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영화관 북멘토 가치동화 60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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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선생님의 수상한 시리즈는 워낙 유명해서 도서관에서 여러번 빌려 읽었었는데요. 아이가 아직 읽지 못한 수상한 시리즈가 많아서 이번기회에 어린이날 선물로 수상한 시리즈 책을 구입하기도 했네요^^



수상한 영화관 신간부터 살펴보실까요?^^



우선은 수상한 영화관 표지에서 느껴지는 비주얼에서 아이는 냉큼 읽고 싶을만큼 호기심을 자극받는데요. 그렇게 수상한 영화관은 200여페이지의 문고 책으로 초등 아이들이 단순 재미를 넘어서서 숨은 메시지가 있다는게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린이베스트셀러인 수상한 영화관의 숨어있는 메시지를 찾으러 읽기는 시작됩니다.







목차에서 느껴지는 소타이틀을 보고 있자니 내용이 더 궁금해 지는데요? 그래서 아이는 부지런 떨면서 책을 읽어 내려갑니다.




뒹굴뒹굴 거리면서 수상한 영화관 을 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넘 행복해 보입니다. 학교에 독서록 노트를 제출해야 하기때문에 읽는건 아니라는 그녀 ㅎㅎㅎㅎ 어찌됐든 아이들이 즐겁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어린이 베스트셀러라는게 입증된 셈입니다. 





 


비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원단길에서 나(여진),  연우와이대팔 그리고  고모는 펜션을 나서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핫플레이스 였던 원단길로 여행을 왔는데 예상치 못하게 유령 도시가 되어버린 원단길...


게다가 쉴새 없이 내리는 빗줄기에 다리마저 잠겨서 집으로 되돌아 갈 수 없게 되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맛집을 찾아 나서지만 결국 문닫힌 상점들만 만나게 되고 그 와중에 편의점에 들렸다가 라면만 잔뜩 산 채로 3대째 하고 있는 분식집을 알게되고 그 곳은 1년 365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문을 연다는 희소식까지 접하게 되는데~~~


그제서야 고모가 추천했던 원단길의 진면목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게 되는 것인가?  


그렇게 편의점 주인의 안내로 종이에 지도를 그려서 분식집을 찾아나서는데 .... 이름도 없는 그곳이 더 궁금해 집니다. 





그렇게 재밌어 지는 책 이야기속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는 아이의 해맑은 모습에 찰칵 ㅎㅎ




그렇게 편의점 주인이 알려준 분식을 찾아나서는 길에 허름한 영화관도 만나게 되면서 허름한 분식집까지 무사히 도착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분식집 주인은 분식집과 어울리지 않는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강연희라는 명찰까지 달고 있었다. 뭔가 평상시 예상하는 분식집 주인의 모습이 아닌것이....무언가 치트키가 있을 것 만 같은 이 느낌은 뭐지~~


고모는 이렇게 맛있는 집이 있었는 줄 몰랐다며 분식집 주인 강연희씨에게 오지랖 넓게 본인이 방송국 기자이며 여기를 취재하고 싶다고까지 이야기 하지만 손사래치는 강연희씨....



방송에 나오면 금방 유명해지고 돈 많이 벌텐데....손사래 치는걸 보니 왠지 모르게 뭔가 비밀이 있는 것 만 같아 더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분식집을 찾아가는 길에 잠깐 들렸던 영화관이 매일 저녁 7시에 상영한다는 정보를 얻게된 고모와 여진, 연우, 대팔은 수상한 영화관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시간만 있지 영화제목이 없는 그 수상한 영화관에 도착해서는 '다 열 44번에 앉지 마세요.'라는 팻말을 보게 되는데...


​왜 앉지 말라는건지 호기심이 가득해진 이대팔과 겁을 잔뜩 먹게된 여진과 연우...그리고 펜션에서 마주쳤던 용이삼촌은 수상한 영화관에 들어갔을때 4명이 아닌 5명을 봤다고 분명 이야기 하는데.........

뜨악~~~ 귀신이 있는건가 ? 오싹해지면 내용은 점점 절정을 향해 간다.

