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리 하나린 2 : 멈춘 시간에 갇힌 몸 우투리 하나린 2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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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추천도서, 우투리하나린 판타지 어린이소설~


올 초에 코로나 터지면서 집에서 책이라도 부지런히 읽히자라는 모토아래에서 접했던 다양한 고학년추천도서 중에서 우투리하나린이 있었는데요. 여자 아이답게 이야기가 스릴 있고 모험과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스토리여서 그런지 책에 흠뻑~~ 빠졌던 어린이 소설 책이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투리하나린 2편이 나오자마자 바로! 덮썩 술술 읽게된 우투리하나린 2편도 함께 읽어 시작~

우투리 하나린 2편이 나오자마자 기억을 끄집어 내던 녀석은 다시 한 번 우투리하나린 1편을 펼쳐서 읽어보더라고요. 기억을 되새기는건 독서를 재독하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이가 이렇게 꺼내보면서 즐거움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게 또 어린이소설의 강점이지 싶다.

특히 어린이 소설의 경우 아이의 독서습관에 마중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는편인데요. 우투리 하나린 판타지소설을 지으신 문경민 선생님의 약력을 보고 있자니 주니어 소설의 근간이 되면서 우투리 하나린 뿐만아니라 다른 소설 역시 꼭! 읽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투리의 후예 하나린과 우투리 하나린의 용마가 된 서주노의 리얼하면서 실감나는 이야기는 1편에서 이미 접했었고, 우투리 후예가 된 주노의 모습을 보고 그닥 별말 없었던 주노의 엄마와 우투리 후예가 되서 1편 초반에 나왔던 하나린의 행동을 코스튬프레 한 것 처럼 똑같은 행동을 하던 주노의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그랬기에 6개월만에 만나본 우투리 하나린 2편은 반갑기 그지 없었다.



이미 우투리 하나린 1편에서 하나린과 서주노의 특징과 우투리의 후예 하나린의 용마가 된 서주노의 찰떡 호흡은 익히 알았던 터라 아이와 함께 목차부터 살펴봄.

18개의 챕터로 이뤄진 우투리하나린 2편에서도 제목만 봤을 뿐인데 스릴과 모험 그리고 흥미진진함까지 느껴지는바 얼른 책을 펼치지 않을 수 없었다.

1화에서 격렬한 싸움이 있었던 하늘 싸움에 이어서 2편 첫 챕터에서도 격렬한 구룡산 하늘 싸움이 이어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1편에서 아빠가 하나린을 구했다면 반대로 2편에서는  하나린이 아빠를 찾아 나간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구비로 전해 들은 우투리 설화에 바탕을 둔 책 답게 이 책은 우투리의 신비스러움 만큼 그 신비스러움을 탐내는 제이든이 우투리를 쫓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장소에서마다 하늘을 날고 또 떨어지면서 다양한 창작의 세계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는게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학년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게 우투리 하나린의 매력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렇다보니 숨가쁘게 책 장 책 장을 넘길때마다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서 더 재밌게 넘기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1편에서 전학온 하나린의 신비스러움을 보고 몰래 훔쳐봤던 서주노의 첫 장면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2편에서 용마가된 서주노를 찾아 전학을 오게된 창룡이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 창룡이라는 인물은 제이든이 보낸 용마로  짜맞춰진 틀을 갖고 있는 거짓속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이야기는 점점 1편 못지 않게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면서 흥미가 돋워지기 시작한다. 

창룡이 제이든의 스파임을 나린 할머니로부터 듣게된 서주노! 나라면 어떻게 행동하나 조심스러워 근처에도 얼씬 거릴 것 같지 않지만 서주노는 달랐다. 당당하게 창룡의 생일을 말하면서 간을 보기 시작했다. 1편에서의 서주노의 모습은 오간데 없이 너무나도 당당하고 용마의 기개함 마저 살짝 느껴지는 기운이었다.

그렇게 창룡이를 초대하게 되는데... 서주노의 마음과 달리 본인의 힘만을 내세우고 겨누고자 하는 창룡의 태도에  그동안 서커스단 만덕 형에서 우타리의 기술을 익혀왔던 서주노에게는 대결한 건덕지가 되지 않았는데...

