데 "미래를 잊고 현재에 모든 관심을 쏟을 수 있는가에 따라 지금 당장의 창조성 발휘 여부가 결정되고 창조적인 사람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예측성도 내던져 버리고 현재에만 완전히 몰입해 즐기는데 이들은 융통성을 발휘해 변화하는 상황과 시시각각 생겨나는 문제들의 요구 사항에 자신을 맞출줄 안다고 합니다.

핵심은 현재에 몰입하는 순간, 미래가 사라지고 예측성도 없어지며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겁이 사라지고 창조성까지 몽글몽글 피어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이순간을 즐기는것에서 겁의 상실 이후로 창의성 발현 및 문제해결능력 강화라는 맥락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소확행이 대세인 요즘의 세태에서 오늘의 문제를 움켜잡고 그 순간을 즐길 수 있을때 비로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계획이 간결해야 실행이 활기차고

간단한 아이디어를 강한 결의로 이행하는 것이

성공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군주론>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이 있는데요. 두려움과 존경이 한 몸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토르는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전재의 신이지만, 고기를 잡거나 농사를 짓는 것에 영향을 끼쳐 숭배의 대상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서아프리카의 바발루 아예라는 신은 질병으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지만, 질병에 걸린 사람을 치유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사람들은 그를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극도로 존경하고 숭배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신화에는 인간들의 집단 무의식이 투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두려움과 존경은 한몸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 있고 그 인식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군주론에서 '사랑받기보다는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는 말 또한 우리가 필사적으로 존경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미움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뿐 아니라 사랑받기를 갈망하는 것 또한 모두 부차적으로 우리들 자신이 존경받는 대상이 되고 나면 나머지는 다 수월해진다고 하네요.

저는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착한사람, 선한사람이 되고자 참고 살아왔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이것은 바보같은 행동이었구나. 나 자신을 먼저 챙기면서 당당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한 껏 들었습니다.

두려운 대상이 존경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부분을 생각하게 되었네요.

뭔가 소심한 성격을 갖고 계신분이라면 이 책을 읽고 당당해지고 좀더 자신감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견고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주변의 잡음을 차단하며 자신을 잘 통제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존경을 받고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치를 이책을 읽으시면 알 수 있습니다.

절대 어려운책이 아닙니다. 생각을 하고 나의 마음가짐을 다르게 바꿀 수 있는 그런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줄 책입니다.

왜 이책을 많은 대학들이 앞다투어 읽게 하였는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도전해서 읽어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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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생철학 《군주론》
이남훈 지음 / 더스퀘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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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철학을 바꿔준 인생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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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쫌 아는 10대 - 탄소 제로가 지구를 구한다고? 과학 쫌 아는 십대 19
오승현 지음, 이로우 그림, 윤순진 감수 / 풀빛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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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서평중에 쫌 아는 10대 시리즈가 유독 많이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부담없이 읽게 해줄 수 있는책이 몇 없는데 도서출판 풀빛에서 나오는 책들은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고 내용이 알차서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있는 책들이 많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신 분으로 인문, 사회, 과학에 많은 흥미를 가지신 분입니다. 청소년 독자들이 시민으로서 알아야 할 지식 교양을 쉽게 전달하는 책을 쓰는데 힘쓰고 계시다고 하네요.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논술과 글쓰기를 가르쳤고 고등 독서평설과 초등 독서평설의 집필 위원으로 활동중이신 분입니다. 쫌 아는 10대 책중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 책도 쓰신 분이시네요.^^

그림작가 이로우님은 자연과 상상에서 얻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시는 분으로 전시, 상품제작 등 개인 작업과 더불어 출판, 광고, 음반, 패션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하시는 분입니다.



요즘 봄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날이 많아지는데요. 저는 어느순간 부터 봄이 제일 싫었는데 비염이 있어서 먼지가 심한 날이면 엄청 고통스럽거든요. 환경에 대한 이슈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점점 지구가 더워지고 있고 우리 인간이 지구를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에 대해 깊게 논의하고 생각하고 살아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였다고 생각됩니다.

왜 전기차를 사는 걸까? 에 대한 물음으로 책은 시작합니다. 미술시간에 미래 자동차 모습을 그려본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은데요. 저는 어릴적 우주에 발사된 우주선을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오염된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을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겨나는 것 같아요.