또한 미스테리한 원단길 사람들 강연희, 용이삼촌, 펜션 할머니 등등 다양한 인물의 특징을 곱씹어 보면서 이 내용을 계속 상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수상한 영화관의 미스테리를 풀려고 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어른들의 우스갯스러운 대화그리고 중간 중간 일러스트가 꽉 차서 아이의 상상력을 더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다.


​이 책속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성하게 해주는 스토리와 또래 아이들이 한번쯤 생각하고 겪어봤을 재미난 어투와 간접적이나마나 직업관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게끔 잘 믹싱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이는 궁금한 이야기를 찾아나가고자 책을 쉴틈없이 넘겼고 요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산업화 속에서 옛것을 추억하고 되새김질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는걸 조금씩 깨닫는 것 같았다.


​글쓴이의 말과 프롤로그를 통해서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전까지의 생각과 의도를 알 수 있었고 책 속의 재미를 통해서 요즘 아이들이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어린이 베스트셀러인지 알 것 만 같았다.




#수상한 #영화관 #귀신 #젠트리피케이션 #전통 #약속 #추리 #수상한시리즈 #박현숙 #북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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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부 인문사회 필독서 50 - 현직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들이 직접 읽고 고른 필독서 시리즈 16
주경아.정재화 지음 / 센시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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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1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현 중3이기도 하고요. 고교학점제 첫 세대이니만큼 아무래도 이것저것 신경쓰이더라고요. 달라지는 입시제도에 갈팡질팡 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봐야할까 싶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가득하던 찰나에 우선 책 한권부터 읽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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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녀석 수업 들어간 틈을 타서 차에서 읽기 시작했어요. 첫 느낌은 뭔가 번쩍 번쩍 하면서도 이 책을 열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것 같은 스멜이 물씬 풍기더라고요~~~

기분 탓이겠죠?^^ ㅎㅎㅎ



생기부 인문사회 필독서50의 저자인 주경아선생님과 정재화 선생님은 현직 국어교사로서 현장에서 가장 많이 느끼고 경험하면서 이 책을 집필하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더 빨리 읽고 싶어졌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포인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프롤로그에서는 입시제도중에서도 생기부 그 중에서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해당되는 세특과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해당되는 과세특에 대해서 핵심적으로 돋보이게 하기위해서 '책을 활용하여 지식을 확장하자'라는게 포인트였고 그 내용을 기점삼아서 저자들은 확장적독서를 위한 취지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경험담과 목소리를 담아낸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목차부터 살펴보았습니다.



생기부 인문사회 필독서 _목차

이 책은 파트 1,2로 나뉘는데요. 첫번째 파트에서는 '변화하는 입시제도에도 휘둘리지 않는 법'이라는 큰 타이틀로 세부적으로는 '달라지는 입시제도와 고교학점제 대응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생기부 인문사회 필독서


인문사회 책 읽기로 채워나가는 생기부라는 파트 2에서는 책 소개와 함께 중심내용을 추려서 소개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어요. 인문사회 책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구체적으로 책 제목과 함께 내용을 알려주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생기부가 학교생활기록부라는 사실은 다 알고 계시죠? 학부모라면 다들 이 정도는 알고 계실텐데요. 저도 예비고1 학부모다보니 정시파 수시파 이렇게 정도는 나뉜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내 아이는 정시에도 강하고 수시에도 강한 아이로 막연하게 키워야지 생각했지만 또 이게 엄마 뜻대로 될리 만무잖아요? 그래도 정시랑 수시 2가지 다 놓치지 않고 아이가 학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거든요. 그 중에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본다면 학생부종합전형도 있는데요.

학생부 교과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하는 정량 평가이고, 학생부 종합 전형은 내신+ 생기부의 모든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성평가라고 해요.


아~~~갑자기 숨이 턱 막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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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간과할 수 없으니 정보를 제대로 알고 가야겠지 싶습니다. 특히 2025년 서울대 신입생 안내를 보면 일반전형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평가를 20% 반영한다고 밝혔다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입시와 가까워지고 있고 전쟁이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2025년 고1이 되는 학생으로 아직 먼 얘기 같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현재 유지되고 있는 현안들이 그대로 유지 될 거라고 저자님들은 예상 하시더라고요.

그러니 이 책을 더 부지런 떨며 읽어봐야겠구나 싶어요.