그리고 제이든에게는 숨겨왔던 우투리 후예들과의 오래전 인연들에 관한 이야기 저편에는 창룡이도 와봤던 그 장소들을 되새김질 하듯 하나씩 묘사가 되고 또 그렇게 마음 한 구석이 알게모르게 차분해 지는 창룡이...


나린이 할머니는 창룡에게 나린이 아빠가 어디있는지 알려달라며 감정적인 부분을 긁어보는데..




그렇게 나린 아빠가 잡혀간 곳은 제이든의 본거지로 알게되고  신기하게도 창룡의 생일상을 차리게 된 하나린의 할머니의 모습 속에서 창룡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우투리의 심장인 누란만 있으면 된다는 창룡에게 눈빛만 오고가는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이야기는 전개가 될지.... 책장을 넘길때마다 숨 가쁘게 이야이가 궁금해 짐을 느낀다. 


지루하고 뻔한 일상 속에서 흥미진진함과 스릴 넘치는 재미난 전개와 우투리의 신비스러운 비밀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는 다시 한 번 3편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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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서 영단어 2400 초등 6학년 초등교과서 영단어 2400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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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4학년 2학기부터 집에서 영어를 공부하고 있기에 아무래도 느슨한감이 좀 있는 초등5학년 아이랍니다. 어느덧 홈스쿨로 영어 한지도 1년이 되어가는데요. 그렇다보니 엄마로서 초등영어단어 또한 게을리 할 수 없어서 초등교과서 영단어2400 을 골라봤습니다.

시중에 초등 영단어 5학년까지는 했던지라 한 단계 높여서 초등6학년으로 구입해봤어요. 예비초등6학년이니까요~~~


무엇보다 수 많은 영단어 문제집 중에서도 이미지로 학습하는 시각적 단어암기장이라는 말에 솔깃해지더라고요.

게다가 교육부 지정단어로 5종교과서 영단어가 수록돼 있고 테마별 추가 단어까지 수록 돼 있으니 초등영단어 구입하실 분들에게는 반갑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단순하게 초등영어단어를 외우기보다는 좀 더 이미지화 해서 외우면 시각적으로 전달 되는 부분이 더 수월하지 싶거든요.

하루 하루 날짜별로  주제에 맞게끔 영어단어가 수록 돼 있는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테마별로 수록돼 있다보니 권장어휘 800개 초등학교 5종 교과서 3~6학년 수록 영단어 1200개 와 추가 단어 400개가 수록 돼 있습니다. 

첫째날에는  I study English. 문장을 읽고 그와 함께 연결고리가 있는 영어단어를 익혀봅니다. 


dictionary, textbook, teacher, student, study, backpack.....

단어별로 이미지와 문장이 연결고리가 되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구성 돼 있는게 이 책의 특징입니다.   위에 파란색 코멘트는 초등필수 영단어라는 표시와 함께 숫자로 단어 갯수를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day01에서는 이미지와 함께 단어를 익히고 나서는 두번째 Activity 에서는 방금 이미지로 익혔던 영어단어와 우리말 뜻을 골라서 한 번 더 연습하고 틀린 단어를 복습해 볼 수 있는 페이지로 구성 돼 있습니다.

우선은 Qr코드와  cd가 수록 돼 있어서 장소 불문하고 언제든지 단어를 듣고 따라할 수 있어서 쉐도잉 하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집에서 홈스쿨 하기 시작하면서 요즘 따라읽기 연습을 가장 많이 시키려고 노력하다보니 음원이 수록돼 있는게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미지로 단어를 익힌다음에는 음원을 듣고 영단어 따라 읽으며 손으로 줄에 맞춰 단어쓰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영상 찍는걸 아니까~~ 따라서 읽는거는 작게 소리내더라고요. ㅋㅋ (부끄럼쟁이 딸이라서요)