최근에 전기차가 대세가 되면서 왜 갑자기 전기차가 많아지고 있을까? 란 생각을 해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각 나라마다 정부 주도하에 전기차 판매를 이끌고 있는 부분도 사실이구요. 이유는 환경 문제와 연관이 되어있지요.

서울시에서는 2035년부터 화석연료를 태우는 내연기관 차량의 등록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동차 회사들도 내연기관 자동차를 더이상 생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하네요. 내연기관 자동차가 설자리가 줄어들고 전기차나 수소차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껍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지구는 빠르게 기온이 오르고 있지요. 지구온난화나 기후변화라는 말은 모두 들어보셔서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최근엔 '기후위기'나 '기후재앙'이라고 부르죠. 매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이 열리고 있지요. 2024년에 발간된 세계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인류가 직면할 가장 큰 위협은 '극단적 기후 현상'이었고 이문제는 정말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지구의 온도를 줄여야 하는 이때 온도 상승의 주범인 탄소를 줄여야 하고 환경운동가들과 과학자들이 입을 모아 주장해오고 있지요. 같은 이야기를 매년 반복하고 있지만 우리는 행동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구 환경을 위한 '탄소 중립'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목차를 보시면 이 책의 구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장 뜨거워지는 지구, 2장 모든 건 탄소 탓, 3장 탄소 중립을 향해, 4장 탄소를 줄이기 위한 제도들, 5장 어떻게 탄소를 줄일까?, 6장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역대 가장 더운해를 표로 나타내주고 해를 거듭할 수록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은 2021년 유엔 산사의 IPCC에서 제 6차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제 1차 1990년 - 주요내용으로 인간이 기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0.3도에서 0.6도 상승

제 2차 1995년 - 인간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온실가스가 현 추세대로 늘어나면 2100년 지구 평균 기온이 0.8에서 3.5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

제 3차 2001년 - 최근 50년간 인간이 대부분의 지구 온난화를 초래했다. 지구 평균 기온이 향후 100년간 최고 5.8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

제 4차 2007년 - 20세기 중반 이후 급격한 지구 온난화를 인류가 초래했음이 거의 확실하다.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0.85도 상승.

제 5차 2013년 - 20세기 중반 이후 급격한 지구 온난화의 범인은 인간이다.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0.85도 상승.

제 6차 2023년 - 인간이 산업혁명 이후 지구 온난화의 범인이다.

지구가 점점 더워지면서 물이 부족하고 폭염이 발생되며 거주지 감소, 농작물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온도 상승에 따라서 많은 수의 사람들이 고통을 겪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온이 향 후 수십년 동안 그 한계를 넘기면 ' 인류 소멸'을 우려할 만큼 끔직하고 암울한 미래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실제로 지구의 많은 지역에서 물이 부족해 물대신 음료를 사먹어야 제대로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지역의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을 너무 헤프게 쓰고 살고있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기후 변화로 인해 기후 조건이 바뀌면 생물 다양성을 급격히 훼손한다는 점이 정말 지구로써는 큰 악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늑대 이야기, 중국의 참새 소탕 작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온실효과, 온실가스, 양의 되먹임, 탄소예산에 대해 알 수 있게되고 기후 위기 대응의 역사와 IPCC보고서의 내용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탄소 중립이란 무엇일까요?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산림등을 이용해 흡수하거나,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로 제거해 탄소의 배출량과 탄소 흡수량을 같게 해서 탄소의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거죠.

이 책을 읽게되면 우리나라의 탄소 중립에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탄소중립을 다룬 책들을 읽게되면 이 부분에 대해 항상 궁금했는데 알려줘서 궁금증이 풀리더라구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제도들(탄소세, 탄소국경세)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구요. 탄소배출권거래제도에 대해서도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어떻게 탄소를 줄일 수 있는지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보고 싶은 10대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앞으로 더욱 일회용 사용을 억제하고 재활용 분리는 더욱 철저하게 하며 제품을 구입할 때는 재활용이 편리한 라벨이 없는 제품을 구입하는 등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줄이는데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답니다.

[블로거 인디캣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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