2024학년도에는 수상경력과 독서 활동, 동아리 활동 , 청소년 단체 활동, 소논문 기재등이 대입에 미반영된다고 해서 생기부의 중요성이 작아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리고 저희 아이가 해당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서 간과해선 안될 학종의 비중을 독서를 통해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엄마로서 더더욱 정보를 잘 캐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때는 부지런 떨며 책을 읽었지만 문학책 위주로 선호도가 높은 저희 중딩 아이에게 비문학 책은 살짝 어려웠던게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는 인문사회 책 고르는 5가지 기준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는데 함께 살펴볼까요?


첫째는 너무 어렵지 않은 책을 골라야 하고 두번째는 진로와 연관성에 집착하지 않아도 괜찮고, 셋째는 교과 내용과 학교 생활과 연결되는 책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넷째로는 누구에게나 알려진 필독서는 피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유행하듯이 읽은 책은 나의 개별성과 탐구 역량을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필독서만 찾아야 하는 줄 알았던 엄마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섯째로는 주제를 좁혀가는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어렵지 않은 5가지 기준인데 머릿속에 콕! 박아두고 책 선택을 해야겠습니다.




파2에서는 책제목과 저 그리고 책의 내용을 간추려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책 선택이 어렵다면 간추린 내용을 통해서 나의 흥미를 끌어 올릴 수도 있고 나의 진로탐구 영역에 부합되는 생각이 들면 주저함 없이 선택해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영역의 책을 읽고 나면 생기부 후속 활동으로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을 책에서 코칭해주고 있다는 것도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현직 교사 선생님이 코칭해주는 후속 활동이다보니 아이의 생기부의 확장에 간접적으로나마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렇게 인문사회 필독서 소개내용을 읽고 나서는 관련학과와 같이 읽으면 좋은책에 대한 코멘트도 함께 실려 있어요. 모든 책을 다 읽을 수 없겠지만 앞서 소개했던 인문사회 선택 기준에 부합되는 주제를 좁혀가기 코멘트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문사회 계열 보고서를 쓸때의 tip이라든지 인문사회 독서로 챙기는 생기부 사례와 참고할 만한 사이트 소개도 함께 부록에 담고 있는데요. 아직 예비고1 엄마지만 미리미리 정보를 간파해서 내 아이의 앞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아이는 사실 문과 성향보다는 이과 성향이 강한 아이이고 본인이 좋아하는 과목도 수학이다보니 책읽기에 대해서 약간 느슨했던게 사실이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이공계도 인문사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공계열이 희망이라고 해서 반드시 전공 관련 책들만 생기부에 나열한다면 독보적인 면을 보일 수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전공과 관련된 인문학의 뿌리를 찾아 책을 같이 읽어 나갈때 자신의 깊고 넓은 학문적 시야를 보여줄수 있다고 하니 저자님의 귀뜸을 발판삼아서 이공계열 희망 학생이라도 인문사회 필독서는 다방면으로 필요하겠구나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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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변화의 시작 -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주는
정정숙 지음 / 행복플러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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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둘 키우면서 집안일 하랴 직장 다니랴 알게모르게 마음이 미운 쪽으로 흐트러지고 있는 것 같아서 요즘 다잡아보고자 [감사,변화의시작] 이란 책을 일부러 더 열심히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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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냥 감사한 마음만 가지고 일방통행을 할 순 없으니 감사의 기술을 좀 더 깊이있게 알면 삶의 질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요근래 아이와 감사일기 써보고 싶어서 노트에 끄적이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좀 더 내 마음의 방향의 감사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아서 읽어보기도 전에 표지만 봤을 뿐인데 설레이더라고요~~



감사, 변화의시작

이 책의 저자 정정숙님의 약력을 살펴보니 행복한 가족관계와 인간관계를 위해서 애쓰신 이력이 상당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더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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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고 큰 틀을 보니 감사라는 두 단어가 정말 대단하구나 하는걸 느끼게 되었는데요.


감사는 배워야 할 기술이다

인생의 행복은 감사로 결정된다

감사가 내 몸의 건강을 지킨다

행복한 가정의 비결이 감사에 있다

감사가 회복탄력성을 향상 시킨다

감사가 있는 직장은 무엇이 다른가?

