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행방 - 뉴 루비코믹스 13
쿠니에다 사이카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쿠니에다 사이카 작품 중 아마 가장 밝고 웃기는 작품일 <바람의 행방>.평범한 남자 켄토와 독특하고 자유로운 아키라의 이야기.사사건건 맞지 않는 성격과 취향으로 자주 싸우지만,함께인 두 사람 이야기.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다.구하고 싶은데 품절 ㅠㅠ
이 전편이 현재 절판인 <미래의 기억>인데 고지식의 절정인 교사 켄토가 어쩌다 미남? 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다음날 일어나선 상대에게 <이렇게 되었으니 책임을 지겠다,조부모님꼐 인사하러 가자>고 나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소소하니 재미있다.

가장 최근에 읽은 <파수꾼>은 표제작이 참 인상이 강한 작품이었다.고용인 카노우와 병약하고 백치인 동생 카스미가 사는 집에 형인 카스히코가 돌아와 그들이 기거하는 집을 할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야기가 흘러가기 시작한다.세 사람 사이의 위태위태한 관계와 미스터리가 마지막에 풀린다.이 책의 세번째 단편인<하늘의 뒷편>은 학창시절 성폭행을 방관했던 주인공이 10년 만에 가해자의 장례식에서 피해자와 맞닥뜨리면서 죄책감과 슬픔,전의 연모의 감정 등을 복합적으로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인데,알싸하니 괜찮았다.그리고 마지막 SF엽기단편..말이 필요없다.진짜 웃긴다.

<한숨의 온도>는 나름 우울하고 진지한 이야기들을 모은 단편집이었는데 이것도 단편들이 다 괜찮고,<언젠가 비가 내리면>도 비슷한 스타일의 단편집.나름 클리셰를 따르는 듯하지만 꽤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쿠니에다 사이카의 매력인 듯하다.가벼운 듯한 이야기도 곳곳에 나름의 깊이와 현실이 숨어있고,애달프고 가슴아픈 감정 표현도 잘 해낸다.쿠니에다 사이카라면 ,난 일단 다 본다.(거의 다 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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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지 않는 문 - 뉴 루비코믹스 571
스즈키 츠타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스즈키 츠타도 데뷔작<핸드 위치>를 보고 어라  괜찮네 했던 작가다.뭐 요네다 코우만큼은 아니지만;; 그림도 괜찮고 이야기도 나름 그럭저럭 재미있고 캐릭터도 귀엽고.근데 요 두번째 작품(맞나? 기묘한 이야기가 먼저인가?) <열리지 않는 문>을 보고 아 이 작가 계속 봐야겠다고 생각.

데뷔작 <핸드 위치>는 여자한테 차이고 회사에서 잘린 주인공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남자랑 사귀어버릴거야! 라고 외쳤는데 다음날 눈을 떠보니 오래된 친구랑 잤더라..는 이야기.어찌어찌하다 보니 해피엔딩.그리고 그 친구들 이야기도 서브로 나와주시고.(사실 나는 그 친구들 이야기가 더 재밌었다.공수도 하는 여자친구 있는 꼬맹이랑 주인수 좋아하던 친구 이야기.)

요 작품<열리지 않는 문>은 표제작이 정말 재밌다.개그와 에로가 절묘하게 섞여 있다.대학시절 게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후배 마사오카(그것도 자신을 좋아한다던 소문! 그 이후 멀어지게 되었음)를 고용하게 된 선배 우스이.소심하고 찌질한 마사오카는 좋아하는 선배와 함께 일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무척 기뻐하며 페로몬을 날리고;;; 냉정하고 가차없고 짜증만 부리는 우스이를 한없이 황홀하게 쳐다본다.

짜증과 귀찮음 스트레스 발산 기타 등등을 이유로 "벗어" 등등 일방적이고 난폭한? 관계를 요구받게 되었는데도  마사오카는 모멸감이나 불쾌감,수치심은커녕 좋아하는 사람과 할 수 있게 되었다...라는 이유만으로 행복의 강이 흘러넘친다.만세 ,잘 먹겠습니다,하느님 고맙습니다 같은 마음의 소리를 외치는 마사오카.아아,이런 것도 해도 돼요? 세상에 저런 것도! 이런 느낌.진짜 웃기고 귀엽다;;;  그래서 나름대로 해피 엔딩.
 단편이 두 개 더 있다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이 작품 하나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 있는 책.