초등영어단어는 고학년이 될 수록 아무래도 단어의 레벨이 훅~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그렇다보니 단순하게 단어를 외우라고 하기보다는 음원으로 들으면서 발음도 익히고 또 이렇게 쓰면서 뜻을 머릿속에 쏙쏙! 담아갈 수 있는 단계여서 구성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사실 학원을 안다니고 엄마랑 집에서 영어 쉐도잉과  영어단어를 암기하고 있다보니 학원 다니는 친구들에 비해 영어 암기수량이 많이 적을 수도 있는데요. 저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하루에 20개 정도 익히면서 계속 반복하다보면 머릿속에 꽉! 붙들어 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초등교과서 영단어 2400 교재는 받아쓰기와 쪽지시험을 볼 수 있게끔 라이팅북이 별도로 구성 돼 있어서 좋더라고요. 사실 엄마가 받아쓰기나 쪽지시험 체크하는거는 쉽지 않잖아요? 그렇다보니 요로콤 구성 돼 있는거를 빌미삼아서 해주면 좋더라고요.

특히 초등학교에서 영단어를 익히는게 몸에 베지 않았던 아이지만 중학교에 가서는  내신을 놓칠 수 없기때문에 영어단어의 암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하루에 딱! 3장으로 20개씩 초등영어단어 익히기 꾸준히 하면 앞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습관 잡아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영어학원은 기본으로 다 다니고 있지만 저희 아이처럼 홈스쿨로 영어 하고 있는 아이라면 초등영어단어 교재는 필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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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사 : 장보고 Who? 한국사 11
최재훈 지음, 정병훈 그림, 최인수 글, 최태성 추천 / 다산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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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인물교과서는 배경지식을 통해서 역사의 흐름을 좀 더 재미있게 기억해 내기 좋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데요.

 장보고를 통해서 신라시대의 시대적 배경과 문화 그리고 생활상을 좀 더 이야기 있는 스토리로 읽어볼 수 있어서 아이가 정독할 수 있는 who인물학습만화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보고의 목차부터 살펴봅니다. 

넓은 세상을 꿈꾸는 아이, 신분의 벽에 가로막힌 꿈, 희망의 땅으로 떠나다, 신라인의 희망이 되다, 청해진에 담은 희망, 해상 무역의 일인자가 되다, 못다 이룬 청해진의 꿈 이렇게 큰 틀에 맞춰서 장보고의 일대기를 짐작해 봅니다. 그리고 나서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를 통해  스토리를 이해하며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인물상도  알아봅니다.

보통은 저희 아이친구들만 봐도 여자 아이의 경우 역사에 관심이 적은 아이들이 참 많은데요. 그렇다보니 어떻게 역사의 흐름을 알려 줄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스토리가 있고 리얼리티가 있는 인물 학습만화서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적으로 들끓던 신라 바다를 평정하고 바닷길을 통해 신라의 무역을 발전으로 이끈 해상 무역왕 장보고의 일대기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초등 고학년인 언니는 이미 한 번 읽고 재독을 하고 또 그 바톤을 이어받아서 초등1학년 꼬맹이도 요즘 역사책을 통해서 흐름을 익혀가고 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언니를 둬서 그런지 ㅋㅋ 언니가 보는거라면 나도 볼테야! 라는 태도로 엄청 달려드는 꼬맹이를 보니 잘 선택했다 싶었습니다.

장보고가 살았던 신라시대는 궁핍한시대였음을 장보고의 생활상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냥 달달달 외우기보다는 인물을 통해서 생활상과 시대상을 자연스럽게 흡수 할 수 있는게 또 인물교과서의 매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어려웠던 삶속에서도 집안에 일조를 하고 싶었고 또 섬밖 세상에 대한 동경심이 커졌던 장보고는 우선 무술을 익히기로 합니다. 그렇게 장군이 되기 위해 스스로 만든 막대기로 무술을 익히고 훈련을 하던 장보고에게 미천한 신분은 장군이 될 수 없다는 말을 차마 건네지 못합니다. 그렇게 신라시대는 신분제 사회였고 신분에 따라 관직이 정해졌던 시대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신분제도라는 것을 아이는 인물의 일대기를 통해서 알게되고 어떻게 신분제도가 변화했고 그걸 극복해서 장보고가 장군이 되었을까 더 궁금해 집니다.

