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생철학 《군주론》
이남훈 지음 / 더스퀘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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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군주론에 대한 것을 담은 정치적이고 관습적인 해석을 벗어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현실 조언들을 끄집어 내기 위해 노력해 쓴 책이라고 이남훈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교황청 금서로 지정되었던 '악마의 책'이라고 불리운 이 책은 하버드, MIT, 옥스퍼드, 서울대의 필독서로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왠지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저널리스트 출신의 전문 작가님이신 이남훈 작가님이 쓰신 책으로 주요 언론 매체에서 전문 객원기자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시고 많은 회사의 사보와 기업나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분이 쓴책이라고 합니다.


'선해지기 위해서 악해져야 한다' '교활한 여우처럼 속임수와 임기응변에 능하라' '짐승의 세계에서 우아하게 인간인 척하지 말라' 라는 말이 너무나 인상적인 책입니다.

군주론은 지금까지 회자된 고전 중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독특한 주장을 펼치는 책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기울어져 있고, 불공평하며, 인간의 본성은 결코 선하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주저하지 않고 드러냄으로써 팩트 폭력이라고 할만 한 책으로써 이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명은 항상 청년들에게 이끌린다.

왜냐하면 그들은 덜 신중하고 더 공격적이며,

더욱 대담하게 운명을 다루기 때문이다."

- 군주론 제25장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프롤로그에서는 엘리트의 조언보다 인생 밑바닥까지 내려가 고통을 느껴본 자의 조언의 무게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최고의 영광과 나락의 고통. 이 두가지 상태를 모두 오간자의 통찰과 조언은 '순도 100퍼센트의 인생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하네요.

이런 스펙트럼까지는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뭔가 생각의 차이가 이렇게 날 수 있구나~를 저는 경험했습니다.

위험한 현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꽤 많은 오해를 받고 악명을 뒤집어 쓴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마키아벨리즘'이라는 표현이 대표적인데 목적을 위해서는 그 어떤 수단과 방법도 정당화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비도덕적인 방법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일군의 주장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권모술수, 기회주의, 배신'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들이 따라다니는 말이라고 하는데 저는 책을 통해 또 한가지 알고 가네요.^^

미국 정치 철학자 레오 스트라우스는 마키아벨리를 악의 교사라고 맹비난했고, 교황청은 군주론을 금서로 지정했는데요. 당시 사회는 그의 생각이 비도덕적이고 반종교적이며, 위험한 내용이다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온 환경이 정말 중요한데 마키아벨리는 성장기 불우한 환경에서 주변의 수많은 약자들을 지켜보면서 공동체 이익과 안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화주의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고 하는데요. 아버지는 그에게 풍요로운 인문학적 환경을 제공해주었는데 아들에게 줄 책을 얻기위해 임금을 받지 않고 일할 정도로 열성적이었고 어려서 부터 고대 철학과 역사, 시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빠져들었으며 스물아홉 살에 공화국의 서기장이 되어 잘나가는 공직자로 활약하였다고 합니다. 다채로운 인문학으로 무장한 그의 시선은 늘 남달랐고 본질에 대한 통찰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가 작성한 공문서들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외교관 역할도 했고 이중 스파이에 대한 유혹을 받는 등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했던 결과물이 군주론에 담긴 것이라고 합니다.