감사는 왜 돈 버는 전략인가?

감사가 전염되면 이웃이 바뀐다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하라


감사함을 잊고 살고 있는건 아닌지 일상생활에서 좀 더 깊이 있게 대하는 행동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고 싶어집니다.




감사라는 기막힌 선물 보자기라는 페이지로부터 다양한 감사 세계의 사례들이 소개되면서 시작된다.

특히 긍정심리학자들을 비롯한 감사학 연구자들이 행복한 삶을 살려면 감사 없이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이 책의 '감사의 선물 보자기' 맵을 보면 훨씬 이해가 빨리 된다.



감사함이 퍼지는 영역은 참 다양하다. 행복, 건강, 관계, 정신, 직업, 재정, 사회, 영성까지~~~~ 나는 감사의 선물 보자기라는 맵을 뚫어지게 보면서 현 내 위치에서 바라보고 지켜나갈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감사라는 말은 생각과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고 한다 즐 감사하려면 감사한 사람이나 일에 대해 생각부터 해야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 감사의 감정으로 연결되고 느껴지면서 신체의 감각기관에 긍정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순리 인데 미처 모르고 살았던 건 아닐까 싶다.

생각한다> 느낀다> 표현하다 이렇게 감사의 3요소를 마음 속에 새기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행복학 강의로 알려진 교수님들의 사례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행복학 강의를 듣는 사람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시작과 함게 많은 사람들이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행복학 강의를 통해 참석자들의 행복도가 크게 증가되었다고 보도되는데 그럼 그 행복학 강의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길래? 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을 더 빨리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행복학 강의 가운데 빠질 수 없었던 공통된 요소는 바로 '감사'라는 사실이었고 감사 실천이 주된 과제로 주어졌다고 한다.

그밖에도 감사의 과학 보고서 {존 템플턴 재단} 에 따르면 매우 감사한다고 말한 사람이 별로 감사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사람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렇게 수치적으로 감사의 영향력을 보여주니 더더욱 신뢰를 갖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의 영향력 중에서 우울과 불안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이 가장 솔깃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나는 우울과 불안을 겪어봤고 혼잣말로 혼자 긍정의 신호를 되새김질 한 적도 꽤 있었다. 나같은 사람에게는 감사의 마음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특히 감사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그로 인해 자율 신경계의 기능을 잘 관리하게 해준다고 한다. 어찌보면 나는 알게모르게 우울할때 억지로라도 좋은 것을 보고 먹고 듣고 하려고 했던 이유가 이런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밖에도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과 연결지어서 감사의 효용성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스트레스와 뗄레야 뗄 수 없다는걸 알 것 이다. 나 역시 결혼 전에는 회사 생활을 했었고 지금도 아이들 케어하면서 파트로 일을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가 없을 수 없다. 근데 이게 회사와 가정에서 분리가 안되고 집까지 스트레스가 따라오게되면 내가 더 지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감사와 뇌 그러니까 감사의 신경 메커니즘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감사하게되면 뇌에서 새로운 신경 회로의 연결망이 만들어 지고 자주 감사하게되면 뇌 회로도 강화되어 긍정적인 기분이 더 많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난 사실 일희일비 하는 성향이 많은데 아무래도 신경 회로의 연결망이 만들어 지다가 말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경 회로망이 좀 더 단단하게 확장될 수 있도록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일기를 꾸준히 써봐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까지 우리는 감사의 걸림돌이라는걸 먼저 없애야 하는데 감사의 걸림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읽어보게 되었다. 그 중에서 권리의식과 피해의식 ,물질주의, 높은기대치나 다른 사람들의 감사를 기대하는 것, 부적절한 선물, 비교의식 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나는 부적절한 선물은 뭘 뜻하는지 궁금해져서 읽어 내려갔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해주면서 뭔가 아이가 더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랬거나 내지는 이렇게 엄마 아빠가 선물해줬는데 우리를 이렇게 서운하게 해 라는 등의 발언을 한다면 이게 바로 부적절한 선물이라는 거이다. 또한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협력업체와 거래할때 대가를 요구하거나 바란다면 이 역시 부적절한 선물일 것이다.