who 시리즈는 이야기 뿐만아니라 이렇게 좀 더 긴 줄글을 통해서 그 시대의 모습을 자세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장보고의 버라이어티한 신분상승을 읽어내려가면서 아이들은 역사의 큰 틀 뿐만아니라 큰 사람이 되고자 했던 장보고를 통해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형적으로도 좀 더 깊이있게 아이들이 간접체험을 해볼 수 있는 페이지로 구성 돼 있으며 실사를 통해서 역사적 사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장보고에관한 이야기를 문제로 풀어보면서 한 번 더 되짚어 볼 수 있는 페이지도 구성 돼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역삭 속 인물 장보고를 통해서 나라면 어땠을지 하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도 간접경험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한 인물의 일대기 뿐만아니라 시대적 배경 더 나아가서는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실제적 사실이 접목되서 성취감과 도전 정신에 대해서도 배워 나갈 수 있는 구성으로 최태성 선생님이 왜 추천하는지 알게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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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사 : 신사임당.허난설헌 Who? 한국사 27
다인 지음, 안광현.정병훈 그림, 최인수 정보글, 최태성 추천 / 다산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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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인 배경만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을 통해서 역사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게 WHO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위인전이나 인물에 관심 많은 아이라면 한국사를 배워야 하는 초등 고학년 시기에는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게 인물교과서를 만나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이번 WH0 한국사 시리즈는 역사 강의 누적 수강생 500만명을 기록한 역사교육 전문가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이 추천' 한만큼 더더욱~ 초등5학년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우선 최태성 선생님이나 설민석 선생님은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모를리 없는데요. 저희 아이는 요즘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에도 관심이 많답니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여성화가 신사임당과  여성시인 허난설헌에 대해서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과 함께 인물의 특징을 책을 읽기전에 맛보기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아이가 책에 빠져들기전에 등장인물에 대해서 가볍게 읽고 본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우선 신사임당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다섯자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난 신사임당의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이야기는 재미나게 흘러가는데요. 초등 저학년인 딸과 초등고학년인 딸 둘이서 서로 읽겠다고 할 정도로 이 책은~~ 저희집에서 엄청 인기가 많은 인물학습서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신사임당이 살았던 조선시대의 시대적 배경을 아버지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여자아이어서 학문을 배울 수 없었던 시대에 신사임당 아버지는 딸들에게 글을 가르쳤다고해요. 그리고 글 읽는 솜씨와 그림 그리는 솜씨가 비상했던 그 시대에 종이가 귀했음을 또 아이는 자연스럽게 알아갑니다. 

다섯살 신사임당은 그림의 재능이 영특해서 그의 그런 모습을 보고 신사임당 부모는 딸의 재능을 키워주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학문은 커녕 그림을 배울만한 선생님 조차 없었다는걸 아이는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아갑니다. 

한양에 가면 늘~ 딸들의 선물을 잊지 않고 사온 신사임당 아버지는 신사임당에게 몽유도원도라는 그림선물과 함께 화구를 선물하게되는데요.  이 그림을 통해서 신사임당은 열심히 그림 연습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신사임당은 아버지가 구해오는 화첩을 스승삼아 그림 삼매경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그림만 보고 베끼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며 자신만의 그림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마음을 먹는데...