군주론은 시민들의 자유와 안정을 지키는 군주야말로 세력을 넓혀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동시에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독점적 권력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등 오늘날의 이상적인 민주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군주론이 쓰인 배경은 14~15세기 르네상스 시대가 자리하고 인간의 지성에 대한 믿음이 신에 의지한 종교 중심의 오랜 가치관을 무너뜨렸고, 상업의 발전을 통해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전파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던 이탈리아 중부의 피렌체에서 자란 마키아벨리는 '서양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하고 중심지에서 커온 마키아벨리는 아름다운 문화 예술을 배우면서 컸다고 하네요.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마키아벨리는 운명의 변화를 겪게 되는데요. 스페인 군대가 피렌체 방위군을 전멸시키면서 피렌체를 점령했고, 메디치 가문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하루아침에 해임되고 모든것을 잃게 되고 억울한 반역 혐의까지 받게 되어 감옥에서 고문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시골에서 은둔하며 간절함을 키우게 되는데 새롭게 태어날 조국의 미래에 대한 상상과 다시 도약할 자신의 인생에 대한 희망으로 그는 군주론을 쓰기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키아벨리가 상정한 독자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왕을 위한 책을 썼던 것인데요. 피렌체가 점령당한 후 메디치 가문으로부터 파견된 로렌초2세를 위해 사십대 중반의 노련한 전략가였던 마키아벨리는 아들뻘 되는 왕을 위해 자신의 재등용을 위한 자기소개서이자 권력안정 프로젝트로써 책을 씁니다.

지금까지 군주론의 탄생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알려드렸어요.



강자가 되기위한 약자의 전략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이책을 읽으셔야 합니다.

목차를 보시면 PART1~4까지 다루고 있고 제목들만 읽어봐도 무척 흥미로운 내용들로 한가득 합니다.

겁을 상실한 인간들이 해낼 수 있는 위대한 일들이라던지...선해지기 위해 악해져야 한다는 것, 고통이 오면 가드를 올리고 100%나를 만날 시간, 짐승의 세계에서 우아하게 인간인 척하지 말라, 인간의 악한 본성을 냉혹하게 직시하라, 신뢰는 '실체'라기보다 '인식'에 더 가깝다,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격정에 휘둘리는 것을 삼가고 영악한 여우처럼 굴라 등...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감명을 줄만한 이야기가 많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지요.



중간중간 멋진 그림과 글귀들로 쉬어가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되어 좋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고 인간의 본성은 결코 선하지 않다는 전제하에 시민들의 변덕과 이기심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순진한 믿음을 배제한 채 무엇이 유리한지를 탐구하는 전략등 군주론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답을주는 책이라고 말합니다.

1%를 이기는 일로써 기량과 판세를 뒤집을 한 끗차이의 미묘함을 알려주는 멋진 책으로 막상막하의 싸움에서 운명의 여신이 내편이 될 열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생기시지 않나요?

이겨 놓고 싸우라는 말이 있다는데 싸우기 전 미리 승리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만들고 나에게 지지를 보내고 호감을 표현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환경과 사람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라고 조언합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무척 힘들어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단독의 임무를 수행하는 편이 더욱 결과물이 좋고 능률과 생산성이 향상됨을 느끼고 결과물도 좋았다고 생각되는것 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ISTJ적인 면 때문에 여러명이 함께 해야하는 일을 회피한다던지 하는건 아닌데요. 개인적인 능률때문에 여럿이 하는 일이 불편함을 느낄 뿐입니다.

군주론을 읽어보면서 사회생활에 적용해볼 것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26장으로 구성된 길지 않은 책이지만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술술 잘 읽히고 내 생각의 변화가 오도록 잘 적용해 볼 수 있겠다는 느낌이 가득 들었습니다.

교훈을 주는 문장이 있는데요.

겁을 상실하라. 그러면 위대한 일들을 해낼 수 있다.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군주론>중에서...

겁이나 두려움이 우리에게 끼치는 유용함을 생각한다면 바로 바뀌기엔 쉽지 않을수도 있지요. 두려움이란건 우리를 각성하게 하여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선을 점지 않도록 안전한 펜스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비등비등한 싸움에서 어느 한쪽이 도도한 운명이 개인의 역량을 완전히 삼키기도, 개인의 역량이 운명을 거꾸러뜨리기도 하는데요. 막상막하의 싸움에서 사람들의 태도는 두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과 겁없이 과감하고 대담하게 도전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교황 율리우스 2세를 그는 '모든 일을 항상 과감하고 대담하게 처리한 인물'로 묘사하면서 추켜세우는데요. 허를 찌르는 공격, 과감한 전쟁, 특유의 기개, 신속한 진격등 행동 양식을 거론하며 그가 포르투나를 제압했던 인물로 평가하면서 군주론에서 유명하고 인상적인 결론을 내립니다.