이렇게 감사의 걸림돌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 겪어봤거나 보았던 것들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 그래서 더 나아가 감사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부록으로 감사 측정설문지와 행복도 측정 설문지가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나는 행복 측정 설문지를 체크해 보았는데 내 생각대로 낮은 점수가 나왔다. 해석지에는 당신이 왜 그렇게 느끼는지 저직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적혀 있었고 당신의 행복을 다시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로 인해 나의 행복지수를 알게되었고 내가 지금 뭘 필요로 하는지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 책의 도움을 좀 더 받도록 정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끝마친다

한번쯤 나의 생활에 활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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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노베이스 문학편 너를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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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녀석이 올해 중3이 되면서 예비고등학생이 되었는데요. 그렇다보니 수능에 자꾸 포커스가 맞춰지게되는건 당연한 일이겠지 싶다.


주요과목중에서 국어를 어려워하는 아이이기에 이번 기회에 엄마인 나부터 한 번 읽어보고 또 아이랑 같이 대화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수능국어공부법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_김번준 저자님의 책을 읽어보았다.




타이틀에서 느껴지는 이 무게감이 왠지모르게 일타강사를 만난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너무 좋다~ㅎ

수능국어공부법 베스트셀러 1위라고 하니 지나칠 수 없게 구미를 확 땡기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이번 겨울방학 예비중3인 그녀가 예비고등학생이기도 하기에 속는 셈 치고 ㅋㅋ 읽어보는걸로 방향을 잡아봤다!


​실제 독자후기들도 수록돼 있어서 읽어보니 솔깃해 지는 것이 시리즈편으로 다 있는 이 책중 너를 영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까지 한 번 섭렵해 볼 생각이다.


​이 책의 저자 김범준님의 약력이나 학력은 모르겠으나 어찌보면 꼭 봐야하는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학력부터 찾아보게 되는 것이 엄마의 숨겨진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내심 저자님께 송구함을 느끼게 되는--;; 


어찌보면 책의 내용도 읽기전에 학력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구분하는 구시대적인 엄마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함을 금할 길 없었다는~~~~ㅎㅎ


​아직 수능국어를 접해보지 않은 중학생에게 섣부른 부담감을 심어주는건 아닌가 싶어서 선뜻 내밀기도 거시기 했는데  이 책을 당당하게 내밀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가 본인은 국어가 제일 어렵다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던 찰나였고 또 중3을 앞둔 시기이기에 조금이라도 아이가 생각하는 부분과 맞딱드릴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먼저 읽어보는게 좋지 않겠나 싶은 생각도 있었다. 



저자역시 고등학교 1학년 첫 3월 모의고사에서 국어5등급을 받았고 재수생 시절 이 수능국어공부법을 깨닫고 1등급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는 프롤로그를 보니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것이 저자의 신뢰도가 급상승!


​국일만을 읽고 너도나도 생생후기를 전달하는 것이 이 틈 속에 앞으로 우리 아이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이 책은 챕터3로 나뉘어지는데, 


첫번째는 노베이스를 위한 문학공부법 ( 문학감상에 대한 이해와 틀)


두번째는 문학 만점을 위한 기초체력 키우기 (문학필수단어와 고전 시가 쉽게 읽는 팁)


세번째는 기출적용편 (현대시, 고전시가 , 현대소설, 고전소설)


타이틀만 봤을때는 정말 하나같이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부분이지 싶다.



어찌보면 가장 원초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이 책의 서두는 시작되는 것 같다. 


사실 나는 문학감상 이라고 하면 무작정 작가의 의도와 생각을 암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내 아이도 문학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 어찌보면 어떻게 문학을 감상해야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짧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면서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의 학습 방법 안내서는 어떻게 수능을 잘 치고 공부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지침서와 같다고 그 방향을 제시해준다.


만약 내 아이가 수능국어공부법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른다면 정말 수능 평가원의 안내서부터 이해하고 덤벼들라고 말해주고 싶다!


​저자는 시를 이해했다는 것과 소설을 이해했다는 것은 화자와 작가가 작품 속에서 보고 있는 것을 같이 보고,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에 공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한다.

어찌보면 정말 단순한 것 같은데 왜 난 이해했다는 개념을 화자의 생각과 마음에 공감하지 못했을까 싶다. 