이밖에도 신사임당이 그린 벌레의 그림은 지나가는 닭도 진짜 벌레로 착각에서 쪼을만큼 그녀의 그림 실력은 날로 발전하게 되고 또 장터에서 얼룩묻은 아낙네의 딱한 모습을 보고 치마에 한 폭의 그림을 그려서 그의 솜씨는 강릉 전체에 널리 퍼지게 됩니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 살았던 조선시대의 풍습과 문화 그리고 시대적 배경이 스토리 있는 인물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그 시대의 배경을 익힐 수 있어서 인물교과서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페이지 중간 중간마다 시대돌보기라는 코너를 통해서 조선시대의 관혼상제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제사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읽어볼 수 있는 페이지가 구성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밖에도 조선시대의화가인 신사임당을 비롯해서 안경의, 정선의, 김홍도, 신윤복등  조선시대 화가들의 그림 특징이라든지 작품소재도 함께 곁들어서 깊이있게 알아볼 수 있는게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사임당을 비롯해서 허난설헌 역시 남녀차별이라는 환경에 재능을 많이~~ 펼치지 못했다는 점이 참 안타깝게 느껴졌는데요.  어려서부터 그림실력이 뛰어난 신사임당과 글 실력이 뛰어난 허난설헌의 일대기를 보면서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재능을 펼치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슴아프게 느껴진다고 초등 5학년 딸은 이야기 하더라고요. 

열심히 인물의 일대기와  시대적배경, 그리고  문화를 읽었다면 한국사 퀴즈 타임!! 놓칠 수 없겠죠?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나도 전문가라는 페이지를 통해서 나의 한국사 실력도 살짝 가늠해보고 좀 더 부족했던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일대기를 되짚어 볼 수 있는게 또 하나의 장점이지 싶었습니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인물 가계도도 살펴보고 또 여기서 자연스럽게 역사적인물을 확대해볼 수 있게끔 연대표까지 갖춰져 있는게 한국사를 좀 더 깊이있게 정리해보고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싶은 초등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페이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딸 아이가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저도 덩달아 역사에 관심을 좀 더 갖게 되었는데요. 이번 WHO한국사 시리즈를 통해서 엄마인 저도 참 재밌게 읽었다는건 안비밀입니다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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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는 교양 미술
프랑수아즈 바르브 갈 지음, 박소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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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읽고 미술작품 감상하기~


아이들과 종종 전시회나 박물관에서 소소하게 열리는 미술작품을 감상하러 가곤 했는데요. 사실 저 역시 미술 작품에 문외한인지라 어떻게 아이의 물음에 답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찰나에 미리미리 엄마도 알아두면 좋을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을 읽어보았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는 교양 미술,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저희집 둘째 녀석이 미술에 특별한 감성을 갖고 있는 녀석이라 코로나가 좀 물러가면 아이와 함께 미술전시회 좀 구경하러 가야지 벼르고 있었는데요. 그전에 엄마가 미리 읽어두면~~ 백 점 엄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숨은 속내를 품으며 열심히 읽어봤어요.

늘 그렇듯 어떤 구성일까? 하고 목차부터 살펴봅니다.

1부


미술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법 (아이와함께 미술 감상하는 법, 미술에 접근하는 여섯가지 관점, 미술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법)


미술 작품, 어떻게 감상해야 할까


미술과 친해지는 연령별 맞춤 감상법



2부


아이와함께 하는 미술산책 


이렇게 1부와 2부로 구성돼 있는데요. 무엇보다 미술을 안다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작품 밑에 코멘트 달린 내용만 읽기 바쁜 엄마였는데요. 이제는 엄마가 알고나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하며 좋은 미술작품 감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서두에 적힌 "자신의 미적 안목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라는 코멘트가 제 마음을 톡~ 건드렸던건 안비밀 ;;  사실 그동안 저는 아이와 미술감상을 하러 전시회에 종종 갈때 제 안목에 자신감이 없었던게 사실이거든요. 이렇게 소소한 멘트 하나가 제 마음을 울리다니~~~ 이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저는 아이에게 지식을 줘야 해? 라는 느낌으로 더 열심히 작가에 대해서 조사해보고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지 고민을 하였던건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거창하게 반성까지는 아니어도 제 마음을 자각시켜주는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무언가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랄까요? 저자는 말합니다. 엄마의 눈높이로 바라보는 관점 보다는 아이의 시선으로 어른이 생각해 내지 못하는 발상을 아이가 쉽게 떠오릴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떠올리는 코멘트나 발상에 우리는 가르치려 들기보다는 가볍게 칭찬을 해주고 질문을 하면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

