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주 솔직히 말하면 나쁜남자가 아닌가요. 친구의 연인 빼앗다니요. 그 연인이 내 인생을 통틀어 사랑이라고 하더라도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요) 로맨스 소설이어서 이것도 용납이 되는 건가요. 작가는 에고, 즉 이기심을 사랑의 한 단면, 아니 출발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사실이지만, 마지막이 해피엔딩이어서 그렇지. 여주가 남주를 사랑하지 않는 상태에서 빼앗는 다는것은 여주를 사랑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까요. 결국 여주가 마음을 받아주고, 주어서 다행이지만요. 이건 생각해 볼만한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남주랑 여주랑 친한친구사이, 배꼽친구. 참 흔한 소재이다. 하지만 이런 친구들의 사이에서 보면 대체로 떨어져 있던 시간들이 있었고, 떨어져 있던 시간동안 몰랐던 부분들을 알아 사랑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떨어져 있던 시간들도 없었고, 남주와 여주랑의 사이를 친구가 아닌 습관이라고 여주는 정의하고 있다. 의식하지 못한 습관, 이런 습관이 깨달음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깨닫는 과정이 조금은 성급하게 진행되는 것이 없지 않았지만, 결말도 조금은 ... 그런데로 그냥... 볼만하다.