​사실 시험기간에 닥치듯이 시를 외우거나 비유법이라든지 특징을 달달 쫓기듯이 외워서 공감의 ㄱ 자도 못했던 것 같다. 어찌보면 접근방식이 잘못 되었던 것 같다. 


저자는 문학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2가지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화자가 보고 있는 것을 나도 똑같이, 마음 속에 이미지를 떠올려서 본다는 것 과 그러한 화자의 상황과 감정에 공감한다는 것!


​사실 엄마인 나는 문학보다는 비문학을 더 선호하고 내 아이 역시 그런 편이다. 이게 아이의 성향에 고스란히 들어나는데 추상적인 감정과 내용들이 어렵다고 하는 아이에게 문학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문학작품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구체적인 상황 뒤에 숨긴다라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숨겨져있는 추상적인 감정들을 잘뽑아내고 파악해 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결국 중학교때 선생님이 주신 달달 외우기 핵심내용 가지고는 수능국어공부법에 도달할 수 없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감상에 대한 이해도 했는데 그래도 뭔가 어떤 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던 찰나에 저자님은 문학 감상의 '틀'이라는 주제로 문학공부의 4가지의 틀을 제안해주셨다.


​첫번째 틀은 내면세계의 공감이다. 그냥 말하면 뭥미? 할 수 도 있겠지만 저자님이 예시를 곁들어주신 내용을 읽고 설명해주신것을 읽어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같은 환경에 있어도 서로 처한 상황에 따라 주인공의 내면세계가 다르듯이 작가가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면세계가 무엇인지 인식하고 그 내면 세계에 공감한다는걸 잘 간파해야한다.


앞서 배웠듯이 공감능력의 연장선이 아닐까 싶다.


​두번째 틀은 이미지화 하는 것이다. 문학 작품을 읽을때 이미지화를 하면서 읽어야 문학작품이 재밌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어렵지 않았던 부분이고 앞으로 문학작품을 읽을때 작가가 의도하고자하는 내면세계를 생각하면서 이미지화하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번째 틀은 필터링이다. 화자나 인물이 자신의 내면 세계를 통해 외부세계를 인식하게되는 것이다. 

그냥 필터링이라고 하니 뭔가 걸러내는 느낌인가? 하는 생각부터 앞섰는데 그게 아니라 

화자나 인물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통해 외부세계를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난 이부분이 완벽히 이해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반복해서 읽어볼 참이다.


네번째 틀은 외부세계가 무엇일지 상상하면서 화자가 지금 보고 있는 것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이부분을 시로 예를들어 설명해주고 있는데 내가 이해한 바로는 시를 읽으며 의인화 한 것들을 통해서 화자가 보고자 했던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챕터1을 읽고 어느덧 챕터2 '문학 만점을 위한 기초 체력키우기'에 관한 내용을 읽어보았다.

요즘 아이들은 문학 필수단어라고 해서 따로 명시해서 외우지는 않는 것같다. 국어 학원을 따로 다닌다거나 자습서로 열공하지도 않는 우리아이를 겨냥해서 하는 말이긴 하다. 


하여간 이 책은 가장 필수적인 문학 필수 단어를 먼저 익히고 그 어렵다는 고전시가 필수어휘까지 알려주고 있다. 그러면서 기출문제도 코멘트로 달아주고 있는데 그 부분은 앞으로 여러번 재독하면서 아이가 한 번 더 체크 해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너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이 책은 500여페이지를 자랑하는 꽤 두껍고 읽으면 읽을 수록 어른인 내가 몰랐던 부분도 알게되는데 마지막 챕터는 기출 적용편이다.


​앞서 배웠던 문학 감상의 4가지 틀과 기출문제를 적용해보는 단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저자는 재수시절 문학 감상의 틀 4가지를 체화하고 2개월만에 4등급에서 1등급이 되었다고 하니 이 책을 통해 문학감상의 4가지 틀부터 체득화 해야겠다! ㅎㅎ


​기출적용편 공부방법에 대해서 상세히 저자는 설명해주고 있는데 문제를 빠르게 푸는 걸 목표로 하면서 문제를 풀어보라고 권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시간을 무제한으로 두고 작품을 다시 읽어보라고도 말한다. 

그러면서 오답이 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모든 선택지에 대해 스스로 해설을 해보라고 한다.