그러면서 너무 쉽게 아이가 작품을 보고 포착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또 말합니다. 지루한 것이라면서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 조차 가장 정직한 대중의 모습이라고 말이죠.   그러면서 낙심하지 말고 이러한 모습조차 낭비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관심 없는 화가의 생애라든지 시대적인 이야기는 큰 흥미가 없고 오히려 흥미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해줍니다.  그러고보니 저 역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아이가 좀 더 연대표나 주제에 대해서 한 번쯤 읽어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닦달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모습이 NG 였다니~~~~ ! 작품을 바라보는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지 학술적인 정보는 멀리하라고 충고해 줍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핵심을 던져줍니다. 그림이 최우선이어야 하지 해설을 증명하기위해 그림이 존재하지 않는 다고 말이죠.  작품 그대로를 감상하려면 잠품 주제에 귀기울여 보는건 당연한 일일텐데요. 생각해보면 작품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을 갖고 아이에게 설명을 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불현듯 해보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관점인 것 같으면서도 쉽게 잊어버렸던 부분을 새삼 깨우치게 되는 이야기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의 1부에서는 아이와함께 미술감상하는 법 부터 미술에 접근하는 관점과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기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주니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아이 연령에 맞춰서 미술 산책을 할 수 있는 페이지도 구성 돼 있었는데요.  위에 그림은 성모의 결혼이라는 페루지노의 작품입니다.

이 책은 5-7세의 눈높이에 맞춰서 어떻게 코멘트를 하면 좋을지 그리고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지 디테일하게 설명돼 있습니다.

5~7세의 눈높이에서는 결혼식을 올리고 있어요 혹은 신랑 신부가 춤을 추는 모습 같아요. 요셉의 머리 위로 꽃이 보여요등 작품 그대로 감상하는 글귀들을 담고 있는 반면에 11세~13세의 대목에서는 그림 위쪽은 왜 둥근 모양인가요? 사원에 문이 없어요등 좀 더 작품의 깊숙한 부분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배경의 소소한 부분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것들로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잠에서 깬 노예의 작품을 보고 역시 연령대별로 어떻게 작품감상을 하며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지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는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나올만한 작품일텐데요. 이 작품을 보고 ' 발이 없어요?' 라는 질문을 꼭~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게 사진 속에 실제로 그렇게 보여지기 때문일텐데요. 작품명처럼 잠에서 깬 노예는 자유의 몸이 될 수 없다는것을 자연스럽게 작품의 주제로  승화시켜서 부연 설명해줘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한스홀바인의 대사들이라는 작품입니다. 직접 영국 국립미술관에 가서 볼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과 그 나라의 작품을 이렇게 책으로 접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미술작품의 감상은 참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주기에 충분해 보이는데요. 그 시대의 배경과 그 시대의 의상 이라든지 작품 속에 보여지는 물건에 대해서 아이는 참 많이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만큼 ~~ 미술작품의 감상이겠지만 아이의 눈높이로 함께 바라봐주고 저자의 말처럼 너무 거창하게 부연설명하지 않고 아이가 최대한 작품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저는 그렇게 같이 코멘트를 하면서 함께 작품 감상을 해보았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이렇게 다양한 작품이 함께 실려있어서 아이와 작품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게 또 하나의 재미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이와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책 속에서는 현대미술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그리고 잘 몰랐던 현대미술에 대해서 재미나게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감상해 볼 수 있었던 시간 역시 이 책이 가진 큰 장점이지 않나 싶어요.  아이는 웨민쥔의 캔버스에유채 라는 작품을 난생 처음 보기 때문에 신기해 하며 하늘이 참 예쁘다고 했는데요. 머리를 들고 다니면서 살수는 없지 않냐며~~ 머리가 엄청 크다는 재미난 생각들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이에게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려고만 했던 작품 감상이 아니라 아이가 있는 그대로 느끼고 이야기 할 수 있고 함께 웃어주고 함께 들어주는게 훨씬 쉬워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불어서 아이의 마음을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엄마만의 관점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혹시 아이와 미술관에 가는 것 조차 힘드신 분들이라면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 책을 통해서 좀 더 한 걸음 아이와 작품감상에 대해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길 바라며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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