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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 ㅣ 아이스토리빌 40
노수미 지음, 영민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4월
평점 :
어린이 성장동화 저학년 추천도서 , 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12/pimg_7621971602542142.jpg)
초등 저학년 어린이가 있는 저희 집에서는 요즘 인기있는 도서가 있어요. 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 라는 노수미 작가님의 어린이 성장동화인데요. 무엇보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날을 손꼽는 아이에게 청천벽력같이 들리는 "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 책은 어떻게 다가왔을지 궁금하시죠?
얼마전 어린이날에 자전거 선물을 받은 저희집 초등1학년 아이에게 어린이날은 어떤 의미인지 잘 아시겠죠? 일년중에 아이들이 제일 행복해 하는 날인 어린이날이 사라지면 어떨것 같아? 하며 아이랑 이야기 하며 함께 읽어본 성장동화 소개합니다.
이 책은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한 책으로 아이들과 그 의미를 새기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첫째 아이의 경우 글쓰기를 좋아해서 제가 요즘 글쓸때마다 무한칭찬을 해주고 있는데요.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을 잘 접목해서 공모전이라는 틀과 그 속에 내포된 여러가지 의미를 되새김하면서 함께 얘기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최종 심사 단계에서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참여해서 직접 뽑았다고 하니 아이들이 더 좋아할만한 작품이겠지 싶더라고요~
우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다보니 소타이틀에서도 그런 느낌이 물씬풍겨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어린이날을 없애주게!
어린이 영웅활동 금지법
5월에는 기념일이 너무 많아?
시대가 달라졌나요?
한밤중의 방문자들
어린이 슈퍼 영웅들
젓가락산
검은 망토는 누구인가?
구출작전
실패인가?
할아버지의 이야기
다시, 어린이날
악당계의 전설 검은망토를 주축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특별한 슈퍼맨이 등장하는게 이 책의 첫 도입부입니다.어린이날을 없애려고 하는 미스터리한 스멜이 풍기는 첫 단원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킵니다.
여기서 다짜고짜 어린이날을 없애려고 하는 검은망토의 정체와 검은망토의 의뢰를 받은 킹엑스!
하지만, 검은망토가 전해준 단서는 겨우 작은 점 하나가 찍혀있는 지도 일뿐인데..... 내용은 점점 흥미진진해 집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은찬이와 은찬이의 누나 은지가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은지는 어린이 영웅활동을 하는 인물로 초능력을 쓰는 인물로 은지를 찍으려고 하는 파파라치가 있다는 이야기가 점점 은지의 초능력을 보고 싶게끔 만들고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장을 넘기기가 바빠집니다.
초능력을 갖고 있는 은지가 평상시 사용할 수 없음에 몰래 풍선을 꺼내들어 풍선에 바람을 넣는 장면 마저도 아이들은 신기해 하고 재밌어 합니다.
그리고 나서 tv에서는 앵커가 5월의 기념일이 많아서 하루를 없애는 방안이 논의 된다고 ....이 책의 핵심적인 부분이 스토리로 나옵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요?
그렇게 어린이날이 없어짐을 속상해 하는 은지와 은찬 ...반면에 어린이날이 없어지는걸 찬성하는 아빠의 대조적인 모습은 꼭~ 지금 저희가정을 보는듯 했는데요. 어린이날을 위해서 아이들과 여행을 거나 계획을 세워야 하는게 힘든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그 날 하루만큼은 어린이를 위해서 놀아줬으면 하는 속내가~~ 당연하면서도 이 책은 간접적이지만 부모의 마음도 엿볼 수 있게 했음이 엄마로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능력을 가진 윈디걸 은지지만 쉽게 초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갑갑한 상황에 놓였는데요. 어떻게 헤쳐 나가게 될지 ....
그리고 이 책은 적당한 글밥과 더불어서 일러스트가 가득 채워진 성장동화로 아이들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이야기와 재미난 요소가 결합되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재미나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게 특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짜고짜 어린이날이 없어진다는 의미보다는 시대가 바뀌었으니 어린이날이없어 져야 한다는 이야기와 더불어서 어린이날 대신 다른 날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다양한 의견 또한 제시되고 있어요. 그러면서 아이들도 다양한 생각을 통해서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고 또 더불어서 어휘 확장까지 하면서 재미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게 이 책의 장점이지 싶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님은 방정환 선생님의 [4월 그뭄날 밤] 이라는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글을 쓰셨다고해요. 어린이날을 만드신 방정환 선생님의 뜻과 선생님이 지으신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도 먼 훗날 방정환 선생님의 공모전에 출품할 수 있는 큰그림을 그리면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시는거 추천드리고 싶네요.
또한, 이 책의 말미에는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콜라주 포스터라든지 다양한 숨은 이야기가 함께 수록돼 있어요. 하나의 재미난 작품을 읽는 동시에 다방면으로 아이에게 간접경험이 될 수 있는 이야기의 구성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서 즐거운 독서타임이 되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