어찌보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고 보면 엄마인 나도 수능세대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공부하지 않았기에 ㅋㅋ 수능국어에서 절망했던게 아닐까? ㅎ


​국일만 기출적용편 문제 구성은 고3 기출문제들로만 구성했다고 한다. 고3 문제들이 감상력을 기르기에 가장 좋은 문제라고 하니 중딩 엄마로서는 또 한가지 배워나간다. 


 기출적용편에서는 좀 더 세분화 해서 내용을 다뤄주고 있는데 현대시,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소설 이렇게 나뉘어져있다.

저자는 핵심적으로 이 책에 공부법을 실어서 알려주고 있는데 현대시에서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한 시 읽는 법을 통해서 시를 읽을때 할애되는 시간까지 알려주고 있다.


처음에는 시 하나를 제대로 읽어내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감상력이 올라갈 수록 자연스럽게 시간이 줄어든다고 충고한다. 




각 페이지마다 저자는 문학의 형식에 맞게 다양한 꿀팁을 알려주고 있는데 잠깐 맛보기로 전하자면 고전 소설 꿀팁 5가지 방법이다. 


​첫번째 천상계와 지상계의 세계관 이해하기 

두번째 고전 소설을 쓴 목적이해하기

세번째 동일 인물의 호칭 변화 이해하기

네번째 편집자적 논평 이해하기 

사실 소타이틀만 봤을때는 이게 뭐 꿀팁이야? 하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저자는 설명해주고 있다 .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라면 혹은 자녀라면 이 책을 한 번쯤은 꼭 접해보길 추천한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나 역시 더 많이 재독해서 아이랑 대화를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자처럼 가장 낮은 수능등급에서 상위 등급까지 올리는데 부단히 노력했을 흔적을 보니 인간이라면 한 번쯤 수능국어공부법에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늦게 전에 아이에게 이 책을 토스하러 휘리릭~~33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무상제공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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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 혼돈의 시대,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고전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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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미디어숲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늘 빠지지 않고 강조되는 '고전'은 어른이 된 나에게는 한번쯤 읽어보고싶었던 숙제같은 책이었다. 또한 아이들 역시 고전을 읽으라고 얘기 하면서 내가 읽지 아니함은 모순이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덥석 잡고 읽기 시작했다.

논어

둘째 녀석 학원을 들여보내놓고 나는 기다리면서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를 꺼내 들었다. 그토록 학자들이 입에 닳도록 얘기하는 논어... 하지만 난 논어라는 단어는 학교 다니던 시절에 도덕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외우던 그냥 스쳐 지나가는 명사에 불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니 이 책을 열면서 다시 한번 깊이 있게 한 글자 한 글자 새겨읽기 시작했다.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공자의 가르침은 성선설 성악설로만 생각했던 내게 이 책의 목록은 어려우면서도 쉽게 설명된 또 하나의 가르침이 분명 있어 보였다.

특히 큰 타이틀 학이 (學而), 위정 (爲政), 팔일(八佾) 이라는 글자는 사실 좀 어렵게 느껴져서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그 옆에 이해하기 쉽게 코멘트가 달려있어서 이해하기 쉬워 보였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리인(里仁) : 어진 사람들에 의한, 어진 마음을 위한 -

제4편에 소개된 리인은 꽃 핀 마을에 머무르면 매향을 품은 인생이 따라온다는 구절과 오직 어진 사람만이 꽃다운 당신을 알아본다, 말은 신중하게 천천히, 행동은 민첩하되 정확히라는 구절들이 지금 현 내 상황에 필요한 것들이어서 더 읽고 싶어졌다.



그렇게 목차를 보고 내 현재 상황에 필요한 것들을 골라 읽다가 그래도 첫 타이틀은 읽어 내려가고 싶어서 첫 장부터 차근차근 열어보았다.


공자가 말하길 :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니 군자 답지 아니한가?"


논어 제1편에 속하는 학이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익숙한 문구들이 나와서 더 솔깃해졌다.