나는 신중한 것보다는 대담한 것이 더 좋다고 분명히 생각하는데 운명은 여성이고, 당신이 그 여성을 손아귀에 넣고 싶다면, 그녀를 거칠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가 냉정하고 계산적인 사람보다는 과감성 있게 행동하는 사람에게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것은 명백하다. 운명은 여성이므로 그녀는 항상 청년들에게 이끌리는데 청년들은 덜 신중하고 더 공격적이며, 그녀를 더욱 대담하게 다루고 제어하기 때문이다.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군주론>중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대담하기는 쉽지만은 않은데 이럴때 도움되는 전략으로 '지금 이순간을 즐기는' 마인드라고 합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지요. 뭐든 놀듯이 신나게 하면 잘하게 될까요? 책에서는 이건 무척 과학적인 원리를 담고 있고, 이 것이 '겁을 상실하고 대담해지는 것'에 대한 비밀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인간욕구 5단계 이론을 주장한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인간의 창조성에 대해 깊은 연구를 했는데요. 하이테크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행동과 의사 결정 과정을 지켜보며 기록을 남겼는데 "미래를 잊고 현재에 모든 관심을 쏟을 수 있는가에 따라 지금 당장의 창조성 발휘 여부가 결정되고 창조적인 사람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예측성도 내던져 버리고 현재에만 완전히 몰입해 즐기는데 이들은 융통성을 발휘해 변화하는 상황과 시시각각 생겨나는 문제들의 요구 사항에 자신을 맞출줄 안다고 합니다.

핵심은 현재에 몰입하는 순간, 미래가 사라지고 예측성도 없어지며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겁이 사라지고 창조성까지 몽글몽글 피어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이순간을 즐기는것에서 겁의 상실 이후로 창의성 발현 및 문제해결능력 강화라는 맥락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소확행이 대세인 요즘의 세태에서 오늘의 문제를 움켜잡고 그 순간을 즐길 수 있을때 비로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계획이 간결해야 실행이 활기차고

간단한 아이디어를 강한 결의로 이행하는 것이

성공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군주론>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이 있는데요. 두려움과 존경이 한 몸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토르는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전재의 신이지만, 고기를 잡거나 농사를 짓는 것에 영향을 끼쳐 숭배의 대상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서아프리카의 바발루 아예라는 신은 질병으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지만, 질병에 걸린 사람을 치유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사람들은 그를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극도로 존경하고 숭배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신화에는 인간들의 집단 무의식이 투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두려움과 존경은 한몸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 있고 그 인식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군주론에서 '사랑받기보다는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는 말 또한 우리가 필사적으로 존경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미움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뿐 아니라 사랑받기를 갈망하는 것 또한 모두 부차적으로 우리들 자신이 존경받는 대상이 되고 나면 나머지는 다 수월해진다고 하네요.

저는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착한사람, 선한사람이 되고자 참고 살아왔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이것은 바보같은 행동이었구나. 나 자신을 먼저 챙기면서 당당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한 껏 들었습니다.

두려운 대상이 존경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부분을 생각하게 되었네요.

뭔가 소심한 성격을 갖고 계신분이라면 이 책을 읽고 당당해지고 좀더 자신감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견고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주변의 잡음을 차단하며 자신을 잘 통제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존경을 받고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치를 이책을 읽으시면 알 수 있습니다.

절대 어려운책이 아닙니다. 생각을 하고 나의 마음가짐을 다르게 바꿀 수 있는 그런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줄 책입니다.

왜 이책을 많은 대학들이 앞다투어 읽게 하였는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도전해서 읽어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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