<기묘한 이야기> 1,2권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셔 혼자가 된,설상가상으로 불치병에 걸려 드러누운 아키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일족에 내려온다는 수호신을 불러 봤는데 나타난 게 귀와 꼬리가 달린 웬 남자.그 남자? 요괴?는 아키의 먼 조상과 약속을 해 일족을 지켜주기로 한 사이라는데.아키의 병을 고쳐주는 건 좋은데 그 방법이 좀 야하다.(그러니 야오이지;;;) 뭐 그럭저럭이었던 이야기.본인이 원래 귀나 꼬리 달고 나오는 종류는 별로 안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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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내게 닿지 않기를 - 뉴 루비코믹스 743
요네다 코우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캬아! 신인의 데뷔작치고는 굉장한 완성도.
섬세한 심리묘사에 적당히 요연하고 예쁜 그림.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가슴이 먹먹하다.눈물도 난다;;

얼마 전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빌렸는데 이런 수작이! 하고 구입한 작품.신인의 데뷔작인데 이 정도면 대단하다! 하지만 샐리님 블로그에서 알게 된 바로는 리본? 어쨌든 동인지 쪽에서 날리던 사람이라는 모양.그런데 샐리님이 읽은 다른 작품(아직 번역 안됨)이 이 이야기랑 패턴이 완전 똑같다고 하셔서,허허 아무리 좋아도 모든 책이 원패턴이면 곤란한데..하고 생각하는 중이긴 하나,일단은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 출근하게 된 회사에서 술냄새를 풍기는 남자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된 시마.그는 사내에서 시원시원하고 일처리 잘 하기로 소문이 난 토가와 부장.어쩌다가 함께 밤을 보내게 된 관계가 이어지면서,그들은 서로 좋아하게 된다.하지만 예전에 스트레이트 남자에게 받은 상처가 큰 시마는 토가와를 좋아하면서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그를 밀어내는데...

중간 정도를 읽다 보니 시마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참으로 애가 타고 가슴이 먹먹했다.한마디로 애간장이 녹았다;; 뭐 결국엔 해피엔딩이 되지만.(비극이었으면 정말 기분 잡쳤을 거야 ㅠㅠ)

그림도 예쁜 편이고, 무엇보다 시마의 섬세한 심리묘사(좋아하지만 상처받을까 두려워하고 그 때문에 밀어내고,밀어낸 걸 후회하면서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기타등등)가 참 맘에 들었다.오랜만에 신인작가 하나 발굴했다는 느낌.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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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테이션 12
무라카미 마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그래비테이션.오랜만에 다시 읽고 싶어져 구입.코믹 야오이 정도로 장르를 정의하면 될까? 하도 오래 전에 읽어서 "그건 야오이가 아니라 개그야!라는 이미지만 남아있었는데,다시 보니 연애물이 맞구나.그것도 엄청 가슴아픈.

둘다 참 사랑에 서툴러서 여기저기 힘들게 부딪치는 것이 안타깝고,크리티컬님 말처럼 의외로 현실적인 부분들이 생으로 부딫쳐 와서 더 가슴이 아프다.미친듯이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슈이치가 부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안타깝기도 하고 이것저것.어쨌든 감정이입 만빵이다.(내가 원래 이것저것 감정이입을 상당히 잘한다)

야오이 소설에도 이런 구도가 요샌 꽤 있는데,이 만화 나올 때만 해도 거의 없었다.집에 소장까지 한 롤링스톤님의 [흠흠 흠흠]을 연상하게 한다.이거 읽고 다시 읽었는데 역시 또 울었다.실은 짝사랑을 하도 많이 했더니 거의 다 내 얘기같다.좋아하는 캐릭터는 역시 사장님 숭배자인 매저끼 꽤나 도는 사카노씨! 너무 귀여워 미치시겠다.역시 조연사랑 부관사랑 매니저사랑의 일례라 하겠다.

얼마 전에 [너의 목덜미의 경배를]이란 만화를 읽었는데,이거 웬지 어디선가 많이 본 그림첸데? 스토리가 왜 이리 황당해?라고 생각하다 앞을 보니 작가가 그래비테이션 작가임을 알고는 그렇군.이정도면 양반이지,하고 납득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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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주파수 6
토모요 사쿠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살다 보면, 좋아하는 부분이 없는데도(가끔 플러스로 싫어하는 부분만 많은데도) 이상하게 맘에 드는 사람이나,책이나,영화나,만화 등등이 있다.

