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 좀 다르게? 개그다.테니스 영재인 지몬 카나메는 어린 시절 호주로 테니스 유학을 갔을 때 미국인 선수 다니엘에게서 <꼬맹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몇 년 후 재회한 그는 전미 주니어 챔피언이 되어 있었는데,예전의 일을 떠올리고 화해하자며 악수를 청하는 다니엘에게 카나메는 난데없이 키스를 해버리고 마는데! 그 이후로도 봤다하면 키스를 일삼는 카나메.다니엘은 화도 나고 어이없는 나머지 <나에게 이기면 키스해도 좋다>고 하는데,그 이후 불붙어서 정말 열심히 연습하는 카나메.어느새 카나메한테 마음을 주기 시작한 다니엘은 내심 자기를 이겨주길 바라지만,다니엘은 너무 강했고;;; 카나메는 자기가 지고 나서는 손끝도 건드리지 않는다.이제 애가 타기 시작한 건 다니엘인데... 실실 웃으면서 봤던 작품. 져놓고 풀이 한참 죽는 카나메와 왜 자기를 못 이기냐고 열뻗쳐하는 다니엘이 참 귀여웠다;;(절대 자기가 져주지는 않는다)다니엘이 애가 타기 시작하면서 얘기가 본격적으로 재밌어진다. 이 작품 외에도 야구부 연작 시리즈인<보이지 않는 별>과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있고,예전 작품으로 <가면 티처>가 있는데, 쇼타콤인 초등학교 선생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었는데 이것도 참 깼다;; 소년들의 반바지를 보며 흐뭇해하고 자신의 직장을 너무나 사랑하는 주인공.하지만 절대 애들에게는 손대지 않는다는 점에서(혼자 고뇌는 엄청 한다) 쇼타콤이라도 이번만은 봐주마,가 됨.
나름 남자답고? 투박한 그림체에 우울한 이야기지만 야오이보다는 성장물의 느낌이었다. 예전에 참 막 살다가 어느 양식당 사장의 인품에 반해 그곳에서 일하게 된 주인공 잇키.어쩌다가 그곳을 찾아온 류라는 청년?에게서 <토시미츠>라는 옛 친구의 이름을 듣게 된다.그로부터 이야기는 잇키와 토시미치가 있었던 과거 회상,류와 토시미츠 사이에 있었넌 일을 오간다. 둘에게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제는 죽어 버린 한 인간.토시미츠의 기억을 떠올리며 함께하게 되는 잇키와 류. 그야말로 청춘의 방황? 인간군상? 등을 너무 건조하지 않게 그려낸 이야기라 맘에 들었다. 아직 다른 작품은 없는 모양.
제목이 맘에 들어서 빌려 봤는데,꽤 괜찮았던 작품.가볍지 않고 어른스럽고 깊이가 있는 스타일.그림체는 간결하면서 약간은 섹시하긴 한데...좀 어설프다.근데 나름 그게 매력이다;; 쌍둥이 형을 좋아하는 동생 사토시와 스트레잇인 줄 알았으나 아랫집 남자와 좋아하게 되는 형 료지. 사토시는 육식을 하지 않는데, 육식은 체취를 강하게 해 주고 육식동물은 그 체취로서 가족을 구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여기서 아마 제목을 따온 것 같은데,결국은 형은 아랫집 남자랑 애인이 되시고 동생은 후배였나 친구였나..어쨌든 형을 좋아하는 것을 들킨 상대랑 자게 되고,고기를 먹게 된다.고기를 먹게 되었다는 데에서 나름 트라우마 해결같기도 하고..심리 표현도 괜찮고 인물 형상화도 잘 된 작품이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는<첫사랑의 원령><재앙의 안내인><꿈꾸는 성좌>가 있는데,다들 평작은 되었던 걸로 기억.<첫사랑의 원령>은 사실 기억 안 나고,<재앙의 안내인>은 방화범과 소설가의 연애 이갸기,<꿈꾸는 성좌>는 대원 비애 시리즈(15금)이라서 야한 게 거의 없고 밍밍한 5개의 단편들이 있었다.딴 건 몰라도,<육식동물의 테이블 매너>는 추천.
작가 이름이 읽으면 꼭 SM같은 것이;; 필명부터 포쓰가 느껴지는 작가. 이 작품이 내가 처음 본 작품인데,미국의 어느 락밴드 멤버들의 이야기다.여러모로 방황하고 있는 멤버 닉.(싱어 겸 작사작곡이었지 아마?) 그리고 그런 그의 동료 빌.제멋대로인 닉에게 질린 다른 멤버들은 닉을 떠나지만 빌만은 그의 곁에 남는다."음악이야 닉이야?"하는 선택의 질문에 "닉이 나의 음악이야."라고 답했으니 뭐. 일단 그림체부터 굉장히 독특하다.톤 사용이 거의 없고 명암과 펜선이 강하다.예쁜 그림체는 아니지만 개성이 참 강하고 인상에 팍 남는 느낌.이야기들이 다들 독특하고,너무 가볍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우울하지도 않고.베드씬이 별로 많지도 야하지도 않다.공수 구분도 거의 안 되어 있는 편이라,그냥 남자 둘의 이야기라는 느낌.타 작가와 확연히 구별되는 그림체와 분위기가 이 작가만의 장점인 듯. 그 다음 작품이 단편집인 <쇼가 끝나면 만납시다>인데 이건 배우와 댄서의 짧은 연애? 이야기인 표제작과 또 다른 락밴드 멤버의 죽음을 다룬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개인적으로 표제작보다 락밴드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들었음. 그 다음이자 가장 최신작은 <어리석은 자는 붉은 색을 싫어한다>인데,투우사와 소 도살자? 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태어나서 처음 보는 소재를 꽤나 공부했는지 잘 그려냈다.독특하기로 치자면 이 작품이 최고인 듯.
후카이 유키를 처음 봤을 때 놀랐던 것은 잠오는 그림체도 끝을 달리는(근친상간,살인,강간,온갖 잔인한 장면들 기타등등) 우울한 이야기도 아니고,다름아닌 공수를 막론하고 무성한 다리털이었다(:;;) 세상에 다리털 그리는 야오이 만화가 처음 봐! 하지만 이야기에 빠지면 그런 사소한 것 따윈 문제가 되지 않는다.이 단편집에 실린 이야기들 모두 캐릭터들의 관계가 결코 가볍거나 단순하지 않고 ,스토리도 우울하기 짝이 없고 극단으로 치닫는다.그래서 이 사람 만화를 보려면 약간은 각오를 해야 한다.우울할 때 보면 위험하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의 감정들이 항상 처절하게 진심을 담고 있어서,그것이 마음에 든다.주인공들은 다들 처절하게 괴로워하고 욕망한다. 이런 감정의 표현을 해내는 능력이 후카이 유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외에 학창시절 자신이 덮쳤던 친구를 버스 운전기사와 손님으로서 다시 만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가 표제작인 <너의 입술에 맺힌 밤이슬>도 괜찮은 작품이다.좋아했지만 그 감정을 몰라서,제어할 수 없어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겼던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하면서 다시 부딪히고 감정들에 대해 배워가며 진화해 간다는 느낌. 그리고 <더 프레이어>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스토리가 기억이 안 난다. 그 밖에도 예-전 작품들이 몇 있었는데 다들 절판이라 못 봤다.그림체도 지금이랑 상당히 다르더구만.그래도 구할 수 있으면 구해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