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문명: 주로 왕조의 역사와 건축사, '비문'의 기록에 대한 설명이 많음

앙코르 문명
찰스 히검 지음, 조흥철 옮김, 조흥국 감수 / 소나무 / 2009년 3월

동남아시아 캄보디아 지역의 역사책입니다. 

그 중 앙코르 문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구요. 

시대 순으로 왕조의 역사, 건축사를 공부할 수 있어요. 

사진 자료도 꽤 훌륭합니다. (다만 사진이 그렇게 많진 않아요) 

인쇄상태도 좋고, 크구요. 

다만 "비문"에 대한 설명이 많은데, 

앙코르문명은 스스로 역사서를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비문을 통해 당대의 생활상을 조명해 보는 것이 필요하지만, 

낯선 사원들이 너무 많이 등장하니 조금 어렵더군요. 

앙코르왓 방문을 앞두고 있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저처럼 다녀와서 읽어도 좋구요.  

하드커버이고, 종이질도 좋은데, 두께에 비해 꽤 무겁습니다.

부여현감(2) 10편의 이야기들로 구성

부여현감 귀신체포기 2
김탁환 지음, 백범영 그림 / 이가서 / 2005년 1월

10편의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부여현감 '아신'이구요. 

친구 전우치, 서역에서 온 미미 스님,  

아신의 어깨 위에 뛰노는..아...그게 뭐더라...해괴하게 생긴 것하고... 

그림이 있어서 좋아요. 

그림이 없었더라면 정말 재미없을 뻔. 

이야기도 푹 빠질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재밌습니다.

부여현감(1) 박진감은 부족하지만 한국적 판타지를 추구하는 작가정신만큼은

부여현감 귀신체포기 1
김탁환 지음, 백범영 그림 / 이가서 / 2005년 1월

 박진감은 부족하지만 한국적 판타지를 추구하는 작가정신만큼은 높이 살만하군요. 

전우치전이나 여러 민담들을 차용하여,  

김탁환만의 판타지 세계를 그리고 있어요. 

뒤에 장정일의 평론처럼, 선악 이분법적 구도가 아니라 

마음을 뉘우칠 기회를 주는 것이나 

완전히 정복하고 죽이기보다는 

기껏 벌을 줘봤자 호리병에 몇백년 가둬놓는게 다인 

따뜻한 판타지입니다. 

하지만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너무 황당무계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enjoy 이탈리아- 괜찮은 가이드북

Enjoy 이탈리아 - No Plan! No Problem! ㅣ 인조이 세계여행
윤경민 지음 / 넥서스BOOKS / 2008년 8월

곧 개정판이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로마가 잘 변하지 않는 곳이니 출간 3년째여도 괜찮을겁니다. 

사진이 조금 작긴 하지만, 

여행 가이드북으로 이만한 책 없는 것 같아요. 

굉장히 자세하고, 설명 풍부하고,

일정도 잘 짜여져 있거든요.

앙코르왓, 캄보디아 - 진짜 제일 좋은 가이드북, 다만 잘 떨어짐

앙코르 왓.캄보디아
오투 지음 / 님스 / 2009년 7월

앙코르왓 유적지 중심으로 

캄보디아 시엠립과 프놈펜, 기타 관광지에 대한 가이드북입니다.  

정말 꼼꼼하고 잘 되어 있어요.  

뒤쪽에 힌두교 신화 요약해 놓은 것을 먼저 읽고 

건물이나 부조의 설명을 읽어야 이해가 잘 되실 겁니다. 

다만 불편한 점이 있다면 

너무 열심히 봐서일까요, 낱장이 줄줄 떨어지네요. 

유리테이프로 붙이는 것에도 한계가 있어서, 이제는 포기... 

소장하고 싶은 책인데, 너덜너덜해져서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