내가 이걸(이 사람을)왜 좋아하지? 라고 생각해 보게 하는 것들(사람들)
그런 작가 중 하나가 바로 사쿠마 토모요다.

대표작<소년주파수>

번역된 작품은<소년 주파수>1-6권 완,외에 <러블리 스타일>1-4권 완.<러프 다이아몬드>1-3권 완,<별축제의 행방> 1권.요게 다인 걸로 알고 있다.


사실 그림은 뭐 깔끔하고 예쁜 편이라고 쳐줄 만하다.
캐릭터들도 뭐 성격들이 작품마다 거의 다들 비슷하긴 하지만 약간 깨는 면들이 귀엽긴 하다.그래도 버닝할 정도로 매력적이거나 맘에 드는 캐릭터는 없다.
개그센스,뭔가 상당히 깨는데 맘에 들긴 한다.와하하..하고 웃기는 건 아닌데,피시식 웃기는 거.엉뚱한 면들이라고나 할까? 권교정 삘?
대사 센스는 별로.
구성력도 별로.
뒷심부족:가장 큰 단점.다들 끝을 못 맺는다.맺어도 아주 희한하고 얼렁뚱땅.
보이즈 러브도:야오이인줄 알게 착각시키고선 아니라고 발뺌한다.키스신 정도는 나와주면서 그쪽으로 잘 나갈 것처럼 보이다 꼭 뒷통수를 친다. 온전히 야오이는 아닌데,분위기는 영 그렇고..사람 헷갈리게 만든다.
이 면도 싫어한다;; 동인녀를 기만하는 행위야 그건! 이런 짓 저런 짓 다하고선 로봇이니까,천사니까 중성 혹은 무성이라서 야오이가 아니라고 우기는 거랑 다를 게 뭐 있나.

모든 작품들이 이렇다.그리 재미있다고도 하기 힘들기 때문에,본인이 그리 크게 좋아할 이유가 없는데도 이상하게 참 좋다.눈에 띄는 매력은 없는 것 같은데도,맘에 든단 말이지.거참,신기해.거기다 마이너일 것 같은데도 의외로 인기가 있고,꽤나 팔리는데다,가는 대여점마다 있다.이것도 참 신기하다.도대체 무엇이 이 작가를 사게 만드는 걸까?

일단 그렇다 치고.대표작 <소년 주파수>는 독특하게도 프로 장기 기사들에 관한 얘기다.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기사 이리에가 주인공인데,친구이자 기사인 야마네,기사 선배인 기타무라와 야시키 선생,이복형 하가 등등이 자주 등장.섬세하면서도 엉뚱한 데가 있는 울보 미소년 이리에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는 일,장기 관련해서 겪는 일 뭐 그런 것들.기타무라 선생과 이리에가 묘한 분위기라 다들 기대했건만,이 작가 역시 아니라고 발뺌한다;; 그녀의 작품들 중에서 그래도 구성이 제일 낫고 제일 재미있다.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역시 결말은 허무하다.

가장 최근 번역작인 <별축제의 행방>은 무속인 고교생 카스미와 그 가정교사 요시가 겪는 요상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1000년 전의 음양사 유게노 다이노부의 부름을 받아,카스미는 그 시대로 가서 시간을 돌리는 일을 하곤 하는데...진행중.

그리고 <러프 다이아몬드>는 프로 야구팀의 여고생감독이 주인공.(어째 주인공이 평범한 직업이 없냐)그녀의 오빠인 잘나가는 투수님을 비롯 쿨뷰티 포수님과 구단주님,그 외 선수들이 등장.주인공에게 모두들 끌려다니다가,비밀이 밝혀지고,어쩌고.역시 끝은 허무하다.(사실 짜증도 좀 났다)주인공의 오빠와 포수의 관계도 오묘한데,딱 요상하게 끊는다(젠장 ㅠㅠ)

<러블리 스타일>은 가장 비추.주인공 고교생이 자기의 남자 엄마(?)를 좋아하는 이야기.근친에 동성애에 불륜의 삼중고! 작가 머릿속 한번 보고 싶어졌다;; 끝은 정말 황당하다.작품 중 가장 취향 아니고 재미도 별로.물론 보이즈러브 분위기도 양념.

대략 이런 사람.하지만 번역 좀 된 걸 보니 일본서도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모양.
<소년 주파수>는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임금님의 기보>란 이름으로 드라마 시디까지 나왔더라.이름있는 성우들도 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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