요즘도 평생교육이란 말이 있지만 공자와 그 제자들이 살았던 그 시대에도 이렇게 쓰여 있던 말이라고 생각하니 새로울 게 없어 보였고, 진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사실 난 요즘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 하는 고민 아닌 고민을 갖고 있었는데 꼭 어떤 공부라는 고민보다는 배움의 중요성의 가치를 두고 너무 거창하게만 고민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배우기만 하고 익히지 아니하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단순히 그냥 자격증 딸려고 공부만 한다면 크게 즐겁지 아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정말 그 일을 즐기면서 확장해서 익힐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의 가치에 좀 더 포인트를 맞춰야겠단 다짐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배움에 있어서 초조한 내 마음을 공자가 들여다보듯이 말하는 구절에서는 '결과에 연연해 하지 말고, 단숨에 목표를 이루려 하지 말고, 배우고 제때 익히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이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그리고 사람이 살면서 마주하는 인간관계는 두 종류인데 하나는 부모, 하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라고 말한다. 사실 가장 기본적인 말인 것 같으면서도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구절을 보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크게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아서 되새김질하게 되었다.


실제로 요즘 회사 다니면서 밉상인 직원이 있는데 본인 스스로 부모님과 연을 끊었다고 말을 하는 직원인데 그러고 보면 그 직원은 회사 사람들이랑도 사이가 썩 좋지 않은 것이 뭔가 인과관계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논어뿐만 아니라 다른 책에서도 저술되는 내용들을 인용하고 있어서 책 한 권을 읽으면서 다방면으로 두루두루 명언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이다.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유명한 이 명언은 한 번쯤 접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친구 프사에서 본 적이 있는데 철의 여인이라 불렸던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의 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이다.



경단녀에서 요즘 일을 한 지 1년이 거의 되어가는 시점에서 내가 하는 일이 큰일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었던 찰나에 공자의 가르침 중 하나인 모든 일에 경외심을 가지면 생기는 일이라는 타이틀에서 나는 숙연해졌다.



이 책의 구절에서 보면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처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경외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일본 대기업의 창업주인 가기야마 히데사부로가 쓴 [머리 청소 마음 청소]라는 책을 보면 고민이 있거나 슬럼프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어지럽고 지저분한 주변 환경부터 정리하라 말한다는 내용이 있다.

사실 청소의 힘이 뭐 그리 대단한 걸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 하나에도 정성을 쏟는다는 사실이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사실 나 역시 복잡하고 마음이 힘들 때 집안 청소를 하는 편이긴 한데 요즘은 자동차 세차를 하면서 뭔가 개운하면서도 홀가분한 느낌이 들어서 취미를 ㅋㅋ 자동차 세차로 삼아야 하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던 경험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일맥상통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논어라는 딱딱한 느낌의 고전으로 생각했던 이 책은 나의 생각을 넘어서서 너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은 장점이 있어서 매일 꾸준히 독서하면서 하나하나 도장 깨기 하듯이 읽어 내려가고 있는데, 출근 전에 읽으면 특히 더 마음이 정리가 돼서 좋은 것 같다.



특히 이 책에서는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제 마음까지도 다스려주는 구절이 있는데 소신껏 아이를 육아함에 있어서 뭔가 공자의 가르침이 든든하게 다가왔던 구절이 있다.


특히 청소년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아이한테 매번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일이고 짜증 낼 때도 있는데 나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


지금도 다른 엄마보다 많이 여유롭게 바라만 보고 있다 생각했는데 뜨끔했다. 교육 문제에 있어서도 너무 독단적이진 않았는지 생각하고 배우면서 위태롭지 않은 육아를 해야겠다 생각해 보았다.



사실 난 정말 도장 깨기 하듯이 공자의 가르침을 매일 아침 혹은 저녁에 읽고 있는데 이 책의 뒤편에 보면 정말 도장 깨기 하듯 세상 모든 논어를 독파한 책이라는 구절을 보니 왠지 모르게 동질감을 느꼈다.


특히 최근에는 너무 예를 갖추다 보니 행동에 굼뜻듯이 행하지 못하는 성격을 갖고 있는데 공자는 신중함에도 기준을 가지고 자신이 어디까지 절제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너무 과하지도 않게 그렇다고 너무 예의 없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좀 더 논어를 통해서 뭔가 마음의 수련과 행동을 일치해야겠다 다짐하며 이 책의 리뷰를 마치려 한다.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무상제공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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